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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바람 보행법

늘바람 보행법 / 제5장 : 내리막에서는 무릎만 구부린다

 

 

늘바람 보행법  제5장  내리막에서는 무릎만 구부린다

 

 

 

 

 

 

내림길에 서툰 이들을 보면 하나같이 뻣뻣하게 보입니다.

엉거추춤 몸을 앞으로 숙이는 이도 있지만 몸의 중심은 위에 있습니다.

몸 중심이 높다는 건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다는 말입니다.

 

오르막이나 능선길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특히 내리막에서는 자세에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내리막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그야 당연히 자세를 낮춰주면 되겠지요.

상체는 그대로 수직을 유지한 채 무릎만 살짝 구부립니다.

내리막에서 이런 자세를 유지하자면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자연스럽게 다리는 조금 더 넓게 벌어지고 발은 약간 팔자걸음 형태가 되지요.

 

상체를 꼿꼿이 하고 무릎을 구부리면 몸의 중심은 아랫배에 있게 되고, 

그래야 몸과 배낭의 하중이 수직으로 작용하게 되어 안정감이 생깁니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아야 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무릎의 구부림입니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으면 중심이 높아지고 불안정한 자세가 됩니다.

체중과 배낭의 하중에 무릎관절이나 발목에 충격을 주어서 무릎통증을 유발합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구부린 무릎이 큐숀 역할을 하고

낮은 중심과 발바닥 전체에서 안정감이 생겨납니다.

행여 미끄러지더라도 편안하게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 됩니다.

 

그러면 뒤로 넘어지게 되는데,

이 때 자세가 낮을수록 넘어지는 동선이 짧아지고

등에 맨 배낭은 에어백 역할을 해서 다칠 염려도 없습니다.

 

하산길의 자세는 조금 숙달이 필요할 겁니다.

필요하다면 저 늘바람이 하산하는 모습을 컨닝하셔도 좋겠네요.

전혀 힘들이지 않고 미끄러지듯이 편안하게 내려가는 모습을. ㅎ...

 

이상으로 늘바람 보행법의 개요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단계로 비결전수과정이 있습니다만,

그냥은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상당한 수강료와 함께 항응과 접대가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보겠습니다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