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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지리산 도장골

 

 

몰래 걸은 도장골

 

산행개요

 

 ○ 산 행 지  : 지리산(도장골~한신계곡)

 ○ 산행일자 : 20160723()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거림 도착, 도장골은 혼자 산행

 ○ 산행코스 : 거림골 길상암~도장골~반석~와룡폭포~합수점~촛대봉골~수리봉~청학연못~세석대피소~백무동

 ○ 산행기점 : 천황사 앞(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 산행시간 : 7시간 25(GPS 16.8km)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탑승(산악회버스)

 09:50  거림계곡 진입로 천황사 앞에서 하차

          거림마을 주민들이 걸어놓은 대형버스 진입금지 플레카드 앞에서 하차했다. 우측에 천황사가 있는 곳이다.

 09:58  산행시작

 

 10:04~11  길상암 갈림길

          이정표(세석대피소 6.0km, 길상선사 /길상암)

          갈림길을 지나서 솔바구산장 주차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거림계곡으로 오르는 산악회와는 별도로 산행을 하겠다고

          산행대장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길상선사를 지나면 바로 길상암이 나온다.

 10:15  길상암

          길상암 입구에서 길이 갈라지는데, 직진 길 정면으로 출입금지 입간판이 보인다. 좌측 길로 계곡으로 내려선 후 우측

          위에 보이는 감시카메라 뒤쪽으로 돌아서 산길로 올라섰다. 도장골 우측 비탈로 이어지는 산죽길이다. 도중에 갈라지는

          길이 있으나 가능한 계곡과 가까운 길을 따라가다 보니 이영회 아지트는 그냥 지나쳤다.

 

 10:44~50  계곡 반석

          한숨을 돌린 후 물길을 건너 산죽길을 이었다. 반석까지는 계곡 우측, 반석부터는 계곡 좌측길로 진행하는 것이다.

 11:02  계곡 물길

          물길로 내려섰는데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물길 왼쪽 너덜을 밟고 가다가 비탈로 오르기도 했다.

 11:14  계곡 우측길

          희미한 족적을 보고 계곡 우측으로 올라섰다. 산죽비탈을 타고 가다가 바위너널을 올라서니 다시 물길로 떨어진다.

 11:24  계곡 좌측길

          물길을 건너 좌측으로 올라섰다. 희미한 길은 끊기기도 해서 되돌아 길을 찾느라 5,6분간 헤매기도 했다.

 

 11:49~12:01  와룡폭포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계곡길이 으레 그렇듯 희미한 길을 찾아가면서 조금씩 지체된 시간이 누적된 때문일

          것이다. 간식을 한 후 계곡 좌측으로 올라섰다.

 12:10  도장골과 촛대봉골 합수지점

          건너편 도장골 상류와 촛대봉골이 합쳐지는 곳이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 촛대봉골을 우측에 두고 거슬러 오른다.

 12:35  촛대봉골 지계곡 합수지점

 

 12:49~56  비탈 오름길

          희미한 길로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아닌 듯해서 되돌아오니 좌측 비탈로 오르는 길이 있다. 수리봉을 향해 오르는

          길이다. 이곳에서도 7분을 소비했다. 길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3:11  지능선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지능선에 올라선 것이다. 지능선길도 가파르기는 마찬가지다. 바위벽 앞에서

          돌아 오르기를 몇 차례 거듭하면서 길은 계속 고도를 높여간다.

 13:45  곧추선 바위 벽

          곧추선 바위가 잇대어 있는데, 용케 홈 사이로 오를 수 있다. 탐방로였다면 계단이 설치되었을 만한 곳이다.

 

 13:50~14:21  수리봉(×1,578.0)

          1/25,000지도에 표고점 1,578.0m로 표시된 암봉이다. 조망을 기대했으나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운무가 덮인다.

          잠시 간식을 한 후 내려섰는데, 길이 너무 가파르고 험하다. 이상해서 GPS를 살펴하니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정상이 여러 개 바위더미로 되어있어 한 바퀴 돌았다고 생각하여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 조망이 없었던

          탓도 있으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아닐 수 없다. 가파른 벼랑길올 되돌아 올라오는데 15분을 또 소비했다.

