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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자~차

주작산 /전남 해남&강진

 

 

주작산 톱날능선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주작산 /전남 강진, 해남

 ○ 산행일자 : 2013년 04월 13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오소재~405봉~1탈출로~톱날암릉~2,3탈출로~428.1봉~작천소령갈림길~주작산~주작정~봉양제

 ○ 산행시간 : 6시간 12분(10.2km)

 

□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국도로 진입하여 문산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고 강진IC에서 내렸다.

 10:43  오소재 주차장에서 하차

          주차장에는 먼저 온 버스들과 승용차들이 많다. 화장실 뒤편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그곳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서면 두륜산으로 오르게 된다. 주작산 들머리는 150m쯤 떨어진 고갯마루에 있다.

 10:53  도보 이동

 

 10:56~11:00  오소재(고갯마루) /GPS고도 155m

          주작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제1등산로인 오소재에서 쉬양리재까지가 5.8km, 3시간30분에서 4시간

          30분 정도임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도상거리가 5.8km라 하더라도 거친 암릉을 타는 체감거리는

          엄청 길게 느껴질 것이다. 등로는 푹신한 육산길로 완만하게 시작된다.

 11:12  용굴바위(×292)

          첫 번째 암봉, 계단을 올라서면 우측에 있는 바위더미다. 2만5천분의 1지도에 표고점(×)으로 292m

          높이로 표시되어있다. 바위에 올라서서 바로 앞 두륜산을 조망하고 되돌아 내려와 등로를 이어간다.

 11:31  363m봉(×363)

 11:40  이정표(↑쉬양리재 4.2km, ↓오소재 1.6km)

 

 11:46~49  405m봉(×405)

          준희님의 표찰(땅끝기맥 404m)이 있다. 이어지는 암릉과 그 너머의 북주작산(×472)과 그 우측으로

          평이한 남주작능선이 조망된다. 이제까지도 몇 차례 바위를 오르내려 왔으나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

          되는 것이다. 줄지어 오르는 행렬에 지체가 심해진다.

 12:16~41  366m봉(×366) /점심식사

          봉우리 바로 아래 넓진 않지만 앉을만한 자리가 있다. 몇 군데 나누어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12:52  제1비상탈출로 삼거리

          이정표(↑쉬양리재 3.0km /제2비상탈출로 0.2km, ←신동마을 1.6km, ↓오소재 2.8km)

 13:05  이정표(↑쉬양리재 3.0km, ↓오소재 2.8km)

          제1비상탈출로에서 300m이상 더 진행한 곳인데, 이정표 표시거리는 같다. 이정표를 믿어서는 안된다.

          곧 톱날 암릉이 시작된다. 뾰족뾰족한 암릉이 줄지어 늘어선 바위를 타고 계속 오르내려야 한다.

 

 13:18  제2비상탈출로 삼거리

          이정표(↑쉬양리재 2.8km /제3비상탈출로 0.6km, ←육상동계훈련로 0.9km, ↓오소재 3.0km)

          제1비상탈출로에서 도상으로 550m정도인데 이정표상 거리는 200m다. 반복하지만 이정표는 엉터리다.

          다가선 암봉을 우측으로 올랐다 내려서니 거대한 암봉이 나타난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다시 우측으로

          Z형으로 올라서야 하는 암봉이다.

 

 13:12~45  봉우리(GPS 414m)

          바윗길로 올라섰지만 정상은 육산형태로 평이하다. 조망을 하면서 뒤어오는 회원들을 기다린다.

 13:53  제3비상탈출로 삼거리

          이정표(↑쉬양리재 2.2km, →관악사 임도 1.2km, ↓오소재 3.6km/제2비상탈출로 0.6km)

 13:57  암봉(GPS고도 416m)

          전방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428.1m봉이 한눈에 가득 들어온다. 내려서는 길에 나무계단이 있다.

 

 14:08~20  428.1m봉(△428.1)

          다도해 전경도, 삼각점(해남 25), 표찰(땅끝지맥▲427.7m), 이정표(↑쉬양리재 1.8km, ↓오소재 4.0km)

          다도해 전경도에는 덕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478봉(안내판에는 475m봉)을 주작산 정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해남군에서 세운 안내판이기 때문인데, 우리가 가는 주작산 정상(×430봉)은 강진군에

          속해 있다. 이래서 ×478봉을 북주작산, ×430봉을 남주작산이라 하기도 한다.

 14:24~27  암봉(GPS고도 424m)

          내려서는 길에 직벽이 있어서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한다. 로프길을 피해가는 우회길은 좌측에 있다.

          암봉을 내려선 후 몇 개의 작은 바위봉을 오르내리다가 우측으로 우회길을 따라간다.

