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무심 유심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슬산 /대구
○ 산행일자 : 2016년 04월 23일(토) / 맑으나 황사 심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유가사주차장~수도암~비슬산(천왕봉)~월광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수성골~유가사~주차장
○ 산행기점 : 유가사주차장(대구 달성군 유가면)
○ 산행시간 : 5시간 22분(GPS 12.7km, 되돌아 올라갔다 내려온 0.5km 포함)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역 5번 출구에서 탑승(산악회 버스)
10:27 유가사주차장에서 하차
동래와 덕천을 경유한 버스는 서면에서 바로 오는 것보다 30분쯤 더 걸린다. 게다가 마침 참꽃축제기간이라 유가사를
5km정도 앞두고 지체가 심했다.
10:38 산행시작
10:40 유가사 일주문(비슬산 유가사)
맞은편에 일주문이 있어 헷갈린다. 유가사는 좌측 포장길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길목에 비슬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10:47 유가사 입구
돌탑이 여러 개 있다. 직진하면 유가사로 들어가는 길, 이정표(←도성암 2km /수도암)에 따라 좌측 포장길로 진행한다.
10:52 수도암 입구
이정표(↑천왕봉 3.2km /도성암 1.7km, ↓유가사 0.3km)
10:55~57 산길 진입
포장임도 우측에 널찍하게 산길이 나 있다. 들어서면 3, 4분쯤에 임도를 건너고 곧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 이정표가 있다.
11:01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
이정표(↑비슬산 정상 2.5km, →도성암 1km, ↓유가사 1km)
이정표와 함께 정상등산로 팻말이 있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는 지점이다. 길이 점차 가팔라지면서 지체가 발생한다.
11:09 평평한 공터 /119팻말(현위치 1-1)
이어지는 원목계단길은 곧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더욱 가팔라진다. 한 줄로 이어가는 행렬은 더디기 짝이 없다.
11:35 119팻말(현위치 1-2)
11:44~46 전망바위(주등산로 우측)
양쪽에 우뚝하게 서 있는 거대한 바위다. 사잇길로 올라서 되돌아 접근할 수 있다. 올라서면 주차장이 내려다보인다.
11:48~50 전망바위(주등산로 좌측)
12:05 119팻말(현위치 1-3)
12:10 갈림길
이정표(↑천왕봉 0.5km, ←호곡산성쉼터 2.8km, ↓도통바위 0.7km)
12:17~23 능선분기기점
119팻말(현위치 1-4), 20m 앞 이정표(↗천왕봉 0.4km, ←앞산 16.0km /용연사 8.0km, ↓도성암 1.4km)
주능선에 올라섰다. 올라선 우측으로 비슬산 정상이 바라보이는데 정상석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12:24~13:00 주등산로 우측 공터 /중식
13:06~11 비슬산(△1082.8)
정상석(비슬산 천왕봉 1084m)
이정표(↑조화봉 4.7km/참꽃군락지<대견사> 4.2km, ←앞산 16km/용연사 8km/도성암 1.5km/유가사 3.5km)
60m 앞 이정표(↖참꽃군락지<대견사> 4km, →유가사 3km)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데 정상석은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바뀌었다. 잠시 둘러보다가 조화봉 방향 능선길로 진행했다.
13:19 비슬지맥 갈림길
이정표(↑대견사 3.6km, ←헐티재 3.8km, ↓천왕봉<비슬산 정상> 0.4km)
헐티재는 비슬지맥길이다. 이어지는 능선길도 비슬지맥길, 새로 세운 이정표 외 예전의 기둥형 이정표도 자주 서 있다.
13:28 갈림길
이정표(↗대견사<비슬산 참꽃군락지> 2.05km, ↓비슬산 정상<천왕봉> 0.97km)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주산행로는 우측으로 우회한다. 직진하여 능선길로 진행했는데, 이 길은 예전 산행로인 듯,
예전의 기둥 이정표(↑휴양림 3.2km, ↓비슬산 0.94km)가 그대로 있다. 내려서면 금방 주산행로와 합쳐진다.
13:33 마령재
이정표(↑대견사 1.88km/참꽃군락지 1.85km, →유가사 2.6km, ←용천사 2.5km, ↓천왕봉<비슬산정상 1.0km)
13:47 갈림길
월광봉 직전 갈림길이다. 주산행로는 우측으로 우회하지만 직진한다. 2,3분 올라서면 월광봉 꼭대기에 선다.
13:49~55 월광봉(×1003.0)
이정표(↑조화봉 1.3km, ↓휴양림 3.0km/비슬산 정상 1.6km)
우측 아래 지나가는 산객들을 내려다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선다. 역시 2분만 내려서면 주산행로와 합류한다.