 14:34  촛대봉 갈림길

          촛대봉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좌측 청학연못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직전에 있는 청학굴은 못보고 지나쳤다.

          시루봉에서 오는 길에도 몇 군데 갈림길이 있었는데, 능선길로만 걸어온 탓이다. 좌측 길로 내려선다.

 

 14:38~50  청학연못

          경사진 암반 아래 나무숲에 숨어있는 물 위에 나뭇잎이 가득하다. 한번 둘러보고 바로 되돌아 나왔는데, 이곳에서도

          왔던 길로 되돌아가다가 돌아왔다. 무엇에 홀린 것일까. 10분을 까먹었다. 길은 여러 갈래 갈라지기도 하고, 이어

          지다가도 없어져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 부근 지형이 편평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잘못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GPS를 손에 들고 보면서 걸었지만, GPS 또한 오차가 있어서 트랙을 보고 따라가도 길이 없어지기 일쑤다.

 15:17  비박터

          비박터를 지나고 작은 물길을 건너자 산죽밭에 감시카메라가 서 있다. 카메라를 피해 몇 걸음하자 탐방로가 나온다.

 15:23  탐방로(의신갈림길 직전)

          10m 앞 이정표(세석대피소 0.5km, 의신마을 8.6km/청학동 9.5km, 거림 5.5km), 119푯말(지리 2-17)

 

 15:35  세석대피소

          이정표(장터목 3.4km /백무동 6.5km, 청학동 10.0km/의신마을 9.1km, 거림 6.0km)

          예정했던 시간보다 많이 늦었다. 백무동을 향해 주능선 갈림길을 지나고 능선을 넘어서서 가파른 길을 내려섰다.

 15:53  무명폭포

 16:23  한신폭포 갈림길

          이정표(백무동 3.7km, 세석대피소 2.8km)

 16:45  가내소

 16:57  첫나들이폭포

          이정표(백무동 1.9km, 세석대피소 4.6km/가내소폭포 0.7km //첫나들이폭포 해발 730m)

 17:15  백무동탐방지원센터

 17:20  백무동탐방안내센터(주차장)

 

 17:23  대형버스주차장 /산행종료

          기다리고 있던 산악회 버스를 탑승,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저녁식사

 20:49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산행후기

 

 거림골로 오르는 산악회에 뒤처져 슬그머니 도장골로 들어섰다.

 도장골은 국립공원 비법정 탐방구역으로서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계곡이다.

 그럼에도 알게 모르게 제법 많은 산꾼들이 다닌다.

 

 길상암 앞에서 물길로 내려서서 감시카메라를 피했다.

 아무도 몰래 아무도 없는 도장골에 들어서서 무성한 산죽길을 걸어가는데,

 청아한 물소리가 도둑산행에 서툰 산꾼의 찝찝한 마음을 풀어준다.

 

 거림골로 오르는 것보다 도장골의 길은 얼마나 더 멀까.

 산행자료를 검색해 보았지만 산행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비박산행이거나 유유자적 즐기면서 걸은 이들이라 상세한 기록이 없었음이다.

 

 내려선 물길에서 그대로 거슬러 오르고 싶으나, 계곡치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산악회와 맞추려면 그런 여유가 없는 것이다.

 도장골의 정취를 아쉬워하면서 비탈로 올라서서 산죽길을 따라 걸음 했다.

 

 그랬지만 와룡폭포에 이르고 보니 예상시간을 훨씬 초과했다.

 오는 중에 몇 군데 희미한 길을 찾느라 머뭇거린 시간이 누적된 결과다.

 게다가 조급한 마음에 수리봉과 청학연못 부근에서는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했다.

 

 결국 5시간 반 만에야 세석대피소에 올라섰으니, 산악회를 따라잡기는 이미 글렀다.

 그나마 산행대장에게 미리 일러 둔 게 있어 마음은 다소 편한데,

 제시간에 하산하지 못하면 따로 귀가할 테니 기다리지 말라고 하였음이다.

 

 그랬는데 백무동을 2km 앞두고 산악회장에게 전화가 온다.

