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호 우중 트레킹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보문호 호반길 /경북 경주
○ 산행일자 : 2024년 09월 21(토) /많은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호반광장~역사공원~물너울교~금강송숲~징검다리
○ 산행기점 : 보문관광단지 1주차장
○ 산행거리 : 7.7km(2시간 18분)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버스 탑승
09:24 보문단지 1주차장에서 하차
09:30 트레킹 시작
09:34~38 호반광장(보문탑)
10:01 보문수상공연장
10:09~13 관광역사공원
10:25 물너울교
10:41~48 오두막 쉼터
10:57~59 초승달 데크
11:10 금강송숲
11:19 전망데크
11:24~36 징검다리
11:48 보문단지 1주차장 /트레킹 종료
□ 산행후기
오늘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남부와 중부지방은 몇백 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라 했다.
부산만 하더라도 370여mm라 했던가.
집을 나서면서 우산을 썼지만 버스를 탈 때는 흠뻑 젖었으니
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무리임에 분명했다.
고속도로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의견을 나누었다.
기실 개인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면 다들 취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산방에서 단체로 가기로 한 약속된 산행이기에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예정했던 산청 둔철산은 당연히 갈 수 없는 것,
그렇다고 이미 집을 나선 터에 그냥 돌아갈 수는 없으니
우산을 받쳐 들고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골랐다.
보문호는 누구라도 한 번쯤은 와봤을 이름난 관광지다.
모두가 익숙한 길이라 그런지 굵은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삼삼오오 걸어가는 회원들의 모습은 아주 여유로워 보였다.
여긴 예전에 1박 했던 곳, 저긴 누구와 한잔 했던 곳...
이곳저곳 둘러보다 보니 회원들과 떨어져 혼자 걷고 있는데,
꼰대 감성은 어쩔 수 없는 것, 철 지난 유행가가 떠올랐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은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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