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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근교산·카~하

한우산-응봉산/의령

 

 

산행과 행락 사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의령 한우산

  ○ 산행일자 : 2007년 04월 28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벽계유원지-큰재만당-산성산-835봉-한우산-제2활공장-750봉-응봉산-양성리

  ○ 산행시간 : 5시간 15분


□ 산행일지


  09:01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남해고속도로 함안나들목을 나와 정곡·법수쪽 1011번 도로를 타고 벽계유원지를 찾아 간다.


  11:28  벽계유원지(화기보관소)에서 하차

           오던 중 남해고속도로에서 왠일인지 차량지체가 심했다. 이곳까지 2시간 반이 걸린 셈.


  11:35  산행시작

           화기보관소에서 직진 도로를 두고 오른쪽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간다. 벽계동 진입 도로이다.


  11:39  들머리

           도로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곳의 정면에 산길이 열려있다. 산길로 들어선다. 곧 무덤터를

           지나고 숲속길, 능선을 오른편 위에 두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길이다.


  11:45  갈림길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이지만 그대로 직진.

  11:52  갈림길 /11시 방향으로 갈라져 내려가는 듯한 길이 있다. 직진길을 이어간다.


  11:58~12:02  큰재만당(각수재) /이정표(←산성산 0.9km, ↓벽계마을)

           능선안부 갈림길. 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있다. 지도상으로 “각수재”이나, 이정표에는 “큰재만당”

           으로 되어있다. 이 부근에서는 "만당"이라는 지명이 많이 나온다. 자굴산 가는길의 "둠배기만당",

           응봉산 갈림길의 "찰비만당" 등. "만당"이라는 말은 산마루를 뜻하는 "산몬댕이" 또는 "산봉우리"

           를 일컫는 "만뎅이"등의 영남사투리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왼쪽 산성산 방향으로 간다.


  12:08  이정표(→산불감시초소 20m)

  12:10  갈림길 /오른쪽에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만, 직진하여 간다.

  12:17  이정표(↖굴샘 50m) / 굴샘으로 가는 길을 외면하고 오른쪽 길로 향한다.


  12:31~34  헬기장 /넓은 풀밭에 깨끗하게 단장된 헬기장이다.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벽계유원지에서 올라오는, 부산일보에서 소개된 코스의 길이다.


  12:40~43  산성산 정상(해발 741m)

           산성산은 산악회에서 2006.3.11 찾아 보았던 곳. 그때 없던 정상석이 서 있고, 옆에는 작은

           돌무더기와 “진양기맥 산성산 741.4m/준·희"라는 안내판, 그리고 삼각점이 있다.


  12:51  이정표(→촛대바위 20m)

  12:52~54  촛대바위

  12:57  네갈래길 /이정표(↑자굴산, →내초마을<2.0km>, ←찰비골, ↓산성산)


  13:11~48  능선안부 /점심식사


  13:56  한우산 활공장 안내문

  13:57  헬기장

  13:58  835봉(한우산 실제 정상?)

           고분 같은 둥그런 봉우리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다. 자료에는 이곳이 한우산의 실제 정상이라고

           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다만, 해발 835m이므로, 이 부근에서는 자굴산(897m)을

           제외에는 제일 높은 곳이다.


  14:04~5  임도 /자굴산 권역 임도망도가 있다.


  14:15~18  한우산 정상(해발 766m)

           2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고, 나뭇가지에는 “우봉지맥 분기점/준·희”이라는 안내문 걸려있다.

           직진하면 자굴산 방향, 우리는 왼쪽으로 가야 하는데, 앞선 회원 중에 직진한 이들이 있단다.

           되돌아 오게 하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가파른 길은 완만해 지면서 철쭉군락지가 나온다.


  14:28~40  쉼터(정자시설)

           쉼터주변은 한우산활공장이다. 활공장안내문과 진달래·철쭉보호구역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가야할 응봉산 능선과 자굴산 능선사이에 자리잡은 가례면 마을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14:53~55  750봉(찰비만당) /이정표(→응봉산) 이정표 글씨가 지워져 희미하다.


  15:08  무덤터 /가파른 내림길이 완만해 지면서 왼쪽에 능선길과 함께 가는 임도가 보인다.

  15:25~27  임도 /임도로 인해 산길이 끊어졌으나, 임도에서 올라 바로 산길을 잇는다.

  15:35~38  양성삼거리(정삼재/임도)

           자굴산 권역 임도망도가 서 있다. 다리가 불편한 회원이 있어서 마침 지나는 차에 탑승, 내려

           가도록 하고 다시 산길을 오른다. 가파른 나무계단길이다.

