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삿갓봉 /경남 거창

 

 

고산에는 폭염이 없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덕유산 삿갓봉 /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6년 08월 20일(토) / 맑고 무더운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월성리~바른골(월성계곡)~월성재~1242.8봉~삿갓봉~삿갓골재대피소~삿갓골(황골계곡)~황점마을

 ○ 산행기점 : 덕유월성로 월성기점(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 산행시간 : 5시간 22분(GPS 10.3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탑승(산악회버스)

 10:13  월성기점에서 하차

          거창읍 쪽에서 진입한 버스는 황점마을을 지나서 ‘서상 16km’ 교통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멈춘다. 월성 들머리다.

          덕유산국립공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월성재 3.6km, ↓황점마을 0.2km)

 

 10:19  산행시작(GPS고도 603m)

          들어선 비포장임도는 좌측으로 굽어지는데, 직진하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탐방로다. 곧 비포장길로 이어진다.

 10:28  첫 번째 다리

          다리 건너 119푯말(덕유 08-01 해발 652m // ↑월성치 3.1km, ↓월성 0.5km)

          국립공원 탐방로 푯말은 대개 500m간격으로 있다. 이곳도 같은 간격으로 푯말이 나오고 간간이 이정표도 서 있다.

 

 10:58  두 번째 다리

          다리를 건너서 30m쯤 걸으면 119푯말과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길이 가팔라진다. 이제까지 완만했던 길이 급한 오르막

          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다리 지나 30m 앞 119푯말(덕유 08-04 해발 802m//↑월성치 1.6km, ↓월성 2.0km)

          이정표(↑월성재 1.6km/남덕유산 3.0km, ↓황점마을 2.2km)

 11:36  119푯말(덕유 08-06 해발 1,048m // ↑월성치 0.6km, ↓월성 3.0km)

          이정표(↑월성재 0.8km /남덕유산 2.2km, ↓황점마을 3.0km)

 11:40~45  전망바위

          탐방로 우측에 보이는 작은 바위더미다. 올라서니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망된다.

 11:48  샘터

          이정표(↑남덕유산 1.7km /월성재 0.3km, ↓황점마을 3.5km)

 

 12:00~44  월성재 /중식

          이정표(→삿갓골재대피소 2.9km, ←남덕유산 1.4km, ↓황점마을 3.8km //덕유 01-44, 해발 1,214m)

          이정표와 함께 국립공원안내도가 서 있고, 토옥동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었다. 월성재는

          해발 1,200m가 넘는 능선안부라서, 과연 시원한 바람이 분다. 점심을 먹고 삿갓골재로 향해 진행했다.

 12:46~50  1,242.8m봉(×1,242.8)

 12:54  119푯말(덕유 01-43 해발 1195m // ↑삿갓골대피소 2.5km, ↓월성치 0.4km)

          남덕유산과 북덕유를 이어가는 이 능선길 역시 500m간격으로 119푯말이 있고 간간이 이정표도 서 있다.

 13:10~15  남사면 능선길 /휴식

          이 능선은 가파른 남사면에 비해 북사면은 다소 완만하다. 그래서 탐방로는 대체적으로 능선에서 약간 북사면으로

          비껴간다. 이 때문에 남쪽에서 부는 여름바람이 없는데, 모처럼 남사면 탐방로에서 시원한 바람에 선 채로 쉬었다.

 

 13:18~25  이정표(↑삿갓골재대피소 1.7km, ↓남덕유산 2.6km /영각탐방지원센터 6.0km)

          일행 중에 체한 이가 있어서 힘들어한다. 사혈침으로 따 주고 소화제도 먹이면서 잠시 쉬었다가 진행했다.

 13:33~34  무명봉(GPS고도 1,347m)

          이 주변은 제법 오르내림이 있는 곳, 봉우리에 올라서니 지나온 능선과 남덕유산이 조망된다.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 있고 능선길은 다시 계단으로 올라선다. 이정표(↑향적봉 12km, ↓남덕유산 2.9km /육십령 10.9km)

 13:41~46  전망암봉(GPS고도 1,376m)

          데크길을 가다가 올라선 봉우리다. 철탑이 있는 삿갓봉과 그 좌측 뒤로 향적봉이 조망된다. 되돌아 데크로 내려섰다.

