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흐르는 무자치골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성치산 무자치골/충남 금산
○ 산행일자 : 2013년 08월 24일(토) / 흐리고 비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용덕재~515.5봉~성치산~공터갈림길~성봉~이정표 갈림길~안부~무자치골~십이폭포~구석리
○ 산행기점 : 용덕재(충북 금산 남이면과 전북 진안 주천면의 경계)
○ 산행시간 : 5시간 32분(12.7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국도로 진입,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타고 가다가 금산IC에서 내렸다.
11:28 용덕재에서 하차
충남 금산군 남이면과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성치산 성봉 안내판이 보인다.
지도상으로는 주변에 수준점이 있는데 그 높이는 336.3m이다. 휴게쉼터 뒤쪽에 들머리가 있다.
11:35 산행시작
인삼밭을 지나 배수로를 따라 오르니 산길이 열려있다. 제법 많은 이들이 밟은 듯 반듯한 길이다.
11:44 119푯말(성치산 3-01) /GPS고도 420m
금산 소방서에서 세워놓은 푯말이다. 이 지점에서 길은 우측으로 굽어진다.
11:52 119푯말(성치산 3-02)
12:03 515.8봉(×515.8) /119푯말(성치산 3-03)
12:06 갈림길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약간 희미한 반면 우측으로 살짝 우회하는 길이 반듯하다. 산행리본도 몇 개
달려있다. 우측길로 진행하니 곧 능선으로 복귀한다.
12:08 119푯말(성치산 3-04)
완만하던 길은 잠시 후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119푯말이 잇달아 나타난다.
12:25 119푯말(성치산 3-07) /GPS고도 600m
국립공원의 119푯말은 통상 500m 간격인 것인데, 이 산의 푯말은 200m 이내로 촘촘하게 서 있다.
12:31 119푯말(성치산 3-09)
12:37 정상 갈림길
이정표(↖성치산 성봉 5.0km, ↓용덕재<광대정> 8.0km)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인데, 이정표의 거리 표시가 터무니없다. 용덕재에서 이곳까지 2.8km에 불과
한데 무려 8km라니...그리고 좌측 방향에만 이정표가 붙어있으나, 우측길이 성치산 정상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도 선두는 좌측길로 진행했다. 일단 좌측길로 언덕을 넘어선다.
12:38~13:45 갈림길 /중식
119푯말(성치산 3-10)과 구급함
이곳에도 성치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직전의 정상 갈림길과 삼각형이 되어 만나는 것이다.
비가 조금 내리는 중에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정상을 찾아갔다.
13:47~55 성치산 정상(△671.2)
널찍한 헬기장에 정상임을 알리는 작은 표석과 표찰이 있다. 정상은 도경계능선에서 살짝 벗어나서
전북 진안군에 속한다. 그래서 충남 금산군에서 세워놓은 이정표에서는 정상방향 표시를 하지 않은
것 같고, 용덕재에 있는 안내판에도 ‘성치산’이 아닌 ‘성치산 성봉’이라 이름 하였나보다.
13:58 갈림길(12:38 경유지)
갈림길로 돌아와서 성봉을 향한다. 직전의 이정표는 성봉까지 5km라 했지만 실거리는 3km 정도다.
곧 길은 급하게 떨어지고 119푯말은 성치산 3-11과 3-12로 이어진다.
14:16 119푯말(성치산 3-13) /GPS고도 575m
14:25 119푯말(성치산 3-15) /GPS고도 553m
14:30~35 공터 갈림길 /GPS고도 543m
널찍한 공터 좌우로 길이 나 있다. 지도상 능선이 갈라지는 중턱인데 우측길도 반반하다. 성봉은 좌측
방향, 길목에 119푯말이 서 있다. 119푯말(성치산 3-17)
14:47 119푯말(성치산 3-20)
곧 바위길로 올라서는데 직전에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 있다. 용담농장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하다.
14:55 119푯말(성치산 3-22)
좌측 능선길을 두고 반듯한 우측길로 진행한다. 길은 곧 능선으로 복귀하면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5:02 구석리 갈림길
이정표(↗성치산 성봉 0.5km, ↖구석리 6.0km, ↓용덕재<광대정> 10.7km), 119푯말(성치산 3-24)
이 산의 이정표는 거리가 모두 틀렸다. 용덕재에서는 6km 남짓, 성봉까지는 300m가 넘지 않는다.
