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근교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문방우산&낙화산&보담산 /경남 밀양
○ 산행일자 : 2015년 03월 15일(일) / 운무 약간
○ 산 행 자 : 늘바람
○ 산행코스 : 고답마을~화전민터~문방우굴~문방우산~낙화산~보담산~고답고개~유산마을~상동역
○ 산행기점 : 고답마을 정류장(경남 밀양군 상동면 고정리)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871> 밀양 문방우산~낙화산~보담산
○ 산행시간 : 4시간 10분(GPS 10.3km)
□ 산행일지
07:50 부산 진구 개금3동 집에서 출발(자가승용차)
네비게이션을 밀양 상동역에 맞추어 출발했다. 네비상 61.4km, 48분 소요.
08:39 밀양 상동역에서 하차
산행기점인 답곡마을로 가기위해서는 역 맞은편 우측 버스정류장에서 고정리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09:04 고정리/신곡행 버스 탑승
오전 9시5분 전후 통과한다고 했는데 정확하다. 버스료는 하차할 때 내어라 해서 교통카드로 찍었다.
09:10 고답마을 버스정류소에서 하차
09:15 산행시작
버스진행방향으로 서면 문방우산은 우측 위다. 올라야 할 지능선을 가늠해보면서 2차선도로를 따라간다.
09:22~23 오르풀 표석이 있는 갈림길
언덕 직전 도로 우측에 오르는 포장길이 있다. 길표시판은 ‘고답3길’로 되어있다. 우측길로 오른다.
09:28 배수탱크 갈림길
포장길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서면 우측에 배수탱크가 보인다. 우측길로 진행하여 배수탱크를 지나친다.
문방우산을 향해 오르는 포장길이다. 5분후 포장길은 끝나지만 길은 널찍하게 계속 이어진다.
09:36 갈림길
우측 낮은 능선을 향해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넓은 길을 따라 완만한 계곡으로 조금 더 오른다.
09:40~51 옛 화전민 집터
넓고 완만한 계곡주변에 서너 개의 집터는 터를 고른 돌들만 남아있다. 주변을 살펴보면서 잠시 쉬었다.
09:54 지능선
지능선에 올라섰다. 진행방향은 물론 우측이다. 몇 걸음하다가 산허리를 돌아가는 넓은 길을 두고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09:56 파평 윤씨묘
파평 윤씨묘를 지나치면 바로 다른 지능선과 만난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10:00 철망울타리 문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송전탑 반대를 차단하기 위함인 듯, 철망문을 통과하여 송전탑을 지난다.
10:08 능선길 우측 비탈 바위군
우측에 커다란 바위들이 많아서 문방우굴을 찾아 내려섰다. 잔돌이 많은 가파른 비탈은 미끄럽고 잡목이
가로막아 몇 걸음 진행하는데도 상당한 힘이 든다. 이곳저곳 헤맸지만 바위굴을 찾지 못한다.
10:22 능선길 복귀
비탈길은 고작 70~80m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에 비해 능선길은 참으로 걷기 편하다.
10:27~30 문방우굴
문방우는 능선길 바로 우측 옆에 붙어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이런 걸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찾아
헤맸던 것이다. 과연 바위굴은 입구가 낮고 작아 바위 틈새같이 보이는데 몸을 굽혀 들어가면 우측에
넓은 공간과 반반한 터가 있다. 산행로로 되돌아와 능선을 따라 오른다.
10:37~39 문방우산(GPS고도 528m)
문방우산은 지도에는 없는 이름이다. 1/25,000지도에는 높이표시도 없다. 정상은 둥그스럼한 언덕 같은
모습이고 산행리본이 몇 개 달렸을 뿐이다. 좌측 낙화산을 향해 내려선다. 안부에서 다시 올라서는 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잡목이 많은 바위더미 앞에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10:50 119푯말(밀양 보두-3)
사면길이 능선길과 만나는 곳이다. 이 능선길은 중산과 디실재에서 이어오는 운문지맥이자 영남알프스
신환주길이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선다.
10:55~11:01 낙화산(×625.7)
정상석(낙화산 597m), 표찰(운문지맥 낙화산 626m), 이정표(낙화산 정상 597m, ↓노산고개 500m)
좌측 아래 전망바위는 산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서둘러 조망을 마치고 보담산을 향해 자리를 떴다.
11:06~38 중턱 전망바위 /간식 및 조망
낙화산 정상에서 150m쯤, 4분 정도거리의 급한 내리막길 좌측에 있다. 산행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제법 내려선 후 돌아보니 멋진 절벽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내려선 길을 도로 올라서 바위를 찾았다.
11:47 119푯말(밀양 보두-2)
11:50~51 보담산(×561.7)
이정표(보담산 정상 해발 561m, ↓낙화산 680m), 표찰(운문지맥 보담산 561.0m)
보두산으로 불리는 산이다. 좌측길은 운문지맥길, 우측길로 들어서면 길은 제법 가파르게 내려선다.
12:01 전망바위
터널을 관통하는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멀리 청도 남산과 화악산이 조망된다. 능선길은 계속 내려선다.
12:07 고성 이씨묘
12:10 유인 달성 서씨묘
12:12 고답고개(안부) /GPS고도 274m
완만한 능선을 앞에 둔 안부다.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있는 듯하지만 넓은 길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굽어지면서 능선과 멀어진다. 길가에 영남알프스둘레길 리본이 걸려있다.
