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산 /경남 함양

 

 

암릉에서 숲길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월봉산 /경남 함양

 ○ 산행일자 : 2013년 05월 25일(토) / 약간 흐림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남령재~칼날봉~1099봉~더미암봉~월봉산~헬기장~큰목재~노상계곡~노상저수지~노상마을회관

 ○ 산행시간 : 5시간 47분(9.8km)

 

□ 산행일지

 

 08:02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상IC에서 내렸다. 도중에 진영휴게소와

          함양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했다.

 

 10:50  남령재 직전 갓길에서 하차

          함양에서 거창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남령재는 좁은 2차선 도로라서 버스가 정차하기에 마땅찮다.

          고갯마루 직전 100m 앞에 있는 갓길에서 하차, 남령재로 도보로 이동했다.

 10:52  남령재(GPS고도 884m)

          들머리에 커다란 입간판이 2개 서 있다. 거창군 관광안내도와 월봉산 등산안내도가 그것인데, 월봉산

          까지 3.65km, 월봉산에서 우리가 내려설 큰목재까지 1.2km로 안내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걸을

          능선길은 3.77km에 불과하다는 것이지만 이건 잘못된 것이다. 남령재에서 월봉산까지는 4.4km 정도,

          이어 큰목재까지는 1.4km가 되므로 능선길은 6km에 가깝다. 물론 큰목재에서 하산하는 길은 별도다.

 

 10:56  산행시작

          산행로는 능선 우측 사면길로 시작된다. 키 큰 나무숲길은 잠시 완만하다가 곧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1:05  능선길(진양기맥)

          좌측 뒤로 이어오는 능선길과 합쳐진다. 남덕유산에서 영각재를 거쳐오는 진양기맥길이다. 길은 계속

          오르막, 밧줄구간도 2차례 만난다.

 11:19~22  이정표(←월봉산 정상, ↓남령재)

          우측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전망처가 있다. 남덕유산에서 이어오는 진양기맥이 조망된다.

 

 11:26  칼날봉 직전

          나지막한 봉우리를 내려서는 길에서 우뚝하게 솟아있는 칼날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칼날봉은 바로

          오를 수 없다. 산행로는 칼날봉 좌측으로 이어진다.

 11:31  나무계단 내림길

 11:35  나무계단 오름길

 11:36~56  지능선 안부

          우측 위에 본능선을 두고 있는 지능선 안부다. 지능선은 좌측으로 거창 월봉마을로 내려서는 것인데

          길도 나 있다. 후미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크게 우회했던 길은 이제 능선으로 접근한다.

 11:59  갈림길

          능선으로 오른 길이 내림길로 이어지려고 하는 지점에서 우측 갈림길이 있다. 우측 뒤 칼날봉으로

          가는 길이다. 칼날봉으로 향한다. 길바닥에 칼날봉 이정표가 떨어져있다. 곧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나타나면서 바위길은 칼날봉 정상바위까지 100m 정도 이어진다.

 

 12:06~13  칼날봉 정상(×1167)

          조망은 거침이 없다.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금원산에서 기백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조망

          된다. 하지만 약간 부연 하늘이다. 저너머 지리산이 보일듯 말듯.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12:18  갈림길(11:59 경유지)

 12:25  바위더미

 12:28~13:00  숲길 바위 주변/ 점심식사

 13:03  이정표 기둥

 13:23  이정표(↑월봉산 정상, ↓남령재)

 13:29  1099m봉(×1099)

 13:34  암릉

          올라서니 거대한 암릉 위에 큰 바위들이 포개어져 있다. 바위에 오르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한다.

 13:37  암봉(GPS고도 1120m)

 

 14:05  봉우리(GPS고도 1226m)

          제법 가파른 숲길로 올라선 봉우리, 월봉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정상 전위봉이다. 국제신문 지도에는

          1234m봉으로 표기되어있다. 나무숲 사이로 정상이 바라보인다. 정상은 바로 앞에 보이는 바위더미와

          중턱에 또 하나의 바위더미로 이어져 있다.

