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향로봉 능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월출산 향로봉 /전남 영암, 강진
○ 산행일자 : 2015년 10월 10일(토) / 맑은 날 한때 소나기
○ 산 행 자 : 부산○○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설록다원 상단~향로봉 좌남릉~월출산주릉~우남릉 분기점~향로봉~헬기장~구정봉~바람재~경포대
○ 산행기점 : 설록다원 상단(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백운로)
○ 산행시간 : 6시간 26분(GPS 6.9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버스)
10:20 백운로 설록다원 상단 도로에서 하차
버스는 경포대주차장 앞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는 백운로를 따라가다가 국립공원 출입금지 팻말이 서 있는 곳에서
정차했다. 경포대에서 약 1km가 되고, 반대쪽인 무위사 쪽에서 진입할 경우 무위사 삼거리에서 약 1.3km가 되는
지점으로서 산쪽으로 포장임도가 나 있는 곳이다.
10:26 산행시작 /GPS고도 200m
도로에서 산쪽으로 나 있는 포장길로 몇 걸음하면 좌측으로 올라서는 숲길이 있다. 작은 계곡이 내려오는 곳이다.
10:39~42 첫 번째 전망바위
등로 우측에 있는 바위다. 향로봉으로 올라가는 우측능선이 조망된다. 청솦에 박혀있는 암릉이 보석처럼 보인다.
10:49~55 암릉시작
드디어 바위더미가 나타났다. 처음으로 올라서는 바윗길부터 약간 까다롭다. 여성회원들을 도와가며 올라섰다.
암릉에 올라서니 아랫마을이 조망된다. 산자락 사이에 자리 잡은 녹차밭은 푸르고 가을 논은 누렇게 물들었다.
11:02~04 청송 바위
첫 번째 암릉을 내려서서 숲길을 걸었다가 다시 올라선 바위다. 바위더미 사이에 청송 하나가 서 있는 바위다.
11:06 칼날바위
무딘 칼날이 하늘로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칼날바위 좌측으로 지나서 내려다보니 더욱 뾰족하게 보인다.
11:13~18 전망바위
등로 좌측에 있는 바위다. 이제까지 바위들과 달리 앉아 쉴만한 자리가 있다. 우측 위로 월출산 주능선이 보인다.
11:35~46 칼날 암릉
칼날 같은 암릉이 암벽같이 길게 이어져 있다. 곧추선 암릉 우측으로 올라서니 다시 거대한 암릉을 만난다.
단체산행으로서 이 암릉을 넘어가기는 무리다. 이러저리 살피다가 우측 아래쪽으로 내려가 우회길을 찾았다.
12:03~49 터 바위 /중식
몇 사람이 자리 잡고 앉을 수 있는 바위다. 이 능선 바위는 대부분 울퉁불퉁해서 이만한 바위도 드물다.
13:04 바위홈을 타고 오르는 길
13:15~19 주능선 암봉 /GPS고도 668m
월출산 주능선에 올라섰다. 정면 아래로 탐방로가 지나고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다. 월출산 탐방로는 까다로운
암릉은 대개 우회하는 것이다. 정면 좌측 암릉이 없는 주능선에는 탐방로가 선명하게 이어져 미왕재를 지나고 있다.
우측 능선 수풀길로 내려서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헌걸찬 암릉을 향해 가는데, 소나기가 쏟아진다. 그칠 듯했지만
10여분 이상 굵은 비가 내렸다. 가는 길에 선두와 선이 끊어진 중간대열이 한참동안 좁은 길을 막아서기도 한다.
비탐방로지만 길은 뚜렷한데도 바위더미를 만나면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13:50~56 우 남릉 분기지점
향로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우측으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당초에는 향로봉에 다녀와서 내려서기로 한 곳인데,
코스를 변경했다. 비에 젖은 바윗길을 피해서 향로봉에서 탐방로로 내려서기로 한 것이다.
14:00 암릉 좌측 우회 숲길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중간 중간 끊기고 험하기도 해서 바로 타고 갈 수는 없다. 바윗길이 끊기면 좌측으로
돌아서 진행해야 한다. 사면길로 내려섰다가 더미 암릉에 올라서 걷다가 다시 내려선 후 올라서는 패턴이다.
14:09 더미 암릉
14:18 암릉 좌측 우회 사면길
14:29~32 향로봉(×743.9)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선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운무가 자욱했지만 올라서면
향로봉 정상임을 의심할 수 없는 봉우리다. 널찍한 바위 위에 인위적 깊은 구멍 하나가 나 있다. 일제강점기에
박아 놓은 쇠말뚝을 뽑아낸 자리가 아닐까 하고 일행이 짐작하는데 공감이 되는 얘기다. 이제 탐방로로 내려서야
한다. 올라 왔던 길로 30m쯤 되돌아와 우측 사면길을 타고 내려선다.