12:15~18 갈림길
좌우로 길이 갈리는 곳이다. 진행방향은 좌측길이다. 길목에 산행리본이 몇 개 걸려있다.
12:20 전주이부 광주 안씨묘가 있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우측을 보면 안씨묘가 있다. 우측길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이다.
12:31~38 239.9m봉(×239.9)
철조망이 가로 처져있다. 우측길로 내려선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리지만 능선길을 이어간다.
12:45 포장임도
능선을 가로지른 콘크리트길이다. 좌측으로 포장길을 따라간다. 한굽이 돌아가면 높은 담장을 만난다.
12:51 가르멜수도원
13:04 유산 1지(작은 저수지)
저수지를 지나 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문화마을 표석 앞에서는 좌측길로 나왔다.
13:08 유산마을 표석(25번 국도)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상동역까지는 1.3km정도,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느릿느릿 걸었다.
13:25 상동역 /산행종료
□ 산행후기
혼자산행에 나설 때면 가능한 이름난 산은 피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산은 길이 반반해서 걷는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사람들과 마주치다보면 일상의 연장선에 있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름난 산보다는 조금 지명도가 떨어진 산이 좋다.
첩첩한 산골고장인 밀양과 청도는 굳이 명산이 아니더라도
산마다 나름의 산세가 있고 높지 않은 산이라도 청산의 기운이 감돈다.
밀양 낙화산과 보담산이 바로 그런 산의 하나다.
8년 전에도 혼자서 왔는데 엄광리에서 올라 보담산, 낙화산을 거쳐 중산까지 걸었다.
그때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호젓하게 걸은 기억은 꿈길같이 남아있다.
상동역에서 탑승한 버스에 나와 같은 코스로 가는 산꾼이 하나 있다.
함께 내린 산꾼은 바로 출발하고, 나는 일부러 한참을 꾸물거린 후 혼자 산길로 들어선다.
화전민 집터를 지나자 깊은 산속은 너무나 적막해서 내가 옛사람이 되어 걷고 있는 듯하다.
낙화산에 올라서니 술에 얼큰한 산객들이 전망바위를 독차지하고 앉아 꿈쩍도 안한다.
그들을 피해 서둘러 보담산을 향해 가는 길에서도 산객들과 계속 마주친다.
산길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 바위절벽을 찾아서야 겨우 혼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 이 산도 이름난 산이 되고 말았음일까.
보담산을 내려서서 수녀원의 높은 담장을 지나고 상동역을 향해 걸음하는데
산에서 보지 못한 새 봄꽃이 도로 옆에 피어나 하늘거린다.
▽산행개요도
▽국제신문 자료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밀양 상동역에 하차...
▽건너편에 보니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는 정시에 도착해서...
▽5분 후 답곡마을에서 내렸다.
▽오르풀 표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산을 향해 마을길을 따라 오른다.
▽산뜻한 모습의 전원주택들...
▽과수밭을 지나면...
▽길은 비포장으로 바뀐다.
▽옛날 화전민들이 살았던 집터를 지나면...
▽능선길이 시작된다.
▽출입금지 현수막,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 흔적이다.
▽송전탑에서 돌아서니 청도 오두산성이 보인다.
▽능선은 폭이 좁아지는데...
▽우측 사면으로 바위군이 있다.
▽이곳이 문방우가 있는 곳일까...
▽이곳저곳 찾았으나 바위굴은 없다.
▽산행로로 돌아와 능선을 이어간다.
▽산행로에 붙어있는 바위...
▽이곳이 바로 문방우다.
▽과연 입구는 작아서 엎드러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데...
▽들어서니 널찍한 공간과 터가 있다.
▽다시 산행로로 돌아와 7분쯤...
▽평지와 같은 봉우리에 올라섰다.
▽문방우산 정상이다.
▽낙화산은 좌측방향...
▽오르막 중턱에서 잡목을 피해...
▽길은 좌측으로 돌아간다.
▽중산에서 오는 능선길에 이르러...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낙화산 정상, 오랜만에 찾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보담산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아차차...전망바위를 그냥 지나쳤다.
▽되돌아 올라서서 바위를 찾았다.
▽바위에 앉아 내려다보는 마을은 참으로 평화롭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간다.
▽낙화산을 뒤돌아보고...
▽보담산에 올라섰다.
▽보담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중턱에 자리잡은 전망바위,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보인다.
▽반대편으로는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끝자락...
▽길이 완만해지면서...
▽완만한 능선을 앞두고 우측으로 돌아간다. 고답고개다.
▽길가에 달려있는 둘레길 리본...
▽길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져...
▽광주 안씨묘에서 능선길이 된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
▽239.9m봉에서는 철조망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능선길을 계속 이어간다.
▽우측으로 보이는 낙화산과 보담산...
▽포장된 임도에 내려서서...
▽한굽이 돌아가면 수도원을 만난다.
▽한낮 바람은 봄날같이 포근해서...
▽하늘하늘 봄나비가 길섶에 날아앉는다.
▽유산마을로 내려서서...
▽상동역을 향해 걸어가는데...
▽도로옆 양지에 봄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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