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곳은 멀리 떨어져 있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동강 어라연&장성산 /강원 영월
○ 산행일자 : 2012년 05월 05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동강탐방안내소~동강 강변길~만지동~어라연~잣봉~장성산~쌍바위전망대~문산교
○ 산행기점 :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 산행시간 : 4시간 43분(GPS 11.1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장거리길이다. 버스는 동명휴게소와 단양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북단양IC에서 내려섰다.
11:12 동강탐방안내소 앞에서 하차
주변에 잣봉 등산안내도가 있다. 어라연 진입교를 건너서 동강탐방안내소 앞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11:23 산행시작
통강탐방안내소 좌측으로 나 있는 널찍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11:25 임도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11:27 포장길 갈림길 /이정표(↗잣봉 2.5km /어라연 2.9km)
이정표를 보고 우측길로 오르면 곡각지점에 어라연 탐방안내도가 있다. 탐방로는 곧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잣봉을 오른 후 어라연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로서 7km, 3시간30분으로 안내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라연을 먼저 들른 후 잣봉으로 올라 장성산을 거쳐서 거문교까지 가게 된다.
11:35 잣봉 갈림길
이정표(↖잣봉 2.0km /마차 1.4km, ↗어라연 2.4km /만지 1.0km)
좌측길은 잣봉을 먼저 오르는 일반적인 탐방로, 우측길로 진행한다. 길은 곧 강변으로 가파르게 떨어
진다. 강변으로 내려서서 유유히 흐르는 동강을 우측에 두고 걷는다.
11:59 만지동(어라연 상회)
12:05 전산옥 주막터(입간판 안내문)
12:11 이정표(↑어라연 1.0km, ←등산로 아님, ↓만지)
12:20~25 이정표(↑어라연, ←등산로 아님, ↓만지)
직전 이정표와 이곳 좌측길(등산로 아님)은 어라연 산장으로 가는 길인 듯. 잠시 휴식 후 길을 잇는다.
12:36~13:09 강변길 끝 공터 /점심식사
어라연이 보이는 강변 터에서 자리를 잡았다. 여유롭게 점심을 먹은 후 계단길로 올라선다.
13:13 삼거리
좌측은 갓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13:16~20 어라연 전망대
동강의 백미로 불리는 어라연이 발아래 있다. 멋진 바위섬이 하나 떠 있고 그 옆에는 레프팅을 즐기는
보트가 지나고 있다. 과히 그림 같은 풍경이다. 조망을 즐긴 후 회원들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데,
위험표지판을 지나 직진해 본다.
13:25 돌출지역 바위
바윗길을 오르내리면서 마지막 바위 위에 섰다. 하지만 전방에는 숲에 가려서 강물이 돌아가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3:31 삼거리(13:13 경유지)
직진하여 잣봉을 향해 오른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13:52~56 능선 중턱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출발한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14:08~12 잣봉 /정상석(잣봉 537m)
이정표(↑마차 1.4km, ↓어라연 1.0km)
지도에는 표시가 없으나 삼각점이 있다. 직진하면 작은 마차마을을 거쳐 원점으로 회귀하는 어라연
탐방로다. 장성산으로 이어지는 우측길목에 별도의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장성산 1.4km<레프팅 출발지 4.2km, ↖어라연 전망대 1.1km, ↓어라연)
이정표 아래에는 별도로 패(쌍쥐바위 전망대 3.0km)가 달려있다. 장성산을 향하여 우측길로 진행한다.
14:18 임도
이정표(↑장성산 정상 1.1km, →큰 마차 0.7km, ←거운리 0.7km, ↓잣봉 정상 0.4km)
지도상 ‘마차’가 2군데 표시돼 혼란스러웠는데, 거운리 방면은 작은 마차마을, 우측은 큰 마차마을로
구분할 수 있겠다. 임도를 건너서 산길을 잇는다.
14:22 이정표(→장성산 정상 1.0km, ↓잣봉 정상 0.5km)
14:25 이정표(→장성산 정상 0.8km, ↓잣봉 정상 0.7km)
14:30 오름길 시작
완만하던 능선길이 가파르게 솟구친다. 중턱도 없이 계속 이어지는 된비알이다.
14:37~41 암봉 직전 쉼터바위
길가의 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길을 잇는다.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 계단을 올라서니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14:52 688m봉(×688)
장성산인가 하고 올라섰더니 앞에 더 높은 봉우리, 장성산이 보인다. 1/25000의 지도에 ×688로 표시된
688m봉이다. 크게 오르내림이 없이 장성산으로 이어진다.
14:57~15:14 장성산(△693.5m) /정상석(장성산)
이정표(↑쌍쥐바위 전망대 1.6km, ↓잣봉 정상 1.5km), 삼각점(정선 448, 2004 복구)
잣봉과 같은 형태의 정상석이 서 있다. 영월군에서 설치한 것이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능선길을 잇는다.
