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곡산 암릉능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토곡산(용골봉-서북능선)
○ 산행일자 : 2008년 2월 9일(토)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서룡리-직벽암릉-용골봉-폐헬기장-토곡산-서북릉(너럭바위-596봉)-지장암-69번 도로
○ 산행시간 : 6시간 44분
□ 산행일지
07:59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8:49 수청 버스정류장(양산 원동면 서룡리) 하차
09:06 산행시작
청선암 간판 뒤쪽에 있는 들머리에는 토곡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들머리에서 몇 걸음하면
이정표(↑토곡산)가 있고, 곧 묘지가 몇 개 나오는데, 길은 마지막 묘지 뒤로 이어진다.
09:22 송전철탑
컨디션이 좋지 않은 회원과 함께 제일 뒤에 쳐져서 걸었기 때문에 이후 토곡산 정상까지의
산행시간은 참고할 게 못된다. 2008.1.1. 혼자 걸었을 때는 들머리에서 토곡산 정상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렸는데, 구간별 소요시간은 다음과 같다.
- 들머리에서 철탑까지 12분
- 철탑에서 직벽로프길까지 44분(누계 56분)
- 직벽로프길에서 용골봉까지 20분(누계 1시간 16분)
- 용골봉에서 폐헬기장까지 25분(누계 1시간 41분)
- 폐헬기장에서 능선갈림길까지 46분(2시간 27분)
- 능선갈림길에서 토곡산 정상까지 10분(2시간 37분)
09:26 전망바위 /낙동강과 그 너머 김해 산군 조망.
09:45 능선안부 송림길
10:15 암릉길 /낙동강을 등 뒤에 두고 오르는 길로서. 사방이 트여있다.
10:27 직벽로프길
직벽은 7~8m 정도나 될까. 여성들이 올라서기에는 조금 힘겨운데, 오른쪽에 우회길이 있다.
우회길은 그렇게 까다로운 곳은 없고, 잠시 이어지다가 능선길과 합쳐진다.
10:38 능선길과 합침
10:46 이정표(↑토곡산 정상 2.6km, ↓서룡리 1.7km)
10:51 용골봉 /명패(용골산<함박산> 594m)
작은 공터로 된 정상에 명패와 많은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오른쪽으로 가면 화제리로 가는 길.
정면에 보이는 토곡산을 바라보면서 왼쪽길로 내려선다.
11:25 묵은 헬기장
용골봉에서 5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서 능선안부에 이르렀더니, 보드블럭이 흩어져 있다.
묵은 헬기장이다. 다시 눈앞에 우뚝 서 있는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11:50 암봉앞 갈림길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는데, 우회하는 길인지 확실하지 않다. 직진하여 암봉을 오른다.
12:09 비석봉
이어지는 암봉길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산행개요도에는 표시된 비석봉인 듯.
12:16 능선갈림길
이정표(→토곡산 정상 0.4km/복천정사 1.4km, ←원동초등학교 2.9km, ↓서룡리 4km)
원동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합쳐지는 지점이다. 토곡산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12:20~52 매봉 갈림길 /이정표(↑토곡산 정상, →복천암, ↓원동역)
이정표와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 갈림길. 복천암 쪽으로 내려서면 선암산(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앞선 회원들과 합류, 점심 식사후 토곡산 정상으로 향한다.
12:57~13:05 토곡산 정상
정상석(토곡산 855m/양산시 2008.1.1.) /삼각점(밀양 22 /1992 재설)
이정표(↑함포마을회관 3.6km, ↓원동역 3.5km/서룡리 4.3km)
약간 흐린 날씨지만 오봉산, 매봉, 천성산, 고당봉, 무척산과 신어산 등이 조망된다.
진행방향은 함포마을회관 쪽. 내려서는 길에 눈이 얼어있어서 행렬이 지체된다.
13:08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지도상 명전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직진한다.
13:27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함포에 이르는 계곡길인 듯. 직진한다.
13:57 너럭바위 /너럭바위에서 길은 웅장한 암봉으로 이어진다.
14:08 로프암릉길
암벽옆길을 로프를 잡고 통과하니 바로 암봉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로프길이 나온다.
일부회원들은 로프를 잡고 내려서고, 일부는 오른편길로 내려서서 우회한다.