 14:42  석문

 

 14:51~57  바위암봉(×412)

          나무계단으로 올라서 암벽 틈새의 긴 밧줄을 잡고 오른 바위봉이다. 올라서니 정면으로 보이는 암봉이

          시선을 압도한다. 커다란 바위기둥들이 빽빽하게 붙여서 이룬 거대한 암봉이다. 저걸 어떻게 타고가나

          하는데, 앞선 산객들이 좌측 틈새길로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15:12~14  암봉(GPS고도 405m)

          곧추선 대각선 형태의 바윗길로 오른 암봉이다. 로프가 매어있으나 잡지 않더라도 오를 수 있다.

          내려서는 길에 다이빙보드 모양의 바위가 눈길을 끈다.

 15:22~48  385m봉(×385)

          바위더미 사이로 평이한 수풀 평지가 나 있어서 이제 거친 암릉은 끝났다는 느낌이 온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15:50  작천소령 갈림길

          이정표(↖양란재배장 0.32km, ↗주작산 1.68km, ↓두륜산)

          좌측길로 내려가면 바로 쉬양리재, 또는 작천소령으로 불리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면 덕룡산으로 이어지는 종주길이지만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봉양제 주차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우측 주작산 가는 길로 진행한다. 다시 암릉으로 다가서지만 길은 암릉 옆으로 비껴간다.

 16:00  임도

          좌측에서 갈라진 임도를 건너 산길을 잇는다. 부드러운 산길은 중턱을 거듭하면서 고도를 높혀 간다.

 16:18  전망바위

          좌측 아래로 봉양제와 넓은 주차장에 많은 버스들의 모습이 보인다. 덕룡산의 멋진 암릉과 함께...

 

 16:27  주작산 정상(×430)

          정상석(朱雀山 四二八m), 이정표(↑임도종점 0.52km, ↓양란재배장 2.0km)

          좌우 조망은 그대로지만 앞쪽에 바닷가가 바라 보인다. 직진방향 널찍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16:29  헬기장

          널찍한 헬기장 앞쪽에 양쪽에 내려서는 길이 있다. 우측길은 신전리로 가는 길, 좌측길로 내려선다.

 16:37~51  주작정

          이정표(봉양마을 1.8km, ↓주작산 0.5km)

          후미들의 도착을 기다렸다. 하산길은 왔던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6:54  임도우측 산길초입 /이정표(→수양마을<휴양림 입구> 1.7km)

          우측 산길로 내려선다. 잠시 후 암봉 사이로 길은 이어지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17:12  휴양림 입구 주차장(봉양제 위) /산행종료

 17:44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8:52  보성 벌교읍 도착, 저녁 식사

 20:06  부산으로 출발

 22:45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산행안내 마이크를 잡고 멘트 하나 날렸다.

 

 우리가 산행, 산행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압니까?

 산행이란 등산이라 할 때 ‘산’자하고 여행의 '행'자를 합친 말입니다.

 ( ? ? ? )

 물론...국어사전에는 없는 늘바람의 해석이지요. ㅎㅎㅎ...

 

 먼 데 산을 꺼려하는 회원들에게

 좋은 산을 찾아가는 시간을 여행으로 여기면서 가자는 말이다.

 

 사실 주작산 암릉은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던 곳이다.

 2009.5.30 덕룡산에서 내려오면서 눈앞에 펼쳐진 환상적인 암릉에 반했던 것인데,

 이제서야 찾아보게 되었으니 주작산은 멀기는 먼 산이다.

 

 오소재에서 오르는 등로는 편안한 육산길로 시작된다.

 10분 남짓해서 용굴바위를 만나자 바윗길과 산길이 반복되더니,

 405m봉을 내려서면서부터 바윗길이 많아진다.

 

 계속되는 된비알도 없고 한참 떨어지는 내리막도 없다.

 잠깐 올라서면 봉우리고 몇 걸음 내려서면 안부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다가오는 암봉들은 밀려오는 파도처럼 숨가쁘게 이어진다.

 

 건너편 봉우리을 보면서 내려서니 작은 바위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바위봉을 넘어서면 또 다른 바위더미가 숨었다가 나타나는데,

 더미에 올라서자 아까 가깝게 보였던 봉우리는 저만치 물러나 있다.

 

 제법 걸었는데도 제자리 걸음한 것 같은 이 신묘함, 이러한 느낌은

 톱니 같은 암봉과 요철 같은 암릉을 가진 주작산만의 특별함 때문일 것이니,

 나는 이걸 ‘주작산 톱날능선’이라 이름하고 싶다.

 

 

▽산행개요도

주작산(오소재~주작암릉~주작산)산행트랙.gtm

 

▽산행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주작정에서 하산하는 길이 실제와 어긋난다.

 

▽구글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톱날능선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오소재 주차장. 널찍한 터에 화장실도 갖췄다.

 

▽고갯마루로 이동하여...

 

▽들머리를 찾았다.

 

▽시작은 완만한 육산길...

 

▽곧 나타나는 첫 번째 암봉. 용굴바위다. 

 

▽용굴바위에 올라 본 조망. 두륜산의 헌걸찬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쪽은 진행방향. 성급한 회원들은 용굴바위를 못 본체 그냥 지나쳐 간다.

 

▽바위를 넘어가면...