14:04 데크 갈림길
이정표(↑조화봉 0.9km, →전망대 0.4km, ↓천왕봉 2.3km)
참꽃군락지에 들어섰다. 우측에서 오는 데크길은 군락지 한가운데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4:15 삼거리(능선 분기지점)
이정표(←조화봉 0.3km, →유가사 3.4km/대견봉 0.6km, ↓월광봉 0.8km/천왕봉 2.64km), 119팻말(현위치 4-4)
조화봉과 대견봉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좌측에 보이는 조화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4:19 갈림길
이정표(↑톱날바위 0.2km, →공영주차장 5.74km/관리사무소 4.69km, ↓천왕봉 2.76km/대견봉 0.76km)
14:20 포장길
이정표(↗공영주차장 5.7km/관리사무소 4.65km, ↓천왕봉 2.8km/대견봉 0.8km/참꽃군락지 0.2km/대견사 0.2km)
기상관측소로 향하는 포장길로 가다가 관측소 바로 앞에서 우측 언덕에 있는 팻말(↑조화봉 100m)를 보고 올라선다.
14:26~28 조화봉(×1059.4)
정상석(琵瑟山 照華峯 海拔 1058)과 그 앞에 비슬산 해맞이 제단이 있다. 정상 우측에 나 있는 길은 비슬지맥길이다.
되돌아 가다가 포장길로 내려서지 않고 곧바로 이어지는 산길로 진행했다. 톱날바위를 경유하기 위함이다.
14:32~34 톱날바위
14:40 삼거리(14:15 경유지)
유가사, 대견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우측 참꽃군락지를 두고 이어지는 데크길인데, 많은 사람들로 지체가 심하다.
14:44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유가사 3.3km, →전망대 0.1km, ↓기바위 0.05km/조화봉 0.4km)
14:46 대견사 갈림길
이정표(←공영주차장 3.3km/대견사 0.03km, ↑유가사 3.3km/대견봉 0.46km, ↓천왕봉 2.85km/기바위 0.075km)
좌측 아래 대견사를 다녀오기로 한다. 짧고 편한 길임에도 행렬이 늦다. 대견사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14:48~53 대견사
이정표(←공영주차장 3.25km, 참꽃군락지 0.03km/천왕봉 2.88km)
예전에는 넓은 터에 석굴 하나 있었다는 기억뿐인데 사찰이 들어서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가 되었다.
14:54 대견사 갈림길(14:46 경유지) /좌측 유가사 방향으로 진행
15:00 육각정 /좌측길로 진행
15:02~03 대견봉(×1035.4)
정상석(비슬산 대견봉 1035m) 주변은 전망 좋은 바위가 널려있다. 하지만 황사가 앞을 가렸으니...왔던 길로 돌아선다.
15:05 육각정(15:00 경유지)
정자 뒤 이정표(↑유가사 3.3km, ↓대견사 0.4km)
유가사로 향한다. 참꽃군락지를 우측에 두고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우전방으로 헌걸찬 비슬산 정상 암봉이 바라보이고...
15:08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유가사 2.9km, →전망대 0.3km, ↓대견사 0.6km)
15:09 제3전망대 갈림길
이정표(↑유가사 2.7km, →전망대 0.2km, ↓대견사 0.75km)
15:11~19 이정표(↑유가사 2.5km, ↓대견사 800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100m 더 내려가다가 왔던 길을 도로 올라갔다. 15:08에 경유한 전망대 갈림길 직전까지 올라갔다
온 것인데, 길을 잘못 가르쳐 준 산객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15:21 전망대
15:24 이정표(↑유가사 2.1km, ↓대견사지 1.2km)
15:30 이정표(↑유가사 1.7km, ↓대견사지 1.6km)
15:34 이정표(↑유가사 1.4km, ↓대견사지 1.9km)
15:40 계곡 건넘(수성골)
15:41 주등산로 삼거리
이정표(←유가사 1km<20분>, →비슬산 정상<천왕봉> 2.5km, ↓대견사 3.0km/참꽃군락지 3.0km)
물길을 건너자마자 우측 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는 곳이다. 내려오는 길은 정상에서와 마령재에서 하산하는 길이다.
15:50 이정표(↓비슬산 정상<천왕봉> 3.3km /대견사 3.8km)
15:53 유가사
이정표(↑유가사주차장 0.6km, ↓참꽃군락지 4km /비슬산 정상<천왕봉> 3.35km)
15:56 유가사 입구(10:47 경유지)
16:00 유가사 주차장 /산행종료
16:37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6:41~17:55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17 부산 서면 도착
□ 산행후기
때마침 오늘부터 비슬산 참꽃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숲길을 오르면서 점차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 싶더니 어느새 길게 행렬을 이룬다.
유가사 진입도로에서 지체가 심했는데, 산길에서도 지체가 발생하는 것이다.
걷다가 힘들면 길옆에 비켜서서 잠시 쉬어가면 좋으련만
초보들은 혼자 뒤처질까 두려워 안간힘을 쓰면서도 느린 걸음을 계속한다.
한 줄로 가는 좁은 산길에서 한사람이 느리게 걸으면 그 뒤는 어디까지나 밀린다.
진달래는 대부분 지고 없어 참꽃군락지에는 분홍빛이 성글다.
