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의 추억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계룡산(갑사~동학사) /충남 공주시
○ 산행일자 : 2015년 05월 23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갑사~금잔디고개 갈림길~연천봉~관음봉고개~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남매탑~동학사앞~사하촌
○ 산행기점 : 갑사주차장(충남 공주시 계룡면)
○ 산행시간 : 5시간 27분(GPS 11.4km)
□ 산행일지
07:20 부산 동래전철역 3분 출구에서 탑승(산악회버스)
11:18 갑사주차장에서 하차 /GPS고도 122m
11:21 산행시작
11:25~26 갑사 매표소
11:35~37 갑사
자그마한 사찰이다. 주변에 갈림길이 많지만 이정표를 보고 연천봉과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11:40~55 주등로 삼거리
탐방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연천봉 2.4km, ↖신흥암 1.25km /금잔디고개 2.3km /용문폭포 0.6km)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한다. 좌측은 금잔디고개로 오르는 길, 연천봉 방향 우측길로 진행한다.
11:56 갈림길
이정표(→연천봉 2.5km/대자암 0.7km, ↑금잔디고개 2.2km /신흥암 1.2km)
12:00 이정표(↑연천봉 2.2km, ↓갑사 0.4km)
12:03 대자암 갈림길
이정표(→관음봉 2.6km /연천봉 1.9km /등운암 1.9km, ↑대자암)
12:09 원효대
이정표(→연천봉 1.6km, ↓갑사 1.0km, 119 현위치 계룡 04-01)
12:21 119푯말(계룡 04-02, ↑연천봉 1.1km, ↓갑사 1.5km)
원효대에서부터 경사를 더해가던 계곡길은 더욱 가팔라져 연천봉고개로 올라설 때 까지 된비알로 이어진다.
12:30 이정표(↑연천봉 0.6km, ↓갑사 2.0km, 119 현위치 계룡 04-03)
12:44 나무계단
12:50~52 연천봉고개 /GPS고도 680m
이정표(→연천봉 02.km /등운암 0.2km, ↑신원사 2.7km, ↓갑사 2.4km), 119푯말(계룡 04-04)
좌측 이정표(←쉼터, ↖관음봉 0.9km /은선폭포 1.5km /동학사 3.1km)
가파른 비탈길로 올라선 능선이다. 우측 길로 올라서서 연천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2:54 헬기장
12:58~13:15 연천봉(×742.9)
연천봉 낙조 안내판 기둥에 119 현위치 표시가 있다. (계룡 06-06, ↑신원사 2.6km, ↓연천봉고개 0.2km)
문필봉과 그 우측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헌걸차게 보인다. 주변을 한참 둘러본 후 왔던 길로 내려선다.
13:17~13:44 헬기장 주변 /중식
13:47 연천봉고개(12:50 경유지)
이정표(↑쉼터, ↗관음봉 0.9km...)에 따라 1시 방향 탐방로로 진행한다. 문필봉을 우회하는 사면길이다.
13:54 119푯말(계룡 04-05, ↑관음봉고개 0.3km, ↓연천봉고개 0.4km)
13:56 이정표(↑관음봉 0.4km, ↓연천봉 0.5km)
14:02~04 관음봉고개
이정표(←관음봉 0.2km, ↑동학사 2.4km, ↓연천봉 0.9km), 119푯말(계룡 04-06)
우측 울타리에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렸다.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이다. 좌측 관음봉을 향해 올라선다.
14:08~16 관음봉(×765.8)
정상석(계룡산 관음봉 816m)의 높이가 잘못되어 있다. 주변 전망대와 정상석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된다.
주변을 둘러본 후 우측 계단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고 긴 계단이라서 한참을 내려서야 한다.
14:28 자연성릉
몇 걸음 앞에 119푯말이 있다. 119푯말(계룡 07-01, ↑삼불봉 1.3km, ↓관음봉 0.3km)
탐방로는 반반하게 나 있으나 이곳부터는 우측 암릉을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절벽 위를 걷는 자연성릉길이다.
아찔하게 보이지만 조심만 하면 위험한 데는 없다. 암릉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계속 걸음을 멈추게 된다.
14:37 이정표(↑삼불봉 1.2km, ↓관음봉 0.4km)
14:40~43 기둥바위
14:52 암봉(×743.2m) 앞 우회길
우뚝한 암봉으로 올라서는 길은 통행금지다. 이곳부터 자연성능은 사실상 끝난 셈, 좌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14:54 이정표(↑삼불봉 0.8km, ↓관음봉 0.8km, 119 현위치 계룡 07-03 자연성능)
14:58 이정표(↑삼불봉 0.6km, ↓관음봉 1.0km, 119 현위치 계룡 07-04)
15:00~04 등로 옆 바위쉼터 /휴식
사면길에서 벗어나 잠시 쉬었다. 우뚝한 암봉을 향해 다가서서 암벽에 대각선으로 걸린 급한 계단을 올라선다.
