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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사~아

시무산&백운계곡

 

비 오는 날 백운계곡

 

산행개요

 

 ○ 산 행 지  : 시무산&백운계곡 /경남 산청

 ○ 산행일자 : 20240622() /많은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덕산교~시무산~수양산~용무림재~백운계곡

 ○ 산행기점 : 덕산교(경남 산청군 시천면)

 ○ 산행거리 : 7.9km(3시간 38)

 

산행일지

 

 07:00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버스 탑승

 09:41  덕산교 앞에서 하차

             사리마을회관 표석이 있는 쪽으로 도로를 몇 걸음하면

             좌측 산비탈에 입산통제 안내판이 서 있다. 들머리다.

 

 09:47  산행시작

 10:22  시무산(402.7)

             삼각점과 표찰이 있다. 표찰(시무산 402.5m)

 11:03~05  수양산(502.3)

             이곳에도 삼각점과 표찰이 있다. (표찰 수양산 502.3m)

 

 11:14~17  넓은 임도가 나 있는 안부

             숲길로 들어서면 오르막이 시작된다. 계속 된비알이다.

 

 12:02~23  벌목봉(×744.1) /중식

             표찰(벌목봉 743.0m)이 있다. 모두 다 지리산 태극종주

             산꾼들이 달아놓은 것이다.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12:43  용무림재

             지리산 둘레길 푯말이 서 있다. 우측길로 진행했다.

 

 12:52  백운계곡(갈림길)

             지리산 둘레길이 갈라지는 곳, 둘레길 푯말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민박 식당 주차장 2km, 운리 6.2km,

             ↓마근담 1.9km) 우측길로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13:09  공중화장실과 경보시설 탑/ 시멘트길 시작

 13:22  삼거리 /좌측길로 진행

 13:25  백운계곡 주차장 /산행종료

 

산행후기

 

 때 이르게 장마철로 들어섰다고 한다.

 장마철이라 하더라도 늘상 비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본격적인 장마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제법이나 굵은 비가 주구장창 내렸고,

 중간중간 소나기가 되어서 퍼붓듯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나마 바람이 잔잔해서 우산을 쓸 수 있었다.

 

 산이 좋아야 계곡도 좋다 하지만 여긴 그렇지 않다.

 이곳 백운계곡이 널리 알려진 유명계곡인데 비하여

 주변에 있는 산들은 그야말로 평범한 동네뒷산 같다.

 

 수더분한 산길은 때로는 우거진 풀숲을 헤쳐가야 했는데,

 그럼에도 산봉마다 정상 표찰과 함께 많은 리본이 걸려있었다.

 지리산 태극종주길에 종주꾼들이 달아놓은 것이다.

 

 하긴 우중 산행에는 이런 산이 적격이라 할 수 있겠다.

 바위 하나 없는 육산 숲길이라서 까다로운 데가 전혀 없고,

 산책길 같은, 아니 오르내림이 있는 길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통상 비가 올 때는 계곡길은 피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계곡은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위험하지 않다.

 물길 옆 바로 위에 반반하게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계곡으로 내려섰을 때 온몸은 이미 흠뻑 젖었다.

 우산을 쓴 이들도 비옷을 입은 이들도 마찬가지였음이라

 물길을 외면하고 반반한 길을 따라 바쁜 걸음을 쳤다.

 

산행개요도
산청 시무산~수양산~백운계곡 산행트랙 .gpx
0.06MB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덕산교를 건너면 남명기념관이 있는데...
덕산교 직전에서 차를 내렸다.
덕산교를 등지고 몇 걸음하면...
입산통제안내판이 있다. 들머리다.
비옷 입고 우산 쓰고...
임도를 따라가다 산길로...
풀숲을 헤쳐가기도 한다.
이 능선의 산들은 인기 명산도 아니고...
볼 만한 특별한 풍경도 없다.
그럼에도 시무산 정상에는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왜 그런가? 이 길은 지리산 태극종주길이기도 하고...
백운계곡에 붙어있는 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구장창 내리는 비 속을 걸어...
두 번째 봉우리 수양산을 넘었다.
비 속에 바람 속에...
그리고 희부연 안개 속에...
온몸은 비에 젖고 땀에 젖었다.
이제 남은 산은 벌목봉이다.
우거진 나무숲에 들어서자...
키 큰 나무숲길이 나오더니...
길은 가파르게 치닫는다.
계속되는 된비알을 치고...
벌목봉에 올라섰다.
벌목봉에서 점심을 먹고...
능선길을 따라 내려섰다.
용무림재, 이곳은 지리산길이 지나는 곳...
능선길을 두고 우측으로...
백운계곡에 내려섰다.
운리와 마근담은 지리산 둘레길이라...
우리는 백운계곡길로 내려간다.
길따라 흐르는 계곡 물길...
맑은 날이었으면 분명 뛰어 들었을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즐겼던 백운계곡이지만...
오늘 같은 날에는 외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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