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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다~라

달바위봉 /경북 봉화

 

달바위봉 대체 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달바위봉 /경북 봉화

 ○ 산행일자 : 20240720() /비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칠성암주차장~달바위봉~합장바위~대현교

 ○ 산행기점 : 대현1리 버스정류장(봉화군 석포면)

 ○ 산행거리 : 5시간 50(5.6km)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11:03  대현1(달바위)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산꾼을 환영하는 듯 달바위봉 등산안내도와 달바위마을

             등 안내판이 많다. 주변에 공중화장실까지 두고 있다.

 

 11:15  산행시작

 11:32  칠성암 주차장

             푯말(칠성암 /월암봉 1.8km, 주차장)

 11:33~39  들머리

             산림자원 보호구역 안내판과 달바위봉 탐방로 입간판이

             있다. 하지만 등산로 폐쇄 푯말과 함께 차단줄이 처져

             있어 다른 길을 찾아 칠불암으로 진행했으나, 등산로가

             없다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 되돌아 차단줄을 넘었다.

 

 11:44  갈림길 /뚜렷한 우측길로 진행

 12:03  푯말(낙석 주의) /너덜길 시작

 

 12:29  속세골 갈림길

             이정표(속세골 쉼터 4.5km)

             위험 푯말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 게다가 들머리에 있는

             것과 같은 등산로 폐쇄 푯말과 함께 차단줄이 처져있다.

             차단줄을 넘어서자 과연 가파른 바윗길이 시작된다.

 

 12:42~44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

             곧추선 철계단과 밧줄이 걸린 바윗길이 계속 이어진다.

 

 13:06~48  달바위봉(×1,092.6)

             정상석(달바위봉 해발 1,092m)

             정상 아래 터에서 점심을 먼저 먹고 정상 바위에 올랐다.

             조망을 한껏 즐긴 후 되돌아 아래 터로 내려와 우측길로

             내려갔는데, 직벽 구간이 몇 군데 있어 엄청 지체되었다.

 

 14:55~15:05  작은 달바위봉 하산길과 합쳐지는 안부

             정상에서 이곳까지 100m도 되지 않는 길에 1시간 넘게

             걸렸다. 그만큼 직벽 하강길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이

             많았음이다. 후미를 맡은 터라 작은 달바위봉에 가지도

             못하고 작은 달바위봉에서 내려오는 이들을 기다렸다.

 

 15:12  합장바위

 15:13  성황골 갈림길

             좌측길로 내려섰는데, 이후 길도 급한 내리막이라 까다

             롭다. 밧줄과 사다리길이 몇 차례 계속된다.

 16:05  송전철탑

 16:22  진주 강씨묘

 16:29  포장길(정법사 진입로) /우측 내리막길로 진행

 16:35  대현교(정법사 버스정류장) /산행종료

 

산행후기

 

 괴산 칠보산 산행을 하루 앞둔 어제 아침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들어가 확인해봤더니

 아니나다를까. 거의 모든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었다.

 

 산행대장에게 급히 이 사실을 알려주면서

 대체 산행지로는 비가 올 조짐이 가장 적게 보이는

 통영, 거제 등 남부지방이 좋을 것이라고 첨언을 했다.

 

 그랬는데, 그렇게 한 결과가 봉화 달바위봉이다.

 장마철에, 비가 예보된 터에 이런 험한 바위산이라니.

 산행대장은 비 안 올 것 같았는데..” 하고 얼버무렸다.

 

 너덜길을 오르는 중에 어김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후미와 함께 걷는 발걸음은 무겁기 한량없는데,

 선두에서 오르고 있는 산행대장에게서 무전이 날라왔다.

 

 “여기 등산로 폐쇄 차단줄이 있는데 되돌아 내려가야 할까요?”

 “무슨 소리야, 예까지 와서. 정말 위험하면 멈춰서 기다려!”

 다행히 비는 곧 멈추었고, 탈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바윗길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려운 것,

 하산길 밧줄에서 서툰 회원들은 지체되고 또 지체되었으니,

 혼자라면 10분이면 족한 거리에 1시간 넘게 걸렸다.

 

 다행히 모두 무사 하산, 짜릿했던 바윗길을 떠올리는데

 무대뽀 우리 산행대장은 천연덕스럽게 내게 말했다.

 “덕분에 늘바람님도 안 와본 산 잘 타셨잖아요. ㅎ..”

 

산행개요도
봉화 달바위봉 산행트랙 .gpx
0.05MB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버스에서 내리자...
마을 홍보판과 등산안내도...
이건 관광지 같은 분위기인데...
공중화장실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조형물들은 산꾼들을 환영하는 듯...
하지만 달바위마을은 조용했다.
제법 긴 포장길을 걸어...

 

작은 주차장을 지나자...
길섶에 리본들이 주렁주렁...
여기가 들머리다.
하지만 등산로 폐쇄 푯말과 함께 차단줄이...
칠성암에 들렀다가...
차단줄을 넘어 들어섰다.
우거진 산죽밭을 지나자...
길은 가팔라진다.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역시나 오늘 코스 무모했던 것인가...
장마철에 험한 바위산에...
게다가 위험하다 폐쇄된 등산로다.
거대한 바위벽을 옆으로 돌아...
내려서는 길목에 위험 푯말이...
게다가 차단줄까지 처져있다.
여기까지 와서 돌아설 수 없는 일...
급한 오르막을 치고...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다행히 큰 비가 내릴 조짐은 없다.
다시 맞닥뜨린 거대한 바위벽...
철계단을 밟고 올라서자...
흔들거리는 사다리가 기다린다.
어느새 비가 그쳤다.
젖은 나무와 바위는 세수를 한 듯...
오지의 푸른 숲은 더욱 청정하다.
조심 조심 바위길을 기어...
정상 바로 아래터에 올라섰다.
바로 뒤가 정상 바위, 우측은 작은 달바위봉이다.
작은 달바위봉에도 정상석이...
달바위 정상에 올라섰다.
잠시 조망을 즐긴 후에...
되돌아 내려서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헌데 바로 행렬이 지체된다.
바윗길은 저쪽으로 이어지는데...
그 전에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함이다.
오랜 지체 끝에 1차 관문을 통과했지만...
바윗길은 계속 까다로왔다.
앞선 회원들은 작은 달바위에 올라 있는데...
뒤처진 이들은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밧줄에 서툰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작은 달바위에 가지 못했으니...
이 산악회 후미 전담자의 업보(?)다.
까다로운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서야 한다.
걸어 내려서는 길도 까칠해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래도 길은 끝이 있는 것...
대현교를 건너자...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알탕...여름 산행의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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