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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산/영남알프스 종주

석골사 환종주 1차

 

 

 

영남알프스는 지역산꾼들에게 내려진 축복이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영남알프스 석골사 환종주 1구간

  ○ 산행일자 : 2009년 3월 28일(토) / 맑고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석남터널-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분기봉-투구봉-도래재-구천산-정승봉-실혜봉-원당마을

  ○ 산행시간 : 8시간 02분(A조 후미 기준)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로 진입, 서울산IC를 나온다. 석남사 방향의 35번 신설도로를 따라가다가

           24번 도로로 석남사를 거쳐서 석남터널로 오른다.

  09:05  석남터널 입구(울주군) 주차장에서 하차

           석남터널은 울산시 울주와 경남 밀양을 연결하는 터널이다. 터널 앞 상가가 있는 주차장에서

           하차한다. GPS는 고도 634m를 나타낸다.


  09:21  들머리 / 산행 시작

           들머리는 석남터널 입구 우측에 있다. 이정표(가지산 3.0km)와 철쭉군락지 안내판, 가지산 산행

           안내도 등이 있다. 나무계단과 가파른 돌길을 오른다.


  09:35  낙동정맥 주능선 /이정표(←능동산 3.3km, →가지산 정상 2.7km, ↓석남터널 0.4km)

           후미에서 천천히 올랐는데도, 14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좌측 능동산 방향으로 걷는다.

  09:37  가지산 산행안내도

  09:46  824.8m봉


  10:07~07  813.2m봉 /삼각점(언양 450, 1982 재설)

           조망이 탁월한 곳이다. 좌측 천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 백운산, 가지산 능선이 조망된다.

  10:27~33  배내고개 갈림길(←배내고개, ↗능동산)


  10:35~38  능동산 /정상석(능동산 981m), 삼각점(언양 312, 1982 재설)

  10:39  쇠점골 갈림길

           우측은 쇠점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여 내려선다.

  10:42  능동샘터


  10:43  임도 /이정표(→천황산 5.5km, ←배내고개 2.2km, ↓능동산 0.4km)

           임도를 따라 천황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10:45  갈림길

           임도 우측에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얼음골 방면으로 가는 길인 듯. 임도를 따라간다.


  10:46  산행로

           임도 우측에 산행로가 있다. 산행로로 들어서서 능선을 따라간다.

  10:53  능동2봉 /정상석(능동2봉 968m)

  10:57~59  공터

           이전에 헬기장인 듯한 넓은 공터다. 석골사 환종주 구간이 모두 조망된다.


  11:01  임도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 임도는 경남 밀양과 울산 울주의 경계를 짓는 능선상으로 이어진다.

  11:12  산행로(임도 우측)

           임도 우측에 산행리본 몇 개가 달려있는 길이 보인다. 능선을 이어가자면 산행로로 올라서야 할

           것이지만 앞선 회원들을 따라 임도로 계속 진행한다.

  11:18  차량통제지역 입간판

           임도 우측 산등성이에 기상측정기구가 서 있고, 좌측 1,015봉 방면으로 임도가 갈리는 곳이다.

           좌측 임도는 주암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11:20  산행로

           임도가 좌측으로 완만하게 굽어지는 지점에서 우측 산길로 오른다. 능선을 이어가는 길이다.


  11:25~30  얼음골 갈림길(GPS 1,026m) /이정표(↑얼음골 4.7km), 119 안내목(밀양 사-4)

           직진으로 내려서면 얼음골 119휴게소로 가는 능선길이다. 좌측으로 내려선다.

  11:34  봉우리(GPS 1,055m)

           119안내목(밀양 사-5) /삼각점(동곡 492, 1998복구)

  11:36  119 조난위치표시판(현위치 무명 1010능선)


  11:38  얼음골 용아능선 갈림길 /119구조목(밀양 사-6), 폐쇄등산로 안내판

           폐쇄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우측길은 얼음골 용아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한다.

  11:42  샘물산장 앞 공터 /이정표(↗천황산 1.8km, ↓배내고개 5.8km)

           좌측 샘물산장쪽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목장터를 거쳐 사자평으로 이어진다. 우측 영남알프스

           안내도와 구급함, 인공호흡방법 및 습지 안내판, 이정표가 서 있는 산길로 오른다.


  11:50  얼음골 갈림길 /이정표(↑천황산 1.4km, →얼음골 1.9km, ↓가지산<석남터널>)

           119구조목(밀양 바-4)과 가지산도립공원 등산안내도도 있다. 우측은 얼음골 너덜지대로 가는 길

           이다. 직진한다.

  12:00  이정표(↑천황산 0.9km, →신명마을 2.0km, ↓가지산<얼음골>)

  12:09  돌무더기가 있는 전망바위(GPS 1,150m)

           돌무더기에서 1시 방향에 있는 둥그런 봉우리를 향해 오른다.


