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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카~하

해월봉 /경북 청송

 

 

낮지만 깊은 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해월봉 /경북 청송

 ○ 산행일자 : 2013년 06월 29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팔각산장~잠수교~352봉~539봉~임도~원구리 갈림길~구리봉~해월봉~돌탑봉~얼음골휴게소

 ○ 산행기점 : 팔각산장 앞 주차장(경북 영덕군 달산면)

 ○ 산행시간 : 4시간 46분(8.5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10:47  팔각산장 앞 주차장(GPS고도 170m)

          넓은 주차장은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팔각산 들머리로서 팔각산 산행을 위해 몇 번 찾았던 곳이지만

          오늘 산행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해월봉이다.

 

 11:00  산행시작

          주차장 입구로 나와서 도로를 건너 포장길을 따라간다. 길목에 좌측에 옥계유원지 관리소, 우측에는

          ‘선경옥계(仙境玉溪)'라 적힌 표석이 서 있다.

 11:06  잠수교

          잠수교를 건너서 좌측 둑길로 진행한다. 병풍바위로 다가서면 콘크리트 배수로가 있다. 배수로를 따라

          가면 그 끝부분 좌측에 산길이 나 있다. 들머리다.

 

 11:09  들머리

          길은 좌측 병풍바위에서 우측 월봉산 방향으로 연결되는 나지막한 능선 사이에 있는 안부로 올라선다.

 11:14  안부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능선을 넘어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길로 진행한다. 이제부터 능선을 이어가는 것이다.

 11:16  묘지

          묘지 터 뒤 좌측에 길이 나 있다. 곧 가파른 오름길, 코가 닿을 듯한 된비알이 계속 이어진다.

 11:31~35  능선 중턱

          급한 오르막을 치고 올라서니 삼각형 천막이 있다. 송이채취 움막인 듯. 이제 길은 유순하다.

 11:40  352m봉(×352)

          1/25,000지도에 표고점(×)으로 352m로 표시된 봉우리다. 묘지가 하나 자리 잡고 있다. 몇 걸음하면

          다시 움막을 만나고 길은 살짝 내려섰다가 오름길로 이어진다.

 

 11:58~12:47  451m봉(×451) /점심식사

          김녕 김씨묘가 있는 봉우리다. 바람이 부는 주변 능선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이어가는 길은

          완만하게 내려섰다가 곧 오름길로 바뀐다.

 

 13:02~08  539m봉(×539)

          이정표(↖항리 얼음골 4.5km, ↗진흥사 1.0km, ↓옥계 2.0km)

          국제신문 등 일부 산행지도에는 541m봉으로 되어있으나 1/25,000지도상으로는 539m봉이다. 뚜렷한

          길이 두 갈래로 갈린다. 이정표에 따라 좌측 얼음골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 굽이 내려서면 길은 잠시

          완만해지고 좌측으로 살짝 굽어진 후 내리막으로 떨어진다.

 

 13:22~24  도등기 갈림길(임도) /GPS고도 380m

          이정표(도등기 갈림길, ↑구리봉, →진흥사, ←한국 10대 오지마을 200m)

          임도를 건너 산길로 오른다. 다시 오름길이지만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는 길이다.

 13:30  경주 이씨묘

 13:31  진흥사 갈림길

          이정표(↑얼음골 3.4km/도등기 0.9km, →진흥사 0.9km, ↓옥계 3.1km)

 

 13:41~47  원구리 갈림길(GPS고도 476m)

          이정표(원구리 갈림길, ↑해월봉 /구리봉, →원구리 ▷얼음골 1.5km, ↓도등기 갈림길)

          직진하여 해월봉으로 향한다. 곧 삼각점 봉우리(△510.4)를 앞두고 길은 우측으로 우회한다. 능선으로

          복귀한 길은 한동안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구리봉을 앞에 두고 잠간 된비알이 된다.

 

 14:08~23  구리봉

          이정표(해발 595m 구리봉, ↑얼음골 2km /해월봉, ↓원구리 갈림길)

          정상석은 없고 대신 이정표 기동에 구리봉임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1/25,000지도에는 표고점조차

          없는 무명봉이다. 밀양 박씨묘가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좌측으로 완만한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산행로가 있다. 후미를 기다리면서 한참을 쉬었다가 해월봉으로 가는 우측길로 내려선다.

 

 14:31~39  해월봉

          이정표(해발 610m 해월봉, ↑얼음골, ↓구리봉)

          이 또한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사실 이곳은 지형으로 보아서 봉우리가 아닌 중턱이다.

          좌측 길에 등산로 아님 팻말이 있으나 반듯한 능선길이 있고 그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 ×618봉이

          있다. 1/25,000지도를 보면 해월봉에서 좌측(남서쪽)으로 7~800m 떨어진 곳에 낙동정맥이 지난다.

          이정표에 따라 얼음골 방향인 우측길로 내려선다.

 

 14:45  돌탑봉(GPS고도 567m)

          돌탑이라기 보다는 작은 돌무더기가 2개 있다. 길은 좌측으로 내려서는 급한 내리막이다.

 14:58~15:04  인공폭포가 보이는 전망바위

 15:13  목책

 15:14  이정표(얼음골 등산로, 해월봉 소요시간 50분)

 15:15~42  얼음골 계곡 /계곡욕

 15:45  얼음골 생수

 

 15:46  얼음골 휴게소 주차장(GPS고도 260m) /산행종료

 16:09  버스 이동

 17:03~18:24  영덕 해변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54  부산 서면 도착

 

□ 산행후기

 

 모르는 이들은 이 더운데 웬 산행이냐고 하겠지만,

 산꾼들은 다 안다.

