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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사~아

유후다케(由布岳) /일본 오이타현


일본 산 유후다케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유후다케(由布岳) /일본 규슈 오이타현

 ○ 산행일자 : 2018년 06월 16일(토)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정면등산구~일향악 갈림길~합야월전망소~능선안부~서봉~동봉~동 등산구

 ○ 산행기점 : 유후다케 정면등산로 입구(오이타현 벳부시)

 ○ 산행시간 : 4시간 31분(GPS 7.8km)


 

여행일정


<615()>

 18:00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집결

 19:00  출국수속 및 승선(카멜리아호)

 22:30  부산항 출항


<616()>

 08:12  일본 후쿠오카(하카다항) 입국 수속 완료, 버스 이동

 09:45  유후다케 등산로 입구 도착, 산행시작

 14:41  하산 완료, 유후인 및 가마도 지옥온천 관광 후 벳부 풍월호텔 숙박


<618()>

 07:05  호텔 출발, 태재부 천만궁 관광, 후쿠오카 이동

 12:30  후쿠오카 출발(카멜리아호)

 18:00  부산 도착


산행일지(616)


 09:45  유후다케 정면등산로 입구 주차장 도착

          들머리 안내판(阿蘇くゆう國立公園 由布岳 登山口, 標高 780m)

          이 산의 등로는 네 곳이다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인데 남쪽이 이곳이다. 안내판은 그냥 등산구,

          즉 등산로 입구라고만 되어있으나, 다른 곳과 구분하자면 이곳은 정면등산로다.


 10:10  산행시작

          구름안개가 자욱해서 아래 산등성이만 보이는데 나무 하나 없다. 거대한 고분 같은 초원구릉이다.

 10:20  일향악(日向岳) 갈림길

          이정표(合野越山頂, 日向自然觀察路)

          초원지대를 지나서 들어선 나무숲이다. 우측은 산자락을 도는 산책길, 좌측이 함야월을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가는 길은 계곡 비탈을 따라 오르는 길로 이어진다.

 

 10:39~44  合野越展望所(서등산구 갈림길)

          ↑ 안내판(由布岳2,420m 標高 1,025m, 時間 1時間15)

          ↖안내판(由布西登山口由布院町2,520m 標高 1,025m, 時間 40)

          좌측에서 오는 서쪽 등산로와 합류하는 곳이다. 잠시 쉬었다가 정상을 향해 올랐다. 곧 길은 지그

          재그가 되는데, 열 번도 넘게 반복되는 지그재그는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11:21  해발 1,325m 지점 /팻말(山頂まで 800m, 1,325m)

 11:35  해발 1,438m 지점 /팻말(山頂まで 400m, 1,438m)


 11:44~48  능선안부 갈림길

          안내판(西峰, 東峰 /豊後富士 1,584m)

          서봉과 동봉 가운데에 있는 안부다. 좌우로 하늘 높이 치솟은 봉우리가 장관이다. 서봉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가파른 바윗길이지만 턱이 많아 어렵지 않다. 한사람씩 오르내리는 바윗길에

          내려오는 이도 있어 지체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헌걸찬 산세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광에

          걸음을 멈추는 시간이 더 많았다. 새하얀 깃털 같은 구름이 발아래 흐르고, 얼핏 구름이 걷히는

          순간 저 아래 사바세계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12:07~10  서봉(1,583.3)

          정상표시대(由布岳 西峰 一五八三.m)

          이곳 서봉과 건너편 동봉 사이 아래는 분화구 형태로 되어있다. 올랐던 길과 반대방향으로 내려

          서서 동봉으로 이어가는 길이 있다. 원점회귀라면 가 볼만한 할 듯.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섰다.


 12:25~48  능선안부(11:44 경유지) /중식

          도시락을 먹고 동봉을 향해 올랐다. 서봉에 비해 무던한 길이지만, 돌아보는 풍경이 기막히다.


 13:04~09  동봉

          정상표시대(由布岳 東峰 一五八)m)

          우뚝하게 솟은 봉우리라 그런지 높이보다 더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13:17~22  서봉갈림길

          이정표(東峰一鉢巡西峰, 登山道 東登山口, 日向岳)

          좌측은 동서봉을 환주하는 길로서 서봉으로 가는 길이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우측길로 진행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길이다. 곳곳에 전망바위가 있고, 밧줄 걸린 바위길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다.


 14:12~20  일향악 갈림길

          ↓ 안내판(東峯1,629m 標高 1,065m, 時間 1時間50)

          →안내판(東由登山口-正面登山道)

          우측에서 오는 길은 일향악 갈림길(10:20 경유)에서 이어오는 길이다. 잠시 후미를 기다렸다.


 14:41  東등산로 입구 /산행종료

          안내판(日向越東峯3,300m 標高 800m, 時間 2時間30)

          안내판(日向岳觀察道經正面登山口3,700m 標高 800m, 時間 2時間30)


□ 산행후기


 여행사 가이드는 일본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어느 곳이나 빽빽하게 우거진 산림, 키 큰 나무숲이라 한다.

