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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카~하

희양산~봉암사

봉암사 가는 길

 

산행개요

 

 ○ 산 행 지  : 희양산~봉암사 /문경, 괴산

 ○ 산행일자 : 20230527() /흐리고 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

 ○ 산행코스 : 은티마을~폭포~산성~희양산~봉암사

 ○ 산행기점 : 은티마을(괴산군 연풍면)

 ○ 산행시간 : 6시간 09(12.4km)

 

산행일지

 

 07:00  서면 전철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 버스 탑승

 10:56  은티마을 주차장

             차가 밀려 30분쯤 늦었다. 주차장 화장실은 잠겨 있고...

 

 11:03  산행시작

 11:08  삼거리 /시루봉 방향 좌측 포장길로 진행

             이정표(시루봉 3.2km, 구왕봉 3.3km, 은티마을

             0.4km)

 11:11  갈림길 /좌전방 길로 진행

             이정표(희양산 3.8km), 푯말(은티펜션 100m)

 

 11:21~26  임도 삼거리 /표석(백두대간 희양산)

             이정표(희양산 3.6km, 구왕봉 3.0km, 은티마을

             0.8km)

 11:29  지름티재 갈림길 /좌전방 길로 진행

 

 11:49~52  희양폭포

 12:05~48  작은 터 /중식

 

 13:11~15  산성터

             이정표(희양산 1.0km, 시루봉 2.2km, 은티마을

             3.2km)

 13:27~31  삼거리

             이정표(구왕봉 1.5km, 시루봉 3km)

             우측 밧줄 걸린 바윗길은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희양산은 직진 능선길, 곧 멋진 암릉에 발길이 지체된다.

 

 13:59~14:05  희양산(×996.4)

             정상석(백두대간 희양산 해발 999m)

             봉암사로 내려가는 길은 차단줄이 처져있다. 줄을 넘어

             들어섰는데, 초입뿐 아니라 몇 군데 철망이 길을 막는다.

 

 14:21~27  작은 물길

 14:53~58  물길 건널목

             길은 계곡을 건너서 물길을 우측에 두고 이어진다.

 15:08  물길 건너목

             다시 계곡을 건너면 이번엔 물길을 좌측에 두고 간다.

 

 15:33~44  외딴 돌담집

             돌담집을 나와서 직진 언덕길로 가면 봉암사가 가깝다.

             (570m) 하지만 스님 1, 감시원 2이 지키고 있으면서

             좌측 포장길로 가라고 했다. 때문에 1.5km를 둘렀다.

 

 15:58~16:05  계곡을 건너는 철판다리

 16:22~17:00  봉암사

 17:14  대형차량 회차지점 /산행 종료

 

산행후기

 

 오랜만에 산행대장을 맡게 되었다.

 희양산에서 봉암사로 내려가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봉암사는 1년에 단 하루, 부처님오신날에만 개방된다.

 

 매주 하는 산행이라 산꾼에겐 산행이 일상에 가깝지만

 사실 산악회 산행대장이란 게 여간 번거롭지 않다.

 산행계획을 짜야 하고 각종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오는 길에 차가 밀려 예정보다 30분 늦게 도착했는데,

 은티마을 주차장에는 먼저 온 버스들이 대여섯 대 있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우리 코스는 혼잡한 길을 피해서 간다.

 

 버스 기사에게는 은티마을에서 2시 반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혹시 봉암사로 하산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경우

 되돌아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봉암사로 가고자 한 것이다.

 

 정상에서 봉암사로 가는 길목에 차단줄과 철망이 처져있었다.

 그래도 막아서는 이가 없어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내려섰는데,

 계곡길을 벗어난 돌담집에서 세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결국 가까운 길을 두고 한참 동안 포장길로 돌아가야 했다.

 그만큼 봉암사에는 늦게 들어서게 되었고

 시간에 쫓긴 회원들은 탐방객들과 섞여서 여기저기 흩어졌다.

 

 뿐인가, 저녁에 온다는 비가 점심때부터 줄창 내렸으니,

 애써 그렸던 청사진이 완전 바래고 말았는데

 세상사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니, 오늘 또한 그렇다.

 

산행개요도
희양산~봉암사 산행트랙 .gpx
0.12MB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은티마을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 대의 버스가...
은티마을은 많은 산꾼들이 찾는 곳...
주점에 산악회리본이 무수히 걸려있다.
포장길을 계속 따라 오르면...
백두대간 표석이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희양산 가는 길은 좌측이다.
몇 걸음 들어서면 길이 갈라진다. 우측은 지름티재로 가는 길...
우리는 보다 수월한 좌측 계곡길을 택했다.
물 없는 희양폭포를 건너고...
계속 계곡길을 따라 올랐다.
이게 뭔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비가 내렸다.
예보에는 오후 6시부터 소나기라 했는데...
성터 축담으로 올라섰다.
이 능선은 백두대간길...
10여 분 이어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에 올라섰다.
희양산은 이 구간이 하이라이트...
매끈한 암릉에 운치 있는 나무들...
날이 맑았으면 참 좋았을 것인데...
그렇다면 저 아래 봉암사도 보였을 것인데...
하늘도 조망도 운무에 가렸다.
그래도 그냥 가기 아쉬워...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희양산 정상에 이르렀다.
자, 이제 봉암사로 가야지...
곳곳에 처진 철조망을 넘어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
이어 까다로운 너덜계곡길...
물길을 건너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물길을 건너자...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외딴 돌담집에 이르렀다. 우측 언덕길로 가야하는데...
감시원(?)들이 좌측 포장길로 가라 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포장길로 진행했는데...
이건 한참을 돌아가는 길이다.
그렇지 않아도 산행을 늦게 시작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또 생겼다.
새로 낸 보행길로 따라 들어가는데...
희양산 중턱에 두터운 구름이...
봉암사에 들어섰다.
봉암사에 연등은 한마당 가득했지만...
희양산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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