 

  15:47  쉼터(사각지붕 휴게시설)

  15:48~50  584.7봉 /삼각점(상기 427, 1988 재설)이 있다. 


  16:01  응봉산(해발 597m/매봉산) /헬기장

           출발 때 코스가 바뀌어 지도를 준비하지 못했다. 조금 전 지나친 584.7봉이 응봉산 인가 했는데,

           집에 와서 국제신문과 몇몇 자료를 찾아보니 헬기장인 이곳이 응봉산으로서 매봉산으로 불리

           기도  하는 곳으로 되어있다. 허나, 현장에서는 아무리 보아도 584.7봉보다 높아 보이지 않았

           는데...하산길은 오른쪽.


  16:34  도로(양성리)

  16:41~48  양성보건진료소

  16:50  양성리 회관·경노당 /산행 종료

           부산으로 오는 길에 의령읍에서 소고기국밥으로 식사


  20:26  부산 주례 전철역 /이후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아침에 집결지인 서면에 택시타고 가는데, 연세 지긋한 기사님이 어느 산에 가느냐고 물으신다.

  “의령 한우산” 이라 했더니, “한우산? 내 고향이 바로 의령인데...” 하고 고개를 갸웃 하신다.

  해서 “자굴산” 바로 옆에 있는 산이라 하니까 자굴산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아신다.


  이렇듯 한우산은 잘 알려진 산은 아니다.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산으로서

  자굴산의 부속줄기에 속해 있는 하나의 봉우리와 같아 보인다.


  그럼에도, 독립된 산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것은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 맞는 비도 차갑게 느껴진다고 하는 특별한 산세와

  남강기맥을 잇고 있으면서 우봉지맥의 분기점으로서의 지리적 위치 때문이 아닌가 한다.


  화사한 철쭉과 어여쁜 야생화가 피어있는 숲속길은 그림과 같고

  순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은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데,

  보다 편하고자 하는 인간들은 산허리와 능선에 이르기까지 찻길을 그물망 같이 뚫어 놓았다.


  아울러, 의령군에서는 금번 5월5일 한우산 철쭉축제를 한다고 하면서,

  풍물 한마당, 노래 자랑, 낙서판, 고함지르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 하니

  그 북새통 속에서 이제 한우산은 행락지로 변모하고 마는 것일까....

 

 

▽산행지도 

 

 

▽들머리. 벽계동으로 가는 도로를 두고 산길로 들어선다. 

 

▽산책길과 같은 호젓한 길을 걸어서...

 

▽능선에 올라선다.

 

▽이정표는 이곳이 "큰재만당"임을 알린다.

 

▽산성산으로 가는 길. 철쭉이 화사하다.

 

▽양지꽃...

 

▽산매화...

 

▽제비꽃...

 

▽이건 무슨 꽃?

 

▽헬기장에 올라서고...

 

▽산성산에 당도한다.

 

▽산성산에서의 조망. 아래는 합천군 쌍백면 일대. 저너머는 어느 산일까...

 

▽촛대바위. 산성산을 조금 지난 지점에 있다.

 

▽내초마을과 찰비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치고...

 

▽파릇한 신록터널을 통과한다.

 

▽바로 앞의 둥그런 봉우리가  835봉.  

 

▽발아래 세상을 내려다 보면서...  

 

▽능선길을 이어서 간다. 저너머 오른쪽 봉우리는 자굴산...

 

▽임도에 내려서니...

 

▽임도 안내문이 서 있다. 그물망과 같은 임도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능선꽃길을 걸어서...

 

▽소나무가 서 있는 지점에 이르는데...

 

▽우봉지맥 분기점이라는 안내문이 한우산 정상임을 알려준다.

 

▽가야할 길은 한우산에서 왼쪽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정자쉼터가 있는 곳은 활공터. 발아래에 가례면 일대가 조망된다. 

 

▽750봉(찰비만당). 응봉산 이정표가 있지만 글씨가 지워져 흔적만 있다.

 

▽응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는데...

 

▽각시붓꽃의 청조한 자태가 시선을 붙잡고...

 

▽돋아나는 새순의 파릇함도 그에 못지 않다.

 

▽싱그러운 숲길을 가로질러...

 

▽쉼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

 

▽철쭉이 무리진 숲길을 헤쳐...

 

▽헬기장에 당도하니, 이곳이 응봉산...

 

▽편안한 하산길...

 

▽새틋한 봄을 음미하면서... 

 

▽양성리로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