14:36~55 밧줄이 걸린 바위 내림길
바윗길 마지막 아래가 2m 직벽이다. 여성들이 특히 어려워하면서 한사람씩 내려서는데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14:57~15:12 헬기장(탐방로) /간식 및 휴식
이정표(→천왕봉 1.5km, ←도갑사 4.1km, ↑구정봉 0.1km/마애여래좌상 0.6km), 119푯말(월출 01-12)
월출산 탐방로다. 까다로운 젖은 암릉과 내심 부담스러웠던 비탐방로를 벗어난 홀가분함에 모두들 느긋해진다.
이제부터는 탐방로에 따라 구정봉을 다녀온 후 경포대로 하산하기로 한다.
15:14 마애불 갈림길
이정표(↑구정봉, ←마애여래좌상 0.5km/ 삼층석탑 0.6km)
15:17~28 구정봉(×710.9)
바위틈새길을 통과해야 올라설 수 있는 구정봉은 널찍한 암반에 고여 있는 웅덩이들도 이채롭다. 조망도 뛰어나다.
15:35 헬기장(14:57 경유지)
구정봉에서 돌아온 헬기장이다. 좌측 탐방로를 따라 바람재를 향해 내려선다.
15:37 갈림길
이정표(↑경포대 2.8km, ←배틀굴 0.1km/구정봉 0.2km, ↓도갑사 4.2km)
15:44~47 바람재
이정표(↑천왕봉 1.1km, →경포대 2.5km, ↓구정봉 0.5km/도갑사 4.5km), 119푯말(월출 01-11)
바로 앞에 천왕봉이 우뚝 서 있으나 오늘은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우측 경포대로 내려선다.
15:52 이정표(↑경포대 2.1km, ↓천왕봉 1.3km /구정봉 0.7km)
국립공원 탐방로라서 이정표와 119푯말이 촘촘하게 서 있다. 잠시후 119푯말과 이정표가 잇달아 나타난다.
119푯말(월출 04-02), 이정표(↑경포대 1.9km, ↓천왕봉 1.5km /구정봉 0.9km)
16:06~09 이정표(↑경포대 1.4km, ↓천왕봉 2.0km /구정봉 1.4km)
이정표에서 30m쯤 앞에 119푯말이 서 있다. 119푯말(월출 04-01, ↑경포대주차장 1.6km, ↓바람재 0.9km)
16:15 경포대 삼거리
119푯말(월출 03-03, ↑경포대주차장 1.2km, ↓천왕봉 1.8km)
16:24 경포대 야영장
119푯말(월출 03-02, ↑경포대주차장 0.6km, ↓천왕봉 2.4km)
16:28 양자봉 능선 들머리
이곳이 양자봉(×571.1)으로 올라 천왕봉으로 접근하는 양자봉능선의 들머리다. 119푯말과 대피소 푯말이 있다.
119푯말(월출 03-01, ↑경포대주차장 0.3km, ↓천왕봉 2.7km), 대피로 푯말(←대피로)
16:35~50 월출학생야영장 /세면
직전에 이정표(↓천왕봉 3.4km)가 있다. 부근 화장실에 들러서 세면을 했다.
16:52 경포대주차장 /산행종료
17:11 버스 이동, 강진군 작천면 주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17:30~18:37)
22:07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산행후기
오늘 코스는 월출산 국립공원 내 비법정탐방로를 지난다.
과연 들머리에 출입금지 팻말이 서 있고 올라서는 길목에는 현수막까지 걸렸다.
차마 현수막을 제치지 못하고 옆으로 돌아 올라섰다.
이 능선은 월출산 향로봉을 좌측으로 올라서는 암릉이다.
초입에서 20분쯤 올라서면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암릉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위가 한 무더기씩 더미지어 있는 형태다.
거리를 두고 있던 바위 덤은 올라갈수록 그 간격이 좁아지고,
중턱에 올라서면 능선폭이 좁아지면서 커다란 바위들이 능선의 뼈대를 이룬다.
육중한 바위가 절묘하게 얹혀 있기도 하고 칼날을 세운 듯한 기암도 보인다.
바위는 반반하게 보이지만 미끄럽지 않아서 웬만하면 올라설 수 있다.
그럼에도 직벽이거나 까다로운 곳에는 어김없이 우회길이 있는데,
비탐방로라 하지만 풀숲길은 수많은 발길들로 다져져서 뚜렷하게 나 있다.
주능선에 올라보니 바로 아래를 지나는 탐방로는 숲에 가렸다.
왼편으로 바위 없는 능선에서야 탐방로가 들어나서 미왕재를 지나고 있음이니,
국립공원 탐방로는 향로봉 암릉을 비껴가는 것이다.
멀리서 작은 불꽃 같이 보였던 바위들 그 하나하나가 거대한 암봉으로 다가온다.
월출산 탐방로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숨어있는 비경인 것인데,
이런 길을 국립공원으로 묶어놓고 자연보호 한답시고 가로막고 있음이다.
