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계곡 쓰리랑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시무산&백운계곡 /경남 산청
○ 산행일자 : 2015년 07월 11일(토) / 흐렸다가 소나기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남명기념관~사리마을회관~시무산~수양산~벌목봉~지리산길~백운계곡~아함소~영산펜션
○ 산행기점 : 남명선생 기념관(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 산행시간 : 4시간 42분(GPS 8.8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5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버스)
10:06 남명 조식선생 기념관 앞에서 하차
오늘 오를 산길은 기념관 우측에 보이는 나지막한 능선이다. 기념관을 둘러보고 산행을 시작했다.
10:24 산행시작(GPS고도 120m)
기념관에서 나와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마근담에서 내려오는 지리산길을 지나고 덕산교를 건넌다.
10:27 사리마을회관
도로 우측에 사리마을회관 표석이 보인다. 들머리는 회관을 지나 20m쯤 왼쪽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길이다.
10:28~30 들머리(콘크리트 포장 임도)
가파른 포장길은 곧 완만해지면서 비포장길 임도로 바뀐다. 임도는 3단 석축이 있는 묘지 아래를 지나친다.
10:37 넓은 공터 갈림길
정면으로 석축 묘지가 보이는 공터다. 좌측으로 꺾어지는 임도로 진행하는데 곧 임도는 능선으로 붙는다.
10:42 산길 갈림길
임도에서 갈라지는 우측 산길로 오른다. 길목에 무수한 산행리본이 달려있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초반부터
힘들어하는 이가 있다. 체한 것 같아 약도 주고 사혈도 하는 등 10분 이상 지체하면서 느리게 걸음했다.
11:14~16 시무산(△402.7)
정상에는 삼각점(산청 454)이 푯말과 함께 있고, 정상표찰이 걸려있다. 표찰(지리태극 시무산 402.5m, J3클럽)
그러고보니 이 능선은 지리산태극종주의 시발점이다. 태극종주길은 90km가 넘는데 이들은 논스톱으로 달린다.
아마 그들이 걸었다면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25분이면 충분했을 것인데, 그런 길을 44분이나 걸린 셈이다.
11:25 안부
국제신문 자료에는 이곳을 고개사거리로 표시되어 있으나, 풀숲에 덮였는지 뚜렷한 고갯길이 보이지 않는다.
안부에서 올라서면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판짐재가 있다하지만 봉우리 구분이 없는 능선길이다.
11:53~12:32 중턱 안부 /중식
수양산을 바로 앞에 둔 중턱이다. 공터에 잔잔한 바람도 있어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한다. 선두회원들은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으나, 고프기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은 산행의 기본상식이다. 후미 5명이 함께 점심을 먹었다.
12:36~38 수양산(△502.2)
이곳에도 삼각점(산청 455)과 표찰(지리태극 수양산 502.3m)이 있다. 시무산과 같이 조망은 풀숲에 가렸다.
12:41 임도
숲길을 내려서니 널찍한 임도와 합류한다. 산행로는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측으로 질러가기도 한다.
12:44 개활지
조망이 트이면서 정면으로 벌목봉이 시야 가득 나타난다. 직진하여 널찍한 안부를 지난다. 주변은 고사리 밭인 듯.
12:46 임도 갈림길(GPS고도 450m)
임도는 우측으로 벌목봉을 비껴간다. 좌측으로 몇 걸음하다가 우측 벌목봉 방향으로 나 있는 숲길로 들어선다.
길목에 산행리본이 걸려있다. 키 큰 소나무 숲을 지나자 길은 가파르게 이어진다. 계속되는 된비알이다.
13:32~41 벌목봉(×744.1)
느린 걸음으로 고도 300m를 계속 치고 올라왔다. 오늘 구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지만 1/25,000지도에는
표고점만 표시된 무명봉인데 폐헬기장 흔적이 있고, 이곳에도 표찰(지리태극 벌목봉 743.0m)이 걸려 있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림길이다. 완만한 능선길을 내려서는데 비가 쏟아진다. 엄청 퍼붓는 소나기다.
13:56~58 안부사거리(지리산길)
고개를 넘어가는 길은 지리산길(지리산 둘레길)로서 지리산길 푯말(←마근담, →백운계곡)이 서 있다. 직진하는
능선길은 달등이능선을 거쳐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태극종주길이다. 우측 지리산길로 진행한다.
14:06~13 백운계곡(사거리)
이정표(→민박식당 주차장 2.1km, ↑운리, ↓마근담 1.9km)
과연 백운계곡답게 하얀 물이 철철 넘쳐흐른다. 잠시 물길에 내려섰다가 이정표에 따라 주차장 쪽으로 내려간다.
14:27~32 화장실 및 방송시설탑
포장길이 시작되고 승용차도 몇 대 주차하고 있다. 백운계곡을 좌측에 두고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간다.
