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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지리산 뱀사골 /전북 남원

뱀사골 계곡길 탐방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리산 뱀사골 /전북 남원

 ○ 산행일자 : 20230805() /맑고 무더움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반선주차장~뱀사골계곡길~간장소~출발지

 ○ 산행기점 : 반선주차장(남원시 산내면)

 ○ 산행시간 : 5시간 12(13.8km)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버스 출발

 10:06  반선주차장 도착

 

 10:17  산행시작

 10:26  뱀사골 탐방안내소

 10:27  야영장 갈림길

             이정표(화개재 8.9km, 뱀사골야영장 0.1km,

             ↓반선 0.3km)

 

 10:30  탐방로 게이트

             안내판(와운마을 2.3km, 화개재 8.7km), 푯말(17-01)

 10:32  돗소

 10:54  요룡대

 

 10:55~11:02  데크쉼터(와운마을 갈림길)

             이정표(화개재 7.2km, 반선<계곡길> 2.0km)

 11:07  탁용소

 11:23  이정표(화개재 6.2km, 반선 3.0km)

             119 푯말(17-06 해발 634m)

 

 11:38~12:23  벤치쉼터 /중식

             직후 119푯말(17-08 해발 674m)

 12:26  병소

 12:33  병풍소

             직후 이정표(화개재 5.2km, 반선 4.0km)

 12:43  이정표(화개재 4.2km, 반선 5.0km)

             119푯말(17-10 해발 718m)

 

 12:48  제승대

 13:06  이정표(화개재 2.8km, 반선 6.4km)

             119푯말(17-12 해발 841m)

 13:11  이정표(화개재 2.7km, 반선 6.5km)

 

 13:13~38  간장소

             간장소는 물이 깊다. 위쪽에 있는 웅덩이에서 한참 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갔다.

 15:20  뱀사골탐방안내소

 15:29  반선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이곳 계곡에도 피서객이 많다. 흐르는 물에 땀을 씻었다.

 

산행후기

 

 피서차량에 길이 막히지나 않을까.

 예전에 지리산 어느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차량 정체가 극심해서 되돌아 나온 적이 있었다.

 

 그랬는데 고속도로에도, 뱀사골 진입로에도 차가 드물었다.

 유래 없는 폭염에 집을 나설 엄두도 내지 못한 것일까.

 뱀사골 반선주차장에도 빈 공간이 많았다.

 

 산꾼들에겐 뱀사골은 통상 화개재에서 내려서는 길이다.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노고단을 거쳐 화개재에서 내려오는데

 20km가 되는 길이지만 큰 오르막이 없어 무난하다.

 

 혹자는 이 폭염에 능선길이 무덥지 않을까 했지만

 그건 지리산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고도 높은 주능선에는 폭염이 없다. 공기층이 다르다.

 

 산행대장은 긴 산행거리가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코스는 뱀사골 아래에서부터 간장소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로 13km가 된다.

 

 뙤약볕에서 뱀사골길로 들어서니 바로 선선해졌다.

 철철 흘러내리는 물줄기에서 올라온 냉기일까,

 계곡가 양쪽 울창한 나무숲이 만들어 낸 선풍일까.

 

 사실 이때까지의 뱀사골은 내려와 보기만 했고

 그때마다 산행시간에 쫓겨 제대로 둘러볼 겨를도 없었다.

 오늘은 여유만만, 이게 진정한 뱀사골 탐방이다.

 

탐방개요도
지리산 뱀사골 산행트랙 .gpx
0.13MB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반선주차장은 빈자리가 많았다.
피서를 하기에도 너무 덥기 때문일까...
예전에 지리산계곡을 오다가 차가 막혀 되돌아 간적도 있는데...
유래없는 폭염은 피서객도 묶은 듯하다.
뱀사골 탐방안내소를 지나서...
뱀사골로 들어서는데...
무장애탐방로라 한다.
장애인들도 다닐 수 있는 평지길이라는 것...
뱀사골 게이트를 통과하고...
계곡가 데크길을 걸어가는데...
웅덩이가 깊어 물빛이 시퍼렀다.
뱀사골은 접입가경...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이들...
물가에 피서객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뱀사골은 넓게 흐르는 계곡이라...
선선한 바람에 모기가 없다.
무장애길이 끝나면서 오름길이...
계곡의 정취가 감돌기 시작한다.
와운마을 갈림길에서 잠시 쉬었다가...
뱀사골 탐방로를 이어 갔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서...
계곡을 우측에 두고 가는데...
연녹빛 숲길이 참 아름답다.
물길에는 피서객들이 즐기고 있으나...
이런 숲길이 있어 하나도 부럽지 않다.
탐방로는 다시 물길을 건너서...
물길을 좌측에 끼고 이어진다.
그늘진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눈부신 초록숲길을 이어 걸었다.
이곳까지 올라온 피서객들...
우리도 급할 것 없다.
느긋하게 느린 걸음으로...
뱀사골의 풍치에 빠져든다.
가파르게 올라서는가 했더니...
탐방로는 다리를 건너고...
이내 또 다리를 건너게 된다.
예전에도 이렇게 많은 다리가 있었던가...
우리가 걸어온 길은 6.5km...
이정표를 지나자 다시 다리가 나오고...
시퍼런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이게 바로 간장소라 한다.
간장소는 너무 깊어 바로 위 물길에서 배낭을 풀었다.
발만 담그고 있던 얌전이들...
마침내 참지 못하고 몸을 담갔고...
그렇게 물장구도 치면서 놀다가...
되돌아 왔던 길로 내려갔다.
뱀사골 물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주차장에 돌아와 다시 몸을 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