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짧은 코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금수산 미인봉~신선봉 /충북 제천시
○ 산행일자 : 2016년 11월 26일(토) / 흐린 날씨, 싸락눈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청풍명월펜션~미인봉~학봉~전망데크(774.0봉)~학봉~837.3봉~신선봉~동금대삼거리~상학현마을
○ 산행기점 : 청풍명월펜션(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 산행시간 : 4시간 16분(GPS 7.5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30 청풍명월펜션 앞에서 하차
펜션 앞에 저승봉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안내도의 '저승봉'은 '미인봉'으로 바꾸어 부르기 전의 이름인데,
들머리 이정표는 미인봉으로 되어있다. 이정표(↑신선봉 5.8km /미인봉 1.1km)
10:39 산행시작
들머리 고도가 해발 246m이므로 미인봉까지 고도차는 250m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라서는 길은 가파르다.
11:02~06 전망바위
11:15~19 중턱봉
나무 사이로 수려한 미인봉이 보인다. 여인의 피부같이 매끈한 암벽은 과연 미인봉이라 할 만하다. 몇 걸음 내려섰다가
미인봉을 오르는데 밧줄이 걸려있다. 바위벽을 돌아가는 곳에는 잡을 데가 없어 밧줄이 없었다면 힘들겠다.
11:31~35 미인봉(×595.7)
정상석(美人峯 536m), 이정표(↑신선봉 4.7km, →조가리봉 2km, ↓하학현 1.1km)
암벽길로 올라선 정상은 키 큰 나무가 늘어서서 확 트인 조망은 없다. 올라설 때 우측으로 월악산이 보였는데...
11:36~12:12 너럭바위 /중식
정상아래 널찍한 바위다.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고 길을 이었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능선길은 유장하게 이어진다.
12:17~20 아름마을 갈림길
이정표(↑신선봉 4.2km, ←아름마을 0.9km, ↓미인봉 0.5km)
12:42 야영장 갈림길
이정표(↗신선봉 2.6km, ←학생야영장 1.9km, ↓미인봉 2.1km)
12:52~59 전망데크 /코뿔소바위(×774.0)
코뿔소가 머리를 처들고 있는 형상의 바위 옆에 전망데크가 있다. 충주호와 주변 산줄기가 첩첩이 운무 속에 떠 있고,
월악산 영봉이 확실하게 구분된다. 이곳에서 학봉까지가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짜릿한 암릉구간이다.
13:15 국가지점번호판(라마 6487 8945 / 금수산-08)
13:32~36 학봉(전망데크)
이정표(↑신선봉 1.3km /금수 산악마라톤코스, ←학생야영장 2.5km, ↓미인봉 3.4km)
40여m의 곧추선 암벽을 긴 계단과 바윗길로 올라선 봉우리다. 충주호가 더 넓어지고 보이는 능선은 더욱 첩첩해졌다.
이어지는 능선길은 유순한 육산길이다. 언제 암릉이 있었느냐고 시치미를 뚝 떼는 듯 능선길에는 수북한 낙엽뿐이다.
13:42 837.8m봉(×837.8)
13:58~14:10 신선봉(×838.9)
정상석(신선봉 해발 845m), 이정표(↑900봉 1.0km /금수 산악마라톤코스 13km, ←상학현 3.5km, ↓미인봉 4.7km)
충북 산의 특유의, 획일화된 정상석의 아랫단에 금수산까지 2.5km라 되어있다. 하나 우리는 좌측 상학현으로 내려섰다.
14:22~24 동금대 삼거리
이정표는 다 떨어져 나가고 빈 기둥만 서 있다.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했다. 널찍하고 평이하지만 잔돌이 많아 거칠다.
14:32 임도 갈림길 /직진
14:40~43 갈림길
거칠었던 임도 바닥이 반반해지고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오르막이 되는 지점에 좌측으로 내려서는 산길이 있다.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많이 둘러가게 된다. 좌측 산길로 내려섰다. 길은 급한 비탈을 내려섰다가 작은 물길을 건너 이어진다.
14:49 학현리 계곡 물길
작은 물길을 건넌 후 다시 내려선 학현리 계곡 상류다. 물길을 건너 좌측으로 몇 걸음 하다가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섰다.
14:55 상학현 마을(버스정류장) /산행종료
이정표(↑작은동산, ←학현 아름마을 2km /정방사 9.3km)
15:15 버스 이동, 단양군 고수동굴 주변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50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오늘 코스는 제천 금수산의 능선 한 갈래에 있는 신선봉과 미인봉이다.
금수산에서 북쪽 동산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서쪽으로 갈래를 친 이 산줄기는
신선봉과 미인봉, 조가리봉을 이루고 청풍호반으로 가라앉는다.
들머리는 하학현마을의 청풍명월펜션 앞, 저승봉 등산로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저승봉은 멧돼지 ‘저’자에 오를 ‘승’자로, 예전에는 그렇게 불렀으나 지금은 미인봉이라 고쳐 부른다.
