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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사~아

왕피천 /경북 울진

 

 

산골 오지  왕피천 트레킹

 

□ 산행개요

 

 ○ 탐 방 지  : 왕피천 /경북 울진

 ○ 탐방일자 : 2013년 08월 15일(수) / 맑은 날씨

 ○ 탐 방 자  : 아이더산악회와 함께

 ○ 탐방코스 : 굴구지쉼터~왕피천생태탐방로~상천동초소~왕피천 물길(상류진행~용소~하류진행)~굴구지쉼터

 ○ 탐방기점 : 굴구지 산촌마을(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구고동)

 ○ 탐방시간 : 4시간 45분(GPS 9.2km /탐방로 2.7km+물길 4.5km+물놀이 등 2km)

 

□ 산행일지

 

 07:25  부산 강서구역 5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경주IC에서 내린 후 동해대로를 따라간다. 금매교차로에서 우측

          으로 내려 원남로로 진행하다 왕피천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니 곧 성산지 앞에 도착한다.

 10:54  성산지 앞에서 버스 하차

          구산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대형버스 진입불가 입간판이 서 있다. 바로 앞에 성산지(못)이 있다.

          이곳에서 굴구지마을까지는 도로폭이 좁아 작은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해서 버스로 오는 단체팀은

          마을이장의 포터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 팀은 36명으로서 두 번으로 나누어 타야했다.

 11:11  포터차량 탑승

 11:23  굴구지쉼터(정자)에서 포터에서 하차

          성산지 앞에서 이곳까지 4km정도. 걷는다면 40분은 걸릴 것 같다.

 

 11:25  생태탐방로 트레킹 시작

          마을로 향하면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마을에 들어서니 길목마다 왕피천생태탐방로 푯말이 서 있다.

          민박 간판을 한 집들이 많고 멋지게 지은 펜션도 보인다. 마을을 벗어나도 계속 포장길이 이어진다.

 11:55  음수대와 왕피천유역 생태탐방안내도

          이곳에서부터 포장길은 끝나고 흙길이 시작된다. 좌측 임도는 차단기가 막고 있다. 우측길로 오른다.

 11:57  상천동 관리초소

          길은 우측 내림길로 이어진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길은 이내 평이해면서 계곡으로 접근한다.

 

 12:04  입간판(수영금지구역 /현위치 : 구산3리 용소)

          입간판에는 수심이 깊어 위험하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몇 걸음 앞에 나타나는 왕피천은 가뭄으로

          인해 물이 얕아서 깊은 곳이라야 허리까지다. 물을 건너서 숲그늘이 진 곳을 찾았다.

 12:09~51  숲그늘 주변 /중식

          안내자는 이곳이 주변에서 유일한 숲그늘지역이라 한다.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일단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인 물길트레킹을 시작하기로 했다.

 

 12:52  물길트레킹 시작

          물에 뛰어들어 물길을 거슬러 오른다. 용소까지 갔다가 용소에서 되돌아 내려오기로 한 것이다. 물이

          많지 않아 물가를 걸어가도 된다. 하나 더운 만큼 모두가 물길을 걷거나 헤엄을 치면서 간다. 대부분

          허리까지 잠기지만 군데군데 한길이 넘는 곳이 있다. 물은 맑고 차갑지 않다.

 13:18~49  용소 협곡

          계곡이 굽어지면서 협곡이 나타난다. 수심이 깊은 용소에 들어선 것이다. 양쪽이 바위절벽으로 물가로

          걸어갈 수가 없다. 한사람이 먼저 건넌 후 로프를 양쪽에서 잡았다. 그런 후 한 사람씩 줄을 잡고 건너

          도록 했다. 잔잔하지만 그래도 흐르는 물을 거슬러가는 것은 힘이 많이 든다.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

          한참을 즐기다가 되돌아 내려간다.

 

 14:08~27  숲그늘(12:09 경유지)

          점심장소로 되돌아 왔다. 간식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왕피천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 물은 잔잔하고

          깊지 않다. 모두들 지쳤는지 물가나 얕은 곳을 걷는다. 굽이도는 왕피천은 반드시 물을 건너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14:49  계곡을 가로지르는 보

 15:27~46  피서지역

          피서객들의 설치한 차양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이다. 제법 수심이 있어서 가족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종점이 가까워졌을 것이라서 마지막으로 물에 들어갔다. 땀을 씻은 후

          계곡에서 올라서서 계곡을 우측 아래에 두고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15:57  계곡으로 내려가는 차량 진입로

          물가까지 차량이 내려갈 수 있도록 포장길이 나 있다. 좌측 위에 우리가 출발했던 정자쉼터가 보인다.

 

 16:00  굴구지쉼터(정자) /트레킹 종료

          트레킹출발지로 되돌아 왔다. 역시 포터를 타고 나가야 한다. 여성회원들을 1차로 태워 보낸다.

 16:26  포터 탑승

 16:37  성산지 앞에서 포터 하차

 16:55  산악회 버스 출발

 17:27  후포 음식점에 도착, 저녁식사

 18:23  부산으로 출발

 21:31  부산 강서구청역 앞에서 하차

 

□ 산행후기

 

 왕피천 트레킹은 진즉부터 해보고 싶었다.

