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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자~차

좌일곡령&빈바랑골 /경남 거창

 

 

폭염 무색  고산유곡(高山幽谷)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좌일곡령&빈바랑골 /경남 거창

 ○ 산행일자 : 2012년 08월 04일(토) / 맑고 더운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태자암~농장~주능선~목통령~용두봉~좌일곡령~수도재~빈바랑골~기도원~홍감마을

 ○ 산행기점 : 거창군 가북면 하개금리 태자암

 ○ 산행시간 : 6시간 18분(GPS 11.3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와 중부내륙고속도를 거쳐 88고속도로 가조IC에서 내렸는데, 휴가철이라 정체가 심했다.

 11:30  거창 가북면 하개금리 태자암 진입로에서 하차

 

 11:36  산행시작

          GPS 고도 724m를 확인하고, 태자암 표석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11:39~41 태자암

          부산일보 자료(산&산<315>)에는 “태자암 앞에서 밭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로만 되어 있어 조금

          헷갈렸다. 이곳에서는 “태자암 앞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포장길을 따라 간다”로 함이 확실하다.

 11:46  포장길 끝

          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전방으로 나 있는 비포장길로 진행한다.

 11:48  포장길(T자형)

          포장길에서 우측으로 몇 걸음하면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은 상개금마을 방향, 좌측으로 진행한다.

 11:51  초소

          초소 같은 가건물이 있는 곳의 길 우측에 산으로 향하는 금방 조성한 듯한 넓은 길이 있다. 하지만

          가야하는 길은 농장 진입로임을 유념해야 한다. 직진하여 보다 반반한 길로 진행한다.

 11:57  영농조합 출입통제 안내판과 농장지대

 

 12:00~11  농장 위 넓은 길(GPS고도 851m)

          직진하여 좌측 계곡방향으로 진입하고 있는 선두회원들을 되돌아오도록 했다. 오늘 코스는 부산일보의

          산&산<315>코스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바위로 접근한다.

 12:12  바위

          부산일보 리본을 보고 바위 위로 올라서서 길을 찾는데, 풀숲이 우거졌다. 무성한 수풀 아래 희미한

          길은 끊어지기 일쑤이고, GPS에 담은 부산일보 트랙을 따라 진행했음에도 제대로 된 길이 없다.

 12:16  산행로

          풀숲을 뚫고 겨우 제대로 된 산행로를 만난다. 수풀이 우거지긴 마찬가지지만 길은 하나로 이어진다.

 

 12:40  주능선(GPS고도 972m)

          수도지맥을 이어가는 능선에 올라섰다. 부산일보 리본도 보인다. 부산일보 지도에는 이곳을 목통령

          이라 하지만 틀렸다. 국립지리원 지도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450m쯤에 목통령을 표시하고 있으나

          이것도 틀렸다고 한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한다.

 

 12:50~13:24  목통령(GPS고도 982m) /점심식사

          이정표(↑단지봉 5.0km, ←개금 2.1km, ↓두리봉 4.2km), 안내판(↑단지봉 140분, ←식수 왕복 10분)

          국제신문 지도(근교산&그너머 <483>)는 이곳을 목통령이라 하고, 다른 산행지도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2006년 6월 수도지맥 종주 시 한참 쉬었다 간 곳인데 오늘은 점심을 먹는 자리가 된다.

 

 13:44~50  용두봉(△1,124.9)

          삼각점(가야 451 1981.5 재설), 표찰(수도지맥 용두봉 1,124.9m 준희)

          직전에 우회길이 있어서 일부 회원들은 우회 했지만,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조망 좋은 암봉이다.

 

 14:00~05  전망바위

          바위에서 몇 걸음 우측 위가 봉우리 꼭대기다. 올라서면 표찰이 있다. 표찰(수도지맥 1118.3m 준희)

 14:15~19  이정표(↑단지봉 2.2km, ↓두리봉 7.0km /목통령 2.8km)

          거창군에서 세운 이정표의 거리를 셈해 보아도 12:50 경유지점이 목통령인 것이 확실하다.