15:08 653.5m봉(×653.5)
15:10~19 성봉
정상석(성봉 해발 648m), 이정표(↑구석리 6.5km, ↓용덕재<광대정> 13.0km), 119푯말(성치산 2-07)
성봉은 지도에는 높이표시도 없지만 도 경계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다. 용덕재에서 이곳까지는 도경계
능선을 타고 왔으나, 이곳부터는 온전하게 충북 금산군에 속하게 된다. 우측은 도경계가 계속되는 능선,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서니 바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다.
15:20 갈림길
이정표(↑신동정상 2.3km, ←구석리 6.8km, ↓성치산 성봉 0.3km)
성봉에서 0.3km, 즉 300m가 아니라 30m거리다. 좌측 구석리로 내려서는 길이 가파르게 보인다.
신동정상을 향해 직진하여 올라선다.
15:26 119푯말(성치산 2-06) /GPS고도 600m
15:29~34 안부 갈림길 /GPS고도 545m)
계획은 신동정상까지 가기로 하였으나, 산행대장은 좌측길로 내려가자고 한다. 많이들 내려선 듯 산행
리본이 많이 달려있고 지도를 살펴보니 아주 완만한 내리막이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함께 내려서는데
금방 흐르는 물을 만난다.
15:43 갈림길 합류
이정표(↑구석리 5.0km, ↙성치산 성봉 1.5km), 119푯말(성치산 1-08)
좌측 뒤에서 합쳐지는 길은 성봉 바로 아래 갈림길(15:20 경유)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그 길의 거리는
알 수 없으나 구석리까지 5km는 맞다. 물길은 이제 완연한 계곡의 형태가 되었다.
15:48 계곡 건넘
물이 많아서 징검다리가 있어도 발을 적시지 않고 건너기 어렵다. 오늘 이 계곡길은 구석리 포장길을
만나기까지 수 없이 넘치는 물을 건너면서 가야한다.
15:55 119푯말(성치산 1-05)
16:00 신동정상 갈림길 /GPS고도 373m
이정표(↑구석리 3.3km, →신동정상 1.5km, 성치산 성봉 3.2km), 119푯말(성치산 1-04)
우측 계곡 건너편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당초 내려오기로 한 신동정상(×615.9)으로 오르는 길이다.
16:08 산학폭포(제12폭포)
16:17 이정표(→구석리 2.8km, ↓성치산 성봉 3.7km)
16:20 금룡폭포(제11폭포)
16:21 거북폭포(제10폭포) /119푯말(성치산 1-01)
16:25 운옥폭포(제9폭포)
16:28 명설폭포(제8폭포)
16:35 고래폭포(제7폭포)
16:36 구지소유천폭포(제6폭포) /휴식시설
16:38~39 죽포동천폭포(제5폭포)
무자치골 십이폭포를 대표하는 폭포다. 마침 수량이 많아 우레같은 소리를 내면서 폭포수가 떨어진다.
16:42 삼단폭포(제4폭포) /간이화장실
16:42 일주문폭포(제3폭포)
16:42 장군폭포(제2폭포)
16:51 제일폭포(제1폭포)
17:01 포장길
17:07 천막음식점 /산행종료
무자치골이 끝나면서 봉황천과 합류하는 곳에 천막을 치고 음식을 파는 집이 있다. 계곡물에 땀을 씻은
후 천막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18:31 도보 이동
징검다리로 봉황천을 건너서 올라서니 십이폭포 표석과 성치산 성봉 안내도가 있다.
18:48 부산으로 출발(산악회 버스)
21:54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계속되는 폭염 아래 가까운 계곡들을 찾아보았지만 신통치가 않았다.
깊은 골짜기에도 물은 흐르는 시늉만 하고 아예 말라버린 곳도 있었다.
하긴 영남지방은 30년만의 최악의 가뭄이라 했으니.
이제 휴가철이 지났으니 도로사정이 원만할 것이다.
중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하므로 먼데 산골을 찾아간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그간의 갈증은 풀어야 하겠기에.
금산 성치산은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다.
오래 전 부산일보에서 한 번 소개했는데,
산길보다는 성치산이 품고 있는 십이폭포에 비중을 둔 것이었다.
용덕재에서 올라보니 성치산은 무난한 육산이다.
가랑비에 가려 세세히 살필 수는 없었으나 몇 군데 암릉을 제외하면 대부분 포근한 흙길이다.