  12:13~13:01  능선분기봉(GPS 1,178m) /점심식사

           바로 앞 5분 거리인 천황산과 우측 상투봉으로 갈라지는 능선분기봉이다. 작은 삼각점이 있고

           봉우리 위가 둥그런 언덕과 같다. 걸리는 것이 없어 왔던 길과 가야할 길이 모두 조망되고,

           마침 쾌청한 날씨라서 멀리 만어산, 금오산 등도 확인된다. 많은 회원들이 넉넉하게 자리 잡고

           점심식사를 한 후, A조 먼저 우측 상투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B조는 보다 여유롭게 도래재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했다.

 

  13:10  상투봉(1,108m)

  13:15  전망바위

  13:32~34  도래재 갈림길

           우측에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도래재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하면 912m봉을 거쳐 필봉으로

           가는 길로서 재약5봉 종주길이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13:40  도라지농원 표지 천막

           좌측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류된다. 내려섰던 능선에서 조금 더 가면 묵은 헬기장이 있고, 그 직전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하다. 그 갈림길의 바위에 페인트 화살표를 본 기억이 있다.

  13:54~57  묘지터

           도래재 도로로 내려서려면 좌측 길로 가야한다. 우리는 산행을 이어갈 것이므로, 우측 길로 직진

           한다. 도로가 지나는 터널 위를 지나서 안부에 이른다.


  13:59~14:06  도래재 안부(GPS 549m)

           내려다보니 도래재 도로가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대형차량의 주차가 가능하다. 안부에서 구천산

           으로 오른다. 우측 길은 돌아서 오르는 길, 직진하면 바로 오르는 길이지만 3분 후 합류된다.

  14:12  갈림길 /안내판(→정승고개, 구천산 /석골환종주)

           직진하면 산허리를 두르는 길 같다. 우측길로 능선을 오른다. 지그재그길로 그리 가파르지 않다.

  14:14  119구조목(정각-2)


  14:28  정승고개(해발 765m) /이정표(→정각산 6.3km/산내 동자반 2km, ↓도래재고개 2.2km)

           119구조목(정각-3) 이정표 지주목에 “←구천산 갔다 올 것”이라는 매직글씨가 있다.

  14:41  갈림길

           구천산 정상 30m를 앞두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구천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14:41~46  구천산 정상 /정상석(구천산 888.2m, 운문산, 가지산 등 조망방향 표시)

           조망방향을 표시해 놓은 정상석이 이채롭다. 구천산은 종전에는 영산이라고 했는데, 밀양솔뫼산악

           회에서 세운 정상석 때문인지 이젠 구천산이라고 부른다. 하긴 천황산에서 이곳까지 능선 왼편은

           밀양 단장면 구천리에 속한다. 다만, 밀양 금오산과 만어산 사이에도 구천산(640m)이 있어서

           조금 헷갈릴 우려가 있다. 조망 후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4:55  정승고개(14:28 경유지)

           정각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눈앞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칼등 같은 능선길이 이어진다.

  15:09  119구조목(정각-4)

  15:22  묵은 헬기장 /119구조목 정각-5)


  15:34~44  정승봉 /정상석(정승봉 803m)

           암봉으로 조망이 좋은 곳. 최근에 세운 정상석이 있다.

  15:52  암봉(794m)

           암봉에서 내려설 때 길을 헷갈린 회원이 있었는데, 가파른 암릉 좌측에 편한 길이 있다.

  15:59  안부(695m)

  16:05  갈림길

           왼쪽은 실혜산과 805m봉을 우회하는 길이다. 직진하여 능선을 잇는다. 오늘 마지막 오름길이다.


  16:16  실혜산 직전 갈림길

           우측 길은 실혜봉을 갔다와서 내려가야 할 길이다. 직진하면 실혜봉은 바로 앞에 있다.


  16:17~25  실혜산(해발 828m)

           몇 개의 작은 돌을 모아 둔 것 뿐, 아무런 표식도 없다. 조망이 없는 곳이라서 정상석을 설치할

           마음이 나지 않는 곳이다. 몇 년 전에 왔을 땐 그나마 돌무더기에 실혜산이라는 글씨가 있었다.

  16:26  갈림길(16:16 경유지)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제법 가파르다. 몇 개의 중턱안부를 지나면서 산자락을 향해 내려선다.


  16:50  갈림길

           능선길은 직진이지만, 좌측 편한 길로 내려선다. 산허리를 돌아서 다른 산줄기를 타고 내려간다.

  16:57  돌길

  17:03  묘지 터

  17:04  원당지

  17:06  원당마을 포장길

  17:10~19  24번 도로(원당 표석)

           산악회버스는 길 건너 석골교 앞 주차장에 있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이동한다.


  17:23  석골교앞 주차장 /산행종료

           호포전철역 부근 음식점으로 이동, 저녁식사 후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수년 전 낙동정맥 종주 중에 영남알프스 구간에서 여러 명이 엉뚱한 길로 빠지는 걸 보았다.

  고헌산을 내려섰다가 올라선 봉우리에서 운문령으로 향해야 할 것을 문복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가 하면,

  가지산 중봉을 지난 분기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울산방면 석남터널 쪽으로 직진하였던 것이다.