14:26 함포마을회관 갈림길
이정표(↑원동자연휴양림1.5km/지장암1.6km, ←함포마을회관2.1km, ↓토곡산 정상1.7km)
직진하여 지장암 방향으로 능선길을 잇는다.
14:43~49 596봉 직전 봉우리 /휴식
14:52 596봉
이제부터는 내려서는 길만 남았다. 왼쪽으로 내려서는데 급한 경사길이 계속 이어진다.
15:28~33 물맞이폭포와 병풍바위
15:35 너덜
15:40 지장암
15:50 69번 도로 /산행종료
내려선 산행로 입구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토곡산 정상 3.9km, 물맞이폭포 0.5km, 지장암 0.3km)
이후 호포역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서면으로 이동중에 각자 하차
□ 산행후기
양산시 원동면에 있는 토곡산은 부산에서 열차를 타면 쉽게 도착할 수가 있어서
열차 외에는 교통수단이 미비했던 70,80년대에는 가장 인기를 끌었던 근교산이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원동초교에서 올라서 함포로 하산하는 기본코스 외에 다양한 산행로가 만들어져 있다.
토곡산(855m)은 달음산(587.5m), 천태산(630.9m)과 함께 부산 근교의 3대 악산(惡山)으로 친다.
하지만, 달음산과 천태산은 그간 각각 2번씩 찾아 본 결과, 순한 코스만 다녀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힘겨움을 느끼지 못했으니 과연 악산이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에 비해 토곡산은 악산이라고 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낙동강변에서부터 솟아있는 산세가 자뭇 장중하고 산줄기는 여러 갈래 뻗어 내리고 있어서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과 함께 암릉이 즐비한 근육질 능선도 품고 있는 것이다.
오늘 코스는 서룡리에서 출발, 용골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서북능선을 타고 내려서는 것인데,
다른 능선과는 달리 만만찮은 바위와 암릉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능선길은
순한 이름의 토곡산(土谷山)을 왜 악산이라고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쉼 없이 오르내리는 능선에 반복되는 바윗길과 숲길, 아름다운 암릉군과 확 트인 조망 등
설악의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에는 비길 수 없다 하겠으나,
천성산 공룡이나 신불산 공룡능선에는 결코 뒤지지 않는 멋진 코스라 여겨진다.
▽산행개요도
▽청선암 간판 뒤쪽 들머리로 들어서서...
▽한차례 숲길을 오르면 바로 전망바위를 만난다.
▽이제부터는 암릉길...
▽곳곳이 전망대다. 뒤돌아보면 낙동강과 김해 산군이...
▽오른편에는 화제벌판과 오봉산이 함께 한다.
▽잠시 솔숲길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고...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직벽이 나타나지만...
▽오른편 우회길로 돌아간다.
▽이윽고, 용골봉에 올라서서...
▽토곡산을 향하여 내려서면...
▽5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서 폐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한고비 올라서면 또 암릉길이다.
▽여기가 비석봉? 넘어 온 봉우리들을 뒤돌아 보고...
▽전방에는 봉우리 두 개...왼쪽은 원동초교행 서남능선 분기봉, 오른편은 매봉행 동부능선 분기봉이다.
▽오른편 능선봉기봉에 앞선 회원들이 보인다. 식사중인 듯...
▽곧 서남능선 분기봉에 오르고...
▽동부능선 분기봉(매봉 갈림길)에서 점심식사후 출발...
▽새로이 세워진 정상석을 만난다.
▽낙동강 건너에는 무척산과 석룡산 등 김해 산군이...
▽오봉산 너머에는 금정산 종주능선이 희미하고...
▽오른편 매봉과 축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조망된다.
▽잔설이 얼은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저 앞 596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을 타고간다.
▽너럭바위를 만나면 본격적인 암릉길...
▽까마득한 절벽위를 걸어 내려서고...
▽암릉길을 줄지어 오르내린다.
▽암벽길을 게걸음으로 통과하고...
▽밧줄을 잡고 수직암벽을 내려선다.
▽마침내 596봉에 이르러면...
▽이제는 하산길...
▽절벽을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니...
▽물맞이 폭포다.
▽너덜길을 건너면 산행은 막바지...
▽병풍바위를 돌아보면서 암릉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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