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 에피소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대암산 /강원 인제, 양구
○ 산행일자 : 2015년 09월 12일(토) / 흐렸다 개임
○ 산 행 자 : 늘바람(부산○○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용늪안내소~용늪갈림길~습지지대~능선안부~대암산~용늪관리소~전망대~임도~솔봉~생태식물원
○ 산행기점 : 용늪안내소(강원고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 산행시간 : 대암산 산행 4시간 51분(16.4km), 두타연 트래킹 1시간 45분(9.0km)
□ 산행일지
04:35 용늪안내소에서 하차
전날 밤 10시에 동래전철역에서 산악회버스에 탑승했다. 한밤중에 달려온 버스는 도로에서 좌측 용늪길로
들어서는데 차창 너머 길목에 표석(용늪길 대암산)이 보였다. 좁은 비포장길을 버스는 조심스럽게 진입했다.
이정표(↑용늪 6.8km<도보 2시간 35분>, →심적산림습원 입구 0.3km<도보 10분>)
이정표는 계곡을 우측 아래에 두고 서 있다. 심적산림습원 입구 방향 우측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04:40~05:43 계곡 건너편 포장길(안내소)
계단을 내려서는데 랜턴이 꺼진다. 건전지가 소진된 것이다. 깜깜한 어둠속에 더듬더듬 데크를 지나고 보니
앞선 일행들의 불빛이 사라졌다. 계곡 건너 포장길을 따라 급하게 뛰어 올랐지만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다.
이 길이 아닌 것이다. 고갯마루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와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날이 밝아오면서
주변이 드러나는데, 계곡을 건너온 이쪽에도 용늪 안내소가 있다. 이정표도 건너편과 같은 것인데 방향만 틀린다.
이정표(←용늪 6.8km<도보 2시간 35분>, ↑심적산림습원 입구 0.3km<도보 10분>)
주변에 있는 용늪 및 심적습지안내도를 보니 대략 감이 잡히는데, 일행들은 버스에서 내린 후 계곡을 건너오기
전에 좌측으로 꺾어 간 것이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들머리를 찾았다.
05:45 들머리 /산행시작
들머리에는 많은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계곡을 우측아래에 두고 거슬러 오르는 길이다.
06:08 계곡 물길 건넘
06:15 갈림길 /간이 이정표(↖대암산 3km, ↗용늪 2.5km)
가는 나무 막대에 매직으로 써 놓은 간이 이정표다. 우측은 작은 용늪으로 가는 길, 좌측길로 진행한다.
06:18 물길 건넘
이 주변은 고산 습지다. 길은 뚜렷하게 이어지는데 질퍽한 데가 많고 작은 물길을 잇달아 건넌다.
06:23 거대한 고사목
06:31 마지막 물길
마지막 물길을 건너자 길은 곧 능선을 향해 올라선다. 골짜기를 좌측에 두고 오르는 된비알이다.
06:48~07:20 능선 안부
올라서는 길목과 우측 능선길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진행했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착각했다. 대암산은 접적지역이라 그런지 상세한 산행지도가 없었고, 개략적인 것뿐이었다. 어느 선답자의 산행
경로를 생각하고 좌측 능선길로 올랐는데, 500m쯤 진행하다가 나침판을 꺼내보고 되돌아 왔다. 잠시 쉬었던
것을 제하면 24분 정도 알바한 셈이다. 늦은 출발과 이를 더하면 일행보다 1시간 반 차이가 나게 되었다.
07:27~32 바위 터 /휴식
07:42 대암산 갈림길
정상에 갔다가 돌아와야 하는 곳이다. 수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는 좌측길로 오른다. 바윗길이 만만찮은 길이다.
07:47~50 대암산(△1304.0)
정상은 2개의 큰 바위덤으로서. 준희 표찰(대암산 1304m) 등 여러 개의 정상표찰이 있다. 조망은 운무에 가렸다.