대견사 옆 능선 주변에만 만개한 듯 화사했으나 다가보니 꽃잎은 시들고 있다.
그렇건만 많은 이들이 북적대어 꽃보다 사람들이 더 많다.
대견봉 아래에 있는 육각정에서 어린애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는 배낭도 없이 카메라만 하나 달랑 들고 있다.
힘들고 목말라 우는 것 같아서 쥬스팩 하나를 건넸다.
이 부부는 절(寺) 이름도 모르면서 절로 가는 길을 묻는다.
유가사라면 이 길이 제일 가깝다 일러주고 앞서 내려오는데, 아무래도 찜찜하다.
어린애를 데리고 이 먼 길을 올라온 것 같지가 않았음이다.
되돌아 허겁지겁 올라갔는데 과연 느릿느릿 내려오고 있다.
요모조모 다시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가까운 대견사에서 올라 온 이들이다.
무심한 대답 한마디로 지친 아이에게 큰 고통을 안겨 줄 뻔했다.
산행 후 저녁 먹는 자리는 항상 즐거워서 실없는 농도 오고간다.
“우와! 늘바람님은 꽃밭에 앉아 있네요. 부우~럽습니다.”
무심코 빈자리를 찾아 앉은 자리가 여자회원들만 있는 테이블이었음이다.
“흥! 산에 있는 참꽃이나 여기 있는 사람 꽃이나 다 시들었는데 뭘...”
“음마야! 우리보고 시들은 꽃이란다. ㅜㅜ...”
아차! 했지만 주워 담을 수 없는 일, 나는 너무 솔직해서, 아니 무심한 게 탈이다.
▽산행개요도
▽부산일보 지도에 매칭한 산행트랙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트랙
▽유가사 주차장. 전국에서 몰려 온 차량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유가사 앞을 지나서...
▽수도암으로 오른다.
▽수도암 앞 이정표. 천왕봉(비슬산 정상)까지 3.2km...
▽수도암을 지나치고...
▽포장임도로 오르면 산길이 열려있다.
▽잠시 후 임도를 건너자...
▽곧 다시 임도, 이정표가 서 있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길이 점차 가팔라지면서 지체가 발생한다.
▽무슨 산길이 갈수록 번잡해지는 걸까...
▽산길도 혼잡하면 도로길과 꼭 같다.
▽답답한 행렬을 벗어나 전망바위에 올라섰다.
▽저 아래 출발했던 주차장이...
▽마루금이 보이면서 약간 여유가 생기는가 했더니...
▽약간 가파른 곳에서는 어김없이 길이 막힌다.
▽능선분기지점에 올라섰다. 저 앞에 보이는 비슬산 정상...
▽정상석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행렬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데...
▽길섶에 진달래(참꽃)이 피어있다.
▽그래, 너를 보려 이 많은 사람들이 왔구나...
▽비슬산 정상, 대견봉 정상석이 천왕봉으로 바뀌었다.
▽저너머 보이는 조화봉(기상관측소), 오늘 산행 중간기점이다.
▽내려서는 길에 돌모듬과 이정표가 있는데...
▽헐티재에서 오는 비슬지맥 갈림길이다.
▽이어가는 능선길도 비슬지맥길...
▽능선길을 두고 주산행로는 우측으로 돌아가지만...
▽예전에는 능선길이 주산행로였을 것이다. 능선길에 옛날 이정표가...
▽능선길을 내려서서 행렬에 합류...
▽안부에 내려섰다. 마령재다.
▽마령재 이정표. 대견사 1.88km...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지만...
▽완만하게 올라서는 길이다.
▽오른편으로 보이는 참꽃군락지. 분홍빛깔은 마루금 부근뿐이다.
▽주산행로는 다시 우회하지만...
▽아무도 없는 월광봉에 혼자 올라섰다.
▽돌아서니 지나온 비슬산 정상이...
▽다시 주산행로로 내려서서...
▽언덕 하나 넘어서니...
▽광활한 사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참꽃군락지에 들어선 것이다.
▽우측 데크계단은 군락지로 내려가는 길...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애고, 어쩌나. 참꽃은 시들고 있다...
▽삼거리에 당도했다.
▽조화봉과 대견봉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다.
▽좌측 조화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오른편 톱바위를 지나고...
▽관측소 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조화봉 정상석이 있다.
▽되돌아 갈 때는 산길로 내려서서...
▽톱바위에 올라가 보았다.
▽되돌아온 삼거리에서 데크길로...
▽대견사로 내려섰다. 예전에는 공터 뿐이었는데...
▽다시 능선에 올라서서 저 앞 대견봉으로 향한다.
▽육각정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대견봉을 만난다. 이 봉에 이름을 붙인다고 비슬산 정상을 천왕봉으로 바꾸었을까...
▽이제는 하산길, 유가사를 향해 내려선다.
▽능선길 우측은 완만하지만...
▽좌측은 벼랑이라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35분 남짓 내려서서 계곡을 건너고...
▽다시 15분을 걸어 유가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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