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산길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준주봉~복안산 /울산 울주군
○ 산행일자 : 2016년 04월 09일(토) / 맑음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하활천경로당~석문암~준주봉~도계능선~367.0봉~424.2봉~복안산~남서지능선~359.8봉~양지마을~출발지
○ 산행기점 : 하활천경로당(울산 울주군 두서면 활천리)
○ 산행시간 : 6시간 43분(GPS 17.8km), 알바 2.4km(41분) 및 도로길 2.5km(28분) 포함
□ 산행일지
08:35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 승용차)
09:30 하활천경로당 도착
09:47 산행시작
경로당에서 고속도로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석문암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에 따라 석문암으로 진행한다.
09:59 석문암 앞 갈림길
푯말이 있어 포장길을 ‘석문암 참배객로’라 한다. 참배객이 아니므로 우측 숲길로 들어섰는데 곧 석문암에 이르게 된다.
10:02~05 용왕각
석문암 우측 끝에 있는 작은 사당이다. 옆에 나 있는 길은 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용왕각 앞을 지나 작은 계곡을 건넌다.
10:06~10 들머리
뚜렷한 길을 따라 가다가 되돌아왔다. 들머리는 용문각에서 20m 남짓한 지점, 좌측 희미한 길목에 국제신문 리본이 있다.
10:17 전망바위
10:36~41 준주봉(△355.7)
삼각점과 함께 서울청산수산악회와 서래야 박건석씨 표찰이 걸려있다. 박건석씨 표찰은 많이 보아왔으나, 서울산악회에서
이곳 먼 남쪽 이름 없는 산에 표찰을...감탄스럽다. 정면으로 내려서는데 뒤에서 오는 산허리길이 두 차례 합류한다.
10:50 안부 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다. 직진하여 몇 걸음하면 다시 길이 갈라진다. 좌측 길은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이다.
직진하여 묘지로 올라서니 달성 서씨묘다.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이다. 게다가 잔가지가 우거져 길이 희미하다.
11:00 능선분기봉
길은 봉우리 꼭대기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이어진다. 내려서는 길도 짧고 가팔라서 곧 안부에서 우회한 길을 만난다.
11:14 전망바위
큰 바위를 옆으로 돌아 올라서 가는 길에 좌측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있다. 준주봉에서 분기봉으로 이어온 능선이 보인다.
11:20~36 조망이 트이는 봉우리(GPS고도 346m) /간식 및 휴식
여러 갈래 줄기가 많은 소나무가 있다. 우측에 바위가 있어 조망이 트인다. 경주 내남면 안심리와 경주 산들이 조망된다.
11:41 367.0m봉(×367.0)
봉우리 직전에서 뚜렷한 길은 좌측으로 우회한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박건석씨의 표찰(재용골봉 367.0m)이 걸려있다.
재용골봉이란 박건석씨가 임의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다. 왜 우회길이 뚜렷한지 알겠다.
11:45 묘지를 지나 내려선 안부(옛길 흔적이 있는 곳)
11:48~12:29 능선 분기지점(갈림길)
능선이 완만하게 내려서기 직전에서 길이 갈라지는 곳이다. 좌측 길은 뚜렷한데 비해 우측 길은 약간 희미하다. 두 길은
곧 만나겠지 하고 좌측 뚜렷한 길로 내려섰는데 도경계능선을 벗어나는 지능선길이었다. 계속 뚜렷한 길을 따라 1.2km나
내려서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왕복 2.4km 길을 내려서는데 16분, 도로 올라오는데 25분을 허비했다.
12:33 좌측에 도로가 끊어진 절개지점
12:44 무명봉(GPS고도 304m)
완만하게 내려서던 길이 점차 가팔라지면서 잡목이 무성하고 길이 희미해진다. 리본들도 질서 없이 여기저기 달려있다.