  너무도 뜻밖이라 그들에게 순간적으로 질책을 하고 말았으니,

  명색이 대간꾼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홈그라운드도 제대로 몰라서 되겠느냐고 했음이었다.

  같은 팀원의 입장에서 주제넘은 언사를 한 것이겠으나 그때의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흔히 지리산 종주를 진정한 산꾼으로 입문하는 코스라 하지만,

  영남알프스의 본줄기도 모르면서 어떻게 지역에 사는 산꾼이라 할 수 있을까.


  영남알프스는 지역 산꾼들에게 내려진 축복이다.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문복산 등

  1,000m가 넘는 명산 집합지를 가까이 두고서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음은

  산꾼으로서는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을 터이다.


  오늘은 근래에 보기 드문 쾌청한 날씨다.

  석남터널 앞에서 바로 능선으로 올라서서 환종주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산행 내내 영남알프스의 모든 고봉들과 전 구간의 주능선이 조망되는 것이니,

  장쾌한 능선과 광활한 고원, 헌걸찬 봉우리와 중후한 산등성이는 전국 어느 산군과 비교해도 뒤짐이 없다.


  조망이 너무 좋았기 때문일까.

  영남알프스 주능선은 사람이 어깨춤을 추는 형상이라고 한 국제신문 기사를 기억하고는

  집에 와서 고봉들의 능선을 연결해 보니 과연 허투가 아니다. (타이틀 사진의 굵은 녹색선 참조)


  북쪽의 문복산을 머리로 하면 운문령과 상운산, 가지산은 목 부위가 되고,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서쪽 산줄기를 오른팔이라 하면,

  운문령에서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왼팔이 될 것이다.


  가지산에서 능동산에 이르는 남북능선을 몸통이라 한다면

  능동산에서 천황산과 재약산까지의 능선은 오른쪽 다리이며,

  능동산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에 이르는 능선은 왼쪽 다리가 된다.


  억지로 갔다 붙인 감도 없지 않은 듯하지만,

  어쨌거나 역동적인 그 형상은

  신명이 나면 그대로 발산하는 경상도 사람의 기질과 같아서 더 한층 친밀감을 느낀다.


  거칠지도, 그렇다고 약하지도 않은 산세.

  요란하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풍치.

  영남알프스는 외형적으로는 강한 남성미가 있고,

  내면적으로는 부드러운 여성미가 흐르는 내유외강의 산군이다.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들머리는 울주쪽 석남터널 입구 우측에 있다.  

 

▽가파른 계단과 돌길을 오르면... 

 

▽15분내에 낙동정맥 주능선에 올라설 수 있다. 

 

▽능동산을 향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삼각점봉(813.2m)에 서면 가야할 길이 조망된다. 좌측 제일 뒤가 천황산, 우측으로 정각산, 구천산. 우측 끝이 백암산...   

 

▽능동산은 영남알프스 산줄기가 갈라지는 곳... 

 

▽좌측으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이 갈라지고, 우측으로는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으로 이어진다.(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능동샘터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잠시 걷다가... 

 

▽능선을 따라 오른다. 

 

▽능동2봉. 근래에 세워진 정상석이 있다. 

 

▽천황산을 향하는 길에서... 

 

▽확 트인 조망이 발길을 잡는다.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가...  

 

▽능선길을 찾아 오른다. 

 

▽얼음골 갈림길. 직진하면 능선을 타고 얼음굴 119휴게소로 내려서는 길이다. 

 

▽걸어 온 능동산과 능동2봉을 돌아보고...

 

▽천황봉을 향한다.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샘물산장 앞에서 우측 능선으로...  

 

▽억새와 철쭉군락지를 지나서... 

 

▽천황봉을 5분거리에 두고 둥그런 능선분기봉에 오른다. 

 

▽점심식사후 상투봉으로 내려서는데 첩첩한 산줄기가 황홀하다. 

 

▽상투봉에서 전망바위로 내려서고... 

 

▽우뚝한 구천산과 가야할 능선을 확인한다.  

 

▽마른 가지를 헤치고 능선을 이어가다가... 

 

▽도래재로 내려서서... 

 

▽정승고개에 올라섰다. 

 

▽구천산 정상은 정승고개에서 15분 거리다. 

 

▽좌에서 우로 북암산, 운문산, 가지산, 중봉,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볼 수 있다.  

 

▽되돌아 내려와 정승봉 방향으로... 

 

▽칼등같은 능선을 지나고... 

 

▽사면길을 걷다가...

 

▽한차례 된비알을 오르면... 

 

▽정승봉이다. 

 

▽능동산에서 부터 걸었던 길, 쉬어 온 곳을 가늠해 본다. 

 

▽정승봉에 내려서 다시 암봉을 넘으면...

 

▽이제 실혜산은 바로 앞에 있다. 

 

▽실혜산 정상. 별다른 표식이 없다. 

 

▽원당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30여분 내려서면 길은 완만해지고... 

 

▽곧 시야가 트이면서 북암산과 문바위, 수리봉이 나타나고... 

 

▽원당지를 지나면 산자락을 벗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