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겨울코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장안산 / 전북 장수
○ 산행일자 : 2013년 01월 26일(토) / 맑고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무룡고개~팔각정~샘터~억새밭~장안산~중봉~덕천고개~우측지계곡~덕산계곡~연주마을
○ 산행기점 : 전북 장수군 범안면 무룡고개 주차장
○ 산행시간 : 4시간 25분(10.9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진영휴게소와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고 장수IC에서 내린 후 무룡고개를 찾았다.
11:05 무룡고개(무령고개) 주차장 /GPS고도 932m
넓은 주차장에는 먼저 온 산핵들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우리에 이어 단체산행버스도 1대 들어선다.
11:20 산행시작
주차장 계단을 밟고 도로에 올라서 고갯마루로 향한다. 제설이 된 도로 외 모든 게 흰눈으로 덮혔다.
11:23 장안산 들머리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고갯마루 직전 오른편에 장안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있다. 왼편에는
영취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계단 앞에 등산안내도가 서 있어서 장안산까지 3.0km임을 알려준다.
11:29 팔각정 갈림길
이정표(↖장안산 2.70km, ↗팔각정 0.10km, ↓무룡고개 0.30km)
장안산은 좌측 방향이지만 팔각정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측 오름길로 진행한다.
11:33~35 팔각정(×977)
2만5천분의 1지도에 977m봉으로 표기된 봉우리다. 멀리 남덕유산이 온통 하얗게 눈을 쓰고 있다.
갈림길(11:29 경유지)로 되돌아와 하얀 능선길을 이어간다.
11:39 괴목고개
이정표(↑장안산 2.50km<샘터 1.0km>, →괴목마을 2.5km)
곧 산죽길이 나타나고 키 작은 산죽과 키 큰 나뭇가지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탄성을 자아낸다.
12:04 샘터
이정표(↑장안산 1.50km<갈대밭 0.5km>), 샘터표지판(큰 옹달샘, 작은 옹달샘)
12:13~16 억새밭 데크
푸른 하늘아래 새하얀 벌판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그림보다 아름답다. 새털 같은 흰눈을 입고 있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두가 예술작품이다. 앞으로는 철탑이 서 있는 정상이 보인다.
12:19~54 억새밭 능선 /점심 식사
13:03~05 중턱 데크
13:21~42 장안산 정상 /정상석(長安山 1237m)
널찍한 정상에 산불감시카메라 철탑과 정상석이 있는데, 정상석에 있는 산불조심 글자가 이채롭다.
이정표(←범연동 5km, ↑밀목재 9.3km/지소골 2.7km, ↓무룡고개 3km)
밀목치 방향은 금남호남정맥 길이다. 우리가 갈 길은 범연동 방향,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내려선다.
13:49 중봉(×1,232m)
국립환경지리원지도에는 1,232m봉이나, 개요도에는 1,234m로 표기했다. 또한 개요도에는 중봉에서
우측 갈림길이 표시되어 있어 유심히 살펴보았는데도 눈에 덮혔는지 흔적이 없다.
14:08 능선갈림길
이정표(↗범연동 3.5km, ↓장안산 정상 1.0km)
Y자형 갈림길이다. 좌측에도 내려간 흔적이 있으나, 개요도상 길이 없다는 표시가 된 주의지점이다.
이곳까지 진행하면서 나지막한 봉우리 몇 개 오르내렸는데, 그 중에서 개요도상 하봉이 어느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르다.
14:16 당동 갈림길
이정표(↑범연동 3.5km, ↓장안산 정상 2km)
이정표 거리표시가 잘못되었다. GPS확인 결과 능선갈림길(14:08 경유)에는 장안산 정상에서 1.3km,
이곳은 정상에서 1.7km 거리다. 좌측 당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은 눈에 덮혀있고 이정표에도 표시가
없다. 직진하여 평이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14:35~48 덕천고개 /GPS고도 860m
이정표(↑범연동 2.2km, →덕천암․연주 3.3km, ↓장안산 2.8km)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예전에 국제신문 산행팀에서 내려선 길이지만 농장이 있어서 패쇄하였다는
푯말이 있다. 직진해서 906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것으로 산행코스가 잡혀 있었으나, 중간대장이
앞선 회원들은 모두 우측으로 갔다고 한다. 후미를 기다렸다가 우측길로 진행한다.
14:56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
이정표(←연주 3km, →장안산 2.5km, ↓범연동 2.6km)
14:59 농장 입구 /직진
이정표(↑연주 2.7km, ↓장안산 2.8km)
15:10 임도삼거리
이정표(↖덕산마을 입구 2.4km, ↗지실가지 0.6km, ↓장안산 3km)
계속 계곡을 따라 좌측길로 진행한다. 넓은 임도지만 눈은 두텁게 깔려있다.