15:27 봉우리(GPS 고도 655m)
15:31 봉우리(GPS 고도 643m) /폐TV안테나 시설
15:44 갈림길 /이정표(↑문산나루터 1.2km, ←문산2리 1.0km)
직진하여 좁은 능선길을 잇는다. 암릉길이지만 숲이 우거졌고 약간 까다로운 곳에는 안전줄이 있다.
15:47~57 쌍쥐바위 전망대(목제 데크)
마을을 싸고도는 둥그런 동강 물길이 그림 같은데, 레프팅을 하는 보트들이 함께 하여 풍치를 더한다.
이후 능선길도 재미있다. 뱀 꼬리 같은 암릉길은 작은 진폭을 거듭하면서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16:16 징검다리 /산행종료
개천의 맑은 물로 땀을 씻었다. 징검다리를 건너 도로에 올라서니 도로개설 기념조형물이 있다.
16:48 버스이동
16:57 어라연 숭어집 /저녁식사
18:07 부산으로 출발
22:33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동강은 아름다운 경관과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이름이 났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래프팅 코스로 자리 잡고 있는데다
근래에는 동강 트래킹을 상품으로 내놓은 여행사도 생겼다.
동강에서도 어라연은 단연코 백미로 꼽히는데,
어라연의 일반적인 탐방로는 거운리에서 잣봉을 오른 후
어라연으로 하산, 강변길을 걸어 돌아오는 것으로서 7km거리에 3시간 30분 코스다.
우리는 이러한 탐방로를 역순으로 먼저 강변길로 어라연까지 걸어간 후
잣봉으로 올라서 원점으로 회귀하지 않고 그대로 북쪽능선을 타고 문산리까지 가기로 했다.
탐방에다 산행을 더하여 동강의 아름다움을 보다 충분하게 느껴보고자 함이다.
3.5km 정도인 강변길은 물길과 붙었다 떨어졌다하면서 이어진다.
버드나무 늘어선 길은 키 작은 풀숲길이 되기도 하고 넓은 자갈길은 누런 갈대밭으로 바뀌기도 한다.
강변길 끝은 어라연 전망대, 짙은 숲 색깔로 물든 녹색강물은 깎아지른 절벽을 휘감아 돈다.
잣봉에 올라서니 삼림욕장에 들어선 듯 숲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
장성산에서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자 능선은 급하게 떨어지면서 뱀 꼬리 같이 가늘어지고,
벼랑 위에 쌍쥐바위전망대가 있어서 산과 강이 만든 최고의 풍경을 보여준다.
모두가 만족한 산행이었으나 오가는 길이 멀어 지쳐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곳일수록 멀리 떨어져 있고,
매일 갈 수 없기에 매일 그리워할 수 있지 아니한가.
▽산행개요도
▽산행트랙을 명산지도에 매칭한 그림
▽산행고도표
▽구글지도로 본 산행경로
▽거운리 동강탐방안내소.
▽안내소에서 탐방로는 시작된다.
▽널찍한 임도길이다.
▽잣봉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길로...
▽가파르게 떨어져서...
▽동강으로 내려선다.
▽도도히 흐르는 물길...
▽그 물길을 따라 걷는 강변길이다.
▽길은 물가에서 거리를 두고...
▽전산옥 주막터를 지난다.
▽아름다운 꽃길...
▽갈대숲으로 나와서...
▽물길과 접한다.
▽강가에 작은 배 하나...
▽이제 어라연에 다가섰다.
▽산행을 하면서 강가에서 먹는 점심은 또 처음...
▽든든히 배를 채운 후 산길을 올라서...
▽어라연 전망대에 섰다.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 오르는 연못이라는 어라연...
▽고기대신 보트가 떠 있다.
▽되돌아 잣봉으로...
▽오름길은 가파르다.
▽20분 남짓하여 중턱에 올라서고...
▽중턱에서 완만한 길로 7~8분 걸으면 잣봉에 이른다.
▽잣봉에서 장성산 가는 길은 우측길이다.
▽임도를 건너면...
▽신록이 가득한 나무 숲길...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된비알 끝에 암봉을 만난다.
▽계단길로 올라서면...
▽능선은 한결 완만해진다.
▽장성산인가 하고 올랐더니...
▽저 앞에 보다 높은 봉우리가 있다.
▽장성산 정상...
▽쌍쥐바위전망대는 북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제부턴 내림길인가 했더니...
▽봉우리가 앞에 있다.
▽붓꽃...자연이 만든 꽃꽃이 작품이다.
▽장성산을 등지고 한봉우리 올라서고...
▽폐안테나가 있는 또 한봉을 넘어서면...
▽내림길이 이어지면서 문산교가 보인다.
▽좌우가 벼랑, 좁은 암릉길이지만 까다롭진 않고...
▽우측 절벽아래로 강변마을이 내려다 뵌다.
▽기둥에 매어놓은 밧줄길을 따라...
▽쌍쥐바위전망대에 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
▽참으로 평화롭게 보인다...
▽뱀꼬리 같은 능선은 제법 꿈틀거리다가...
▽막바지에서 비탈길이 되어...
▽개천에서 가라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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