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 근교산/영남알프스 종주

신불평원(배내봉~태봉교)

 

 

억새보다 조망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신불평원 억새(배내봉~신불산)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12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재~신불평원~단조산성~신불산휴양림~태봉교

 ○ 산행기점 : 배내고개 주차장(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 산행시간 : 7시간 00분(15.9km)

 

□ 산행일지

 

 08:32  남산역 4번 출구 앞에서 출발(카니발 차량)

          오늘은 6명이 남산역에서 모여서 함께 출발하기로 했다. 일행 중 한사람이 운전대를 잡았다.

 09:23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하차(GPS고도 690m)

 

 09:32  산행 시작

          주차장 입구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넓은 길로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곧 침목계단이 시작되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배내봉 1.4㎞ /오두산 2.5km /간월산 4㎞)

 09:36  갈림길 /이정표(↑배내봉 1.4km, ←오두산, ↓배내고개 0.2km)

 09:56~59  능선분기점 /이정표(→간월산 3km /배내봉 1km)

          좌측 능선길로 진행하면 오두산에 이른다. 하늘억새길 이정표라 그런지 다른 길은 표시하지 않은 듯.

 

 10:04~07  배내봉(×954)

          정상석(배내봉 해발 966m), 이정표(↑간월산 2.6km / 간월재 3.4km, ↓배내고개 1.4km)

 10:10  이정표(↑간월산 2km /간월재 2.8km, ↓배내봉 0.6km)

 10:20~23  갈림길

          이정표(↑간월산 1.5km /간월재 2.3km, ↓배내봉 1.1km)

          우측길은 통상적인 길이지만 좌측 능선길로 진행한다. 바위에 올라서면 암릉길이 이어진다.

 10:26  119푯말(간월산 250)

 

 10:38~52  912m봉(×912) /간식

          좌측 천질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암봉이다. 통상적인 길에 비껴나 있어 일행과 함께 잠시 쉬었다.

 10:58  선짐재(안부) /GPS고도 860m

 11:11~20  삼거리 /GPS고도 996m

          이정표(←간월재 1.1km /간월산 0.3km, ↓배내봉 2.3km), 119푯말(간월산 248)

 

 11:28~38  간월산(×1,069)

          정상석(간월산 해발 1,069m), 이정표(↑간월재 0.8km, ↓배내봉 2.6km/배내고개 4km)

 11:41  이정표(↑간월재 0.7km, ↓배내고개 4.1km/배내봉 2.7km)

 11:47~12:37  전망덱(GPS고도 990m) /중식

          이정표(↗간월재 0.5km, ↓간월산 0.3km/배내봉 2.9km)

          간월공룡으로 내려가는 초입에 있는 전망덱이다. 덱에서 점심을 먹은 후 간월재로 내려선다.

 

 12:45~51  간월재(GPS고도 909m)

          간월재휴게소가 들어선 주변은 관광지분위기에 가깝다.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길에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신불산 1.5km, ↓간월산 0.9km/배내봉 3.5km)

 13:17  이정표(↑신불산 0.9km, ↓간월재 0.5km/간월산 1.5km)

 13:18~19  전망덱(GPS고도 1,106m)

 13:21~27  전망바위(길 좌측)

 13:31  이정표(↑신불산 0.6km, ↓간월재 1km/ 간월산 1.8km)

 13:32  1,159m봉(×1,159)

          이정표(←신불산 0.5km, ↓간월재 1.1km/간월산 1.9km)

          신불산 정상과 높이가 같은 봉우리로 신불서봉이라 할 만하다. 우측 길은 신불산 서릉으로 이어지는

          것인데, 그쪽 방향 이정표 표시판을 떼 낸 흔적이 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지에 가까운데

          조망이 너무 좋아 해운대 앞바다까지 보인다. 5분 남짓한 거리지만 조망에 10분 이상 지체했다.

 

 13:49~58  신불산(×1,159)

          정상석(신불산 해발 1,159m), 이정표(↑신불재 0.7km, ↓간월재 1.6km/간월산 2.4km)

          좌측 신불공룡능선의 바위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보인다. 신불공룡길을 지나쳐 신불재로 내려선다.

 14:08~14  신불재(GPS고도 1,009m)

          이정표(↑영축산 2.2km, ↓신불산 0.7km /간월재 2.3km)

          좌측으로 내려서면 가천으로서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다. 우측은 배내골로 내려가는 길. 직진한다.

 14:22  1,046m봉(×1,046)

 

 14:34  1,026m봉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다. 영축산, 함박등, 채이등, 죽밧등의 헌걸찬 능선이 가림 없이 펼쳐진다.

