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설악산 초여름의 절세가경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설악산(대청봉~공룡능선)
○ 산행일자 : 2018년 05월 19일(토) / 비 온 뒤 청명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와 함께
○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희운각~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 산행기점 :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
○ 산행시간 : 12시간 06분(GPS 21.1km)
□ 산행일지
21:00(5월18일) 부산 서면전철역 12번 출구에서 탑승 출발(산악회버스)
03:02(5월19일) 오색 도착
산악회에서는 새벽참으로 시락국밥을 준비했다. 도로가에서 선 채로 앉은 채로 서둘러 먹었다.
03:25 산행시작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후미에게 천천히 걷도록 하면서 함께 올랐다.
04:22 오색 제1쉼터 /탐방로안내도(↑대청봉 3.7km, ↓공원입구 1.3km)
05:12 설악폭포교
05:58 오색 제2쉼터 /탐방로안내도(↑대청봉 1.3km, ↓공원입구 3.7km)
07:02~07 대청봉(△1,708.1)
이정표(↑중청대피소 0.6km/비선대 8.0km/백담사 12.9km, ↓공원입구<오색> 5.0km)
비 온 뒤라 구름은 있어도 하늘은 청명했다. 찬바람에 상고대가 열렸으나 조망은 환상적이었다.
07:17~20 중청대피소
07:22 서북능선 갈림길
이정표(↗백담사 12.3km/소청봉 0.7km/설악동탐방센터 10.4km, ↖한계령 7.7km, ↓대청봉 0.6km)
07:39 소청봉
이정표(↑설악동탐방지원센터 9.8km/희운각대피소 1.3km, ←백담사 11.7km/봉정암 1.1km
/소청대피소 0.4km,↓대청봉 1.2km/중청대피소 0.6km)
08:12~52 희운각대피소 /조식
모두 공룡능선으로 가고 싶어 했지만, 힘들어 보이는 이들은 어쩔 수 없다. 공룡능선과 천불동으로
갈 사람들을 나눠서 먼저 출발시킨 후 공룡능선으로 향했다.
08:58 무너미고개
이정표(↑공룡능선, ↗양폭대피소 1.8km/비선대 5.3km, ↓대청봉 2.7km/희운각대피소 0.2km)
09:13~19 전망암릉(탐방로 우측)
09:37~40 신선대 /119푯말(설악03-08, 해발 1,215m)
이정표(↑마등령삼거리 4.1km/비선대 7.6km, ↓대청봉 3.5km/희운각대피소 1.0km)
09:54 가야동계곡 갈림길 /119푯말(설악03-07, 해발 1,130m)
이정표(↑마등령삼거리 3.6km/비선대 7.1km, ↓희운각대피소 1.5km/대청봉 4.0km)
좌측에 출입금지 팻말이 서 있다. 비법정탐방로지만 이곳 외는 공룡능선에서 탈출로는 없다.
10:14 119푯말(설악03-06, 해발 1,215m /↑마등령삼거리 2.9km, ↓희운각대피소 2.2km)
10:33 119푯말(설악03-05, 해발 1,111m /↑마등령삼거리 2.3km, ↓희운각대피소 2.8km)
10:38 병목지점
11:00~03 1,275봉 아래 안부
이정표(↑마등령삼거리 2.1km/비선대 5.6km, ↓대청봉 5.5km/희운각대피소 3.0km)
내가 예정한 이곳 도착시간은 후미기준 11시다. 일부러 시간에 맞춰 도착한 것인데, 앞서간
회원 둘이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제일 후미라고 알려주면서 앞서 가도록 했다.
