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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다~라

단지봉&빈바랑골 /경남 거창


빈바랑골 오지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단지봉&빈바랑골/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90803() / 맑음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송정마을~빈바랑골 좌측능선~단지봉~수도재~빈바랑골~기도원

 ○ 산행기점 : 송정마을(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 산행시간 : 6시간 46(9.7km)

 

산행일지

 

 08:00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동래와 덕천을 경유하고, 진영휴게소와 거창휴게소에 정차했다.

 10:52  들머리 진입로에서 하차

          용암보건소를 지나서 기도원 진입로를 약 100m 앞둔 곳이다. 왼쪽으로 오르는

          포장길이 있고 그 건너편에 블록거울이 서 있다.

 

 10:54  산행시작

          좌측 길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농경지 사이로 난 좁은 콘크리트길이다.

 11:00~02  들머리

          포장길이 끝나면 묘지와 맞닿게 되는데, 들머리는 그 묘지 뒤편 위에 있다.

          풀숲을 헤치고 올라서자 키 큰 나무가 우거진 길이 나온다.

 11:22~28  공터

          다소 좁긴 해도 이 능선에 드문 공터다. 후미를 기다려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11:32  묵은 묘지

 12:01  묵은 묘지

 

 12:28~13:06  네 갈래길 /중식

          이정표(단지봉 1.3km, 내촌입구 2.8km, 능선갈림길 1.9km, 홍감마을 3.0km)

          우리가 올라온 길(홍감마을 방향)2.5km쯤 된다. 이보다 내촌입구가 가깝지만

          그곳까지 걸어야 하는 땡볕 포장길이 훨씬 길다. 점심을 먹고 길을 이었다.

 13:47~56  능선언덕

          가파르진 않아도 계속되는 오름길을 걷다 쉬기를 반복하면서 올라선 언덕이다.

          이 능선은 앉아 쉴만한 곳이 없는데 여긴 다소 공간이 있다. 모두 함께 쉬었다.

 

 14:04~06  헬기장

          이정표(두리봉 9.3km, 수도산 4.5km, 내촌입구 4.0km)

          풀숲을 헤치고 나온 헬기장이다. 예전의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단지봉까지

          넓은 공터였는데, 단지봉에 가려면 또 한 차례 풀숲을 헤쳐가야 한다.

 

 14:07~26  단지봉(1,327.4)

          정상석(단지봉 해발 1,335m 거창군), 정상석 2(단지봉 민봉 1,326m 無心)

          이정표(두리봉 8.70km, 몽석리마을 1.15km, 수도산 3.77km)

          여기 이정표도 믿을 게 못되지만 수도재까지는 두리봉 방향으로 걸어야 한다.

 14:32  벤치가 있는 갈림길

          이정표(두리봉 8.3km, 아름다운숲길 0.71km, 단지봉 0.3km)

 

 14:46~52  수도재

          이정표(홍감 3.4km, 두리봉 7.9km, 단지봉 1.3km)

          빈바랑골로 내려가는 길목이다. 홍감 3.4km로 되어있으나, 도로까지 4.2km

          된다. 내려서는 길에 헷갈릴 곳이 있으므로, 숲그늘에서 후미들을 기다렸다.

 15:03~07  갈림길(주의지점)

          직진으로 내려서는 길이 하산길로 보이지만 이곳에서는 우측 비탈길을 찾아서

          200m쯤 진행한 후 내려서야 한다. 수도재부터 계속 우거진 풀숲, 희미한 길은

          풀숲아래 숨어있고 때로는 넝쿨이 가로 막는다. 여러 갈래 족적이 흩어져 길이

          분명하지 않다. 단체산행에 이런 길은 선을 끊지 않고 꼬리를 물고 와야 한다.

 

 15:20~22  네 갈래길

          이정표(홍감 입구 4.3km, 단지봉 1.3km, 두리봉 7.9km)

          이곳 이정표도 애매하다. 그나마 산행리본이 간간이 달려있어 도움을 준다.

 15:33  상류

          물길에서 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곧 묵은 임도를 걸었다가 물길로 내려섰다.

 

 15:45~51  물길 건널목

          수도재에서 고작 1.3km 정도 내려오는데 1시간이나 경과되었다. 그만큼 길이

          어지러웠고 풀숲을 헤치느라 지체되었음이다. 이제부터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

          되지만 쉽지 않다. 거친 돌길에다 미끄러운 물길을 수시로 건너면서 가야한다.

 16:15  소폭포

          합쳐지는 물길을 건너 올라서자 우측 아래 폭포가 있다. 소폭포라 해야 할까.

 

 16:18~22  빈바랑폭포

          폭포 상단에서 내려서는 암반이 아주 위태롭다. 자칫 미끄러지면 폭포 아래까지

          굴러 떨어져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곳이다. 대기하면서 회원들을 돌보았지만

          선두대장 처지다. 경험 많은 회원에게 임무를 맡기고 앞선 회원들을 쫓았다.

 

 16:50~53  갈림길

          직진하여 올라서는 길이 뚜렷하지만 계곡과 가까운 우측 숲길로 진행해야 한다.

 16:56~17:34  콘크리트 포장길 시작지점 /계곡욕

          포장길이 시작되고 기도원 건물들이 보인다. 우측 물길로 내려서서 땀을 씻었다.