15:13 합수점 갈림길(T자형)
당연히 계곡이 흐르는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한다. 길가에 약초할아버지 마을 입간판이 서 있다.
15:35 청산별곡 민박집
15:42 2차선 도로 /GPS고도 627m
이정표(←법년동마을 0.7km, →용림제 삼거리 1.4km, ↓지실가지 3.0km/장안산 5.5km)
긴 계곡에서 나와 도로에 올라섰다. 도로 우측에 연주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우리 버스는 좌측에 있다.
15:45 버스 대기장소 /산행종료
16:00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6:55~17:56 산청 생초면에서 저녁식사
20:03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당초 산악회에서는 국제신문 코스(근교산&그너머<514>)로 공지했다.
이 코스는 우리가 하산한 지점에서 장안산에 올라서 덕산계곡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인데,
내심으로 그리 탐탁치가 않았다.
그간 국제신문 산행팀은 멋진 코스를 수 없이 발굴, 소개해 왔지만
요즘은 웰빙세태를 반영하는 것인지 무슨 둘레길이거나 코스품질보다 원점회귀에 치중하는,
매력 없는 코스가 없지 않았으니, 이 코스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그랬는데, 산행대장 스스로 코스를 변경하여 무룡고개에서 출발한다.
무룡고개는 대간꾼들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바로 위가 백두대간이면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되는 영취산으로서 15분이면 올라설 수 있다.
개인적으로 대간에서 내려오고 올라선 게 각각 1번, 금남호남정맥도 여기서 시작했으니 이번이 4번째다.
이곳은 대간꾼들이 아니면 찾지 않은 곳이었는데,
전에 없던 주차장이 넓게 설치되어 있고 제법 많은 산객들도 있음에 격세지감을 느낀다.
결과적으로 볼 때, 코스를 변경한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당초 코스에서 빠졌던 무룡고개에서 장안산까지의 구간이 오늘 눈꽃산행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이고,
그에 비해 장안산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눈은 쌓였으되 눈꽃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1,000m가 넘는 능선에 쌓인 눈은 얼지도 녹지도 않아서 백설탕가루를 부어놓은 것 같다.
산죽에는 소담스러운 설화가, 작은 나무엔 순백의 산호초가, 키 큰 나무에는 새하얀 실가지꽃이 피었다.
시들어버린 풀포기조차 눈꽃이 되어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준다.
내가 이 길을 걸었던 때는 2008년 5월, 금남호남정맥 종주길이었다.
먼거리를 걸어야 하는 종주산행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므로 일행들과 얘기를 나누는 일도 드물다.
그럼에도, 오늘 멋진 설경에 회원들과 함께 웃고 즐기면서도 그때가 문득 그리워지는 건 무슨 까닭일까.
▽산행개요도 1(국제신문 지도에 GPS트랙을 매칭한 그림)
▽산행개요도 2(5만분의 1 지도)
▽위성지도로 본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무룡고개 주차장. 우측 능선에 팔각정이 보인다.
▽장안산 들머리는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고갯마루 직전 우측에 있다.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서면...
▽바로 팔각정을 만난다.
▽팔각정에서 바라 본 백두대간길, 그리고 남덕유산...
▽이어지는 길은 금남호남정맥길...
▽산죽을 만나면서...
▽눈꽃길이 시작된다.
▽키 큰 나뭇가지는 하얀 눈을 깃털같이 두르고...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그림이 된다.
▽아름다운 백색 능선길...
▽시야가 트이더니...
▽억새밭을 만났다.
▽길섶에 서 있는 하얀나무들...
▽하나 같이 멋진 작품이 된다.
▽동화속의 눈꽃나라에 온 듯...
▽나지막한 봉우리를 옆으로 비껴 지나면...
▽저 앞에 장수산 정상...
▽이제부터 오르막이다.
▽계단이 끝나도 오름길은 계속되고...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널찍한 정상터...
▽과연 장안산 이름 그대로다.
▽이쪽은 덕유산 방면...
▽철탑 뒤로는 지리산이 조망된다.
▽밀목재 방향은 금남호남정맥길, 범연동 쪽으로 내려선다.
▽곧 중봉을 넘고...
▽완만하게 내려선다.
▽낮은 언덕 같은 봉우리들이라서...
▽잠시 오르고 길게 내려선다.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가파른 내림길이다.
▽그러나, 곧 부드러운 길이 되어 시나브로 고도를 낮춘다.
▽평지같은 봉우리를 밟고...
▽안부에 내려서니...
▽덕천고개다. 이곳에서 우측 덕천암 방향으로 내려섰다.
▽농장을 지나치고...
▽지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백두대간길(?) 이정표를 지나면...
▽곧 계곡 합수점, 본격적인 덕산계곡이 시작된다.
▽덕산계곡은 깊고도 길다...
▽조금 지루해 질 무렵 청산별곡 민박집을 만나고. 이제 종점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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