 산은 높으면 높을수록 깊으면 깊을수록 선선한 것을.

 

 그러나 도심에 있는 산은 별로다.

 부산 금정산이나 서울 도봉산 같은 산은 사방 아래에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여서

 그로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가 고지의 서늘한 기운을 빼앗는 것이다.

 

 청송 해월봉은 낮지만 깊은 산이다.

 북쪽으로 영덕 팔각산, 동으로는 바데산과 동대산, 그리고 내연산

 서쪽과 남쪽으로는 낙동정맥에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숲이 많은 육산(肉山)이다.

 햇볕에 노출되는 바위산과는 달리 우거진 나무숲이 차양막을 치고 있어서

 오늘 같은 폭염에는 더할 나위 없는 산행지다.

 

 산행출발지인 옥계주차장은 네댓 번은 왔던 곳이다.

 그때마다 팔각산으로 올랐던 것인데 오늘은 그 반대편으로 돌아선다.

 영덕 옥계계곡과 청송 얼음골을 가르는 나지막한 능선을 타고 가는 것이다.

 

 사실 해월봉은 족보에 없는 산이다.

 국립지리원지도에는 그 이름은 고사하고 높이조차 표시가 없으니,

 인근에 명산들이 널려있다 해도 너무 소외된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산이 진정한 심산(深山)이 아닐까.

 아무리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면 깊은 산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인적 드문 호젓한 숲길을 이어가는데

 청량하게 불어오는 미풍 때문인지

 하늘 가린 잎새들은 아직도 신록빛을 띠고있다.

 

 

▽산행개요도

청송 해월봉 산행트랙.gtm

 

▽이성우님의 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해월봉 위치도

 

▽팔각산장 앞 주차장. 주로 팔각산을 오르는 들머리로 삼는 곳. 먼저 온 팔각산 산행팀이 몸을 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산행지는 그 반대쪽인 해월봉이다.

 

▽선경옥계 표석 옆 포장길을 따라...

 

▽뒤쪽에 보이는 팔각산을 등지고 걷는다.

 

▽잠수교를 건너가는데...

 

▽뒤에 오는 회원들은 그새 중간과 후미그룹으로 갈렸다.

 

▽잠수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병풍바위로 다가서면...

 

▽배수로가 있다. 저 앞 배수로가 끝나는 곳...

 

▽그 좌측에 산길이 나 있다.

 

▽나지막한 능선의 안부로 오르는 길이다.

 

▽안부에서 우측 능선길로 오르면 묘지를 만나고...

 

▽묘지를 지나치면 길은 점차 가팔라진다.

 

▽코가 땅에 닿을 듯한 된비알이다.

 

▽팔각산 바위봉을 뒤돌아보고...

 

▽계속 치고오르는데, 바위에는 부처손이 가득하다.

 

▽이윽고 중턱에 올라섰다. 급한 길은 끝나고...

 

▽길은 352m봉까지 완만하게 연결된다.

 

▽다시 움막을 지나치면 능선은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급한 오르막을 치고...

 

▽김녕 김씨묘가 있는 봉우리로 올라섰다. 451m봉이다.

 

▽숲그늘에서 점심식사...

 

▽나뭇잎은 아직 신록 빛깔이다.

 

▽다시 오르막을 타고...

 

▽539m봉에 올라섰다.

 

▽키 큰 잣나무숲을 지나고...

 

▽다시 한굽이 떨어지니 걷기좋은 그늘길... 

 

▽임도가 좌우로 넘어가는 안부.

 

▽도등기갈림길이다.

 

▽이제부터 길은 더욱 반듯해진다.

 

▽경주 이씨묘를 지나자...

 

▽진흥사갈림길을 만나고...

 

▽계속 오름길이지만 완만하다.

 

▽원구리갈림길을 지나면...

 

▽삼각점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산행로는 편안하게 이어진다.

 

▽가파른 길을 만나지만...

 

▽바로 구리봉에 올라선다. 얼음골까지 2km, 해월봉은 가깝다.

 

▽한참을 쉬었다가...

 

▽해월봉으로 향한다.

 

▽두 번 내렸다가 올라서니...

 

▽이정표가 서 있다.

 

▽해월봉이라 한다. 하지만 지형상으로 봉우리가 아닌 중턱이다.

 

▽이제는 하산길...

 

▽6, 7분이면 돌탑봉에 이르고...

 

▽능선길은 좌측으로 굽어지면서 내려앉는다.

 

▽내림길에서 바라본 인공폭포.

 

▽줌으로 당겨본다.

 

▽가파른 바윗길...

 

▽거친 돌길을 내려서...

 

▽묘지터를 지나면...

 

▽목책이 길을 안내한다.

 

▽이정표. 이쪽으로 오르는 들머리 표시다.

 

▽얼음골계곡은 폭이 넓고...

 

▽마른 장마임에도 물이 넉넉하다.

 

▽얼음골 약수터를 들렀다가...

 

▽징검다리를 건너니 상가가 늘어선 주차장이다.

 

▽높이 62m, 청송군에서 1억3천만원을 들여 만든 인공폭포라 한다.

청송 해월봉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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