11:17 이정표(↑마등령삼거리 1.7km/비선대 5.2km, ↓대청봉 5.9km/희운각대피소 3.4km)
11:28~39 오르막 탐방로 우측 /간식
11:47 119푯말(설악03-03, 해발 1,215m /↑마등령삼거리 1.4km, ↓희운각대피소 3.7km)
11:56 이정표(↑마등령삼거리 1.2km/비선대 4.7km, ↓희운각대피소 3.9km/대청봉 6.4km)
12:16~22 전망바위 /탐방로 좌측
천불동팀과 무전한 바, 회원 네 명이 뒤늦게 공룡능선으로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12:35 나한봉 아래 너덜
119푯말(설악03-01, 해발 1,289m /↑마등령삼거리 0.5km, ↓희운각대피소 4.6km)
12:49 마등령삼거리 /119푯말(설악 02-07, 해발 1,229m)
이정표(↑설악동탐방지원센터 6.5km/비선대 3.5km, ←오세암 1.4km, ↓희운각대피소 5.1km)
12:57 마등령
좌측 길목에 국립공원특별보호구 안내판이 있다. 황철봉을 거쳐 미시령으로 가는 대간길이다.
13:07~21 이정표(↑비선대 3.0km, ↓마등령삼거리 0.5km/희운각대피소 5.6km/대청봉 8.1km)
국립공원이라서 전화가 되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은 지금 나한봉 아래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30분 남짓한 거리지만 많이 지친 상태라 갈수록 뒤처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13:24 금강문
119푯말(설악02-06, 해발 1,144m /↑소공원 6.0km, ↓마등령삼거리 0.5km)
13:38 이정표(↑비선대 2.5km, ↓마등령삼거리 1.0km/희운각대피소 6.1km/대청봉 8.6km)
몇 걸음 앞 119푯말(설악02-05, 해발 978m)
13:52 이정표(↑비선대 1.8km, ↓마등령삼거리 1.7km/희운각대피소 6.8km/대청봉 9.3km)
몇 걸음 앞 119푯말(설악02-04, 해발 948m)
14:08 119푯말(설악02-03, 해발 808m /↑소공원 4.3km, ↓마등령삼거리 2.2km)
14:27 이정표(↑비선대 0.8km, ↓마등령삼거리 2.7km/희운각대피소 7.8km/대청봉 10.3km)
119푯말(설악02-02, 해발 m/↑소공원 3.8km, ↓마등령삼거리 2.7km)
14:40 금강굴 갈림길
직전 119푯말(설악02-01, 해발 495m/↑소공원 3.5km, ↓마등령삼거리 3.0km)
이정표(→비선대 0.4km, ↑금강굴 0.2km, ↓대청봉 10.7km /희운각 8.2km/마등령삼거리 3.1km)
14:52 비선대
이정표(↓백담사 11.4km/오세암 4.9km/마등령삼거리 3.5km /금강굴 0.6km, →대청봉 8.0km
/중청대피소 7.4km/희운각대피소 5.5km/양폭대피소 3.5km), 119푯말(설악01-05 해발 334m)
15:27 신흥사
15:31 설악케이블카 입구 다래정식당 /산행종료, 저녁식사
17:58 후미 도착, 부산으로 출발
23:07 부산 덕천동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설악산은 친목산악회로서는 벅찬 산이다.
평소 10km, 5시간 내외로 즐겨왔는데,
설악산은 그 두 배 가까이는 걸어야 함이다.
산방 운영 측면에서도 부담스럽다.
자신 없는 회원들은 기피하게 되니 화합에 문제고,
억지로 나서는 회원들로 인한 사고도 우려된다.
이렇다보니 요 몇 년간 설악산을 외면했다.
하지만 설악산은 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산 아닌가.
자청해서 설악산 산행을 안내하기로 했다.
오색에서 대청봉은 다 함께 오르고,
역량에 따라 공룡능선이나 천불동으로 가면 된다.
대청봉에 올라서자 하늘은 더 없이 청명하다.
첩첩한 침봉 사이로 흐르는 하얀 구름...
설악산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비경이다.
희운각대피소에서 편을 가르는데,
힘들어 보이는 몇몇이 공룡을 가고 싶어 한다.
그 마음은 알지만 무리하면 탈이 난다.
그래, 다음에는 함께 걷는 코스로 잡아보자.
