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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다~라

덕유산(구천동~곤도라)

덕유산 눈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덕유산(구천동~곤도라)

 ○ 산행일자 : 20230128() /한때 눈발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구천동~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도라

 ○ 산행기점 : 구천동 주차장

 ○ 산행시간 : 5시간 51(곤도라 2.7km 포함 13.5km)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10:20  구천동 주차장 도착

 

 10:26  산행시작

 10:33  덕유대 야영장

 10:46  덕유산 탐방안내소(어사길 게이트)

             이정표(구천동 어사길 /백련사 4.9km)

 10:58  인월암 갈림길

             이정표(백련사 4.5km, 구천동주차장 1.9km)

 11:00  칠봉 갈림길

             이정표(백련사 4.4km, 칠봉 2.2km, 구천동

             주차장 2.0km)

 11:15  덕유산 휴게소

 11:42  안심대 삼거리

             이정표(구천동주차장 4.4km /어사길)

 

 12:13~41  백련사 /중식

             이정표(향적봉 2.5km, 구천동주차장 6.4km)

             문향헌 마루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탐방로는 위쪽 삼성각 우측이다. 길목에 119푯말이 있다.

             119푯말(덕유 01-10 해발 940m)

 

 12:53  이정표(향적봉대피소 2.0km, 백련사 0.5km)

             119푯말(덕유 01-11 해발 1,000m)

 13:10  이정표(향적봉 1.5km, 백련사 1.0km)

             119푯말(덕유 01-12 해발 1,136m)

 13:38  119푯말(덕유 01-13 해발 1,300m)

             눈발이 날리더니 황홀한 설경이 시작됐다. 몇 걸음하다

             멈춰서기를 반복하면서 이후 산행시간은 무의미해졌다.

 

 14:05~09  119푯말(덕유 01-14 해발 1,460m)

 14:17  안전쉼터

 14:26~32  대피소 갈림길

             이정표(향적봉 0.2km, 향적봉대피소 0.1km,

             ↓백련사 2.3km/구천동주차장 8.7km)

 

 14:41~49  향적봉(×1,614.2)

             정상석(덕유산 향적봉 1,614m)

             이정표(설천봉 0.6km, 향적봉대피소 0.1km/동엽령

             4.3km, 백련사 2.5km/구천동주차장 8.9km)

             인산인해, 정상석을 향하여 길게 줄을 서 있다. 혼잡해서

             회원들을 찾을 수도 없다. 설천봉으로 향했다.

 

 15:07  설천봉 공터

             곤도라 탑승은 먼저 표를 산 후에 줄을 서야 한다.

 15:51  곤도라 탑승

 16:06  곤도라 하차

 16:17  설천하우스 뒤쪽 주차장 /산행종료

 

산행후기

 

 근년 들어 눈산행다운 눈산행을 해보지 못했다.

 이번 겨울 멀리 계방산까지 찾아갔지만 폭설로 되돌아섰고,

 함백산과 치악산에서는 잔설만 밟아보았을 뿐이다.

 

 며칠 전 비가 왔고 높은 산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에야말로 눈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덕유산은 상시에도 눈이 많은 산 아닌가.

 

 오늘 오르는 덕유산 코스는 구천동에서부터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백련사까지 6.4km 평지길을 걸어서

 2.5km 오르막길을 치고 향적봉에 올라가는 것이다.

 

 향적봉에서도 바로 곤도라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니

 실제적인 산행은 향적봉을 오르는 2.5km뿐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쉬운 길로 오로지 눈만 기대하는 산행이다.

 

 천만다행으로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에서 눈발이 날렸다.

 어느새 길섶의 마른 가지는 하얀 눈가루를 발랐고,

 화사한 눈꽃이 피어나더니 그윽한 무채색 운기가 흘렸다.

 

 그토록 바라왔던 눈산행이라 여기저기 탄성이 무쌍했고,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 행렬이 지체되도 재촉하는 이 없었다.

 향적봉은 인산인해, 눈 속에 운무 속에 사람 속에 묻혔다.

 

 곤도라 탑승을 위한 줄은 향적봉에서부터 이어졌다.

 추위에 떨면서 기다리다가 한 시간 만에 겨우 내려왔는데,

 그래도 좋았는지 회원들은 마냥 행복해 했다.

 

산행개요도
덕유산(구천동~백련사~향적봉~곤도라) 산행트랙 .gpx
0.13MB
고도표
이번 산행은 구천동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눈을 볼 수 있겠지...
백련사로 들어가는 길은 어사길이다.
야영장을 지나가는데...
산객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게이트를 통과하여...
덕유산 탐방안내소에 들어서서...
구천동 어사길로 진행했다.
도로를 건너편에 두고 계곡을 따라가는 길이다.
계곡을 건너 도로길로...
덕유산 휴게소를 지나자...
계곡으로 깊숙이 들어선 느낌...
구천동 경관은 눈에 덮혔고...
백련사까지는 아직도 멀다.
하지만 흰눈 그윽한 길, 지루하지 않다.
다시 어사길 게이트로 들어서서...
눈 덮인 계단길을 밟고 걸었다.
여기가 어사길의 종점...
게이트를 나오면 백련사 앞이다.
백련사로 올라서...
건물 마루에 걸터 앉아 점심을 먹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백련사를 돌아보고...
탐방로로 올랐다.
길바닥은 눈이 제법 두툼하게 깔렸다.
이 길은 내려와 봤지만 올라보기는 처음...
향적봉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가파른 길에 행렬이 촘촘해진다.
아하, 눈발이 날리는가...
때 만난 회원들이 포즈를 잡는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겨울 산길...
어느새 나무들은 흰분가루를 발랐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하얀눈꽃...
기대했던 겨울나라를 만났음이다.
길섶 눈발에 들어 섰다가...
다시 걸음을 이어보지만...
더한층 황홀해지는 설경...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이제 산행시간은 무의미해졌다.
오랜만에 만난 눈산행 아닌가...
마음껏 보고 즐길 일이다.
향적봉을 앞둔 갈림길에 이르렀다.
회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에...
발길 드문 옆 길을 둘러봤다.
이제 한걸음만 올라서면 향적봉이다.
설화 만발한 덕유능선길...
중봉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줄을 이루고...
길고 긴 줄은 정상석을 향해 서 있다.
정상석을 차지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판...
향적봉 주변은 왁짜하고 북적댔다.
잠시 설경을 둘러본 후에...
설천봉으로 향했다.
길목 초입부터 지체되는 행렬...
모두가 곤도라로 타고 갈 이들이다.
화려하게 피어 있는 눈꽃나무를 보면서...
느린 걸음 조바심을 달랬다.
설천봉에 늘어선 긴 줄, 향적봉에서부터 그대로 이어진 줄이다.
설천봉에서 1시간, 겨우 곤도라를 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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