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맞춤산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백운산&백운계곡 /경남 산청
○ 산행일자 : 2016년 08월 13일(토) / 맑고 무더운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번덕마을~백운소류지앞~포밭재~백운산~지리산둘레길~백운계곡~아함소~백운산장가든
○ 산행기점 : 번덕마을 주차장(경남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 산행시간 : 6시간 31분(계곡욕 및 휴식 3시간 19분, 실산행 3시간 12분) /GPS 8.9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탑승(산악회버스)
버스는 A조 출발지점인 동촌마을 앞에서 정차(09:32)한 후 하산지점이자 B조 출발지점인 백운계곡으로 운행했다.
10:04 번덕마을 주차장에서 하차
백운계곡으로 들어가는 길 중간에서 관리원들이 버스를 막는다. 백운계곡 주차장까지는 1.6km 가량 더 들어가야
하지만 안쪽에 피서차량들이 많아 들어가면 버스를 돌릴 수가 없다고 한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이곳은
백운산으로 오르는 코스의 출발점이다. 백운산에는 혼자가려 했더니 모두들 따라 나선다.
10:06 산행시작
전방 우측에 서 있는 백운산을 우측 능선고개에서 올라야 한다.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 논밭사이길 따라가다가 백운소류지 앞에서 우측길로 진행, 2차선 도로에 올라선다.
10:15 2차선도로
진행방향은 좌측이다. 오늘도 폭염이라, 잠시라도 땡볕이 부담스럽다. 도로가 그늘에서 쉬기도 하면서 걸었다.
해원암를 지나서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로 오른다.
10:24~32 포밭재
고개를 넘어가는 도로 좌측에 반반한 임도가 나 있다. 포밭재다. 그늘을 찾아 잠시 쉬었다가 임도를 따라갔다.
10:40~46 임도 곡각지점 공터 / 휴식
10:48~50 너덜산길 길목
임도가 다시 우측으로 꺾어지는 곳에서 직진방향 너덜길 길목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우리가 진행해야 할 길이다.
가파른 돌길을 올라서면 우거진 풀숲길로 이어진다.
10:57~11:12 능선 중턱
본래 B조는 물놀이를 즐기기로 한 것인데, 버스가 계곡까지 들어가지 못하자 산행에 서툰 이들도 따라왔다.
잠시 가파른 길에서 많이 처졌다. 뒤에 도착하는 후미를 충분히 쉬게 한 후 능선길을 올랐다.
11:28~12:00 백운산(△516.0)
정상판목(산청 백운산 515m)과 삼각점 및 팻말이 있다. 예전의 헬기장인 듯 너른 정상은 땡볕을 피할 곳도 없는데
바람 한 점 없다. 한참 기다려도 후미가 도착하지 않아서, 도로 내려가 배낭을 들어주면서 함께 올라왔다.
내려서는 길은 정상판목이 걸려있는 왼쪽에 있다. 중간에 언덕 같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길은 가파르게 떨어진다.
12:19~42 지리산 둘레길
가파르게 내려선 삼거리에서 왼쪽 10m정도에 지리산 둘레길 푯말이 서 있다. 둘레길 직전에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백운계곡 하류로 내려서는 지계곡길이다. 이곳에서도 후미는 한참 늦게 도착한다. 이제부터 걷는 길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백운계곡을 좌측 아래에 두고 고도 400m를 오르내리는 산비탈을 이어간다.
12:50 참나무군락지 안내판
13:00 지리산길 주의구간 팻말
13:02~06 작은 폭포
13:15~15:35 백운계곡 나무다리 /계곡욕
백운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 앞에 남명 조식선생 시를 써 놓은 안내판이 있고, 다리 건너편에 이정표가 서 있다.
건너편 이정표(↑마근담 1.9km, ←민박 식당 주차장 2.1km, ↓운리 6.2km)
다리 아래 물길에서 몸을 담그고, 후미의 도착을 기다려서 점심을 먹었다. 다시 물놀이를 하면서 A조를 기다렸는데,
좀체 도착하지 않는다. 겨우 한 둘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계곡길을 따라 내려섰다.
15:48 차단기와 화장실
15:58~16:24 아함소 /계곡욕
16:28~31 백운계곡 공용주차장 갈림길
왼편은 공용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다. 주변상황으로 보아 우리 버스가 주차장에 있을 것 같지 않아 전화를 해보니
과연 조금 더 아래쪽에 있다고 한다. 우측 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16:37 백운산장가든 /산행종료
17:27 A조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7:43~18:29 산청 단성면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05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산악회는 오늘 산행도 A, B조로 나누어 공지했다.
A조는 딱바실골로 올라서 백운계곡으로 내려오고, B조는 백운계곡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다.