 후미가 땀을 씻고 있는 중이라 그리 늦은 편은 아니므로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이런, 이런, 오늘 산행은 찝찝함과 조급함, 아쉬움에다 민폐를 더했다.

 

  

▽산행개요도  

지리산 도장골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도장골 산행상세도

 

▽도장골로 들어서는 길목...

 

▽세석 0.6km, 길상암 이정표가 서 있다.

 

▽길상선사를 지나치고...

 

▽곧 길상암 입구. 진입로 정면에 출입금지 간판이 보인다. 

 

▽왼쪽길로 내려서서...

 

▽감시카메라를 피했다.

 

▽겨우 몰래 도장골로 들어섰는가 했는데...

 

▽이번에는 현수막이 돌아가라고 위협한다.

 

▽산죽길은 잠시 계곡에서 멀어졌다가...

 

▽반석으로 내려선다.

 

▽투명하게 흐르는 도장골 물길...

 

▽좌측으로 올라 산죽길을 이어가는데...

 

▽희미한 길은 끊기기도 한다.

 

▽다시 물길로 내려섰으나, 우측으로 올라서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물길 왼쪽 너덜을 밟고 가니...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물길을 따라 오르고 싶으나, 계곡치기는 시간이 너무 걸린다.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계곡 우측으로 올라섰다.

 

▽희미한 길은 물가로 내려서다가...

 

▽비탈로 오르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제법 뚜렷한 산죽길...

 

▽다시 불분명한 비탈길이다.

 

▽길은 끊겼는데, 바위너덜 위에 희미한 족적이 있다.

 

▽너덜을 넘어 섰더니...

 

▽다시 물가로 떨어진다.

 

▽자, 이제는 어디로 가야할 까.

 

▽좌측에 리본이 걸려있다.

 

▽그런대로 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풀숲에 갇혀서 헤매기도 했다.

 

▽드디어 와룡폭포가 보인다.

 

▽다가 선 와룡폭포. 쉬어가지 않을 수 없다.

 

▽폭포에서부터 길은 비교적 뚜렷하다.

 

▽합수지점을 지나고...

 

▽촛대봉골을 거슬러 오른다.

 

▽지류와 합쳐지는 곳을 지나서...

 

▽계속 따라 오르는데 어느새 길이 희미해져서...

 

▽돌아보니 좌측 위로 오르는 길이 있을 것 같다.

 

▽되돌아 나와서 오름길을 찾았다.

 

▽몇 걸음 올라서니 리본이...이왕이면 길목에 달아 놓으실 것이지. 

 

▽가파른 비탈길을 치고...

 

▽지능선에 올라섰다.

 

▽이제 완만한 길인가 했으나...

 

▽다시 가파른 된비알이다.

 

▽잠시 숨을 고르면...

 

▽우뚝 선 바위벽이 다가온다.

 

▽바위벽을 올라서자...

▽수리봉 정상 바위더미가 나타난다.

 

▽이쯤이 꼭대기일까...

 

▽갑자기 짙은 운무가 밀려오고...

 

▽잠자리가 무수하게 떼를 지어 날아온다.

 

▽이건 뭔가? 엉뚱한 벼랑길로 내려갔다 되돌아 올라왔다.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완만하다.

 

▽바위더미를 지나고...

 

▽우거진 풀숲길을 헤쳐 통과하니...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좌측 길로 내려섰다.

 

▽4, 5분 내려서면 청학연못...

 

▽울창한 숲속에 비밀스럽게 숨어있는 연못...

 

▽이곳에서도 길을 헤맸다.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이다.

 

▽되돌아와 찾은 길도...

 

▽끊어졌다가 이어지고, 나타났다 사라진다.

 

▽평편한 지형이라 갈래길도 많고 뚜렷한 길도 없다.

 

▽비박터를 지나고...

 

▽작은 물길을 건너자...

 

▽이곳에도 감시카메라가 서 있다.

 

▽탐방로에 나왔다. 저 앞에 보이는 이정표...

 

▽세석대피소를 500m 앞 둔 의신갈림길이다.

지리산 도장골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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