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산~미녀봉 /경남 거창

 

 

숙성 미녀를 찾아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숙성산~미녀봉 /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3년 07월 13일(토) / 무덥고 한차례 소나기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학산마을~봉화재~숙성산~가리봉~말목재~머리봉~미녀봉~865봉~오도재~계곡~수포대

 ○ 산행기점 : 학산마을회관(경남 거창군 가조면 기리)

 ○ 산행시간 : 7시간 06분(12.6km)

 

□ 산행일지

 

 08:04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칠서휴게소에서 정차하고, 들머리에 화장실이 없음을 감안, 거창휴게소에서도 잠시 정차했다.

 10:38  학산마을회관 /GPS고도 348m

          학산마을로 들어오는 길은 폭이 좁아서 조심스럽다. 하나 일단 들어오면 회관 앞에서 회차가 가능하다.

 

 10:44  산행시작

          등산로안내판이 서 있는 길로 몇 걸음하면 갈림길, 좌측 마을길을 따라 오르다가 다시 만나는 갈림길

          에서는 우측길로 진행한다.

 10:48  갈림길 /이정표(↑숙성산 2.9km /봉화재 1.2km, ←숙성산 2.3km)

          좌측은 지능선을 타고 숙성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우리는 봉화재 방향,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길이다.

 10:50  학산소류지

          규모가 작은 소류지다. 소류지를 돌아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10:52  갈림길 /팻말(숙성산)

          좌측은 산쪽으로 오르는 흙길,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직진한다. 골짜기로 살며시 내려서는 길이다.

 10:53  갈림길 /입간판(농로포장공사 안내문)

          포장길이 직진하는 길과 우측길로 갈라지는 곳이다. 직진길로 진행한다. 곧 포장길은 끝나고 풀숲이

          우거진 임도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진행방향은 계속 직진이다.

 11:00  넓은 포장길 /표석(2012 임도시설)

          폭이 넓은 포장길이다. 포장길은 잠시 후 세석이 깔린 길로 이어지고, 세석길은 곧 풀숲길로 이어진다.

 11:06  풀숲길

 

 11:11  봉화재 /GPS고도 454m

          이정표(←숙성산 1.7km, →월현산 1.3km, ↓학산 1.3km)

          능선 안부에 올랐으나 조그만 터도 없다. 좌측 방향 숙성산을 향하여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11:12~15  묘지터 /휴식

 11:17  봉수대 입간판(길 좌측)

 11:20~25  거창 유씨묘 앞 /휴식

          그늘진 산길이지만 몹시 무덥다. 무리할 수 없으니 조그만 자리가 있는 곳을 만나면 쉬면서 간다.

 11:35~38  봉우리(GPS고도 613m)

 11:42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반듯하지만 능선을 벗어나는 길이다. 우측길로 진행한다.

 

 11:48~51  학산 갈림길

          이정표(↑숙성산 0.8km, ←학산 1.6km, ↓봉화재 0.9km /학산 2.2km)

          길이 제법 가파르다. 무더운데다 바람도 없으니 최대한 걸음을 늦추어 오른다.

 12:04~58  우측 전망바위 /중식

          합천호와 그너머 황매산이 조망된다. 바위에 나누어 앉아 점심을 먹었다. 이어지는 길도 가파르다.

 13:07  좌측 전망바위

          가조벌판을 둘러싼 박유산과 금귀봉, 보해산, 그너머 수도산과 가야산, 우측으로 장군봉, 바리봉 등이

          조망된다.

 13:13  899.4m봉(△899.4) /삼각점과 팻말

 

 13:15~24  숙성산(×907m)

          정상석(宿星山 899m), 이정표(↑미녀봉 4.0km, ↓학산 3.0km)

          돌무더기 위의 정상석에는 899m로 표기하고 있으나, 1/25000 지도상 907m봉이다. 정상은 숲에 싸여

          조망도 없고 작은 공간도 없다. 그러나 몇 걸음하면 좌측에 오도산과 미녀봉을 바라보이는 곳이 있다.

 13:26~27  지실 갈림길

          우측길 길목 바위에 붉은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이 길은 지능선을 타고 압곡리 지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직진하는 반듯한 길을 따라간다.

 13:33  묵은 헬기장 /이정표(↑미녀봉 3.5km, ↓숙성산 0.5km)

 13:39~42  시리봉(×856) /표찰 (시리봉 836m)

          시루떡 모양이라 하여 붙은 이름 그대로 평평해서 정점이 구분되지 않는다. 길은 좌측으로 굽어진다.

 

 14:00~09  말목재(GPS고도 676m)

          이정표(↑미녀봉 2.6km /오도산 정상 6km, →관리사무소 1.5km, ↓숙성산 1.9km)

          후미들은 이곳에서 우측 오도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잠시 쉬었다가 직진하여 오른다.