요즘 같은 폭염에 A코스는 벅찬 감이 있는데다 딱바실골은 두 번이나 가 봤다.
그래서 B조와 함께 백운계곡으로 들어가다가 중간에 차에서 내려 백운산을 오르고자 했다.
그랬는데, 내가 하차하려 했던 번덕마을에서 계곡관리원들이 나와서 버스를 막는다.
안쪽은 혼잡해서 버스는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으니 모두 내려서 걸어가라는 것이다.
불볕이 내리쬐는 도로길을 한참 걸어야 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을까.
모두들 백운산으로 향하는 나를 따라왔으니, 졸지에 B조 13명의 산행대장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쪽 길도 포밭재까지는 땡볕길이고 들어선 숲길에도 바람 한 점 없다.
그렇긴해도 번덕마을에서 백운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6km 남짓이다.
그중에 완만한 지리산둘레길도 2km가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2시간 반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그야말로 가족산행코스로서, 아무리 불볕더위라 해도 무난한 코스일 것이다.
그런데, 얼떨결에 따라나선 신입회원들이 있다.
산행을 해 본적도 없는 이들은 이름난 백운계곡에 간다해서 물놀이만 생각하고 온 것이다.
오르막은 물론이고 내리막에도 처지고 완만한 둘레길에서도 걸음이 한참 늦다.
그러나, 힙겹고 무덥다해서 마냥 늘어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이 정도는 걸어야 몸 속에 있는 노폐물이 빠지고 그런 다음 계곡에서 씻어내면 좀 개운할까.
백운계곡에 내려서자 한 사람도 사양 없이 바로 계곡물에 뛰어든다.
산행거리가 긴 A조는 악전고투를 하는지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2시간 넘게 계곡에서 머물다 내려서는데 길목에 무한불성(無汗不成)이라는 팻말이 서 있다.
그럼, 그럼. 여러분도 땀을 흘린 덕분에 이렇게 빙기옥골(氷肌玉骨)이 되지 않았음인가.
▽산행개요도
▽A조 코스(딱바실골~백운계곡)와 아래쪽에서 출발한 B코스 비교
▽구글로 본 산행경로
▽번덕마을에서 포밭재까지 가는 길
▽번덕마을 주차장에서 본 백운산(우전방), 우측 끝 능선으로 올라야 할 것이다.
▽우측 마을로 들어서서 논밭길로 나왔다.
▽백운소류지를 향해 직진하다가...
▽우측 도로에 올라섰다.
▽불볕 도로를 따라 해원암을 지나고...
▽완만한 고개에 올라섰다. 포밭재다.
▽진행방향은 좌측 임도...
▽숲그늘에서 잠시 쉬었다가...
▽완만하게 이어지는 임도를 따랐다.
▽임도는 오르막이 되면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드디어 산길, 길목에 산행리본이 몇 개 달렸다.
▽너덜돌길을 치고 오르면...
▽풀숲길이 이어지지만, 여전히 가파르다.
▽올라선 능선, 짧은 된비알이었지만, 후미는 많이 처졌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백운산을 향해 오르는데...
▽무덥고 가파른 길이라 후미는 계속 처진다.
▽백운산 정상, 바람 한 점 없이 땡볕이 그대로 내리쬔다.
▽정상판목을 확인하고...
▽햇볕을 피해 내려선다.
▽저너머 보이는 달뜨기능선. 우중앙 뾰죽한 봉우리가 웅석봉일 것이다.
▽언덕봉을 하나 넘어서자...
▽능선길은 급한 내리막이 된다.
▽임도로 떨어져서...
▽지리산둘레길에 이르렀다.
▽예전에 걸어보았던 둘레길...
▽그때는 산길보다 못하다 여겼는데, 무더운 오늘은 차라리 숲길보다 낫다.
▽주의푯말을 만나면...
▽길은 좁아지지만, 위험한 곳은 없다.
▽사면길에 흐르는 작은 물길...
▽우측 위에 있는 작은 폭포가 있다. 쉬어가기 좋은 곳인데, 선객이 있다.
▽둘레길은 곧 계곡과 가까워지더니...
▽백운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 전에 없던 것이다.
▽다리 아래로 내려와서...
▽흐르는 물에 몸을 식혔다.
▽물길을 따라 내려가 볼까...
▽망설이다가 건너편에 나 있는 임도를 택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자꾸만 물길 쪽으로 눈길이 끌린다.
▽구름과 같이 보이는 물길, 과연 백운계곡이라 할 만하다.
▽차단시설과 화장실을 지나면...
▽포장길이 이어지고...
▽끝머리 직전에 아함소가 있다. 이곳에서 한 번 더 몸을 담그고...
▽버스를 찾아갔다.
▽산길샘 앱으로 본 산행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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