 14:07  갈림길

          나무에 목제표찰(↑월봉산<다솔>, →대로마을)이 걸려있다. 대로마을은 우리가 하산할 노상마을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14:10~47  바위더미봉 아래 안부

          능선을 좌측으로 살짝 우회하여 올라선 안부로 바위더미봉은 바로 우측 위에 있다. 암릉 타기가 아무

          래도 힘겨운 듯 후미가 많이 처졌다. 후미 도착을 기다렸다 출발한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바로 우측에

          바위더미가 있으나 좌측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간다.

 14:52  중턱 바위더미봉(길 좌측)

 

 14:55~59  월봉산 정상(△1279.2)

          정상석(월봉산 1279m 함양군), 이정표(↑수망령 3.0km, ↓남령 3.6km), 삼각점(함양 805)

 15:04  헬기장

          이정표(↑수망령<노상마을>, →대로마을 5.4km, ↓월봉산 정상 0.3km)

          직진하여 능선길을 잇는다. 정상에서부터는 바위 하나 없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완만하게 내려선다.

 

 15:19  큰목재 /GPS고도 1059m

          이정표(↑수망령 1.7km, →노상마을 2.6km, ↓월봉산 1.3km)

          우측 계곡길로 내려선다. 계곡길 또한 일품이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순하게 이어지는 숲길이다.

 15:24  첫 번째 물길 건넘

 15:27  갈림길(세 번째 물길) /GPS고도 938m

          우측 길로 가면 외딴집이 있다고 한다. 직진하여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15:49  이정표(↑노상마을 1.5km, ↓큰목재 2km)

 

 15:54~56  노상저수지(둑길)

          제법 규모가 큰 저수지다. 저 아래에 보이는 포장길로 직진으로 내려서서 이어지는 길이 있다.

 15:58  포장길 직전 이정표(↑노상마을, ↓큰목재 2.6km)

 16:02~35  포장길 우측 계곡 /계곡욕

          포장길이 계곡과 인접하는 곳 근처에서 마땅한 곳을 찾았다. 땀을 씻은 후 포장길을 계속 이어간다.

 16:39  포장길 삼거리 /이정표(↓등산로)

 

 16:43  노상마을회관 /산행종료

          회관 앞 널찍한 길가에 월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는 노상마을이나 대로마을에서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산행로를 안내하고 있다.

 17:27  버스 이동

 17:34~18:25  서상면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53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월봉산은 남덕유산에서 뻗어 내리는 진양기맥에서 첫 번째로 이름 붙은 산이다.

 이 산줄기는 월봉산을 지나면 바로 두 갈래로 갈리어서

 한편은 금원산과 기백산, 또 한편은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진다.

 

 황석산과 거망산, 기백산과 금원산은 산악회에서도 몇 번씩 찾았던 곳이다.

 그러면서도 그 모태라 할 수 있는 월봉산은 처음인 것은

 양쪽 산군들에 있는 용추계곡이나 유안청계곡과 같은 이름난 계곡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산행은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459>함양 월봉산 코스를 역으로 한 것이다.

 신문에서는 계곡길로 올라서 남령을 날머리로 하였지만 그건 11월 중이었으므로 그리 한 것,

 요즘 같은 날씨에는 당연히 하산길은 계곡으로 잡아야 한다.

 

 월봉산의 산세는 독특하다.

 남령에서 월봉산 정상까지는 암릉이 많고 정상에서 큰목재까지는 부드러운 흙길이다.

 정상을 중심으로해서 골산(骨山)과 육산(肉山)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코스는 바윗길에서 시작해서 풀숲길을 걷다가 계곡으로 내려선다.

 짜릿한 암릉이 끝나면 걷기 편한 숲길이 나오고, 그러다가 호젓한 계곡이 차례로 이어지는 것이니

 이건 다양한 재미가 곁들여진, 단계별로 잘 짜여진 심신정화 프로그램과 같다.

 

 하산길의 계곡은 폭포도 하나 없고 웬만한 웅덩이도, 매끈한 암반도 볼 수 없다.

