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서대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서대산 /충남 금산
○ 산행일자 : 2013년 11월 09일(토) / 흐린 날씨, 비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서대산드림리조트~용바위~신선바위~구름다리~헬기장~석문~서대산~쉼터~서대폭포~드림리조트
○ 산행기점 : 서대산드림리조트(충남 금산군 추부면)
○ 산행시간 : 4시간 33분(7.2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3, 5번 출구 사이 우리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16 서대산드림리조트 주차장에서 하차(GPS고도 224m)
서대산은 개인소유라는 명분으로 산행객 1인당 1,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또한 주차료는 승용차
2,000원, 대형버스 8,000원이다.
10:30 산행시작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리조트 시설물 사이 포장길을 따라 오르는데, 곳곳에
등산로 팻말이 서 있다.
10:41 갈림길 /이정표(↑등산로 1, 2, →등산로 3, 4)
직진하여 포장길을 계속 따른다. 곧 공사 중인 넓은 터 우측 위 하얀 건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서면 우측 넓은 터에 용바위가 있다.
10:50~53 용바위(GPS 고도 402m) /119팻말(서대산 1-1)
가무잡잡한 바위 2개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바로 앞에 용바위 표찰이 있으나 어째서 용바위라 하는지
설명도 없고 연상되는 형상도 아니다.
10:54 갈림길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만나는 갈림길이다. 좌측은 제비봉 능선으로 오르는 길인 듯. 우측길로 진행한다.
우측 길목에 서대산 전적비가 서 있다.
11:07 마당바위(GPS고도 525m)
역시 마당바위라는 표찰이 있으나, 바위 위를 살펴보아도 널찍한 마당 같은 데가 없다.
11:22~31 119팻말(서대산 1-5) /휴식
11:42 신선바위(GPS고도 711m)
거대한 바위 몇 개가 맞대고 서 있는 형상이다. 이어지는 오름길은 사면을 따라 우측으로 굽어진다.
11:47~56 구름다리
다리 입구에 차단줄 하나가 달랑 처져있고 다리의 제원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없다. 부실하게 보여서
차단줄이 없더라도 건너 볼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바로 옆에 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앞선 회원들은 왔던 길로 내렸다 올랐으나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올랐다.
12:06~13 전망바위(GPS고도 828m)
두 길이 합쳐지는 곳으로 119팻말(서대산 1-9)이 있는 바위다. 대전시와 계룡산이 조망된다.
12:17~19 북두칠성(ET)바위(GPS고도 868m) /119팻말(서대산 1-10)
널찍한 바위 위에 돌출된 바위의 형상이 익살스러운 얼굴 모습이다. 이제부터 길은 주능선길이다.
12:22~13:05 헬기장(879m봉) /중식
13:08 북두칠성 바위
13:11 갈림길
이정표(↑서대산 정상 1.0km, ←흥국사 1.0km, ↓서대산 드림리조트 3.0km)
13:17~21 장녕대바위(석문)
두 개의 암봉 사이에 거대한 도끼 모양의 돌이 끼어 있는 형상이다. 길은 도끼 모양의 돌 아래로
이어진다. 석문이라 할 수 있는 곳, 석문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바위절벽 아래를 에돌아간다.
13:27~30 전망바위 /119팻말(서대산 2-13)
바위절벽을 돌아 올라선 좌측에 있는 바위다. 깎아지른 바위 아래로 걸어온 길이 내려다보이고
바로 앞에는 서대산 정상이 보인다.
13:35~44 서대산 정상(△904m)
직전에 통신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정상에는 돌탑에 정상석이 박혀있고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서대산 드림리조트 2.0km, ↓흥국사 2.0km), 119팻말(서대산 2-15)
우측 서대산 드림리조트 방향으로 하산한다. 제법 가파른 내림길이다.
13:55~14:00 갈림길
좌우측으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으로 몇 걸음 올라서니 이정표가 있는데 정상방향 표시판만 있다.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지능선길이지만, 산행대장은 우측길로 내려갔다고 한다. 우측길로 진행하는데
사면을 가로질러 지능선을 바꿔 타고 내려서는 길이다.
14:16~21 샘터가 있는 쉼터(GPS고도 605m)
14:31 돌탑군
14:38~39 119팻말(서대산 3-1)
바위 위에 올라서니 서대폭포 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길을 따라 몇 걸음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14:40 갈림길(표찰(→서대산 주차장)
진행방향은 우측이지만 좌측길로 내려선다. 서대폭포를 보고오기 위함이다.