그리 가파른 오르막도 없고 주의해야 할 위험한 곳도 없다.
정상과 성봉을 거쳐 내려선 무자치골에는 물이 넘친다.
근간 비가 많이 왔는지 능선 바로 아래서부터 물줄기를 만나고
이리저리 넘나들며 내려오면서 몇 차례나 무릎까지 빠지면서 건너야 했다.
물은 반석 위를 넓게 퍼져 흐르다가 층암을 만나면 쏟아지듯 떨어진다.
한참을 내려오자 비로소 제1폭포부터 시작되면서 폭포마다 안내푯말이 서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낙차가 크지 않고 깊은 소도 없어서 푯말이 없다면 모르고 지나치겠다.
솔직히 십이폭포 중 죽포동천 외에는 폭포의 규모라 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특색을 갖추고 있고 곳곳마다 정취 담은 선인들의 글이 새겨져 있으니,
메말랐던 산꾼의 감성도 무자치골의 물과 같이 넘쳐흐른다.
▽ 산행개요도
▽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우측이 들머리다.
▽부산에서 3시간 반, 용덕재에 도착했다.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다.
▽쉼터 뒤로 산길이 나 있다.
▽인삼밭 옆길로 오르면...
▽바로 산길로 연결된다.
▽금산소방서의 푯말이 서 있고...
▽길은 국립공원 못지 않게 반반하다.
▽완만한 길을 따라...
▽515.8m봉에 올라섰다. 성치산 3-03푯말이 있는 곳이다.
▽길은 능선을 살짝 우회하기도 하고...
▽능선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이끼 두른 나무들로 습기 많은 산인 걸 알겠다.
▽암릉을 넘어서...
▽폭이 좁은 능선길을 지나면...
▽뚜렷한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은 성치산 성봉 방향, 이정표엔 없지만 우측길은 성치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선두를 따라 좌측길로 한 걸음 올라서니...
▽구급함이 있는 삼거리. 이곳에도 성치산 정상가는 길이 있다.
▽그런데 앞선 회원들은 그냥 지나친다. 불러세워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성치산 정상. 갈림길에서 2분 거리다.
▽작은 표석과 땅에 떨어진 표찰 뿐. 금산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이제 성봉으로 향한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암릉길...
▽조망은 구름이 가렸다.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던 길은...
▽오르막으로 전환한다.
▽봉우리에 올라서...
▽안부로 내려서고...
▽바윗길을 타고가니...
▽넓은 터가 있는 갈림길이다. 진행방향은 좌측 길...
▽길은 내림길이 되었다가...
▽다시 오름길로 바뀐다.
▽약간 오르막이지만 걷기 좋은 길이다.
▽성봉. 정상보다 성봉이 더 대우를 받는 듯...
▽성봉을 내려서면 바로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여 올랐다가...
▽가파르게 내려선 안부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섰다.
▽바로 물길을 만나고..
▽성봉 직후 갈림길과 합류하면...
▽계곡길은 반듯해진다.
▽무자치골에는 물이 넘친다.
▽물은 반석을 타고 흘러내리다가...
▽폭포가 되어 떨어지기도 한다.
▽신동정상 갈림길을 지나고...
▽난간줄을 따라 계곡을 내려간다.
▽시선을 끄는 물길...
▽십이폭포가 시작된다.
▽징검다리가 있으나 물에 잠겼다.
▽여기는 그냥 건널 수 있는 곳...
▽이곳은 무릎까지 담가야 한다.
▽금룡폭포. 이제 제11폭포라 하니 아직 한참 남았다.
▽거북폭포..
▽규모는 없으나 나름 운치가 있다.
▽널찍한 반석 위로 번져 흐르는 물은...
▽떨어지면서 운옥폭포가 된다. 12폭포 중 가장 넓은 폭포라 한다.
▽이건 폭포가 맞나? 명설폭포다.
▽이건 고래폭포. 수염고래 입모양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다.
▽진짜 폭포가 나왔다. 죽포동천폭포...
▽12폭포를 대표하는 곳이다.
▽제3폭포(삼단폭포)...
▽아직도 물에 빠져야 하는 곳이 있다.
▽제1폭포를 지나고...
▽포장길을 걸어나오는데...
▽건너편 천막집에 산행리본이 무수히 걸려있다.
▽무자치골이 끝나는 봉황천, 징검다리를 건너자...
▽십이폭포의 거대한 표석이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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