07:53 갈림길(07:42 경유지)
08:08 대암산 용늪 습지보전지역 출입제한 안내문과 출입문
08:13~14 용늪관리소
좌측에는 출입문이 완강하게 닫혀있다. 우측으로 바닥돌길을 따라 진행한다. 용늪전망대를 다녀오기 위해서다.
08:17 용늪 전망대
08:19~21 용늪관리소 출입문 통과
용늪관리소 맞은 편 비탈로 오르면 도솔지맥을 타고 가게된다.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기둥이 서 있는 곳
좌측에 올라선 흔적을 볼 때 앞선 일행들은 지맥으로 진행한 듯하다. 하지만 나는 너무 늦었다. 하산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가능한 편한 길로 가야할 것이라서 출입문을 넘어서 임도를 따라 걸었다. 포장과 비포장이 섞인 길이다.
08:49 대암․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안내판
09:13~17 대암산 119 신고 안내판(제6지점)
솔봉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정맥과 지맥을 찾아다니는 늦바람의 리본이 걸려있다. 숲길로 들어서니 역시 푸근하다.
09:35 지맥 갈림길
참호에서 올라선 묵은 헬기장 앞에서 갈라지는 길이다. 직진으로 오르는 길에 리본이 달려있지만 지맥길이다.
솔봉은 우측길로 진행해야 한다.
09:38 헬기장
09:42~47 솔봉(△1122.4)
정상석(솔봉 1129m), 이정표(↑생태식물원 2.4km /후곡약수터 4.7km /광치자연휴양림 5.4km, ↓대암산 용늪 6km//
대암산 용늪구간 출입불가<사전 출입 신청후 출입 가능>), 119신고 안내판(제5지점)
정상에 2층 전망정자가 있으나, 오늘은 운무가 자욱하여 올라가 볼 것도 없다. 잠시 쉬었다가 직진 능선길로 내려선다.
09:54 후곡 갈림길
이정표(↑생태식물원 1.8km, ←후곡약수터 5km /광치휴양림 4.8km, ↓솔봉 0.6km/도솔산 12km), 119 안내판(제4지점)
10:06 이정표(↑생태식물원 1km, ↓솔봉 1.4km), 119 안내판(제10지점)
10:13 쉼터바위
10:18 안부쉼터 /나무의자 및 이정표(→생태식물원, ↓솔봉)
10:19 이정표(↓솔봉 2.4km /도솔산 14km /후곡약수터 7km/광치휴양림 6.6km)
10:21 생태식물원
대암산 생태 탐방로 안내도와 양구 10년 장생길 팻말이 있다. 생태식물원으로 들어선 것이다.
10:24 삼거리 /이정표(→주차장 0.6km)
10:32 양구 생태식물원 야생화 학습관
10:36 주차장 /산행종료
11:02 산악회버스 이동
11:27~12:13 양구군청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12:48~55 이목정 안내소(두타연 출입신청)
산악회에서 미리 준비해 간 출입자인적사항과 신분증을 들고 허가를 받아서 버스를 탑승한 채 군부대 문을 통과한다.
이정목에서 두타연 주차장까지는 3.9km가 된다.
13:03 두타연 주차장에서 하차
13:05 두타연 트래킹 시작
13:08 두타연 계곡 전망데크
13:10~15 조각공원
두타정 좌측으로 들어선 곳이다. 넓은 터에 미사일,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되돌아 나와 계곡숲길을 따라 걷는다.
13:18 임도
이정표(←두타연 주차장 0.35km, ↓생태탐방로 0.178km /두타연 0.178km)
13:21 숲속1길 초입
이정표(↗예술과 사색의 길, 해발 347m)
임도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그림 모사본 팻말이 잇달아 있으나, 계곡 쪽 길가에 철조망이 처져있어 기분이 묘하다.
13:28 임도 /이정표(↓숲속길, 해발 357m)
다시 임도로 나왔다. 사실상 비포장 신작로인데, 우측 계곡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마냥 지루한 길이다.
13:32 평화누리길 표석
13:34 두타1교
직전 이정표(→숲속 2길, ↑월운저수지 10.2km, ↓두타연 1.9km, 해발 358m)
다리를 건너면서 비로소 계곡을 내려다보고 조형물 하나 보고 두타2교를 건너오면 다시 신작로다.
