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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영남알프스 종주

능동산-천황산-재약산

 

무중(霧中) 산행의 운치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영남알프스 종주 2구간

  ○ 산행일자 : 2006년 03월 18일(토요일)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49명(산행대장 이제)

  ○ 산행코스 : 석남터널-주능선-능동산-천황산-재약산-고사리분교터-층층폭포-표충사

  ○ 산행시간 : 08시간 25분


□ 산행일지


 08:01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영일고속버스)

           당초 60명이 예약되어 있었으나 비가 오는 날씨 탓인지 11명이 불참하여

           동래에서 출발한 봉고에 탑승한 인원을 포함, 49명이 산행에 참여하였다.


 09:07  석남터널(울산 방향)앞에서 하차

           여전히 가랑비가 내린다. 각자 산행 준비후 들머리로 진입한다.


 09:25  들머리 진입(산행 시작)

           지난 ’06년 3월 4일 영남알프스 1구간 산행시 내려왔던 길. 석남터널(울산방향)

           입구의 오른쪽에 나 있는 산행로에는 이정표와 함께 많은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다.

           이정표(가지산 정상 3.0km, 1시간 40분소요) 능선을 오르기 위해 가파르게 오른다.


 09:45  능선 삼거리 도착

           가파른 길을 올라서니 능선삼거리다. 이정표(←능동산 3.3km, 가지산 정상 2.7km→)

           능동산 방향으로 간다. 평이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길가에 눈이 덮혔다.


 09:56  824m봉

           평이한 능선길 중에 다소의 오르내림이 있다. 그러나, 능선으로 올라온 것 같은

           가파름은 없다. 길에 쌓인 눈이 내리는 가랑비로 인해 질퍽하다. 잠시 걸으니

           한 두 봉우리 뒤에 하얀 눈을 덮힌 능동산이 보인다.


 10:05  813m봉

           계속 직진하여 나아간다. 오른쪽에는 중봉에서 호박소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인다.

           그 너머에는 1구간때 우리가 걸었던 능선이 있을 것인데, 운무에 가리어 있다.


 10:17  827m봉

           삼각점이 있다.(언양 450), 이제 앞을 보니 능동산만 남았다.


 10:41  삼거리

           왼쪽길은 배내봉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올라가니 바로 능동산이다.


 10:47~10:51  능동산(981m)

           운무가 자욱한 가운데서도 증명입산을 위하여 사진촬영. 오늘의 인물사진 작가는

           화암님, 아린님 등이다. 진행방향으로 직진하여 아래로 내려간다.


 11:00  쇠점골 샘터

           물줄기는 가늘지만 마실 만하다. 한모금 하고 바로 아래 임도로 내려선다.


 11:24  헬기장 통과

           볼 수 있는 풍광이 없으므로, 정삿갓님과 얄개님은 옛날 검정고무신 시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는다. 그려, 어쩌면 그때가 좋았지...


 11:44  다소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쯤에서는 왼쪽으로 광활한 사면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나, 운무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20~30m에 불과, 볼 수 있는 것이 없다.


 12:06~12:15  샘물산장(055-356-7664)

           샘물산장앞에 이정표가 있다(사자봉 천황산 정상 40분) 샘물산장은 바람처럼님이

           자주 들러는 곳. 단골이다. 모두 샘물산장에서 동동주 한잔씩 하고 출발


 12:25  이정표(↑천황산 1.4km, 얼음골 1.9km)

           여전한 운무속에서 앞 사람의 그림자만 보고 나아간다. 평소 술을 하지않는

           바람처럼님은 샘물산장에서의 동동주 한잔에 주흥이 올랐는지, 노래를 부른다.

           노래제목은 “바람처럼의 주제가”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 노래다.


 12:47  전망대

           평소에 운문산에서부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짐작되나,

           오늘은 아니다. 그럼에도 몇몇 회원들은 부우연 운무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12:58~13:25  점심

           후미로 도착하니 앞선 회원들이 점심을 하고 있다. 합류하여 운무속에서 위치가

           분간이 되지않는 와중에서 점심을 때우고 출발하니.. 어, 바로 앞이 천황산이네.


 13:27  천황산/사자봉(1,189m)

           정상은 우둘투둘한 바위봉우리로 멀리서 보면 마치 사자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사자봉이다. 사자봉은 영남알프스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운무로 보이지 않는 조망을 아쉬워하며 하산.


 13:55  천황재/사자재

           이정표(재약산 1.0km, 표충사 3.4km, 내원암, 배네골)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내원암을 거쳐 표충사로 가장 빨리 하산할 수 있는 코스.

           천황재 주변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털보산장외에 은영이네집 등 몇집이 들어서서

           유원지화 되어있다.


 14:03  갈림길

           재약산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20분후 식수가 보충할 수

           있는 간이휴게소를 거치게 되고 더 내려가면 주암계곡으로 빠지게 된다.


 14:28~14:33  재약산/수미봉(1,108m)

           정상석이 있다. 미끈하게 생긴 거대 암봉으로 둘러싸여 있는 정상은 조망도 뛰어난

           곳으로 평소에는 사자봉, 운문산,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 정상이 병풍을 두른 듯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허나 오늘은 사방이 안개 뿐이다. 증명입산 촬영후

           서둘러 하산을 재촉한다. 내려가는 길은 진행방향에서 오른쪽.


