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억새길, 억새보다 조망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배내봉~영축산 /울산 울주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24일(토) /맑은 날씨, 세찬바람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태봉마을
○ 산행기점 : 배내고개(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 산행시간 : 7시간 01분(16.6km)
□ 산행일지
07:30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동래와 덕천을 경유하고 곧장 배내고개로 향했다.
08:58 배내고개에서 하차
09:10 산행시작
세찬바람에 서둘러 출발했다. 몇 걸음 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배내봉 1.4km/오두산 2.5km/간월산 4km)
09:14 오두산 갈림길
이정표(↑배내봉 1.4km, ←오두산 2.4km, ↓배내고개 0.2km)
09:33 능선갈림길
이정표(→간월산 3km/배내봉 0.4km, ↓배내고개 1km)
09:39~45 배내봉
정상석(배내봉 해발 966m)
이정표(↑간월산 1.5km/간월재 2.3km, ↓배내봉 1.1km)
09:59 이정표(↑간월산 1.5km/간월재 2.3km, ↓배내봉 1.1km)
10:06~11 전망바위
10:19~24 전망암봉(×912.2) /119푯말(간월산 249)
천질바위가 내려다보이는 암봉이다. 그 아래는 영알복합센터가...
10:29 선짐이질등
10:46 삼거리
이정표(→간월재 1.1km/간월산 0.3km, ↓배내봉 2.3km)
10:56~11:03 간월산(×1069.2)
정상석(간월산 해발 1069m), 이정표(→간월재 0.8km, ↓배내고개 4km)
11:05 이정표(↑간월재 0.7km, ↓배내고개 4.1km/배내몽 2.7km)
11:22~54 간월재 /중식
이정표(↑신불산 1.6km, ←등억온천단지, ↓배내봉 3.4km/간월산 0.8km)
12:22 전망데크
직전 이정표(↑신불산 0.9km, ↓간월재 0.5km/간월산 1.5km)
12:31 1,158.7m봉(×1.158.7)
이정표(←신불산 0.5km, ↓간월재 1.1km/간월산 1.9km)
12:39~47 신불산(×1,159.3)
정상석(신불산 해발 1,159m), 이정표(↑영축산, ↓간월재)
12:57~13:15 신불재
이정표(↑영축산 2.2km, ←가천저수지, ↓신불산 0.7km/간월재 2.3km)
B조를 기다렸다. B조는 이곳에서 우측 휴양림으로 하산했다.
13:21~27 1,045.7m봉(×1,045.7)
13:41 가천갈림길
이정표(↑영축산 0.7km, ↓신불재 1.5km/신불산 2.2km)
이정표와 함께 군부대 경고판이 서 있다. 몇 번 내려갔던 길이다.
13:50 방화선 임도
직전 이정표(↑영축산 0.3km, ↓신불재 1.9km/신불산 2.6km)
14:01~09 영축산(×1,081.1)
정상석(영축산 해발 1,081m), 이정표(↑오룡산 6.3km/시살등
4.0km/함박등 1.6km, ↙하북지내마을 지산마을 3.0km)
오늘 하산지점은 휴양림 하단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갔다.
14:14 방화선 임도(13:50 경유지)
우측 길은 올라왔던 길, 차단줄을 넘어서 방화선을 따라 걸었다.
14:20~22 방화선 끝머리
이정표(←자연휴양림 3.1km, →신불재 3.9km, ↓영축산 1.2km)
14:24 단조성터
14:27 청수좌골 갈림길 /직진
14:33~41 지계곡 /휴식
14:52 신불재 갈림길
이정표(←휴양림 하단 2.4km, →신불재 1.1km, ↓영축산 2.0km)
14:58 119푯말(신불산 243)
15:08 119푯말(신불산 242)
15:17 119푯말(신불산 241)
15:25 119푯말(신불산 240)
15:31~48 휴양림 진입로(포장길)
이정표(←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 →휴양림 상단 2.0km
/파래소폭포 0.8km, ↓신불산 정상 4.7km)
내려선 곳 좌측 물길에서 발을 담그고 잠시 쉬었다.
16:11 태봉마을 대동마트 앞 /산행종료
후미 도착 후 이동, 화명역 부근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했다.
□ 산행후기
무르익은 가을날 황금빛 억새길을 걷는다.
이게 보통 억새던가. 고도 1,000m를 넘나드는 산상,
그 높은 데서 피어있는 하늘억새다.
광활한 평원에 일렁이는 가을 물결,
어느 식자는 이를 일러 ‘廣平秋波’라 했다.
배내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참으로 아름답다.
헌걸찬 능선이 굽이지면서 다가오는데
왼쪽은 까마득한 절벽이고 오른편은 드넓은 평원이다.
거기에 하늘억새가 황금빛으로 너울댄다.
짜릿하면서 황홀한 길이다.
두 달 전 내가 이 코스를 공지한 글의 일부다.
나는 산행지를 소개하는 글을 올릴 때는
지금 그 길을 걷고 있다는 기분으로 쓴다.
그랬지만 실제 걸은 오늘 길은 억새보다 조망이다.
세찬바람에 억새솜털이 날아가 버린 대신
그 바람은 미세먼지도 깨끗이 걷어갔음이다.
오늘 산행시간은 8시간으로 했다.
걷는 데 6시간이지만 충분하게 여유를 준 것이다.
그랬는데 7시간 내에 모두가 내려왔다.
다들 바람에 쫓겨 걸음이 빨라진 것인데
오늘 같은 조망을 두고 그렇게 서둘러야 했을까.
산도 아는 것만큼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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