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철산 기억 산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둔철산 /경남 산청
○ 산행일자 : 2016년 09월 24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외송마을~삼거리봉~투구봉~609.0봉~시루봉~부봉~둔철산~깊은 골(심거폭포, 삼단폭포)~심거마을
○ 산행기점 : 외송마을회관(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 산행시간 : 6시간 33분(이동시간 4시간 49분) /GPS 10.3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버스)
09:18 외송마을회관 앞에서 하차
09:48 산행시작
마을회관 좌측 포장길로 따라 오른다. 제법 널찍하지만 도로 중간에 외송나무가 하나 있어 승용차 통행만 가능하다.
09:56 등산객 전용 무료주차장
09:57 둔철산 등산안내판
안내판에는 우리가 오르는 길은 2코스 5.81km 2시간 20분이고, 하산길은 1코스 3.01km 1시간 20분으로 되어있다.
09:58 물탱크 /119푯말(둔철 1)
물탱크를 지나면 숲길이다. 뚜렷한 산길은 사면으로 비껴서 왼쪽으로 이어지다가 잠시 후 능선을 향해 올라선다.
10:14 갈림길 /119푯말(둔철 2 // 첫 갈림길 삼거리)
사면길로 올라선 지능선이다. 좌측 지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우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라 오른다. 가파르다.
10:39~44 삼거리봉(GPS고도 455m)
직전에 119푯말(둔철 3)이 있다.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심거마을로 내려가는 듯. 진행방향은 물론 우측,
몇 걸음 내렸다가 오르는 바윗길에 로프가 걸려있다. 건너편에 웅석봉이 조망된다. 조망을 하면서 천천히 진행했다.
11:11~23 투구봉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선 거대한 암봉이다. 국제신문 지도에 투구봉으로 표시된 암봉으로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11:24 삼각점 및 안내판(경남-326)
11:31 묘지전망대
11:32 이정표(↑정상 2.6km)
11:40~12:20 609.0m봉 직전 공터 /중식
12:22 609.0m봉(×609.0)
12:26 이정표(↑둔철산 정상 1.92km, ↓외송마을 3.30km /홍화원 3.89km), 119푯말(둔철 4)
12:43 바위봉(GPS고도 683m)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봉이다. 숲길로 내려섰다 올라서는 길에 커다란 바위들이 늘어서있다.
12:50~52 시루봉(GPS고도 684m)
거대한 바위더미로 이루어진 암봉이다. 오늘 걷는 능선에서 이 부근이 가장 화려한 암릉인 듯. 멋진 바위가 즐비하다.
13:06 로프가 걸린 바윗길
13:17~20 부봉(GPS고도 802m)
정상석(둔철산 811.7m), 직전 이정표(정상 0.41km, ←폭포․주차장, ↓주차장 4.4km)
단성중학교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워놓았으나, 이곳은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높이 표시도 없는 봉우리다.
13:24 삼거리
이정표(↗둔철산 정상 0.15km, ←심거폭포 1.06km /심거마을 2.86km, ↓심거폭포 1.05km /홍화원 5.66km)
13:27~51 둔철산(△823.4)
정상석(屯鐵山 812m), 삼각점(산청 24, 1991재설)
이정표(↑와석총 1.69km/정취암 3.86km/둔철생태숲공원 3.96km, ↓심거폭포 1.21km/심거마을 3.01km/홍화원 5.81km)
정상답게 조망이 탁월하다. 발아래 굽이지며 경호강, 저 너머 황매산도 조망된다. 한참을 쉬었다가 왔던 길로 돌아섰다.
13:54 삼거리(13:24 경유지)
심거폭포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제 하산길인가 했으나 능선길은 몇 개의 작은 언덕봉을 오르내리면서 내려선다.
14:11 큰 바위 옆 갈림길
직진 길은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꺾어지는 길을 따른다. 바로 깊은 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가파르다.
14:17~19 전망바위
14:26 이정표(↓둔철산 정상 0.9km)
14:33~40 심거폭포
직전 이정표(↓둔철산 정상 1.30km //심거폭포), 119푯말(둔철 5)
30m쯤 제법 규모가 있는 폭포다. 곧추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린다. 잠시 머물렀다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15:01 물길 건널목
건너편 이정표(↓심거폭포 0.7km /둔철산 정상 1.95km)
15:06 계곡 갈림길
이정표(↑심거마을 0.86km, ↘삼단폭포 0.10km, ↓심거폭포 0.94km /둔철산 정상 2.16km)
15:09~18 삼단폭포
비스듬히 누운 널찍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다. 갈림길(15:06 경유지)로 돌아 나와 하산길을 이어갔다.
15:21 이정표(↓심거폭포 1.06km /둔철산 정상 2.27km)
15:25~46 과수밭 옆 물길 /계곡욕
15:51~16:09 공중화장실 /후미 대기
16:21 심거마을 주차장(고속도로 굴다리 직전) /산행종료
16:31 산악회 버스 이동
16:49~17:55 산청 단성면 청계리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9:54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산청 둔철산은 2008년 여름에 찾아보았던 산이다.
그런데도 정상의 모습과 오르내린 산길이 어떠했다는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무척 더웠던 뙤약볕에 올라선 작은 암자의 모습만 어렴풋할 뿐이다.