안내도 옆 이정표는 미인봉으로 되어있고 들머리에서 불과 1.1km라 한다.
가파른 길을 치고 40분 만에 미인봉에 다가섰는데 올라서는 바윗길이 살짝 짜릿하다.
바위벽에 걸려있는 밧줄이 없다면 올라설 수 없는 곳도 있음이니,
우툴두툴함이 없는 매끈한 바위라서 잡을 곳도 없고 디딜 데도 마땅찮기 때문이다.
밧줄 없이 갈 수 없는 바윗길은 본격적인 암릉에서도 몇 군데 나타난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암릉구간은 774.0m봉에서 학봉까지로 약 700m 정도인데,
이러한 암릉에 밧줄이나 계단으로 길을 낸 것이 참 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끊어진 암릉길은 바위벽을 돌아서 이어지고 바위덤에 올라서자 없던 길이 새로 열린다.
암릉에 뿌리박은 노송은 몽실한 바위들과 어우러져 오랜 풍상으로 품은 기품을 드러내고,
안개 서린 충주호 물길 너머 첩첩한 산줄기가 구름 위에 떠 있다.
짜릿한 바윗길과 완만한 숲길이 반복되는 것도 절묘하다.
미인봉을 내려서면 바위 하나 없는 낙엽길이 40분가량 이어지다가 암릉구간에 이르고,
암릉구간을 통과하면 다시 낙엽길이 되어 신선봉까지 계속 이어진다.
신선봉 정상석에는 금수산까지 2.5km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렇다면 1시간 남짓하면 금수산에 오를 수 있음인데, 이를 두고 바로 하산하는 길이 너무 아쉽다.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서였을까. 오늘 걸은 길이 너무 좋았기 때문일까.
▽산행개요도
▽제천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우측이 들머리
▽청풍명월펜션 건너편에 들머리가 보인다.
▽먼저 올라야 하는 미인봉까지 1.1km...
▽미인봉에 오르는 최단코스다.
▽곧 큰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중턱봉에 올라서면...
▽좌전방으로 미인봉이 나타난다.
▽과연 수려한 모습, 미인봉이라 할 만하다.
▽미인봉으로 다가가서...
▽암벽으로 붙어 올랐다.
▽암벽을 돌아가는 이곳은 밧줄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힘든 곳...
▽스탠스 확보가 어려운 곳에는 밧줄이 걸려있다.
▽오르는 중 돌아보니, 어라, 저너머 월악산 영봉이...
▽미인봉 머리에는 청송이 덮고 있고...
▽단아한 정상석이 조신하게 서 있다.
▽미인봉에서 신선봉까지는 4.7km...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고...
▽너럭바위에 내려서서 점심을 먹었다.
▽이어지는 능선길은 유순한 낙엽길...
▽산악마라톤 코스라는 표찰이 간간이 보인다.
▽다시 바윗길이 나타난다. 좌전방에 보이는 학봉, 우측은 전망데크가 있는 774m봉이다.
▽우뚝 바위 틈새길로 전망데크에 올라서자...
▽우측 첩첩한 능선끝에 월악산이 조망된다.
▽당겨 본 월악산 영봉...
▽데크 앞 바위는 무언가 머리를 처들고 있는 모양, 코뿔소??
▽이곳부터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둘러보면 모두가 절승이고 비경인데...
▽암릉길은 절묘하게 이어진다.
▽밧줄이나 계단 없이는 어려운 곳, 용케 길을 내었다.
▽여기도 밧줄 없이는 어렵다. 미끄러지면 까마득한 절벽이다.
▽이건 아기자기한 바윗길...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뒤에 있는 암봉이 데크가 있었던 774m봉이다.
▽바윗길은 계속 오르내린다.
▽학봉은 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은데...
▽한 번 더 내려섰다가...
▽숨어있던 암봉을 올라선다.
▽마침내 다가선 학봉 오름길...
▽곧추선 절벽에 긴 계단이 붙어있다.
▽학봉에 올라서서...
▽타고 넘어온 암릉길을 가늠해 본다. 우측 암봉이 암릉이 시작된 774m봉, 뒤에 충주호와 우뚝한 망월봉이 보인다.
▽학봉에 서 있는 이정표. 신선봉까지 1.3km다.
▽이제부터 길은 언제 암릉이 있었느냐는 듯 시침을 뚝 떼는 육산길이다.
▽낙엽길은 푹신하고 능선은 부드러워서...
▽학봉에서 20분 남짓하여 신선봉에 이르렀다.
▽정상석은 금수산까지 2.5km라 하는데...
▽우리는 상학현으로 하산했다.
▽10여분 낙엽길을 내려서자...
▽길은 널찍한 임도로 바뀐다.
▽산허리를 도는 임도에서 비탈길로 가로질러...
▽신선봉에서 40분만에 상학현으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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