 왕피천은 60km가 넘지만 트레킹 구간은 울진 속사마을에서 굴구지까지 약 7.5km의 물길이다.

 그러나 가는 길이 까다로워 혼자 가기도 마땅찮고 단체 트레킹을 주도하기에도 부담이 많았다.

  

 단체로 왕피천에 접근하는 데는 그 마을의 포터차량을 빌려 타야하는 조건이 붙는다.

 길이 좁아서 버스는 통행할 수 없기 때문인데

 포터를 타고 속사마을로 들어가는데 40분 정도, 굴구지마을은 20분쯤 걸린다고 한다.

 

 포터를 이용하는 것도 각각의 마을에 따로 섭외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15명 내외로 두세 번 나누어 타야함으로 인한 시간상의 문제도 있다.

 혼자일 경우 승용차로 접근할 수 있지만 하도 오지라서 돌아올 때 차량회수가 어렵다.

 

 오늘 코스는 통상적인 왕피천 트레킹 구간의 반만 걷는 것이다.

 속사마을에서 용소까지 3.5km는 두고, 굴구지에서 출발하여 용소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으로

 트레킹을 주관한 산악회에서도 이것저것 감안해서 그리 정한 듯하다.

 

 오늘 트레킹은 굴구지마을길로 들어서면서 시작한다.

 왕피천을 좌측 아래에 두고 산허리를 돌아가는 생태탐방로를 2.7km정도 이어가니

 용소를 600여m 앞둔 물길로 내려서게 된다.

 

 역시 이곳도 가뭄이 계속되었는지 수량은 적은 편이다.

 하지만 왕피천은 이름만 하천이지 작은 강 못지않은 규모이고 폭이 넓은 계곡이다.

 얕은 데는 무릎 정도, 웬만한 곳은 허리까지 차고 한길이 넘는 곳도 많다.

 

 유속은 완만하고 수온도 알맞아서 물길 걷기에 안성맞춤인데 힘들면 물가를 걸어도 된다.

 그럼에도 막바지에서 다소 지친 듯해 보이는 이들이 많으니

 어쩌면 오늘 탐방로와 함께 한 물길이 왕피천 트레킹의 무난한 코스인지도 모른다.

 

 

▽왕피천 위치도

 

▽탐방개요도. 청색은 포터 탑승 구간, 적색이 트레킹 구간이다.

 

▽트레킹 개요도. 구고동(굴구지마을)에서 상천동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왕피천에 내려선 후 물길로 용소에 갔다가 내려왔다.

 

▽구글로 본 탐방경로.

 

▽왕피천으로 가다가 만난 성산지. 대형버스 진입금지 푯말이 있다.

 

▽버스는 스톱, 길이 좁아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한다. 

 

▽마을이장의 포터를 타고...

 

▽굴구지쉼터에서 내렸다.

 

▽자. 이제부터 트레킹을 시작한다.

 

▽생태탐방로 팻말을 따라서...

 

▽민박집을 지나고...

 

▽포장길을 따라간다.

 

▽좌측 아래로 왕피천. 수량이 적어 보인다.

 

▽한굽이 돌아가니....

 

▽길은 산허리를 따라 돈다.

 

▽상촌마을을 지나치면...

 

▽음수대와 안내도가 있다.

 

▽포장길은 이곳에서 끝나고...

 

▽상촌초소를 통과하면...

 

▽비탈길로 내려서서...

 

▽계곡으로 떨어진다.

 

▽과연 자연 그대로의 풍치...

 

▽용소를 알리는 팻말을 지나면...

 

▽바로 물길에 다가선다.

 

▽물을 건너 숲그늘에 모였다.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물길트레킹을 시작한다.

 

▽가뭄임에도 역시 심산유곡...

 

▽물놀이에 전혀 부족함이 없고...

 

▽시퍼렇게 보이는 곳은 한 길이 넘는다.

 

▽넓은 계곡이 좁아지면서...

 

▽협곡으로 다가온다.

 

▽저 앞이 용소.

 

▽선발대가 먼저 출발해서...

 

▽밧줄을 연결했다.

 

▽잔잔한 물이지만 거슬러가는 것은 힘이 드는 것이다.

 

▽줄로 연결한 부분은 용소의 1/3정도, 전체는 뒤로 보이는 끝까지다.

 

▽한동안 즐기다가...

 

▽뒤돌아 내려간다.

 

▽역시 흐르는 물을 따라가는 것이 수월하다.

 

▽점심자리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 생태로로 왔던 것을 물길로 가는 것이다.

 

▽물을 헤쳐 걸어도 좋고...

 

▽물가의 길을 따라 걸어도 된다.

 

▽그러나 반드시 물길을 건너가야 하는 곳도 있다.

 

▽매끈한 화강암을 밟고...

 

▽계곡을 가로막은 보를 넘기도 한다.

 

▽계곡 비탈에 설치된 수로도 보인다.

 

▽이곳도 물길로 걸어야 할 곳...

 

▽수정 같이 맑은 물이다.

 

▽저 앞에 보이는 그늘 천막, 피서객들이다.

 

▽그렇다면 이제 종착지가 가까워졌으니... 

 

▽마지막으로 물에 담그고...

 

▽둑길로 올라섰다.

 

▽피서천막들을 내려다보면서...

 

▽포장길을 따라서...

 

▽출발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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