15:14~16 암봉 /GPS고도 757m
119푯말(계룡 07-05, ↑삼불봉 0.3km, ↓관음봉 1.3km)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올라선 암봉이다. 지나온 능선과 천황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려서면 바로 삼거리다.
15:17 주등로 삼거리
탐방로 안내도가 서 있다. 좌측은 금잔디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삼불봉을 향해 우측길로 내려간다.
15:19 119푯말(계룡 07-06, ↑삼불봉 0.1km, ↓관음봉 1.5km)
15:24~26 삼불봉(△777.1)
철계단을 올라서면 삼불봉이다. 오래된 삼각점과 계룡산 조망안내도가 있다. 내려서는 길도 급한 계단길이다.
15:32~33 삼불봉고개 /GPS고도 701m
이정표(→남매탑 0.3km, ←갑사 2.7km /금잔디고개 0.4km, ↓관음봉 1.8km /삼불봉 0.2km)
직진하는 넓은 능선길 좌우로 갈림길이 있다. 좌측은 금잔디고개 방향, 남매탑 방향 우측 길로 내려선다.
15:37~41 남매탑 /GPS고도 611m
이정표(↖동학사 1.7km/상신 3.3km/청전탐방지원센터 3.5km, ↓삼불봉 0.5km/갑사 3.0km/금잔디고개 0.7km)
119푯말(계룡 01-07, ↑동학사 1.7km, ↓삼불봉고개 0.3km)
15:42 천정골갈림길
이정표(→동학사 1.7km, ↑천정골 3.5km, ↓남매탑)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에 일반인들도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정표와 119푯말이 좁은 간격으로 서 있다.
15:44 119푯말(계룡 01-06, ↑동학사 1.6km, ↓남매탑 0.1km)
15:45 이정표(↑동학사 1.5km, ↑남매탑 0.2km)
15:48 119푯말(계룡 01-05, ↑동학사 1.3km, ↓남매탑 0.4km)
15:52 이정표(↑동학사 1.1km, ↓남매탑 0.6km, 119 현위치 계룡 01-04)
15:58 119푯말(계룡 01-03, ↑동학사 0.8km, ↓남매탑 0.9km)
16:04 119푯말(계룡 01-02, ↑동학사 0.6km, ↓남매탑 1.1km)
16:06 이정표(↑동학사 0.5km, ↓남매탑 1.2km)
16:07~30 등로 우측 물길 /계곡욕
16:31 119푯말(계룡 01-01, ↑동학사 0.3km, ↓남매탑 1.4km)
16:34 동학사 앞 진입로 /GPS고도 257m
이정표(→은선폭포 1.7km /관음봉 2.7km /연천봉 3.4km /갑사 5.6km, ↓남매탑 1.6km /금잔디고개 2.3km
/삼불봉 2.1km /갑사 4.6km)
바로 오른편에 동학사가 있는 넓은 길이다. 사실상 산행은 끝난 셈, 좌측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진행한다.
16:46 일주문
16:48 동학사 매표소
16:54 사하촌 상가 음식점 /산행종료, 저녁식사
18:10 부산으로 출발
21:39 부산 동래전철역 주변에서 하차, 귀가
□ 산행후기
20여 년 전 젊은 시절에 계룡산을 찾아 본적이 있다.
한창 바쁘게 일할 때였지만, 동료들과 대전에 출장 왔던 길에 잠시 짬을 내었던 것이다.
일이 끝난 오후에 동학사에서 은선폭포까지 올랐다가 내려왔던 것 같다.
산도 모를 때라서 그저 그런 기분으로 내려와 절 아래 음식점에 들렀는데
그때 맛본 토속주가 어찌나 달던 지, 술꾼도 아니면서 얼마나 마셨는지 모른다.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가끔 생각나곤 했으나 그때 뿐 한날의 추억으로 묻히고 말았다.
그러다가 6년 전, 산악회와 함께 계룡산에 왔을 때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 술을 찾는 동안 회원들은 벌써 출발했으나 여러 집을 다닌 끝에 겨우 구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술은 분명 그 술이로되, 아아. 그 맛은 그날만큼 감미롭지 않았다.
연천봉에 올라서니 금남정맥 계룡산 구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룡산 권역 중 만학골재에서 금잔디고개, 관음봉고개에서 천황봉 능선이 바로 그것으로,
이 능선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몇 달 전에 마친 금남정맥 종주산행에서 유일하게 빼먹은 길이다.
예전 같으면 단속을 각오하고 강행했겠지만 근래 들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
도전하고 극복하는 산행보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걷고 싶은 것이다.
관음봉에서 가파르고 긴 계단을 내려서면 자연성릉이 시작된다.
자연성릉은 그 형세가 성벽을 쌓은 것과 같다 해서 이름 된 만큼 짜릿한 바위절벽길이다.