 14:50  바위전망대

           내려가는 길 정면에 바위전망대가 있다. 바위 오른쪽 길로 내려간다.


 14:55  임도에 내려선다.

           이정표(고사리분교 0.4km, 표충사 3.8km, 진불암 0.7km)


 15:00  고사리분교 지름길에 들어선다.

           내려가는 임도 오른쪽에 고사리분교 지름길이라는 안내문과 많은 산행리본이 있다.


 15:18  고사리분교 터

           이정표(층층폭포 0.5km, 재약산 1.4km, 표충사 3.8km, 고사리분교, 배내골)

           아무런 건물도 없고 넓은 평지만 남아있다. 하늘아래 가장 높았던 학교이었으나

           1998년 폐교되었다 한다. 세월의 무상함...


 15:33  이정표와 등산안내도가 있다.

           (재약산 1.85km, 표충사 3.35km, 표충사/작전도로, 층층폭포 0.15km)

           바로 앞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다. 층층폭포로 가는 길.


 15:38~15:45  층층폭포

           층층폭포를 건너는 구간은 줄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30m 수직폭포이다.

           줄사다리 위에서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 밑으로 또 하나의

           폭포가 있다. 그래서 층층폭포가 아닌가.


 15:59  줄사다리

           다시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를 지난다.


 16:24  흑룡폭포

           안전시설이 설치된 전망대의 바위 위에 서서 차례로 사진을 찍는다.


 16:30  이정표(표충사 2.0km, 층층폭포 1.2km)


 17:10  도로 도착


 17:15~17:30  표충사

           단체사진을 찍은 후 표충사를 한 바뀌 돌아본다.


 17:40  화장실 통과

           화장실 앞에는 관광안내도가 있다. 밀양으로 가는 밀성여객 버스 정류장.


 17:50  주차장 도착(산행 종료)


 17:55~18:30  하산주

           주차장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동동주와 파전으로 무사산행을 자축한다.


 20: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 도착


□ 산행후기


  영남알프스 종주 2구간은 능동산과 천황산,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능동산에서 천황산에 이르는 길은 경사도 별로 없고 전망이 뛰어난 구간.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가는 길은 또 어떤가. 확 트인 능선길과 시원한 조망,

  재약산 아래 수백만평의 평원과 억새의 물결은 광평추파(廣平秋波)라 하였다.


  이러한 장관을 보기위해 많은 산님들이 산행신청을 하였건만 날씨가 애매하다.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는 가랑비와 잔뜩 흐린 날씨가 조망의 기대를 앗아간다.

  더구나 산행을 신청한 60명중에서 11명이 불참함에 따라, 차량을 증차하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한 산행대장은 물론, 참가한 산님들의 마음도 함께 흐려진다.


  허나, 이러한 날씨에도 49명이나 참여한 것은 바로 부토산의 저력이 아닌가.

  불참자중에는 날씨 때문이 아니라 피치못할 사정으로 못 온 이도 있을 것이고...

  잠시 흐려졌던 마음을 넓은 산심(山心)으로 바꾸고 우중산행의 운치를 즐긴다.

  간간이 내리는 가랑비를 맞으면서 바로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어 가는데,

  그래... 우리네 인생살이도 안개속을 헤매는 것과 무어가 다를까 생각해 본다.


<교통편>


- 들머리와 날머리가 너무 떨어져 있으므로 자가승용차 이용은 불편하다.

  물론, 3,4명이 갈 경우 차량 2대를 이용하여 날머리에 1대를 주차한 다음

  1대에 옮겨 타고 들머리로 가서 산행후 차량을 회수하는 방법이 있지만...


- 노포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를 탄다. 평균 20분 간격으로 다니며

  언양터미널까지 1시간10분 소요(2천900원)


- 석남사행 버스는 언양터미널에서 탄다. 1713번 버스로서 20~40분 간격으로

  다니는데 20~30분 소요.(1천300원) 터미널에 시간표가 부착되어 있다.

  (06:00, 06:30, 07:00, 07:30, 07:40, 08:00, 08:40, 09:10, 09:50, 10:30,...)

  시간이 맞지 않다면 시내버스를 기다려 보는 것도 한 방법. 터미널후문(버스출입구)

  으로 나가면 정류소가 있다. 807번 버스. 이 버스 역시 20~30분 간격(900원)


- 석남사에 내리면 밀양으로 가는 밀성여객버스를 탄다. 밀양행 버스는 석남사에서

  오전 8시20분부터 거의 1시간 간격. 8시20분, 9시10분, 10시5분,11시10분 등

  석남터널에서 내려 달라고 한다.(1천800원) 차를 타면 7,8분 정도 거리이나

  걷기에는 부담되는 거리. 버스시간이 맞지 않다면 히치도 시도해 봄 직 하다.


- 산행후 표충사 버스정류장에서 밀양터미널로 나오는 밀성여객버스를 탄다.

   오후 4시, 4시30분, 5시30분, 6시, 6시30분, 7시10분, 8시(막차). 30여분 소요(2,400원)

 

- 밀양터미널에서는 부산행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있다. 막차는 오후 8시 30분.

  (1시간15분소요) 막차를 놓쳤을 경우 터미널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30m정도에

  있는 간선도로를 건너 밀양역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10~15분 거리)

  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도 된다(2,500원 내외) 부산행 열차는 늦게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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