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산을 대신한 성주봉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성주봉 / 경북 문경
○ 산행일자 : 2012년 11월 24일(토)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성주사~대슬랩~수리봉~헬기장~20m직벽~성주봉~남쪽능선~위령비~계곡~문경요~당포1리 회관
○ 산행기점 : 경북 문경시 문경읍 당포1리 성주사 진입로
○ 산행시간 : 4시간 56분(6.8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39 황장산 들머리에서 하차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당초 계획한 황장산 산행을 위해 내렸다. 입구에는 월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에서 설치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었으나, 많은 산악회에서 오르고 있는 코스이므로 별일 없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묘지를 지나고 막 산길로 들어서려 할 때, 버스기사로부터 되돌아 내려오라는 무전이
들어온다. 국립공원 감시원들이 들어 닥쳤다는 것이다.
11:03 버스 이동
별 수 없이 산행지를 바꾸기로 한다. 황장산에서 제일 가깝고 입산통제가 없는 성주봉으로 향한다.
버스이동거리는 불과 18km정도이지만 꾸불꾸불한 산길도로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히 당포초교에서
마을길로 들어서는 길은 교행이 어려운 좁은 도로다.
11:31 성주봉 들머리 직전에서 하차
당포1리 마을회관을 조금 앞둔 지점, 성주사 진입로 앞에 있는 공터에서 버스를 내려서 개울을 따라
진행한다.
11:34 성주사 진입로(GPS고도 241m) /산행시작
이정표(성주봉 2시간 정도 소요, 현위치 당포1리회관)
들머리는 볼록거울이 서 있는 다리다. 우뚝 솟은 암봉을 보면서 성주사로 하는 길을 따라간다.
11:37 갈림길 /입간판(↖장군봉 성주사)
11:41~44 성주사(GPS고도 298m)
자그마한 절이다. 대웅전 우측, 산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라오르면 곧 돌탑을 만나고 이를
지나치면 바로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11:50 바윗길
11:59 슬랩(경사진 바위벽) 하단부 /GPS고도(413m)
시야가 트이면 슬랩이 나타난다. 올려다보면 아찔해 보이지만 발을 디딜 수 있는 돌출 부위가 많고,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서 비가 오더라도 그리 위험하진 않겠다. 다만, 눈이 오거나 얼음이 있다면
사양해야 할 곳이다. 길이는 150m 정도, 경사각은 60도 이상이다.
12:17 슬랩 상단부(GPS고도 518m) /솔라표시등(성주봉-01)
12:21~52 암봉 아래 등로주변 /중식
마땅한 장소가 없어 좁은 길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다. 등로는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이어진다.
12:53 119 안내판(성주봉 1번 지점)
12:54~13:01 밧줄 오름길
13:04 솔라표시등(성주봉-02)
13:06~07 수리봉(×600) /정상석(수리봉 600.1m)
산행지도에는 종지봉이라 표시되어 있는 봉우리이지만, 수리봉이라는 정상석과 함께 안내팻말이 서
있다. 국립지리원의 25000분의 1 지도에는 성주봉으로서 표고점 600m(×600)로 표시되어 있다.
올라선 좌측에 조망이 탁월한 전망바위가 있다.
13:10 밧줄이 걸린 긴 암릉 내림길
밧줄 3개가 있으나, 경사도가 약하고 돌출부분이 많아 그냥 내려설 수도 있다. 단, 얼음만 없다면,
13:18 능선안부(GPS고도 568m) /119안내판(성주봉 2번 지점)
13:28~34 헬기장(GPS고도 661m)
13:37 전망바위
13:49 암봉 /주흘산 조망
13:54 20m 직벽 내림길
직벽 같은 바위길에 밧줄 2개가 걸려있다. 여성회원들은 상당히 어려워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14:05 능선안부 /119안내판(성주봉 3번 지점)
14:22 솔라표시등(성주봉-03)
14:27 전망바위
14:32 솔라표시등(성주봉-04) /GPS고도 843m
성주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다가선다. 가파르지만 등로는 ‘갈지 자’로 이어지는 것이서서 오를만 하다.
14:47~56 성주봉(×915)
정상석(성주봉 2006.11.5), 이정표(운달산 2시간 정도 소요, 현위치 성주봉 정상 해발 961m)
성주봉은 운달산의 지봉, 모산인 운달산이 바라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바로 우측 능선길로 잡았다.
가파른 내림길이지만 조금 까다로운 곳에는 밧줄이 걸려있다.