 14:42~56  능선 공지 /휴식

 

 15:00~21  좌일곡령 /표찰(좌일곡령<봉> 1258m)

          바위더미로 이루어진 암봉 위에 올라서니 앞서의 용두봉과 전망바위에서 보다 조망은 더욱 넓어졌고,

          가야산 머리를 가렸던 구름도 벗어졌다.

 

 15:36~47  수도재(GPS 1,163m)

          이정표(↑단지봉 1.3km, ←홍감 3.4km, ↓두리봉 7.9km)

          이곳에서도 혼란이 있었다. 부산일보 자료에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다. 부산일보 자료에는 “좌일곡령

          에서 20분쯤이면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가면 홍감마을로 붙는 능선이 나온다...갈림길에서 직진한다.

          7분가량 가면 수도재가 나온다. 별다른 이정표는 없다. 수도재 부근도 잡목 탓에 사방이 막혔다.“

          해서 이곳이 수도재를 앞둔 갈림길인줄 알았다. 좌일곡령에서 15분 거리였으므로...

          한참 만에 위치를 확인하고 좌측길로 내려서니 부산일보 리본과 국제신문 리본이 보인다.

 

 15:54  갈림길

          직진하는 길이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로 보이지만 빈바랑골은 우측으로 나지막한 2개의 지능선을

          넘어가야 한다. 우측길로 진행한다.

 15:59  지계곡 상류 건넘

 

 16:00  이정표(↖홍감입구 4.3km, ↘단지봉 1.3km, ↙두리봉 7.9km)

          부산일보 자료는 이곳에서도 오류를 보인다. “이정표를 만난다. 홍감마을 방향으로 난 능선 아랫길로

          간다.“  이곳에서는 우측 길로 진행하여 낮은 능선을 비스듬이 올랐다 내려서야 한다.

 16:07  빈바랑골 상류

 

 16:16~18  비탈지역

          물길에서 우측으로 잠시 올랐다가 내려서는 지점이다. 좌측 물길을 향하여 내려선다. 길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둘러보면 산행리본들이 몇 개 달려있다. 물길을 따라 몇 번을 건너기도 하면서 내려간다.

 16:42  소폭포

 

 16:47~51  빈바랑 폭포 상단 암반

          폭포에 내려서려니 마땅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암반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조심조심 한사람씩 고로쇠 줄을 잡고 내려선다.

 16:53~57  빈바랑폭포(GPS 820m)

          깊은 골짜기에 숨은 폭포다. 가뭄에도 제법 많은 계곡수는 반듯한 2개의 암반을 거쳐서 크게 떨어진다.

 17:03  집터 돌담

 17:20  계곡 합수지점

 17:23~48  기도원 /직전 물가에서 계곡욕

 

 17:54  홍감마을 직전 2차선 도로(GPS고도 562m) /산행종료

 18:17  버스 이동, 가조면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2:13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이번 코스는 2011년 8월에 부산일보에 게재된 기사(산&산<315>거창 좌일곡령)를 따랐다.

 국제신문에서도 이보다 앞선 2006년 5월에 유사한 경로를 역코스로 소개한 바 있으나,

 아무래도 한여름에는 하산길을 계곡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부산일보나 국제신문의 자료에 따라 많은 코스를 다녀왔고 대체적으로 무난했다.

 헌데 이 코스는 때 묻지 않은 심산유곡이라서 그런 것일까.

 초입부터 시작해서 하산길까지 여러 군데서 착오를 일으킨다.

 

 태자암 앞에서 진행방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함은 그렇다하더라도

 농장 위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은 부산일보 GPS트랙을 그대로 따랐음에도 제대로 된 길이 없다.

 결과적으로 농장 위에서는 좌측 계곡길을 따라 목통령에 오르는 게 무난할 듯하다.

 

 또한 자료에는 좌일곡령에서 홍감마을 갈림길까지 20분, 이후 수도재는 7분, 모두 27분이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좌일곡령에서 15분 남짓하여 수도재를 만났으니, 당연히 홍감마을 갈림길로 착각하게 된다.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고 조망이 가린 산길에서는 통상 현위치를 걷는 시간으로 가름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혼자산행이라면 별로 문제될 게 없지만 단체산행은 다르다.