12:54 좁은 안부(계곡 같은 안부)
국제신문 자료에 “난데없이 중장비로 낸 길이 100m가량 이어 진다”고 한 지점이다. 하지만 그때는 2012년 7월,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 잔가지 나무가 무성해서 가시덤불도 잡아채는데 제대로 이어지는 길을 찾기 어렵다.
13:02 유인 신안 주씨묘
13:07~39 평해 황씨묘(널찍한 묘터) /중식
능선은 왼쪽으로 꺾어지면서 완만하게 오른다. 능선을 향해 가던 길은 곧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다시 길이 희미해진다.
잔가지가 엉켜있는 곳에 간간이 국제신문 리본 등 몇 개 리본이 걸려있으나 길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13:45 유인 김해 김씨묘
13:57 도계능선
리본을 보고 능선에 올라섰는데 옆쪽에도 리본이 걸려있다. 길이 불분명했다는 반증이다. 이제부터는 반듯한 능선길이다.
14:13 424.2m봉(×424.2)
박건석씨 표찰(상학골봉 424.2m)이 걸려있다. 424.4봉에서 10분쯤 이어가면 오름길이 시작된다. 계속적인 오르막이다.
14:43 전위봉(GPS고도 547m)
수북한 낙엽길을 가파르게 올라선 후 왼쪽으로 틀어 완만하게 올라선 봉우리다. 길은 5분쯤 뒤에 다시 좌측으로 굽어진다.
14:54~15:03 복안산(△552.4)
묘지 하나가 자리 잡은 정상에는 삼각점과 안내푯말(언양 21, 552m)이 서 있고, 서울청산수산악회와 박건석씨 표찰이 붙어
있다. 준주봉에서 이어오던 도계능선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갈라지는데 내려서는 길은 정면 지능선길이다.
15:22 나주 정씨묘
묘지에서 100m쯤 걸으면 능선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려선다. 하산길이지만 이어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15:35 359.8m봉(×359.8)
15:44~52 수미산 봉성봉(GPS고도 276m)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봉우리에 지장사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수미산 봉성봉 297m)이 있다.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15:59 지장사
16:02 양지마을회관 /국제신문 코스 종점
16:04 간선도로(양지 버스정류장)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
16:30 하활천경로당 /산행종료
16:40 부산으로 출발(자가 승용차)
18:20 부산 진구 개금동 집에 도착
□ 산행후기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를 뒤져보다가 이 코스를 찝었다.
발길 드문 산길에 조망도 바위도 없이 오르내림만 반복되는 능선길이란다.
속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속을 혼자 걷고 싶었다.
과연 들머리에서부터 그 흔한 이정표 하나 볼 수 없다.
국제신문 자료를 꺼내들고 하나하나 체크를 해보면서 길을 찾아 이었다.
자료는 2012년 7월 것이라 지금 산길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
준주봉에 올라서니 정상임을 표시하는 표찰이 두 개 걸려있다.
서래야 박건석님과 서울청산수산악회의 것이다.
산꾼들은 먼 이곳 이름 없는 산에 찾아와 표찰까지 달아 놓았음이다.
길은 그런대로 이어지지만 잔가지가 자꾸만 잡아챈다.
새순이 돋는 지금도 이렇거늘 여름에는 무성한 풀숲을 헤쳐 가야 하리라.
덤불 속에 어지럽게 걸린 산행리본들이 길을 헤맨 흔적을 말해준다.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모처럼 편하게 이어지는 길이라 마음 놓고 걷다가 ‘아차!’ 하고 돌아섰는데,
뚜렷한 지능선길에 비해 희미한 능선길은 따로 있었음이다.
내려선 길은 완만했지만 되돌아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그러나 허겁지겁 걸음할 필요는 전혀 없다.
16분 동안 이탈했던 길을 25분간을 걸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정해진 시간도 없고 반드시 가야할 길도 없다.
걷다가 쉬고 싶으면 앉아 쉬고, 마음이 내키면 베낭을 다시 멘다.