 14:27~38  능선길 /휴식

 

 14:43~46  머리봉(GPS고도 811m)

          팻말(미녀봉의 머리봉<65m>눈썹바위), 이정표(↑미녀봉 1.5km, ←유방샘 600m, ↓숙성산 2.5km)

          나무계단을 타고 가파르게 올라선 봉우리다. 미녀봉으로 향해 가는데 곧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난다.

 14:47  눈썹바위 /팻말(미녀봉의 눈썹바위<35m>코바위)

 14:48  코바위 /팻말(미녀봉의 코바위<55m>입바위)

 14:52  입바위 /팻말(미녀봉의 입바위<130m>유방봉)

 14:54~59  능선 안부 /휴식

 

 15:03~11  유방봉 /팻말(미녀봉의 유방봉<0.6km>805봉)

          가조벌판을 중심으로 거창과 합천의 내로라하는 봉우리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 후

          길을 잇는다. 정면에 우뚝하게 솟은 봉우리를 보면서 계단길을 내려선다.

 15:14  안부

          이정표(↑미녀봉 정상 1.1km, ←유방샘 0.7km, ↓눈썹바위 0.4km /숙성산 2.9km)

 15:29  헬기장

 

 15:30~34  봉우리(GPS고도 891m)

          팻말(미녀봉의 805봉<0.7km>미녀봉)

          이정표(→미녀봉 정상 0.7km, ←유방샘 0.8km, ↓눈썹바위 0.8km /숙성산 3.3km)

          팻말의 805봉은 잘못된 것이다. 앞에 보이는 미녀봉과 비교하더라도 GPS에 나타난 890m대의 높이가

          옳다. 또한 이정표도 애매하다. 유방봉과 눈썹바위를 0.8km로 같은 거리로 표시하고 있다.

          바람이 일더니 비가 내린다. 더위에 허덕이던 터라 소나기가 오히려 반갑다. 미녀봉으로 향한다.

 

 15:54~57  미녀봉(×929)

          정상석(문재산<미녀봉> 해발 933m)

          이정표(↑오도재 1.7km /오도산 2.8km /수포대 4.2km, ↓숙성산 4.0km /가남정보화마을 4.3km)

 16:04  폐헬기장

 16:13  갈림길

          우측은 오도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인 듯.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6:20  865m봉(×865)

 16:21~26  중턱봉

          직진하여 내려서는 좁은 길도 있으나, 오도재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이다.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웅장하게 솟아있는 오도산을 보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16:28  119팻말(오도산 5)

 16:36~39  갈림길 /119팻말 합천 1)

          우측 내려서는 길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하지만 오도재로 가는 길은 직진하는 약간 오름길이다.

 

 16:42~44  오도재(GPS고도 748m)

          이정표(←수포대 2.5km, ↑오도산 1.1km, →오도산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2.5km, ↓미녀봉 1.7km)

          이제는 수포대로 내려서는 계곡길이다. 이름 없는 계곡은 그 바닥이 맑아서 깨끗하기 그지없다.

 16:59  나무계단

 17:10  임도 /이정표(↓오도산 2.4km)

 

 17:25~49  수포대(GPS고도 438m) /계곡욕

          이정표(→두무산 4.5km /오도산 2.9km, ↓오도산 3.6km /미녀봉 4.2km)

 

 17:50  모현정 옆 주차공터 /산행종료

 18:00  버스 이동

 18:06~19:20  가조면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1:20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거창에 있는 미녀봉은 독특한 형상으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아기를 밴 듯 배가 부른 여인이 길게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모습인 것이다.

 게다가 바로 옆에 묘하게도 숙성산이라 이름된 산이 있다.

 

 미녀가 숙성, 성숙하면 당연히 임신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 형상과 이름들이 겹쳐서 야릇한 흥취를 자아내는 것이라

 산꾼들은 이 두 개의 산을 연결해서 속칭 ‘숙성미녀’ 코스를 엮었다.

 

 들머리로 잡은 학산마을은 고도가 높아서

 주능선인 봉화재까지는 30분이면 느린 걸음으로도 충분히 올라설 수가 있다.

 오히려 봉화재에서 숙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가팔라서 힘들다.

 

 숙성산에서 바라보는 미녀봉은 비슷한 높이인데,

 숙성산에서 안부인 말목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치고 올라야 하지만

 고도차가 크지 않아 숙성산을 오를 때보다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한여름에 두 개의 산을 이어 타기는 아무래도 힘겨운 데가 있다.