14:37 위험구역 안내판
14:39~15:01 아함소 /계곡욕
바로 아래는 민박집으로 더 이상 내려가면 몸을 담글 수 없다.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15:02 백운계곡 민박집
15:04 삼거리(영산펜션 앞)
이정표(←주차장 0.2km, ↓지리산 둘레길 운리구간 1.9km)
15:06 산악회 버스 탑승 /산행종료
버스 이동, 시천면 원리교차로 부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9:28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산행후기
백운계곡은 6년 전에 내려가 본 적이 있다. (산행기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23)
그때는 멀리 딱바실골에서 접근하였던 터라 시간에 쫓겨 편한 길로 내려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계곡 옆으로 나 있는 편한 길이 아닌 물길을 걸어 내려가고 싶었다.
계곡산행은 물길과 떨어져 걸으면 재미가 거의 없다.
물길을 넘나들면서 폭포와 소에 다가가 손도 담가 보아야 참맛을 느낄 수 있음이다.
하지만 계곡을 타고 오르내리는 것은 힘이 많이 들고 시간도 넉넉해야 한다.
산행출발 전 선두대장이 후미대장을 구하는데 선뜻 나서는 이가 없다.
무임승차하는 듯한 겸연쩍음에 무전기를 받아들고 말았는데,
그러면서도 아뿔싸 했으니, 물길을 걸을 시간이 없을까 염려되었음이다.
아니나다를까, 초반부터 헉헉거리는 초보가 있다.
소화제도 먹이고 사혈침도 놓았지만, 엄살인지 응석인지 걸음이 한 없이 더디다.
이럴 때 재촉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것, 일찌감치 마음을 비울 수밖에 없다.
여유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겐 걸음 느린 일행이 더 없이 반갑다.
바로 앞서 걷던 여성회원 3명이 함께 해서 슬렁슬렁 후미는 4명으로 불어나더니,
산봉에 오르거나 경치를 만나면 그때마다 사진을 찍으면서 희희하고 낙락한다.
벌목봉에서 백운계곡을 향해 내려설 때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는다.
쏟아 내리는 물줄기와 계곡에 있는 바위가 하얀 구름 같다하여 백운계곡인 줄 알았는데
오늘 이렇듯 구름이 덮쳐오고 부연 안개가 흘러감이 백운계곡의 진면목일까.
결국 물길을 외면하고 옆길로 걸어 내려오는데
계곡 끝머리에서 물에 뛰어든 우리 사모님들, 다시 또 사진을 요구하신다.
이거 아무래도 오늘은 김기사, 아니 산머슴이 된 기분이다.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남명 조식선생 기념관 앞에서 하차했다.
▽올라 가야 할 길은 기념관 우측 능선이다.
▽덕산교를 건너면...
▽도로 건너편에 사리마을회관이 보인다.
▽들머리는 마을회관에서 20m쯤 지나면 만난다.
▽임도는 곧 비포장길로 바뀌고...
▽왼쪽으로 크게 꺾어지면서...
▽능선으로 붙는다.
▽들머리에서 10분 남짓, 산길로 갈아 타고...
▽본격적인 산행을 이어간다.
▽그런데, 좌측에 서 있는 저 초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뒤처지고 마는데...
▽언덕같은 시무산에 올라서고는 엄살이 대단하다.
▽그러나 우짤낀데, 울어도 시집은 가야하는 법...
▽내려선 안부, 좌우로 길이 있는 듯하지만 뚜렷한 길은 보이지 않는다.
▽몇 번을 스톱하다가...
▽수양산을 앞두고 쉬어 가자 한다. 분부대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수양산에 올라섰다.
▽이젠 조금 회복이 되었을까.
▽수양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임도와 합류하고...
▽벌목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개활지를 만난다.
▽선두는 한참 앞서 있지만, 그건 그들 사정일 뿐...
▽벌목봉 길목으로 들어서서...
▽키 큰 소나무숲을 통과하니...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된다.
▽느린 걸음을 몇 번이나 기다려 가면서...
▽벌목봉으로 올라섰는데...
▽후미 선두가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다.
▽이제부터 내림길만 가면 된다.
▽부드러운 능선길을 내려서는데...
▽소나기가 엄청 퍼붓는다.(빗물이 찍히는 디카로 바꾸어야 겠다)
▽내려선 안부는 지리산둘레길, 둘레길을 걷는 이들이 지나가고 있다.
▽좌측은 마근담계곡, 백운계곡은 우측으로...
▽8, 9분이면 백운계곡으로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은 주차장 쪽이지만...
▽물길로 내려서서 잠간 쉬었다.
▽이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가는 길이다.
▽15분쯤 내려가니 포장길...
▽다시 10분쯤 내려서다가...
▽계곡에 몸을 담갔다.
▽어때요, 사모님들...
▽이번 산행 만족 하셨습니까...
'근교산 그너머 > 그너머·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 향로봉 /전남 영암, 강진 (0) | 2015.10.12 |
---|---|
선운산 /전북 고창 (0) | 2015.09.22 |
유명산&용문산 /경기 가평군&양평군 (0) | 2015.04.23 |
오봉산~천령봉 /경남 함양 (0) | 2014.12.02 |
영암산~선석산/ 경북 칠곡, 성주 (0) | 201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