아무도 없는 산속 혼자 걷는 걸음은 더 없이 편안하다.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국제신문 산행지도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기점은 울주 두서면 하활천경로당...
▽경로당에서 고속도로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석문암 표지판이 서 있다.
▽우측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석문암에 이르렀다. 포장길은 참배객로, 우측 숲길로 들어섰는데...
▽이 길도 석문암 안쪽으로 연결된다.
▽석문암 우측 끝에 작은 건물 하나...
▽용왕각 현판이 걸렸다. 용왕각 앞을 지나서...
▽작은 계곡을 건너가면...
▽우측 희미한 길목에 국제신문 리본이 걸려있다. 들머리다.
▽올라서면 길은 뚜렷하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마루금이 나타난다. 저 봉우리가 준주봉일까...
▽올라서니 중턱, 길은 완만하게 준주봉으로 이어진다.
▽준주봉. 삼각점과 표찰이 있다.
▽내려서면 바로 다음 봉우리가 나타나고...
▽안부에서 길이 갈라진다. 좌측은 우회길, 직진하여 묘지로 올라섰다.
▽달성 서씨묘다. 묘지 뒤로 오르는데...
▽가파른데다 잔가지가 잡아채고...
▽여기 저기 리본들이 질서 없이 걸려있다. 뚜렷한 길이 없는 탓이다.
▽올라선 봉우리는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 왼쪽으로 돌아서서 저 능선을 이어가야 한다.
▽내려서는 길도 올라 온 만큼 급사면, 가파르게 떨어져서...
▽바위 옆을 돌아 올라섰다. 지나온 능선길을 돌아봤다. 우측은 준주봉, 좌측은 분기봉...
▽능선길은 뚜렷하다. 잔가지가 잡아채긴 해도...
▽모처럼 쉬어가기 좋은 봉우리를 만났다.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봉우리다. 저 아래는 경주 내남면 안심리...
▽뒤쪽으로 지나온 분기봉이 보인다. 그 뒤는 경주 남산인 듯...
▽도계탐사리본이 눈에 띈다. 준주봉에서 복안산까지는 경북과 울산의 경계능선인 것이다.
▽재용골봉? 지도에는 ×367.0로만 표시된 무명봉이다.
▽아차! 길을 잘 못 들었다. 편한 길이 이리 오래 계속될리가 없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올랐다.
▽길을 잘 못 들었던 지점. 우측 희미한 길로 가야했는데, 뚜렷하게 이어지는 좌측길로 내려선 것이다.
▽잘못된 길에 비해 도계능선길은 희미하고 거칠다.
▽도로가 끊어진 절개지점을 지나고...
▽또 한봉우리를 타고 넘어서...
▽덤불이 우거진 안부에 내려섰다.
▽길은 희미한데 리본은 달려있다.
▽평해 황씨묘, 황씨묘라 그럴까 황토가 많은 넓은 묘지터다.
▽다시 길이 어지럽다. 잡목을 헤치고 리본을 따라간다.
▽능선을 벗어난 김해 김씨묘에서...
▽비탈을 치고 능선으로 향했다.
▽능선에는 길이 뚜렷하다.
▽424.2봉. 서래야 박건석씨는 이곳을 상학골봉이라 한다. 물론 지도상 없는 이름이다.
▽길은 아름답게 이어진다.
▽연분홍 여린 잎, 진달래도 딱 이런 빛깔이 좋다.
▽다시 고도를 높여가는 길에 낙엽이 두텁게 깔렸다.
▽가파른 낙엽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완만해지고...
▽전위봉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복안산이 보인다.
▽완만하게 올라선 봉우리에 묘지 하나...
▽삼각점과 팻말이 있는 복안산이다.
▽이제 하산길이지만 아직 멀다.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면...
▽봉성봉이라는 정상석이 있고...
▽길은 마지막까지 만만찮다. 급한 내리막이 상당히 미끄럽다.
▽양지마을로 내려서서...
▽출발지를 향해 도로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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