이 암릉이 없었다면 계룡산이라는 이름도 얻지 못하지 않았을까.
철계단 암봉을 올라서면서 돌아보니 지나온 자연성릉이 일견 평범하게 보인다.
올망졸망한 바윗길과 깎아지른 절벽이 푸른 숲에 덮여서 가려진 것이다.
하지만 유순하게 보이는 그 능선도 밟고 걸어온 이가 보는 감회는 남다르다.
남매탑에서 계곡길로 내려서니 동학사 앞 큰길로 떨어진다.
사하촌은 더욱 번창해져서 상가마다 화려한 간판을 내 걸고 야단스레 손님을 부르는데
오늘은 그때 그 술이 있는지 묻지도 않고 지나친다.
▽산행개요도
▽명산지도에 매칭한 트랙
▽산행고도표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날머리에서 본 경로
▽갑사주차장, 계룡산이 보인다. 좌측 삼불봉, 우측 연천봉...
▽주차장을 나와서...
▽매표소를 통과한다. 대인 2,000원, 단체 1,800원...
▽10분쯤 걸으면 갑사...
▽석가탄신일 행사장이 차려져 있다.
▽갑사 옆 갈림길, 좌측은 금잔디고개, 연천봉 가는 길은 우측이다.
▽길은 곧 계곡으로 접근하여...
▽잠시 포장길이 되고...
▽포장길을 내려서면...
▽온전한 계곡길로 이어진다.
▽물길을 건너면...
▽점차 경사를 더해 가더니...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진다.
▽급한 비탈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서...
▽나무계단길을 밟고 올라서니...
▽저 위에 마루금이 보인다.
▽마루금에 올라섰다. 연천봉고개다.
▽연천봉은 우측 능선길...
▽헬기장을 지나서...
▽연천봉에 올라섰다.
▽뒤돌아 본 조망, 바로 앞이 문필봉, 그 좌측이 삼불봉, 우측 탑이 있는 곳이 천황봉이다.
▽천황봉을 배경으로 한 컷...
▽연천봉고개로 돌아왔다. 관음봉 가는 길은 1시 방향...
▽문필봉을 우측으로 돌아가는 사면길이다.
▽15분쯤 돌아서 능선으로 붙었다.
▽관음봉고개다. 동학사에서 자연성릉을 타기위해 올라오는 곳인데...
▽맞은 편 능선은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이지만 출입금지다.
▽이정표는 고개에서 관음봉은 0.2km라 하지만 실제는 100m 정도...
▽고도차도 크지 않아 4분이면 충분하다.
▽관음봉은 혼잡하다. 정상석 사진을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지나온 연천봉과 우회한 문필봉을 돌아보고...
▽계단길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긴 계단이다.
▽계단을 내려서면...
▽자연성릉이 시작된다.
▽자연성릉이란 능선의 모양이 성벽과 같다해서 붙은 이름...
▽우측은 까다득한 절벽으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바윗길이다.
▽자연성릉은 계룡산의 브랜드다.
▽아마 이 능선이 없었다면...
▽계룡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었을까...
▽바윗길은 좌측에서 나란히 오던 탐방로와 합쳐진다.
▽나무숲 터널을 통과하니...
▽닭벼슬 같은 암봉이 나타난다.
▽그러나 암봉은 출입금지,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곧 능선으로 복귀했으나 이곳 능선도 출입금지다.
▽다시 사면길을 이어가는데...
▽철계단을 올라서니...
▽우뚝하게 솟아있는 암봉이 보인다.
▽줌으로 당겨본다. 계단을 타고 올라야 하는 암봉이다.
▽그림 같은 바위봉도 그냥 지나치면서...
▽길은 계속 암봉을 피해 간다.
▽다시 철계단을 만났다.
▽우뚝한 암봉을 올라서는 계단이다.
▽지나온 자연성릉을 돌아보면서...
▽철계단 암봉에 올라서니...
▽건너편에 또 하나 암봉이 서 있다. 삼불봉이다.
▽내려서면 바로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금잔디고개로 가는 길...
▽우측길로 내려서서...
▽또 하나의 철계단을 밟고...
▽삼불봉에 올라섰다.
▽삼불봉에서 보는 조망, 자연성릉과 그 뒤 병풍처럼 펼쳐진 계룡산 능선...
▽삼불봉을 내려서는 길도 철계단길이다.
▽곧 안부를 만나는데...
▽이곳에서도 길이 갈린다.
▽우측으로 3~4분만 내려서면 남매탑...
▽이어 천정골갈림길을 지나치면...
▽계곡길은 가파르게 떨어진다.
▽잠시 후 물길을 만나지만 수량은 별로...
▽거의 다 내려선 곳에서 땀을 씻었다.
▽이 계곡길은 동학사 바로 앞으로 나오게 된다.
▽큰 길로 내려서면 산행은 끝,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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