 14:36~39  하늘억새길 입간판

 14:46  에베로릿지 갈림길

          이정표(↑영축산 0.7km, ↓신불재 1.5km/신불산 2.2km)

          좌측으로 군부대 경고판이 보인다. 에베로릿지를 타거나 우회하여 가천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14:47  갈림길

          직진하는 넓은 길을 두고 우측 길로 진행한다. 영축산을 바로 앞에 두고 있으나 신불평원을 가로질러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 곧 널찍한 방화선에 이르러 우측으로 돌아서니 방화선 끝에 이정표가 보인다.

 14:51  이정표(↑신불산휴양림 3.1km, ↓영축산 1.2km/신불재 3.4km)

          넓은 방화선에서 좁은 길로 들어선다. 수풀과 억새가 어우러진 습지대로 이어지는 길이다.

 

 14:53~58  단조산성(GPS고도 958m)

          산성흔적의 돌무더기를 지나면 단조산성안내판이 있다. 우측 샘터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15:01  갈림길

          좌측 길은 백팔등과 청수골 방향이다. 우측 널찍한 길을 따라간다.

 15:02  하늘억새길 표찰(↑신불산 자연휴양림)

 15:07~08  첫 번째 건너는 물길

          작은 계곡인데도 근간 내린 비에 물이 흐른다. 길은 몇 차례 작은 계곡을 건너면서 끊길 듯 이어진다.

 15:18  계곡 건넘

          신불재에서부터 흘러내리는 계곡의 본류다. 물을 건너 올라서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15:19  삼거리(GPS고도 775m)

          이정표(←신불산 자연휴양림 2.3km, →신불재 0.7km, ↓영축산 2km)

          신불재에서 내려오는 하산길과 교차했다. 진행방향은 물론 좌측 신불재 휴양림 방향 내림길이다.

 15:24  119푯말(신불산 243)

 15:32  119푯말(신불산 242)

 15:40  119푯말(신불산 241)

 15:46  119푯말(신불산 240)

 

 15:50~16:00  임도(GPS고도 385m)

          이정표(→휴양림 상단 2.0km/파래소폭포 0.8km, ↓신불산 정상 4.7km)

          덱을 내려서니 이정표와 영남알프스 안내도가 있다. 그러나 내가 봐도 알아보기 어렵게 되어있어서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산객들이 어느쪽이 하산길인지 묻는다. 하산길은 이정표에 없는 좌측길이다.

 16:03  신불산교

 16:04  신불산 자연휴양림 정문 및 파래소교

 16:10~22  청수골펜션(가든)과 파래소2교

          파래소2교 아래 계곡물에 땀을 씻었다.

 16:31  태봉교

 

 16:32  대동마트(구 종점상회/GPS고도 303m) /산행종료

          배내고개에 주차한 차량을 회수해 오는데 30여분이 걸렸다. 이후 부산 동래에 도착,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각자 귀가했다.

 

□ 산행후기

 

 신불평원에 억새는 피어있을까.

 철은 제 철이로되 며칠 전 휩쓸고 간 가을 태풍에 온전한지 모르겠다.

 하나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 망설임은 부질없다.

 

 오랜만에 찾은 배내고개는 많이도 변했다.

 널찍한 주차장에는 카페 같은 건물이 들어섰고 주차요금도 받아 챙긴다.

 세속의 물결이 이 높은 곳에까지 차올라 왔음이다.

 

 배내봉으로 오르는 길에 억새가 듬성하다.

 역시 태풍에 날렸는지 하얀 솜털이 붙어있는 건 반도 되지 않는 것이다.

 대신 비바람에 씻긴 하늘은 높고도 청명해서 조망은 더할 나위없다.

 

 주차장에서부터 왁자하더니 간월산 정상에서 북새통을 이룬다.

 휴게소가 들어선 간월재는 완전 유원지 분위기인데,

 전국에서 몰려 든 산객들뿐 아니라 배낭도 없는 비무장차림도 제법 보인다.

 

 신불산으로 오르는 길도 죄다 계단길로 바뀌었다.

 하긴 이렇듯 수많은 발길에 아스팔트 포장길인들 견딜 수 있을까마는,

 지체되는 행렬을 따라 오르는 계단길은 단조롭고 무미하다.

 

 그랬는데 신불산 중턱에 올라서자 가슴이 탁 트인다.

 아아. 저기 저기 영남알프스!

 광대한 평야가 하늘 높이 솟구쳐서 투명한 햇살을 받아 두둥실 떠오르고 있다.

 

 신불평원에도 오가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 모습은 가느다란 선(線) 하나에 불과하고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들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장엄한 산하를 어느 누가 어찌 할 수 있을 것인가.