 무더위에 지친 일부 회원들은 말목재에서 중도하산하고 말았는데

 벼르고 찾아온 미녀봉의 실상이 참으로 궁금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산중에서는 산을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미녀봉 능선에 올라봐도 눈썹바위, 코바위, 입바위, 유방봉 등 위치를 알려주는 팻말은 있으되,

 그저 크고 작은 바위들이 서 있거나 더미지어 있을 뿐, 그 형상을 유추해 볼 수도 없다.

  

 그럼에도 유방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과히 환상적인데다

 마사토질의 풀숲길은 미녀의 속살 같이 깨끗하고 하산길의 계곡은 미녀의 눈물처럼 투명했으니,

 미녀봉의 아름다움을 얼마간 엿본 듯하다.

 

 

▽산행개요도

 

▽산행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구글로 본 산행경로

 

▽다른 각도. 우측이 들머리, 좌측이 날머리

 

▽산행고도표

 

▽들머리에서 이어지는 경로.

 

▽학산마을회관에서 하차...

 

▽마을을 통과하고...

 

▽소류지를 돌아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잠시 묵은 임도를 지나고...

 

▽다시 만난 포장길을 계속 따라가면...

 

▽숲길로 연결된다. 

 

▽우거진 풀숲이 덮고있는 묵은 임도다.

 

▽숲길에서 5분, 금방 능선에 올랐다. 봉화재다. 

 

▽이제부터는 능선길, 묘지터를 지나면...

 

▽바로 봉수대 입간판을 만나고...

 

▽길은 반듯하게 이어진다.

 

▽거창 유씨묘를 지나면...

 

▽능선은 급한 경사로 오르고...

 

▽학산갈림길을 만나면...

 

▽길은 더욱 가팔라진다.

 

▽합천호와 황매산이 보이는 전망바위.

 

▽그 바위에 자리 잡고 점심을 먹었다.

 

▽이어지는 된비알...

 

▽이번에는 가조벌판과 금귀봉, 보해산 등이 조망된다.

 

▽삼각점 봉우리를 지나면...

 

▽숙성산은 바로 앞에 있다.

 

▽정상석은 899m라 하지만, 지도상으로는 907m다.

 

▽숙성산에서 몇 걸음하면 전망바위가 있다. 미녀봉이 보인다.

 

▽이제 길은 완만하다.

 

▽살그머니 내려섰다가 부드럽게 오르면...

 

▽시리봉의 표찰이 걸려있다.

 

▽말목재(돌아본 그림). 후미는 이곳에서 하산했다.

 

▽잠시 완만한 오름길... 

 

▽시리봉과 숙성산을 돌아보고...

 

▽가파른 길을 치고 오른다.

 

▽정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머리봉.

 

▽바람부는 능선에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서니...

 

▽팻말과 이정표가 서 있다.

 

▽미녀봉의 머리봉이다.

 

▽이어 눈썹바위...

 

▽코바위...

 

▽입바위, 유방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미녀봉 능선. 우측에는 구조물이 서 있는 오도산이다.

 

▽입바위. 팻말은 서 있으나 형상을 가늠하기 어렵다.

 

▽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유방봉.

 

▽유방봉에서 바라본 가조벌과 주변 산군. 

 

▽한 걸음 더 나아가 위 사진 중앙에 있는 바위에서의 조망. 

 

▽바위에서 뒤돌아본 유방봉.

 

▽이제 유방봉 정상으로 향한다.

 

▽안부에 내려섰다 올라서고...

 

▽헬기장을 지나면...

 

▽미녀봉 직전, 전위봉에 이른다.

 

▽팻말에는 805m라 하지만 실제는 890m쯤 된다.

 

▽앞에 보이는 미녀봉, 우측은 오도산이다.

 

▽미녀봉 정상. 비가 내렸다.

 

▽잠시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저 앞에 보이는 865봉, 오늘 코스의 마지막 봉우리다.

 

▽완만한 오름길로...

 

▽865봉을 넘어서...

 

▽능선 중턱에 이르렀다.

 

▽이제부터 하산길이다. 오도산을 바라보며 내려서기만 하면 된다.

 

▽하산 중의 갈림길. 119팻말(합천 1)이 서 있다.

 

▽우측에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길은 휴양림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도재는 갈림길에서 언덕을 넘어 내려서야 만난다.

 

▽수포대까지 2.5km, 40분 남짓한 거리다.

 

▽내려서면 금방 계곡을 만나는데...

 

▽흐르는 물도 그 바닥도 참으로 말끔하다.

 

▽길은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다가...

 

▽이정표를 만나면...

 

▽임도로 이어진다.

 

▽마침내 수포대. 화강암반 위에 맑은 물이 넉넉하게 흘러내렸다.

 

▽가조면 소재지 주변에서 본 미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