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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영남알프스 종주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영남알프스!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면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간월산-신불산-영축산

  ○ 산행일자 : 2006년 04월 29일(토요일)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48명(산행대장-이제)

  ○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신불평원-영축산-비로암-통도사

  ○ 산행시간 : 6시간 40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8:08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온나라 고속관광버스)


  09:23  배내고개 도착

            배내고개는 2구간 종주때 지나온 능동산의 능선이 배내봉쪽으로 이어진 지점.

            비가 제법 내리는 중에 각자 복장을 갖추고 산행을 준비한다.


  09:45  산행시작

            사람들의 발길로 넓고 거칠어진 산행로를 따라 오른다. 서서히 가팔라 진다.


  10:24  능선 갈림길

            능선에 올라서니 갈림길이다. 왼쪽은 오두산으로 가는 길, 오른쪽 길로

            향한다. 비가 어느새 멎었고, 조망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10:30  배내봉(966m)

            헬기장 넓은 터에 울산 그대로산악회에서 세운 표지목이 있다. 오른쪽으로는

            2구간 종주때 걸었던 능선 -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구름을

            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날씨가 좀 좋았다면 훤히 볼 수 있었을 것을...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간다. 왼쪽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고

            오른쪽은 다소 완만한, 간월산 특유의 능선이 이어진다.


  11:20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등억온천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잠시후 다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만

            우리는 능선을 따라간다.


  11:53  간월산 정상(1,083m)

            2개의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간월산은 북쪽에 가지산을 두고 서쪽으로

            재약산을 바라보며 남쪽으로 신불산과 맞닿아 있다. 또한 북동쪽으로는

            고헌산이 가까이 보이는 곳이나 부연 운무는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름난 간월산이기에 많은 산님들로 북적댄다.


  12:10  간월재

            도로가 넓게 뚤려 승용차가 많이 보인다. 넓은 마루바닥같이 나무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돌탑도 있다. 오늘의 마지막 오름길, 신불산을 향하는 오르막을

            오른다. 다소 힘겨워 하는 후미그룹과 함께 쉬엄쉬엄 올라 간다.


  12:40  암릉길

            가파른 오르막이 끝나자 암릉길이 이어진다.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 지면서

            그나마 약간 보이던 조망을 앗아간다.


  12:45  헬기장

            헬기장을 지나고 이정표에 따라 신불산 정상을 향한다.


  12:55  신불산 정상(1,209m)

            울산 태산산우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돌탑과 함께 서 있다. 주위에는 역시 많은

            산님들로 분주하다. 운무로 조망은 즐길 수가 없고, 서둘러 정상기념 촬영후

            신불재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다.


  13:08  신불재(1,005m) 도착

            선두팀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어서 합류한다.

            신불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남 가천리, 오른쪽으로 가면 배내골 파래소

            폭포에 이르게 된다. 가천리 방면, 왼쪽으로 50미터 정도 내려가면 샘물과

            대피소가 있는데, 지난 가을철인가, 동동주를 사 먹은 기억이 있다.


  13:44  신불재 출발

            여유있는 식사를 마친후 함께 출발한다. 신불재에서 봉우리를 하나 넘으니

            신불평원이다. 안개가 조금 벗겨져서 드넓은 평원의 일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잠시 가졌지만 이내 또 시야를 가린다. 맛보기만 본 셈...


  14:25  영축산 정상(1,059m)

            정상에는 3개의 정상석이 있는데 모두가 각각이어서 혼란스럽다.

            “영취산 1,075m”, “취서산 1,059m”, “영축산 1,059m”

            많은 사람들로 왁짜하다. 짙은 운무로 10여 미터 앞만 보일 뿐이어서 서둘러

            정상에서 바위길로 내려와 길을 이어가니 갈림길이다.


  14:35  갈림길

            이정표(↓영축산 정상, ↑시살등, ←통도사, 비로암)

            모두 함께 이제 대장의 주의사항을 들은 후 왼쪽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너덜길이 계속 이어진다. 몇몇 회원들이 다리가 풀려 고전...


  15:35  계곡 통과

            어느듯 왼쪽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계곡을 이룬다.

            너덜길 끝에 계곡을 건너니 비로소 길이 순해진다. 잡목사이로 난 길이다.


  16:00  비로암

            선두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다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다. 그만큼 오늘산행은

            안개가 심하여 산위에서는 단체사진을 찍을 여건도 되지 않았던 것.

            전체사진후에 3구간 완주자들만의 기념사진을 별도로 찍는데, 비완주자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16:11  극락암 통과


  16:25  극람암 주차장(산행종료)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 통도사 앞 음식점에서 하산주...


  18:08  부산으로 출발(온나라 고속관광버스)


  19:30  서면 영광도서앞 도착(각자 귀가)


□ 산행후기


  “지역 산꾼들의 영원한 '베아트리체' 영남알프스”

  국제신문 근교산 관련기사에서 영남알프스를 지칭한 말이다.

  그만큼 영남알프스는 산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표현일 것이다.


  나 역시 2004년 가을에 처음으로 영남알프스에 올라서서

  장쾌한 능선과 확 트인 조망, 광활한 평원과 일렁이는 은빛 억새를 본 이후

  내게 있어 영남알프스는 언제나 감동이요, 영원한 갈망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금번에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한 영남알프스 종주는

  일기불순으로 인하여 2구간과 3구간은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에

  영남알프스가 처음인 회원들은 그리 큰 감흥이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한 번 더 와 보아라는 산신령의 깊은 배려가 아닐런지.

  영남알프스가 가장 장엄하고 황홀한 풍치를 드러내는 가을쯤에 온다면

  산꾼들이 반할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겠노라는...


  금번 부토산 회원들이 함께 한 종주는 영남알프스의 가장 일반적인 종주코스로서

  2,3일 기간내에 종주하고자 하는 산꾼들이 가장 많이, 통상적으로 선택하는 코스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영남알프스 산군중 해발 1천미터 이상 9개의 준봉중에서

  문복산과 고헌산이 빠지게 되나, 한번에 능선을 이어가자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부토산의 종주산행과 병행해서

  문복산과 고헌산은 물론, 주능선이 아닌 변방인 지능선도 함께 밟아 왔는데

  그 결과 역시 부토산과 함께 한 주능선 코스가 월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가을쯤, 화창한 날에 1박2일의 일정으로 주능선 코스를 다시 밟아보고자 한다.

 

 

    ① 석골사-운문산-아랫재-가지산-석남터널 코스 : 2006.03.04 부토산과 함께

    ② 석남터널-능동산-천황산-재약산-표충사 코스 : 2006.03.18 부토산과 함께

    ③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 코스 : 2006.04.29 부토산과 함께

    ④ 석남사입구-중봉-가지산-쌀바위-상운산-석남사 코스 : 2006.03.05 혼자서

    ⑤ 거리회관-대덕사-밝얼산-배내봉-오두산-동릉-간창마을 코스 : 2006.03.19 혼자서

    ⑥ 배내골 죽전-사자평고개-코끼리봉-재약봉-향로산-삼박골 코스 : 2006.04.02 혼자서

    ⑦ 석남사-상운산-쌍두봉-삼계리-문복산-외항재-고헌산 코스 : 2006.04.16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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