 

 신불평원을 한 두 번 찾아본 게 아님에도 오늘은 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인데,

 이러한 감동은 아마도 저 멀리 해운대 앞바다까지 보이는 조망과 함께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바꿀 수 없는, 영남알프스의 대자연을 확연하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구글로 본 산행경로

 

▽배내골에서 본 산행경로. 좌측이 들머리 배내고개.

 

▽배내고개 주차장. 그간 많이 바뀌어서 건물도 들어서 있다.

 

▽배내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입구에 화장실이 있다.

 

▽침목계단길은 키 큰 수풀사이로 한참 이어지더니...

 

▽시야가 트이면서 등뒤로 천왕산과 재약산이...

 

▽오름길 끝에는 억새가 빛을 낸다.

 

▽능선 분기봉에 올라섰다. 바로 앞에 배내봉이 보인다.

 

▽배내봉. 금년만 해도 몇 번 찾았던 곳...

 

▽능선은 신불산으로 이어진다. 앞쪽 좌측이 912봉, 그 뒤 중앙이 간월산, 그 뒤 좌측이 신불산이다. 

 

▽주산행로를 두고 능선길로 진행했다. 바로 앞에 보이는 912봉...

 

▽912봉 정상부.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있는데다....

 

▽조망도 빼어나다. 두 개의 젖가슴 같이 생긴 봉우리는 문수산(좌)과 남암산(우)...

 

▽앞에 보이는 간월산과 신불산. 간월산은 안부(선짐재)로 떨어졌다가 올라야 하는데...

 

▽제법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이다.

 

▽중턱에서 한숨을 돌리고...

 

▽간월산에 올라섰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멀찍이 떨어진 암릉에서 일행을 기다렸다.

 

▽이제는 신불산에 오를 차례, 정상보다 우측 1,159봉이 더 높게 보인다.

 

▽간월산을 내려서면서...

 

▽간월공룡을 내려다보고...

 

▽간월재로 내려섰다.

 

▽간월재에는 휴게소도 들어섰는데...

 

▽이게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

 

▽신불산을 향해 오른다. 완만하게 보이지만 꽤 가파른 오르막이다.

 

▽간월산을 돌아본다. 肝月山이란 신성한 평원을 뜻한다고 하는데...

 

▽뜻이야 어떠하든, 아름다운 산임에 틀림없다.

 

▽신불산 0.9km 이정표에서 올라서면...

 

▽전망덱을 만나고...

 

▽능선은 잠시 완만해 진다.

 

▽다시 돌아본다. 지나온 능선, 그 뒤로 가지산을 중심으로한 영남알프스의 헌걸찬 능선... 

 

▽오름길은 암릉으로 이어지고...

 

▽한 걸음 올라서면 다시 완만해진다.

 

▽1,159봉. 신불산 서봉이라 이름하고 싶다.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평지에 가까운데...

 

▽조망이 너무 좋아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클릭하면 확대됨) 

 

▽보라! 같은 형상의 풍경이...

 

▽햇빛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가...

 

▽신불산 정상도 혼잡하다.

 

▽신불공룡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장산(천성산 우측 뒤)과 고당봉(영축산 뒤쪽)은 물론 해운대 앞바다까지 보인다.

 

▽자연의 장엄함에 탄성이 절로 난다...

 

▽신불재에 내려서니...

 

▽며칠전 태풍때문인지 억새가 듬성하다.

 

▽언덕길을 올라서니...

 

▽영축산이 금가루를 바르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할 때마다...

 

▽풍경은 새롭게 열리면서 다가온다.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천길 능선길...

 

▽억새는 햇빛에 따라 변신을 거듭한다.

 

▽1,026봉. 신불평원이 시작되는 봉우리다.

 

▽우측은 평원이지만 좌측은 깎아지른 산세... 

 

▽그 기슭에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가 보인다.

 

▽해발 1,000m가 가까운 신불평원...

 

▽하늘에 떠 있는 대평원이다.

 

▽광평추파를 가로 질러서...

 

▽방화선 끝에 있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신불산휴양림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단조산성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자연휴양림 표찰이 걸려있다.

 

▽능선길과는 달리 호젓한 길이다. 

 

▽첫번 째 작은 물길을 건너고...

 

▽희미한 돌길을 따라...

 

▽제법 규모가 있는 계곡을 건너 올라서면...

 

▽신불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청석골을 따라 내려서는 길이다.

 

▽포장길로 내려서서...

 

▽청수골산장을 지나고...

 

▽배내골로 나왔는데 근래 설치된 다리에 태봉교라 이름을 붙였다.

 

▽옛날의 종점상회. 이름을 바꿔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