 대마도 산림만 팔아도 전인구가 몇 년 먹고 살 수 있다나.


 그렇지만 유후다케는 거대한 고분과 같은 형상이다.

 넓은 산자락에는 나무 한 그루 없어서 푸른 초원으로 되어있음이다.

 자연을 각기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리하는 일본이 나도 부럽다.


 산행지도를 보면 이 산을 오르는 등로는 네 곳이다.

 동서남북 각 하나씩 있는데 우리는 남쪽 등로를 들머리로 삼았다.

 안내판은 그냥 등산로라 되어있지만 '정면등산로'로 구분된다.


 가파른 중턱에서부터 산행로는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지그재그길은 정상부 직전까지 10차례쯤 반복되는데,

 발길에 절로 생겨난 길이 아니라 일부러 만든 게 틀림없겠다.


 산정에 올라서자 발아래 새하얀 구름이 흘러간다.

 그리 높은 산이라 할 수 없음에도 고도감은 더할 수 없으니,

 독립적인 산세에 원뿔 형상으로 가파르게 솟아있기 때문이다.


 서봉을 향해 올라서는 바윗길은 과히 환상적이다.

 폭 좁은 암릉이 혹부리를 줄줄이 등에 업고 치달아 오르는데,

 이는 우리나라 산과는 분명 다른 일본 산의 모습이다.


 산행을 마치고 유후인에서 보는 유후다케는 참으로 아름답다.

 예전에 관광차 이곳에 왔을 때는 그저 그렇게 보였던 것이라,

 역시 산은 한 번 올라보아야 감동으로 보이는 것이다.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등고선지도에 매칭한 트랙


▽축척을 조금 더 줄여 본 지도와 트랙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일본 규슈 유후다케 산행트랙.gpx


▽유후다케 정면등산로 입구...


▽해발고도 780m, 1,583m인 정상과 고도 800m 차이다.


▽안개구름 아래 드넓은 초원을 가로 질러...


▽나무숲에 들어서자...


▽안내판이 서 있다. 앞에 것은 쓰레기 어쩌고 하는 것이고...


▽산행 안내도는 뒤에 있다. 우측은 산자락을 둘러가는 자연관찰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르는 비탈길이다.


▽잠시 후 길은 계곡에서 올라서고...


▽합야월전망소에 이른다.


▽돌아보니 우리가 왔던 길(사진 좌측) 옆에 다른 길이 있다. 서등산로와 합류한 것이다.


▽고도는 어느새 1,025m, 정상까지 2,450m, 1시간15분 거리다.


▽이후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100m쯤 진행하면...


▽좌측으로 꺾어지고...


▽다시 우측으로 돌아가기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다.


▽이제 제법 올라왔다.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구름 아래 마을이 까마득해진다.


해발 1,325m, 정상까지 800m...


▽이제 길은 정상을 향해 바로 치닫는다.


▽바윗길을 손을 짚어 올라서고...


▽급한 돌길을 치고 오른다.


▽어느덧 정상부가 바로 위...


▽서 있는 곳은 구름 위다.



▽올라선 안부, 뒤가 서봉, 우측이 동봉으로 가는 길인데...


▽먼저 서봉으로 향했다.


▽낙타등과 같은 바윗길...


▽턱이 많아 네 발로 오르면 어렵지 않다.


▽등 뒤로 보이는 동봉...


▽이어지는 바윗길, 황홀하다.


▽한 걸음 올라설 때마다 디카를 내밀고...


▽걷다가 멈추고 포즈를 잡는다.


▽걷는 것보다 멈추는 시간이 더 많았던 구간...


▽우측 동봉도 둘러보면서...


▽서봉에 올라섰다.


▽정상을 확인하고...


▽되돌아 내려서는데...


▽오를 때 못 본 꽃이 보이고...


▽저 아래 들머리도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서 점심을 먹고...


▽동봉을 향해 올랐다.


▽서봉과 비교하면 무던한 돌길...


▽히지만 고도감 보다 더한데...


▽인간세상이 내려다보이기 때문일 거다.


▽구름 위를 걸어서...


▽동봉 정상에 다가섰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급했던 길을 되돌아보고...


▽서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났다.


▽하산길도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전망좋은 바위가 있고...


▽밧줄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 하나 없이 줄곳 내려가는 길...


▽키 큰 나무숲으로 들어서자...


▽우측 산책길과 합류하고...


▽다시 20분을 걸어가면...


▽날머리에 당도한다.


▽유후다케 동등산구로 내려섰음이다.


▽들머리를 지나면서 본 유후다케. 오전에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다.


▽유후인에서 바라본 유후다케...


▽가까운 쪽이 서봉, 뒤가 동봉이다.

일본 규슈 유후다케 산행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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