비선대에서 공룡을 타고 천불동으로 내려온다면
후미들도 갈 수 있고 선두는 더욱 무난하리라.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경로
▽공룡능선 구간 상세
▽공룡능선 고도, 희운각에서 마등령까지 오르내림이 계속 이어진다.
▽마등령에서 본 공룡능선
▽밤 3시, 오색 입구에 도착했다.
▽서둘러 시락국밥 한 그릇 후루룩 말아 먹고...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통과했다.
▽오색에서는 언제나 어둠 속에서 올랐다.
▽계곡을 건널 쯤에야 어둠은 걷히고...
▽푸른 숲길은 물소리, 바람소리로 깨어난다.
▽어느듯 구름 위를 걷고 있는데...
▽5월 중순 찬바람에 상고대가 열려있다.
▽올라선 대청봉, 긴 줄이 늘어서 있다.
▽모두들 정상 사진을 찍기 위함인데...
▽아서라! 고개를 돌려 보라, 발아래 펼쳐진 경관을...
▽이게 바로 초여름의 설악산이다.
▽머무르고 싶지만 가야 할 시간...
▽중청대피소로 내려서서...
▽소청봉으로 향한다.
▽아하! 저 끝에 보이는 건 금강산 아닌가...
▽소청봉을 거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섰다.
▽이어 몇 걸음하면 무너미고개...
▽천불동과 공룡능선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공룡길로 들어서면 곧 가파른 오르막...
▽급한 바윗길을 치고 올라서자...
▽신선의 비경이 펼쳐진다. 신선대다.
▽본격적인 공룡능선에 들어선 것...
▽설악 공룡은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절벽으로 솟아있는 바위더미들...
▽거암을 돌 때마다 공룡은 달라진다.
▽저 앞 우뚝한 건 1,275봉...
▽가깝게 보여도 길은 멀다. 많은 암봉을 거쳐가야 하기에...
▽여긴 병목지점, 오는 이와 가는 이가 교차할 수 없다.
▽웅장한 암릉만큼 사람들은 개미 같이 보이고...
▽뒤돌아 보면 저길 어떻게 지나왔는지...
▽가파르게 올라선 안부...
▽대청봉과 비선대의 중간이 되는 1,275봉 아래다.
▽올려다 본 1,275봉, 예전에 한 번 올라본 적이 있다.
▽공룡의 등짝은 계속 꿈틀댄다.
▽뒷편 둥근 봉우리가 마등령, 그 앞이 나한봉...
▽솟구친 암봉을 앞에 두고 길은 계속 내리막...
▽고도 100미터 이상 떨어진 후에야 곤두박질을 멈춘다.
▽이정표를 볼 때마다 겨우 요만큼인가?
▽설악공룡에서는 걸음이 더디다.
▽사면길도 거칠어서 빨리 걸을 수 없다.
▽이제 나한봉 하나만 남았는가 했지만...
▽또 하나의 병목 암봉을 올라서자...
▽나한봉은 저만큼 물러나 있다.
▽나한봉에 올라섰다. 정확히는 나한봉 정상은 아니고 좌측 아래다.
▽우측으로 보이는 속초 앞바다. 오늘 참으로 좋은 날씨다.
▽이제 공룡은 끝났다. 마등령을 앞에 두고...
▽마등령삼거리에 내려섰다.
▽허나 종점은 아직 멀다. 설악동까지 6.5km, 비선대는 3.5km...
▽완연히 달라진 능선길을 따라...
▽마등령에 올라섰다. 안내판 뒤로는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비선대로 내려서는 길 역시 까칠하다.
▽금강문을 통과하면...
▽잠시 비탈로 이어지던 길은...
▽거친 돌길이 되어 가파르게 내리 쏟는다.
▽화채봉을 돌아보며 잠시 쉬었다가...
▽마등령에서 1시간 반, 금강굴 갈림길을 거쳐서...
▽거친 돌길을 벗어났다.
▽천불동과 공룡의 갈림길...
▽비선대로 불리는 지점이다. 이후 3km는 평지길이라...
▽40분만에 집결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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