 널브러진 돌틈 사이로 흐르는 계류, 그 물길을 따라가는 계곡숲길은 그저 소박한 모습인데,

 여느 이름 난 계곡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나 혼자만의 정취인 것일까.

 

 

▽산행개요도

함양 월봉산(남령~노상마을) 산행트랙.gtm

 

▽국제신문 산행개요도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월봉산 위치도(네이버지도)

 

▽월봉산 위치도(산경도)

 

▽들머리는 남령재. 함양에서 거창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다.

 

▽들머리를 들어서면...

 

▽바로 우거진 풀숲길...

 

▽나무계단을 오르면...

 

▽비탈길은 능선으로 붙는다. 남덕유산에서 이어오는 진양기맥길이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니...

 

▽뾰죽 바위봉들로 이루어진 남덕유산이 보인다.

 

▽잠시 순한 능선길은...

 

▽다시 된비알으로 연결되더니...

 

▽은근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

 

▽다시 남덕유를 되돌아보고...

 

▽언덕 같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려서니...

 

▽홀연히 나타나는 우뚝한 바위봉... 칼날봉이다.

 

▽칼날봉은 바로 오를 수 없다. 길은 좌측으로 비껴서...

 

▽긴 계단으로 떨어지더니...

 

▽비탈을 크게 돌아서... 

 

▽계단으로 올라선다.

 

▽잠시 휴식...

 

▽능선으로 접근한 후... 

 

▽뒤돌아 서서 칼날봉으로 향했다.

 

▽길게 잇달아 있는 바위더미... 

 

▽그 암릉길을 타고 오르내리면서...

 

▽칼날봉 꼭대기에 올라섰다.

 

▽칼날봉에서의 조망. 육십령에서 남덕유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뾰죽한 봉우리는 할미봉이다.

 

▽그 우측으로 남덕유산...

 

▽뒤돌아서면 금원산과 기백산....

 

▽그 우측, 가야할 진양기맥과 월봉산...

 

▽되돌아섰던 길로 돌아왔다.

 

▽길은 또 사면으로 내려섰다가...

 

▽능선으로 붙어가는 것을 반복한다.

 

▽지나온 칼날봉을 돌아보고...

 

▽가야 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숲길을 지나자 다시 만나는 바위더미...

 

▽더미에서 내려서 점심을 먹고...

 

▽큰 바위는 에돌아 가면서 암릉길을 이어간다.

 

▽돌아보니 칼날봉에서 2군데의 바위더미를 올랐다 내려섰다.

 

▽가까워진 월봉산. 제일 앞 낮은 언덕같은 봉우리는 1099봉이다.

 

▽거리표시가 없는 이정표를 지나고...

 

▽1099봉에 올라서자 또 하나의 바위더미가 보인다.

 

▽제법 규모가 있는 바위덤...

 

▽거대한 바위 위에 몇 개의 바위가 얹혀있고...

 

▽그 앞에는 풀숲에 숨은 암릉이 이어진다.

 

▽정상 직전의 전위봉, 제법 가파르게 보인다.

 

▽전위봉에서 본 정상.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아래에 하나, 중턱에 또하나의 바위덤이 있다.

 

▽대로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아래쪽 바위덤 직전에서 잠시 쉬었다. 

 

▽이제 정상은 가깝다.

 

▽중턱 더미를 지나치면...

 

▽완만한 숲길 끝에...

 

▽월봉산 정상석이 서 있다.

 

▽정상에서부터는 순한 흙길이다.

 

▽헬기장을 지나고...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마냥 걷고 싶은 편한 길이다. 

 

▽큰목재. 직진하여 올라서면 금원산, 기백산과 황석산, 거망산으로 갈라지는 분기능선...

 

▽그러나 우리는 노상마을로 내려서기로 했다.

 

▽아아. 이런 하산길도 있나...

 

▽곧 물길을 만나고 이리저리 건너면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소박하면서도 원시적인 풍취가 감돈다.

 

▽큰목재에서 25분 남짓, 노상저수지에 이르러...

 

▽둑을 타고 그대로 직진...

 

▽포장길에 내려서면 10분내에 마을회관을 만난다.

함양 월봉산(남령~노상마을)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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