 산행대장이 멈칫거리면 길도 모르는 같아 보여서 회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물론 산을 잘 아는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비일비재한 것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이 코스를 소개해 준 부산일보에 감사해야할 일이다.

 1천고지 능선길은 폭염에 끓고 있는 속세와는 전연 다른 선선함이 배어있고,

 인적 없는 빈바랑골은 염천 가뭄과는 무관하게 맑은 물이 철철 흘러내리는 것이니,

 풀숲에 막혔던 초입은 어쩌면 이러한 별세계에 들어서기 위한 관문이라 할 수도 있음이다.

 

 

▽산행개요도. 랜덤지도에 GPS트랙을 매칭한 것,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구글로 본 산행경로

거창 좌일곡령&빈바랑골 산행트랙.gtm

 

▽산행고도표

 

▽부산일보 지도. 목통령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다. 목통령으로 표시된 곳의 좌측 이정표 위치가 목통령이다.

 

▽국제신문 지도. 역코스지만, 농장에서 바로 목통령으로 오르는 이 길이 바람직했다.

 

▽하개금리 태자암 진입로에서 하차했다.

 

▽이미 해발고도는 730m 정도, 한여름 햇볕임에도 선선함을 느낀다.

 

▽3분 내에 태자암을 만나고...

 

▽태자암 앞에서는 좌측길로 진행한다.

 

▽계곡에 근접하는 길을 따라서...

 

▽경작지를 지나치고...

 

▽농장으로 들어선다.

 

▽농장 위 넓은 길에서 우측으로...

 

▽부산일보 리본을 확인하고 바위언덕으로 올라섰는데...

 

▽군데군데 산행리본은 달렸으되, 뚜렷한 길이 없다.

 

▽한동안 수풀을 헤치다가 산길을 만났다.

 

▽이 길도 풀숲이 우거졌으나...

 

▽제대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윽고 주능선, 수도지맥길에 올라섰다. 부산일보 리본이 달려있으나 목통령은 아니다.

 

▽좌측 능선을 따라 20분 남짓...

 

▽이곳이 목통령이다. 결과론이지만, 농장에서 좌측길을 따라 이곳으로 오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완만하게 높이를 더해가는 능선길은 해발고도 1,000m를 넘기고...

 

▽그와 비례하여 고산의 선선함은 더해간다...

 

▽바위더미를 밟고...

 

▽용두봉에 올라섰다. 

 

▽가야산의 석화성은 구름에 가려있고...

 

▽저너머엔 우두산의 우뚝우뚝한 암봉들이 바라보인다. 

 

▽대체적으로 육산의 능선길이지만...

 

▽간간이 만나는 바위길을 올라서면... 

 

▽어김 없이 전망좋은 암봉이 있다.

 

▽전망바위가 봉우리에 걸린 표찰. 

 

▽이걸 녹음방초길이라 해야 할까...

 

▽바윗길을 오르고...

 

▽숲길로 내려선다.

 

▽숲길에 봉우리만 암봉으로 이루어진 능선길이다.

 

▽마침내 좌일곡령에 다가서고...

 

▽바위더미를 올라서니...

 

▽나무에 걸린 표찰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구름을 벗은 가야산... 

 

▽거창의 능선들이 겹겹이 물결친다.

 

▽저 앞에 보이는 단지봉. 우리가 내려서야 할 수도재는 어디쯤일까...

 

▽수도재. 좌일곡령에서 15분 남짓한 거리에 있다.

 

▽주능선을 내려서서...

 

▽산허리길을 돌아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나고...

 

▽구릉같은 지능선을 비스듬이 타고내려 상류를 만난다.

 

▽물길과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물길과 접하는데...

 

▽자연 그대로의 수수한 모습이다.

 

▽깊숙하게 숨어있는 소폭포...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이다.

 

▽잔잔하게 암반을 흐르는 계곡물은...

 

▽급하게 떨어지면서 폭포를 이룬다.

 

▽빈바랑폭포.

 

▽인적 없는 유곡은 계속 이어지다가...

 

▽합수점을 지나면서 소를 이루고...

 

▽기도원을 지나면...

 

▽동네 앞에 흐르는 개천이 된다.

거창 좌일곡령&빈바랑골 산행트랙.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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