 13:55  갈림길

          이정표(↑삿갓골재대피소 1km, ↗삿갓봉 0.3km, ↓월성재 1.9km)

         직진하면 삿갓봉을 비껴가는 길이다. 우측길로 삿갓봉을 향해 오른다.

 

 13:59~14:03  삿갓봉(×1,418.6)

          정상석(삿갓봉 1,418.6m)과 산불감시탑이 서 있는 삿갓봉 정상은 조망이 탁월하다. 조망을 즐긴 후 내려섰다.

 14:06  갈림길 합류

          이정표(↑삿갓골재대피소 0.9km, ↙남덕유산 3.4km, ↓삿갓봉 0.1km)

 

 14:21~28  삿갓골재대피소(GPS고도 1,237m)

          이정표(↑향적봉 10.5km, →황점 4.2km /참샘 0.06km, ↓남덕유산 4.3km)

          바람은 시원하지만 땡볕이다. 이제부터는 하산길, 황점을 향해 계단길로 내려섰다. 곧 참샘을 지나고 가파르게 내려선다.

 14:37  119푯말(덕유 06-06 해발 1085m // ↑황점 3.8km, ↓삿갓골대피소 0.4km)

 14:44  첫 번째 다리

 14:46  두 번째 다리

          다리 직전 119푯말(덕유 06-05 해발 963m // ↑황점 3.2km, ↓삿갓골대피소 1.0km)

 15:00~16  물길 암반

          가파른 길이 다소 완만해지면서 물길이 흐르는 암반이 나온다. 암반에서 땀을 씻으면서 잠시 쉬었다.

          암반 아래 이정표(↑황점마을 1.7km, ↓삿갓골재대피소 2.5km //덕유 06-03)

 15:30  임도 공터 /상수도보호구역 안내판

 15:32  탐방로 출입구 /포장길 시작

          이정표(↑황점마을 0.6km, ↓삿갓골재대피소 3.6km //덕유 06-01 해발 638m)

 15:38  황점마을 간선도로(덕유 월성로)

          길목에 탐방로 안내판(삿갓재대피소, 남덕유산, 무룡산, 향적봉)이 있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좌측으로 진행했다.

 

 15:41  황점마을 버스정류장(산악회 버스 대기) /산행종료

          부근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고 마을 정자쉼터 그늘에 앉아 느긋하게 여유를 즐겼다.

 16:44  산악회 버스 이동, 거창군 읍내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15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곧 폭염이 끝난다고 했던 일기예보는 또 틀렸다.

 기상청은 이틀에 한 번꼴로 더위종료 멘트를 되풀이했으나 매번 어긋나고 말았고,

 8월 하순에 접어 든 오늘도 전국에 걸쳐 폭염경보가 내렸다.

 

 산행대장은 당초 황점마을에서 삿갓골재대피소로 오르고자 했다.

 그러나 이 길은 시작부터 땡볕길을 제법 걸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그늘 숲길로 바로 들어설 수 있는 월성계곡길로 바꾸었다.

 

 그래봤자 들머리가 날머리로, 날머리가 들머리로 바뀌었을 뿐이다.

 산꾼은 날씨에 민감하기 마련이지만 요즘은 더욱 그러해졌으니,

 올여름 들어서 매주 연속적으로 찜통 같은 더위에 엄청 애를 먹었음이다.

 

 월성재로 오르는 길은 해발고도 600m부터 시작된다.

 계곡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두 번째 다리를 지나자 가파르게 고도를 높여간다.

 깊은 계곡이라 그런지 무덥지 않아서 된비알도 치고 오를 만하다.

 

 월성재에 올라서자 선선한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는데,

 삿갓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거의 북사면으로 이어져서 마루금이 남풍을 막고 있다.

 그런데도, 바람이 막혀도 후덥지근함은 없으니, 폭염경보가 맞나 싶다.

 

 높이에 따라 기온이 낮아지는 비율을 기온감률(氣溫減率)이라고 한다.

 100m 높아짐에 따라 보통은 섭씨 0.6도 정도씩 낮아지고,

 건조한 공기에서는 0.5도 정도씩, 습윤한 공기에서는 무려 1도씩 낮아지는 것이다.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발고도 1,200m~1,400m를 오르내리는 고지대다.