15:05 위령비
15:42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16:04 임도 /좌측으로 진행
16:07 묘지
묘지 앞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굽어 내려선다. 임도가 다시 오름길이 될 때 계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이 희미하다. 주변을 살펴봤지만 올라서는 길 외 뚜렷한 길은 없다. 마른 계곡으로 내려서니 희미
하지만 묵은 길이 있다.
16:16 계곡
당포마을로 흘러내리는 계곡이다. 물길을 건너 올라서면 마을까지 이어지는 포장길이 있다.
16:28 문경요
16:30 당포1리 마을회관 /산행종료
16:38 버스 이동
17:19 문경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8:27 부산으로 출발
21:29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경북 문경시는 산꾼들에겐 친근한 고장이다.
주흘산, 황장산, 조령산, 희양산, 백화산, 대야산, 조항산, 운달산 등 명산들이 즐비할 뿐아니라
전국적인 입산통제기간 중에도 가능한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문경에서도 대미산과 문수봉, 황장산은 연중 입산통제구역이다.
이 산들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어서
문경시가 아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산악회에서는 황장산을 계획했다.
월악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이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적극적인 통제가 없을 것으로 짐작했던 것이다.
그랬는데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쫓아와 가로 막는다.
완강한 저지에는 어쩔 수가 없다.
버스를 다시 타고 대체산행지를 찾아간다.
성주봉의 초입은 황장산 들머리에서 도로길로 18km정도 떨어져 있다.
이 산은 운달산의 지봉이라 할 수 있지만 두 개 산을 이어 타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다.
그래서 성주봉은 약간 작은 산세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산행지로 취급되고 있다.
산세는 작으나 하얀 거벽으로 깎아 세운 암봉미는 황장산 못지않다.
성주봉 대슬랩은 아래에서 보면 아찔하지만 실제 올라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넓은 슬랩을 거슬러 타고 오르는데 가슴이 확 트이면서도 짜릿해진다.
능선 또한 험준하지만 수직 절벽에는 밧줄도 매어있어 그리 위험하지 않고,
쉼 없이 오르내린 바윗길을 돌아보면 억겁의 풍상이 서려 있는 듯하다.
혹시나 하여 준비한 대체산행은 어느 명품코스보다 뒤질 게 전혀 없다.
▽산행개요도
▽명산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성주봉 위치. 붉은 선이 황장산 들머리에서 버스로 이동한 경로. 청색이 산행경로다.
▽위성사진으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황장산을 막 오르려고 할 때, 국립공원 직원들이 쫓아와 길을 막았다.
▽버스를 이동하여 찾은 성주봉. 수리봉(종지봉)이 우뚝하게 보인다.
▽마을길로 돌아서...
▽성주사를 향해 오른다.
▽저 앞에 보이는 성주사.
▽자그마한 절이다.
▽산길로 오르면...
▽눈앞에 나타나는 대슬랩...
▽조망은 말할 것도 없고...
▽거슬러 올라가는 재미가 각별하다.
▽밧줄도 있으나, 걸어 오를 수 있는 비스듬한 암벽이다.
▽슬랩이 끝나면 거대한 암봉. 좌측으로 돌아서...
▽바윗길을 오른다.
▽직벽에 가깝지만 잡을 곳과 디딜 곳이 많은 암릉이다.
▽이곳은 밧줄을 잡고 오르는게 편하겠다.
▽전망바위. 저 뒤에 보이는 하얀 암봉은 포암산. 백두대간이다.
▽정상석은 수리봉,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성주봉, 산행지도에는 종지봉으로 되어있는 봉우리다.
▽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서면...
▽밧줄이 걸린 암벽내림길을 만난다.
▽제법 긴 암벽이지만 경사도 약하고 돌출이 많아 어렵지 않다.
▽내려왔으면 다시 올라야 한다.
▽묵은 헬기장에 올라서면...
▽다시 내려가야 하고...
▽내려 선 곳에서는...
▽바로 올라가야 한다.
▽저 앞에 보이는 주흘산. 헌걸찬 모습이다.
▽이건 20m직벽...
▽여성들은 상당히 어려워해서 행렬이 지체된다.
▽숲길을 건너...
▽암릉길로 올라선다.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암봉...
▽그러나 등로는 갈 지자로 이어져 오를 만하다.
▽그러다 곧 바로 올라서면...
▽걸어 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좁게 이어지는 바윗길을 타고...
▽성주봉에 올라섰다. 국립지리원 지도상 해발 915m.
▽성주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까다로운 내리막에...
▽추모비가 붙어있고...
▽약간은 거칠고...
▽희미한 곳도 있지만...
▽길은 끊김이 없이 이어진다.
▽임도를 만나 잠시 걷다가...
▽계곡으로 내려섰다.
▽원점으로 돌아가는데...
▽성주봉 산등성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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