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에게 보내는 갈채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영남알프스종주(1구간)
○ 산행일자 : 2006년 03월 04일(토요일)
○ 산 행 자 : 늘바람 등 부산토요산악회 회원 52명
○ 산행코스 : 석골사-상운암-운문산-아랫재-가지산-중봉-석남고개-석남터널
○ 산행대장 : 이제
○ 산행시간 : 8시간 40분
□ 산행일지
08:02 영광도서 앞에서 영일고속버스 출발
버스를 타기전 조카사위를 만나는데, 고도리님이 데리고 왔단다. 넓고도 좁은게...
09:10 석골사앞 매표소 도착
09:20 산행시작
52명의 회원들이 석골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 이어간다.
09:40 팔풍재 갈림길
미래총무님, 상아님, 산지기님, 나풀나풀님, 오우가님 등과 함께
팀의 후미에서 걷는다.
09:54 억산 갈림길
이정표(←억산 2.9Km, ↑상운암 3.0km, ↑운문산 3.5kmm)
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오른다. 산책로와 같은 편안한 길을 가다가
계곡을 건너니 오르막이 된다.
10:08 딱발재 갈림길
이정표(운문산 3km, 상운암 2.5km, 석골사 1km)
10:11 119조난위치표시판
표시판을 지나고 시작되는 너덜길을 오르니 물마른 계곡길을 지나게 된다.
계곡을 건너고, 왼쪽에 계곡을 끼고 가는데 하얀 눈길을 오르다가
곧 편안한 길을 이어간다.
10:30 평지 도착
평지에는 앞서간 둘리님을 비롯한 회원님들이 다수 쉬고 있다.
10:40 계곡을 건넌후 3분후 다시 계곡을 건너게 되고, 다시 3분후 계곡을 건너니
계곡을 사이에 두고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된다.
코끼리님이 자꾸 처치기 시작한다. 같이 가려니 먼저 올라가란다.
10:50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나무계단과 로프가 설치된 길을 오른다.
11:05 돌탑군
돌탑군에 도착하여 꼬끼리님을 잠시 기다린다. 잠시후 코끼리님이 도착하고
그 와중에서도 오다가 웅담을 주워먹었으니 염려말라고 농담을 한다.
돌탑군을 가로질러 오르막을 오른다. 산허리를 돌아 오르니 키작은 산죽길이
나오다가 곧 너덜길이 시작된다. 이번엔 구절초님이 힘겨워한다.
11시30분경 선두에서는 상운암에 도착하였다는 무전이 날라온다.
30분 정도 차이이다. 내가 다니는 대간종주팀에서는 선두와 후미 차이가
2시간 정도 되므로, 너무 뒤처쳤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격려를 한다.
11:38 상운암 도착
길은 왼쪽으로 산허리를 가로질러 가다가 서서히 오르막이 된다.
12:00 돌탑 안부 도착
잠시 숨을 고르고 왼쪽 정상을 향하여 오른다.
12:11 운문산 정상 도착
청도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이 있다.(雲門山 1,188m)
이정표(석골사 4km, 남명 5.5km)
힘들어하는 구절초님에게 매실주 한잔을 권하고, 보리대장과 함께
꼬끼리님을 기다렸다가 소화제와 매실주를 마시게 한다.
12:25 운문산 정상에서 출발
가파른 내리막이다. 배가 고파서 회원님들을 추월, 속도를 내어 내려온다.
12:55 아랫재 도착
이정표(↓운문산 2.5km, →남명초교 3.91km, ↑가지산 3.87km)
먼저 온 회원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다. 후미는 도착하는대로 점심에 합류
13:50 아랫재 출발
회원 52명중 15명은 남명리로 하산한다. 아쉽다.
37명이 완주를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14:20 안부 도착
기다리고 있는 선두와 만났다가 뒤에 처져서 간다. 다시 계속되는 가파른
길을 오르면서 미래총무님은 신음소리를 낸다. 불굴의 투혼...
뒤를 돌아다보니 우리가 지나왔던 운문산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아- 우리가 정녕 저 높고 큰산을 지나왔단 말인가...
14:37 능선에 올라선다.
가파른 오르막은 끝.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다.
14:43 능선전망대
하얀 능선이 파도를 친다. 오우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산세를 살핀다.
14:46 이정표(→제일관광농원 2.5km, ↓아랫재 1.29km, ↑가지산 2.58km)
15:50 평지 도착
계속되는 능선길을 걸으면서 연방 감탄을 한다. 미래총무님은 힘들어 하면서도
오기를 잘 했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산지기님과 나풀나풀님은 여유를 갖고
충분히 즐기기 위해 후미팀을 선택한 것 같다.
15:55 전망대 사진
선두가 모여있다. 함께 단체사진을 찍는다.
16:00 헬기장
16:05 가지산 정상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加智山 1,240m)과 이정표가 있다.
영남알프스의 맏형답게 아래의 산군들을 굽어보고 있다.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누가 부른다. 돌아보니 나와 함께 백두대간을 타고있는
공남신씨다. 멋진 산행사진을 찍어 국제신문 산행기에 올리는 분이다.
반가운 마음에 대피소에서 동동주를 나눈다. 우리 회원들도 한잔씩 한다.
16:25 가지산 정상 출발
16:35 이정표(↓가지산 0.35km, ←석남터널 2.65km, →제일관광농원 3.2km)
16:45 중봉 도착
이제 오르막은 끝나고 내림막길이다.
17:05 이정표(↓정상, →석남터널(밀양방향), ↑석남터널(울산방향))
평이한 길이 이어진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숲이 있어 호젓한 길.
17:15 이정표(→정상, ←석남터널(울산방향))
석남터널 방향으로 내려선다.
17:30 이정표(←석남터널, ↓가지산 정상, ←석남사 입구)
17:35 이정표(가지산 정상 2.5km, 살티마을 2.2km, 능동산 3.5km, 석남터널 0.6km)
17:40 능동산 갈림길
직진하면 능동산, 왼쪽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18:00 석남터널 입구 도착(산행종료)
18:10 버스 출발
19:40 신암 도착
뒤풀이후 각자 해산
□ 산행후기
영남 알프스!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곳.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등
아름답게 굽이치는 능선과 황홀한 억새, 광활한 평원의 너른 품...
오늘은 영남알프스 1차 종주로 석골사에서 운문산, 가지산을 지나는 코스이다.
후미에서 미래총무님, 상아님, 구절초님, 산지기님, 나풀나풀님 등과
쉬엄쉬엄 걸으면서 충분히 둘러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았다.
헌데, 점심후 아랫재에서 15명이 하산한다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은가 보다.
전체에 폐를 끼칠까 염려해서 포기하는 분들도 있는 듯도 하지만...
능선까지만 올라가면 그 다음은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닌데, 조금 아쉽다.
허나, 미래총무님은 코끼리님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완주팀에 합류,
오늘은 그야말로 불굴의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 주었다.
내내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쉬는시간을 줄이면서 뒤처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그러나, 힘들었던 만큼 볼 수 있었던 영남알프스의 풍경, 그 능선의 파노라마는
더욱 더 환상적이었고 완주의 성취감은 감격스럽기까지 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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