13:39 두타2교
건너편 이정표(→월운저수지 9.7km, ↓숲속2길, ←두타연 2.4km, 해발 361m)
13:50 이정푯말(↑월운초소 5km, ↓두타연 3km)
13:56 하야교
13:58~14:01 삼거리
두타연 관광안내도와 이정표(↗월운저수지 8.5km, ←금강산 가는 길, ↓두타연 3.6km, 해발 379m)
이정푯말 1(←금강산 가는 길/민간인(일반관광객) 출입금지), 이정푯말 2(←19초소, ↗진고개 /비득고개)
왼쪽 길에는 철망문으로 차단되어 있다. 우측 신작로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역시 계곡을 자주 볼 수 없는 길이다.
14:09 쉼터 데크 /푯말(해발 400m)
14:19 자전거 쉼터 2 /푯말(해발 421m)
14:22 초소 /이정푯말(↑월운리 6.4km, ↓두타연 5.7km)
14:25 이정표(↑월운저수지 6.1km, ↓두타연 6km, 해발 433m)
14:38 이정푯말(↑월운초소 1km, ↓두타연 7km)
14:39 자전거쉼터 1 /푯말 해발 500m)
14:47 비득고개
이정표(비득고개 정상입니다. ↑월운저수지 4.1km, ↓두타연 8km, 해발 529m)
14:50 비득안내소(월운초소) /트래킹 종료
15:22 산악회 버스 이동, 오는 길에 남안동휴게소에서 저녁식사
22:21 부산 동래전철역 도착
□ 산행후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다. 헤드랜턴 불빛이 꺼진 것이다.
누가 있으면 함께 비추며 갈 수도 있으나, 머뭇거리는 사이에 일행들은 모두 사라졌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에 울퉁불퉁한 산길은 한 발짝도 할 수가 없다.
별수 없이 주저앉아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다.
스페어 건전지를 챙겨오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임에 분명하지만,
산악회에서 아침 6시부터 산행하는 것으로 공지한 탓도 있다.
이곳 대암산은 천연보호구역으로서 자연해설사와 동행을 해야 한다.
그럴 경우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야 하고, 중간 중간 해설도 들어야 하므로 걸음도 늦어진다.
산악회에서는 이를 피하고자 했고, 그래서 산행공지도 애매하게 해 놓았다고 했다.
어쨌거나 앞선 이들보다 1시간 10분 정도 늦게 산행을 시작했다.
혼자 길을 찾아가는데 올바른 산행지도도 없고 개략적인 개요도뿐이다.
휴전선과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인터넷을 뒤져봐도 마땅한 지도가 없었음이다.
습지에서 올라선 능선 안부에서 반대쪽으로 가다가 돌아왔다.
1시간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또 20여분을 까먹고 말았다.
때문에 용늪관리소에서 편한 임도로 진행했고, 그럼으로써 시간여유를 다시 찾았다.
용늪은 수천 년간 생태계를 유지해 온 곳으로 수많은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알아보는 눈이 없는 산꾼에게는 그저 자연 그대로의 숲길일 뿐인데,
보호구역팻말과 출입금지시설은 무단탐방을 질책하는듯 잇달아 나타난다.
솔봉으로 가는 길에 하얀 운무가 녹음사이로 흐르면서 푸른안개로 변화한다.
고도차이가 없음에도 임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운무를 나무숲은 품고 있는 것이다.
실수연발이었지만, 오늘 산행은 이 아늑한 숲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대암산 산행경로(적색은 버스진입로, 청색이 산행코스)
▽산행개요도
▽자연해설사와 동행하는 인제방면 코스는 청색으로서, 생태탐방로-용늪전망대-대암산 순으로 원점회귀한다.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좌측은 두타연트래킹 경로이며, 대암산 북쪽에는 펀치볼이라는 지형이 돋보인다.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날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비포장 좁은 길을 20여분 들어서서 버스에서 하차했다.