14:43~45 서대폭포
14:48 갈림길(14:40 경유지)
14:57 갈림길(10:41 경유지)
15:03 서대산 드림리조트 주차장 /산행종료, 샤워
15:49 버스 이동
16:06~56 추부면에서 저녁식사
20:51 부산 개금 3동 도로변에서 하차
□ 산행후기
충남이라 하면 계룡산과 대둔산 정도가 떠오를 뿐, 이름 난 산이 별로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서대산(904m)은 충남의 최고봉이면서 100대 명산에 드는 산으로서
주변 산과 줄기가 이어지지 않고 섬처럼 우뚝 솟아 비래산(飛來山)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한다.
서대산의 통상적인 산행코스는 서대산드림리조트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리조트에서는 비싼 주차료와는 별도로 산행객들에게도 1,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서대산이 리조트 소유의 사유지라서 등산로와 시설물 정비, 쓰레기 처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란다.
리조트 포장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실제적인 들머리인 용바위에 이른다.
이어 산비탈을 타고 올라 마당바위를 만났는데 바위를 살펴봐도 주변을 둘러봐도 마당 같은 터는 없다.
용바위도 그랬지만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안내판도 없고 바위의 형상을 보아서도 부합됨이 없다.
다시 가파른 바윗길을 30분 남짓 치고 올랐더니 구름다리가 있다.
극히 부실하게 보이는 다리에는 쇠사슬 한 줄로 막아놓았으나 허술하기 짝이 없다.
어떤 용감한(?) 이가 있어 건너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저리 해 놓았을까.
능선에 올라서니 역시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만큼 조망은 넓게 열린다.
대전의 시가지와 계룡산이 보이는데 흐린 날씨가 아니라면 어디까지 보이겠다.
커다란 바위들이 즐비하지만 투박한 퇴적암이라서 매끈한 화강암보다 암릉미는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서대산 산행은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는 날씨 탓만은 아닐 것이다.
설명문 하나 없는 바위들, 갈림길에 있어야 함에도 없는 이정표, 위험스럽게 방치되고 구름다리 등
입장료까지 받으면서도 웬만한 다른 산보다도 정비된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산지 중 사유지가 68%가 넘는다하니, 그간 다녔던 수많은 산들은 거의 사유지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사찰에서 억지로 받아 챙기는 문화재관람료 외에는 입장료를 내어 본 기억이 없다.
도로가 사유지라 하더라도 통행을 막을 수 없듯이 산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일러 말은 않아도 이러한 마음은 다들 비슷했을까.
산행 후 리조트에서 찬물이나마 땀을 씻고 나서야 입장료 댓가를 받았다며 만족하는 것이니
우리네 산꾼들은 이렇게 단순하다.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은 서대산 드림리조트에서 시작된다.
▽포장길을 따라서...
▽갈림길을 지나면...
▽모노레일 시설공사장에 이른다.
▽하얀건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서면...
▽용바위가 있는데, 글쎄....
▽바위 옆 계단을 올라서서...
▽전적비가 서 있는 우측길로 진행한다.
▽사면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마당바위. 이것도 글쎄다. 둘러봐도 마당이라 할만한 너른 데는 없다.
▽바위돌길이 이어지는데...
▽제법 가파르다.
▽잠시 쉬었다가...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큰 바위에 다가서니...
▽신선바위라 한다.
▽왜 신선바위라 이름했을까. 올라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다.
▽비스듬히 이어지는 오름길...
▽협곡을 건너는 구름다리.
▽다리는 부실하다. 차단줄이 없더라도 건널 엄두가 나지 않는데...
▽바로 옆 조망바위가 있어 기분을 풀어준다.
▽다시 오름길을 치고 오르니...
▽조망이 넓어졌다. 대전시와 계룡산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건 북두칠성바위라 하는데..
▽울통불퉁이가 웃고있는 형상으로, ET바위라 하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주능선길....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을 향해 간다.
▽이건 무슨 이름의 바위일까?
▽탑 같은 건물이 서 있는 정상, 이제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는다. 이름하여 장녕대바위...
▽길은 바위틈새로 이어진다.
▽이른바 석문. 석문을 통과하여...
▽바위절벽을 따라...
▽에돌아 능선으로 복귀한다.
▽우측 바위에 올라섰다.
▽둘러서 지나 온 암봉...
▽바로 앞이 정상이다. 직전에 기후관측시설을 짓고 있다.
▽서대산 정상에 이르렀다. 돌탑에 정상표지석이 박혀있다.
▽금산 방면으로 바라본 조망, 흐릿하다.
▽하산길은 우측, 드림리조트 쪽이다.
▽가파르게 내려서서...
▽갈림길에선 우측 사면길로 돌아서...
▽지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샘터가 있는 쉼터를 거쳐서...
▽돌탑군을 지나면...
▽이제 거의 다 내려온 듯...
▽발 밑으로 본 서대폭포...
▽아래로 내려가 서대폭포를 구경한 후...
▽개덕사 경내를 가로질러...
▽드림리조트로 향한다.
▽산자락을 돌아가는 길이다.
▽간간이 내리던 가랑비가 막바지에서 제법 굵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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