 

 17:40  2차선도로(용암로) /산행종료

 17:46  산악회버스 이동

 18:20~19:31  거창읍 소재 음식점(대산명가)에서 저녁식사

 21:27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오늘도 전국적인 폭염은 여전하다.

 이렇게 더운 날 왜 산에 가느냐 하지만

 산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숲에 들어서면 땅에서 솟는 열기가 없다.

 더구나 높을수록 기온이 낮아지는데,

 연중 눈이 쌓여있는 고산이 그런 이치다.


 단지봉은 수도지맥에서 제일 높다.

 1,327m의 고산에다 육산이라 숲이 많다.

 당연히 계곡도 깊으니 여름에 적격이다.


 그렇다 해도 무더위에 벅찬 산행은 금물,

 얼른 숲그늘로 들어설 수 있으면서도

 최대한 짧은 등로를 골라서 코스를 짰다.


 오름길은 조금 묵었는데 그만큼 청정했다.

 단지봉 주변은 풀숲을 헤쳐가야 했어도

 역시 고산의 선선함에 폭염은 무색했다.


 빈바랑골은 2012.8.4.에 내려가 본 길이다.

 헌데 이럴 수가, 숲이 엄청 울창해졌다.

 수풀은 길을 숨기고 넝쿨은 앞을 막는다.


 그간에 찾은 발길이 드물었던 것일까.

 세월이 흐르면 산천도 변하는 것,

 텅 빈 빈바랑골은 깊은 오지가 되었다.


 

▽산행개요도

거창 단지봉~빈바랑골 산행트랙.gpx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경로


▽베네스타기도원 진입로 직전에서 하차...


▽올라야 할 왼쪽 산자락을 바라본다.


▽땡볕 포장길은 400m정도...


▽포장길이 끝나는 곳, 그 앞 숲언덕이 들머리다.


▽묘지터를 둘러서...


▽풀숲을 헤치고 올라서자...


▽키 큰 나무가 늘어선 능선길이 나온다.


▽쉬엄쉬엄 20분쯤 오르면...


▽작은 터가 있다. 이 능선에 유일한 공터...


▽단체사진 하나 담고...


▽능선길을 이어 올랐다.


▽눈부신 초록빛깔...


▽꾸준하게 고도를 높여서...


▽갈림길에 이르렀다.


▽단지봉까지 아직 1.3km가 남았지만...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고도는 이미 1,000미터를 훌쩍 넘었고...


▽초록잎은 더 한층 새뜻하게 다가온다. 


▽드디어 보이는 스카이라인...


▽성긴 나무숲에서 잠시 숨을 돌렸다.


▽이거 왜이래?


▽주능선을 앞에 두고...


▽무성한 풀숲이 앞을 막는다.


▽풀숲을 헤쳐 나오자...


▽널찍한 헬기장이다. 단지봉은 저쪽...


▽다시 풀숲을 헤쳐가야 했다.


▽예전엔 헬기장에서 이곳 단지봉까지 모두 공터였는데...


▽단지봉은 수도지맥에서 제일 높은 산...


▽저 뒤로 보이는 석화성 가야산이다.


▽이제 가야할 길은 두리봉 방향...


▽수도지맥길, 김천과 거창의 경계능선이다.


▽아름다운 숲길은 김천 방향 하산길...


▽능선길을 계속 이어...


▽수도재에 이르렸다. 여기가 빈바랑골로 내려가는 길목...


▽이런, 여기도 무성한 풀숲이다.


▽숲을 헤치고 넝쿨을 끊어가면서...


▽희미해진 길을 찾아야 했다.


▽이정표를 만났지만, 애매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간간이 걸려있는 리본이 보이고...


▽길섶의 녹음방초는 청정하게 나부낀다.


▽산죽을 헤치고...


▽상류에 내려섰다.


▽희미한 길은 물길과 멀어지다가...


▽다시 물길로 내려선다.


▽이제부터 물길을 따라가면 되지만...


▽거친 너덜과 무너지는 돌밭이라 쉽지 않다.


▽미끄러운 물길을 수시로 건너면서...


▽조심 조심 걸어갔는데...


▽까칠한 비탈을 만나기도 한다.


▽족적이 뜸한 빈바랑골, 청산에 숨어있는 오지다.


▽작은 물길이 합쳐지는 언덕을 올라서자...


▽폭포 하나가 나온다. 빈바랑폭포? 아니, 이건 소폭포다.


▽소폭포에서 3, 4분 더 내려가면...


▽아슬아슬한 암반으로 내려서는 곳...


▽이게 바로 빈바랑폭포다.


▽쏟아지는 폭포수에 더위를 날려보내고...


▽이제 편한 길만 남았을까 했는데...


▽아니다. 갈 길은 아직 멀고 험하다.


▽비탈로 올라서기도 하고...


▽물가로 내려서기도 하면서...


▽빈바랑폭포에서 30분...


▽갈림길에 이르렀다.


▽진행방향은 우측...


▽풀숲을 헤치고...


▽포장길로 나왔다.


▽시원한 계곡물에 땀을 씻고...


▽기도원을 지나 큰 길로 내려섰다.

거창 단지봉~빈바랑골 산행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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