개인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그날 둔철산의 산행기가 빠져있다.
돌이켜보면 직장일로 무척 바빴던 때라서 산에 갈 틈도 내기 어려운 시기였는데,
그렇다 해도 기억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으니 허망하기 짝이 없다.
산행기는 산에 다닌 지 2년쯤 되었을 무렵부터 쓰기 시작했다.
산행 시 느꼈던 생각과 감정, 그 훈훈했던 마음을 그냥 흘러버리기엔 너무 아쉬웠던 것이다.
또 산행기를 쓰다보면 한 번 더 그 길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러므로 산행기를 쓴다함은 산행을 두 번 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
애써 예전의 산행기를 들쳐보지 않아도 그 산에 대한 기억은 아주 오래도록 남는다.
내게 있어 산행기란 그 산의 산행을 비로소 끝내는 마무리인 것이다.
오늘 걸은 둔철산은 한여름 산행코스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투구봉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암릉과 숲길이 어우러지는 일품의 산행로다.
하산길의 깊은 골도 지루하지 않고 끝 목에 몸을 담글 데가 있어 더욱 좋다.
다만 모두들 둔철산의 매력이라 하는 지리산 조망은 신통치가 않다.
황매산 방향은 시야가 확 트여 그런대로 장쾌하다 할 수 있으나,
지리산은 가까이 붙어있는 웅석봉에 가리어 천왕봉은 꼭대기만 겨우 보일 뿐이다.
하긴 요즘은 예전같이 않아서 웬만해서는 선명한 조망은 보기 어렵다.
하여 조망이 어떻다한들 그 산의 흠결이 될 수 없을 것인 바,
오늘 적은 이 산행기로서 둔철산의 산행을 마치고, 또 기억 속에 담는다.
▽산행개요도
▽국제신문 산행지도(역코스로 진행했다)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버스는 외송마을회관 앞에서 멈추었다.
▽오르는 포장길에 외송나무가 막고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단지를 지나고...
▽물탱크 앞에서 산길로 들어섰다.
▽숲길은 산허리를 둘러가더니...
▽잠시 후 오른쪽으로 꺾어지면서...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진다.
▽삼거리봉에 올라섰다.
▽환하게 트이는 조망...
▽능선길은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암릉길로 올라선다.
▽올라서는 바위마다 멋진 전망대...
▽바윗길에 밧줄이 걸렸으나 까다롭지 않다.
▽발아래 경호강은 굽어져 흐르고...
▽가까이에 웅석봉이 서 있다.
▽몇 걸음 숲길을 이어가다가...
▽거대한 암봉을 우회하여 올라섰다.
▽투구봉으로 불리는 암봉이다.
▽바윗길을 내려서면 숲길...
▽키 큰 나무가 줄줄이 늘어섰다.
▽609.0m봉 직전에 있는 공터.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능선은 바윗길과 숲길이 어우러졌는데...
▽숲길은 육산에 못지않게 울창하다.
▽다시 바위봉을 올라섰다. 저 앞에 보이는 시루봉...
▽숲길로 내려서서...
▽바윗길로 올라선다.
▽시루봉에 다가서서...
▽한걸음 오르막을 치고...
▽시루봉에 올라섰다.
▽능선길은 다시 내렸다가 올라선다.
▽길섶에는 눈길을 끄는 바위들이...
▽다시 올라서는 길은 암릉이다.
▽지금은 필요없는 밧줄이지만, 얼음이 어는 겨울엔 도움이 될 것이다.
▽바윗길을 올라서면 완만한 숲길...
▽이어지는 봉우리에 정상석이 서 있다. 하지만 이건 둔철산 부속봉우리, 부봉일 뿐...
▽둔철산 정상은 조금 더 걸어가야 만난다.
▽능선삼거리dp 이정표가 서 있다. 둔철산 정상 0.15km...
▽오른편 저 봉우리가 정상이다.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는 길이다.
▽바로 이곳이 둔철산 정상...
▽정상석이 서 있고...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황매산이 보인다.
▽발아래 경호강을 조망삼아 한 컷...
▽능선삼거리로 되돌아와 심거폭포로 향한다.
▽이제부터 내려가기만 하는 하산길인가 했으나...
▽작은 언덕을 몇 개 넘는다.
▽하얀 바위가 있는 곳에서...
▽길이 갈린다. 능선길을 두고 좌측으로 꺾었다.
▽깊은 골로 바로 떨어지는 길인데...
▽중간에 조망바위가 있어서...
▽우리가 걸었던 암릉을 조망할 수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20여분...
▽심거폭포에 내려섰다. 곧추선 암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다.
▽계곡길은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길은 다시 계곡과 가까워지더니...
▽물길을 건너 이어진다.
▽곧 이어 삼단폭포. 비스듬한 암반이 단을 이루고, 그 위를 흘러내리는 폭포다.
▽이제 길은 한결 유순해졌다.
▽과수밭으로 내려서면...
▽바로 옆에 몸을 담그기 좋은 개울이 있다.
▽아직까지 알탕의 계절은 끝나지 않았다.
▽길은 바로 동네로 이어지고...
▽곧장 내려서면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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