 과연 기온감률은 빈말이 아님을 오늘 새삼 체감하는 바이니,

 산님들이여. 폭염이 기승을 부릴수록 고산준령, 심산유곡을 찾을지어다.

 

 

▽산행개요도

덕유산 삿갓봉 산행트랙.gtm

 

▽부산일보 지도에 매칭한 산행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덕유산 월성기점 들머리, 서상 16km표지판이 있고...

 

▽이정표가 서 있다. 월성재까지 오르는 길은 3.6km...

 

▽널찍한 임도로 들어서서...

 

▽직진하는 포장길로 진행한다.

 

▽포장길은 곧 비포장으로 바뀌고...

 

▽첫 번째 다리를 만난다.

 

▽계곡물은 많지 않으나 맑게 흐르고...

 

▽이어지는 계곡길은 그렇게 덥지 않다.

 

▽500m 간격으로 서 있는 푯말...

 

▽탐방로는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간다.

 

▽두 번째 다리를 건너자...

 

▽길은 비로소 가파르게 이어진다.

 

▽깊게 패인 나무계단, 아이젠 흔적일 것이다.

 

▽물마른 너덜계곡을 건너서...

 

▽계속되는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등로 우측에 있는 전망바위...

 

▽올라서자 삿갓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조망된다.

 

▽샘터. 샘터라기 보다 약수터 모습...

 

▽월성재까지는 300m가 남았다.

 

▽급한 돌길을 치고...

 

▽월성재에 올라섰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삿갓골재대피소를 향했다.

 

▽한 걸음 올라서면 1,242.8m봉...

 

▽삿갓봉이 보인다. 그 좌측 뒤에는 향적봉이...

 

▽숲그늘 능선길은 완만하다.

 

▽주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때문에 남풍이 막혀서 바람은 없다.

 

▽마루금에 올라설 때는 시원한 바람이... 

 

▽땡볕을 만나도 그리 덥지 않다.

 

▽해발고도 1,300m를 오르내리는 고산준령이기 때문이다.

 

▽우뚝한 봉우리가 나타났다. 삿대봉 직전에 있는 무명봉이다.

 

▽내려서면 향적봉 12km 이정표가 있고...

 

▽길은 급한 계단으로 올라선다.

 

▽우회하는 데크길 옆에 무명봉에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올라선 무명봉에서 보는 조망, 이쪽은 남덕유산...

 

▽우측으로는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 기백산, 현성산, 금원산... 

 

▽바로 앞은 삿갓봉, 그 뒤로는 향적봉과 중봉, 설천봉 정자까지 보인다.

 

▽삿갓봉 아래에 다가섰다. 직진하면 우회하는 길...

 

▽당연히 삿갓봉으로 올라선다.

 

▽삿갓봉 또한 조망이 탁월한 곳...

 

▽정상석을 확인하고...

 

▽삿갓재대피소를 향해 내려선다.

 

▽저 앞에 보이는 건 무룡산...

 

▽계속 내림길로 삿갓재대피소에 내려섰다.

 

▽황점마을까지는 4.2km...

 

▽골짜기 아래 황점마을을 바라보고...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섰다.

 

▽산허리를 돌아가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급히 떨어지는 길이다.

 

▽30분 남짓 내려서니 길은 다소 완만해지고...

 

▽쉬어가기 좋은 암반을 만난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서 잠시 쉬었다.

 

▽암반 아래 이정표가 있다. 황점까지 1.7km...

 

▽내려갈수록 계곡은 점점 커지고...

 

▽길은 산책길같이 널찍하고 편하다.

 

▽뛰어들고 싶은 폭포와 소...

 

▽이제 마을이 가깝다. 공터를 지나서...

 

▽탐방로 출입구로 나왔다.

 

▽이제부터는 포장길, 저 앞에 보이는 뾰쭉한 봉우리는 월봉산 능선의 수리봉이다.

 

▽마침내 황점마을에 이르렀다.

 

▽길목 안내판을 확인하고...

 

▽마을 앞 계곡에서 몸을 씻었다.

 

덕유산 삿갓봉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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