▽여기가 어디인가, 용늪안내소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들머리를 찾았다.
▽계곡을 우측에 두고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다.
▽물길을 건너면...
▽곧 갈림길, 우측길(용늪 2.5km)을 두고 좌측길(대암산 3km)로 진행한다.
▽여러 차례 물길을 건너면서...
▽완만하게 오르는 고산습지다.
▽된비알을 치고...
▽능선에 올라섰다.
▽대암산은 우측 능선길...
▽가는 길에 포갠 바위가 눈에 띈다.
▽대암산 갈림길, 무수한 리본이 달려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까다롭다.
▽정상인가 하면서 올랐더니...
▽건너편에 또 하나의 더미가 있다.
▽조망이 일품이라 하던데, 운무에 가려 아쉽다.
▽되돌아 갈림길로 내려서서 용늪으로 향한다.
▽우뚝한 봉우리가 나타나지만...
▽탐방로는 봉우리를 우회한다.
▽지뢰지대 차단줄이 거슬린다.
▽하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풀숲길이다.
▽시야가 트이면서...
▽습지보호지역 안내판을 만난다.
▽다시 걷기 좋은 수풀길...
▽그러나 금방 구조물이 나타난다.
▽용늪관리소다. 좌측에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고...
▽맞은 편으로 오르면 도솔지맥, 앞선 일행들이 올라간 흔적이 보인다.
▽일단 우측길을 따라 전망대를 다녀오기로 한다.
▽용늪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늪과 대암산 정상...
▽되돌아 와서 용늪관리소 닫힌 문을 통과했다.
▽걷기 편한 임도를 택한 것...
▽굽이굽이 돌아가는 임도는 4.5km...
▽몇 차례 능선으로도 이어지다가...
▽솔봉 길목과 만난다. 119 안내판 제6지점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운무...
▽임도와 고도차이가 없는 데도 이렇다. 역시 산길이고 그래서 숲길이다...
▽참호를 올라서니...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면 지맥길, 솔봉은 우측길이다.
▽아늑한 숲길을 꿈길 같이 걸어서...
▽솔봉에 올라섰다.
▽정상석을 확인하고...
▽생태식물원으로 향한다.
▽잠시후 후곡갈림길을 만나고...
▽좁은 바위능선길을 내려서니...
▽다시 이정표를 만난다. 생태식물원까지 1km...
▽지그재그 내림길에 호랑이가...
▽멧돼지도 만난다.
▽생태식물원으로 내려섰다.
▽동화 같은 조형물로 꾸며진 예쁜 공원이다.
▽이 다음 손자가 생겨나면 한번 와 볼까나...
▽두타연 트래킹 코스 개요도
▽두타연 안내도
▽트래킹 경로(적색은 이목정에서 두타연 주차장까지 길이다)
▽산악회는 두타연 트래킹을 덧붙인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바로 전망데크...
▽깊게 패인 바위물길이 인상적이다.
▽바로 옆의 공원도 둘러본 후 출발했다.
▽계곡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금방 임도로 나온다.
▽널찍한 임도를 3분쯤 걸어가니...
▽그럼 그렇지, 숲길로 들어선다.
▽예술과 사색의 길이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
▽다시 임도로 나오는데...
▽평화누리길로 이름된 길이다.
▽두타 1교를 건너서...
▽조형물 하나를 지나치니...
▽길은 바로 두타 2교로 연결된다.
▽이건 사실상 신작로, 슬슬 지겨워질 때...
▽하야교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
▽물론 철망문에 막혀있다.
▽길은 월운리로 이어진다.
▽과연 이 길은 자전거가 맞겠다.
▽이것 또한 자전거 쉼터...
▽8km가 넘는 이 신작로는 걷기에는 지루한 길이다.
▽비득고개에 올라서면...
▽월운초소에 내려서면서 끝난다. 그저 한번 걸어보았다는데 의미가 있을 뿐...
▽다음지도로 본 경로. 접적지역이라서 더 이상 확대해도 길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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