 

▽진달래가 나붓거리는 산길...

 

▽또 한 더미를 타고 넘으면...

 

▽다시 부드러운 육산길이다.

 

▽표찰이 걸려있다. 2만5천분의 1지도상으로는 405m봉이다.

 

▽405m봉에서 본 진행방향. 암릉 너머 육산인 북주작산과 임도가 바라보인다.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바위에 오르내릴 때마다 지체가 발생한다.

 

▽봉우리 한 두개 넘어가면 끝날 것 같이 보이지만...

 

▽타고가야 할 작은 암봉들이... 

 

▽곳곳에 숨었다가 나타난다.

 

▽366m봉을 내려서서...

 

▽제1비상탈출로를 확인하고...

 

▽다시 바윗길을 이어간다.

 

▽길게 띠를 이루고 있는 암맥.

 

▽지체되는 번잡함에 여유가 없었는데...

 

▽지나고 돌아보니 톱날같은 바윗길이다.

 

▽가야할 길을 보면서...

 

▽바윗길을 내려서면...

 

▽제2비상탈출로가 있다.

 

▽다시 바윗길을 오르면...

 

▽큰 봉우리가 나타난다.

 

▽지그재그 바윗길로 오르는 봉우리다.

 

▽접근하는 길도 지그재그...기암과 괴석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돌아 본 조망. 제일 뒤가 두륜산, 그 앞이 405m봉. 그리고 톱날능선...

 

▽급한 바윗길로 올랐더니 정상부는 평이한 육산이다.

 

▽넘어야 할 암봉이 4개일까...제일 앞 바위더미봉, 뾰죽 암봉, 조금 둥근 봉, 그뒤 조금 낮은봉...아까 볼 때보다 더 늘었다.

 

▽안부로 내려서고...

 

▽바위더미봉을 올라서니...

 

▽가깝게 보였던 뾰죽암봉이 저 멀리 물러나 있다.

 

▽제3비상탈출로를 지나쳐서...

 

▽뾰죽암봉을 급하게 오른다. 

 

▽나무계단을 밟고...

 

▽안부에 떨어진 후 중턱을 오른다.

 

▽이어 급사면 바윗길로...

 

▽삼각점과 전경안내판이 있는 428.1봉에 올라섰다. 표찰에는 427.7로 되어있다.

 

▽우측에는 다도해 전경이...

 

▽이건 지나온 방면, 뾰족봉 중턱에 계단이 보인다. 

 

▽다음은 428.1봉 뒤에 숨어있었던 암봉이다.

 

▽지나온 428.1봉을 돌아보며...

 

▽숨어있던 암봉(GPS고도 424m)에 올라서니... 

 

▽끝은 빤하게 보여도 갈길은 아직 멀다.

 

▽424m봉을 내려서는 길. 직벽 로프길과 우회길이 있다.

9

 

▽한 봉우리 올라서니...

 

▽발 밑은 낭떠러지... 

 

▽우측으로 비껴 줄을 잡고 내려선다. 

 

▽직벽 사이길로 가다... 

 

▽우측으로 우회하는데... 

 

▽오우. 이건 핏빛 동백. 이 능선에는 숨어있는 것도 많다. 

 

▽바위틉새길, 석문이라 해도 좋겠다. 

 

▽직벽 암봉. 이걸 어떻게 통과하나 했더니... 

 

 

▽좌측으로 돌아오르는 길이 있다.

 

▽자. 이제 돌기둥이 붙어있는 구간이다. 좌측 틈새로 가고있는 이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이윽고 저 앞에 돌기둥구간의 끝봉이 보이는데. 바로 이어지는 것 같지만...

 

▽안부에 내려섰다 올라야 한다.(돌아본 장면)

 

▽대각선 바윗길로 오르는 암봉. 405m(GPS 고도)쯤 된다.

 

▽405m암봉에 올라서면 끝이 보인다. 좌측 북주작산(×478) 아래 임도는 작천소령일 것이다.

 

▽길은 다이빙보드 형태의 바위를 지나쳐서 바위 좌측길로 넘어간다. 

 

▽바위언덕을 넘어가면 완만한 육산길이 저 앞 바위 중앙끝(385m봉)으로 이어진다. 

 

▽385m봉에서 내려다 본 이정표 삼거리. 우측 남주작산으로 가는 길은 암릉 틈새로 넘어간다. 

 

▽틈새길을 통과하면 부드러운 산길, 언제 두툴두툴한 암릉길을 걸었는가 싶다.

 

▽좌측으로 덕룡산 암릉에 감탄하면서...

 

▽주작산에 이르렀다.

 

▽주작정. 주작산에서 직진으로 10분이면 만나는 곳이다.

 

▽봉양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임도를 20m쯤 따라가다가...

 

▽이정표(수양마을<휴양림입구> 1.7km)를 보고 내려서면 된다.

 

▽주차장까지 내림길로 20분 정도 걸린다.

주작산(오소재~주작암릉~주작산)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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