자연을 더럽히는 이들은 먹고 마시며 놀러 다니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이렇듯 힘겹고 어려운 산길은 찾지 않는다.
산은 산이고 공원은 공원인 것인데, 산을 왜 공원으로 삼는지 그것부터 모르겠다.
▽산행개요도
▽산행상세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조금 더 가까이서 본 경로
▽향로봉 들머리, 도로 우측 포장길로 몇 걸음하면...
▽작은 계곡 가에 올라서는 길이 나 있다.
▽10여분 올라서면...
▽첫 번째 전망바위를 만난다.
▽바위들이 푸른 숲에 보석같이 박혀 있다.
▽길바닥에 돌들이 많아지더니...
▽드디어 암릉이 나타났다.
▽이제부터 올라서면 모두가 전망대다.
▽바위를 내려서면...
▽또 다른 바위덤이 기다린다. 청송이 한 그루 서 있는 바위다.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더욱 넓어지고...
▽오르는 능선에는 우뚝한 바위들이 줄을 이었다.
▽직벽은 옆으로 피해 가고...
▽여지가 있는 곳은 올라서 본다.
▽이건 칼날 바위라고 해야 할까...
▽지나서 돌아보니 더 뾰족하다.
▽이곳은 걸어가도 좋은 암릉...
▽여긴 옆으로 비껴가야 할 곳이다.
▽다시 암릉으로 올라서서...
▽올라 온 능선을 돌아본다.
▽이어지는 암릉, 뾰죽뾰죽한 바위들이 다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불꽃 같다.
▽또 다른 암릉에 다가섰다. 무딘 칼날같은 바위가 길에 이어진 암릉이다.
▽바위벽에 붙어 가는데...
▽갈수록 웅장함이 드러난다.
▽지나서 돌아본 칼날 암릉, 걸어 온 반대편은 완전 직벽이다.
▽수풀길은 잠시 이어질 뿐...
▽어김 없이 바위더미가 나타난다.
▽불꽃 바위들은 저 멀리 있는데...
▽걷다보면 금방이다.
▽가까이 다가서니 엄청난 크기...
▽우측 바위 홈을 타고 올라서자...
▽또 하나의 더미가 기다린다.
▽우측 우회길이 있지만 바로 기어 올랐다.
▽월출산 주능선에 있는 암봉에 올라선 것이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미왕재가 보인다.
▽중앙은 미왕재에서부터 이어지는 노적봉 능선, 우측은 가야할 향로봉 암릉이다.
▽암봉을 그냥 지나치는 이들을 불렀다. 여길 빼 먹으면 오늘 산행은 반쪽 아닌가...
▽향로봉으로 향하면서 돌아 본 암봉, 불러 세운 일행들이 조망을 하고 있다.
▽저 앞에 보이는 게 향로봉일까...
▽바윗길을 오르내리고...
▽거대한 암릉을 향해 다가 가는데...
▽느닷없이 소나기가 쏟아진다.
▽젖은 바위길이 위험하지 않을까...
▽암릉이 갈라지는 지점, 우측은 또 하나의 암릉으로 속칭 향로봉 右능선이 내려서는 곳...
▽향로봉 암릉 뒤로 천왕봉이 보인다.
▽향로봉을 향해 가면서...
▽향로봉 右능선을 돌아다 본다.
▽길은 거대한 암릉을 두고 좌측으로 내려선다.
▽두 차례 내려섰다가 올라서는데...
▽향로봉을 뒤쪽으로 반 바퀴를 돌아 오르는 셈이다.
▽향로봉에 올라섰다.
▽전망바위가 널려있으나 조망은 운무에 가렸다.
▽깊게 패어진 바위 구멍, 일제강점기 쇠말뚝을 뽑아낸 자리일까...
▽운무는 좀체 걷히지를 않아서...
▽올랐던 길을 되돌아 우측으로 내려섰다.
▽까다로운 바윗길을 내려서서...
▽풀숲길을 몇 걸음 헤치고 나가면...
▽바로 탐방로로 나오게 된다. 구정봉 갈림길인 헬기장이다.
▽구정봉은 헬기장에서 100m거리...
▽바위틈새길을 통과하여...
▽구정봉에 올라섰다.
▽정면으로 보이는 향로봉...
▽내려서는 길에 보이는 더미암봉도 이채롭다.
▽헬기장으로 돌아와서...
▽바람재를 향해 내려선다.
▽돌아 본 구정봉, 큰 바위 얼굴 형상이다.
▽안부에 내려서면 바람재...
▽바람재에서는 경포대로 내려선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다.
▽119푯말(월출 03-01)이 있는 곳, 양자봉능선 들머리라 해서 눈여겨 보고....
▽경포대 포장길로 나왔다.
▽경포대주차장에서 본 천왕봉, 우측 가까운 암봉이 양자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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