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海霧)따라 찾은 조도(鳥島)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조도 돈대산~신금산 / 전남 진도
○ 산행일자 : 2011년 5월 21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산행정류장~손가락바위~돈대봉~읍구~기원돌탑~신금산~안부갈림길~KBS탑~어류포선착장
○ 산행시간 : 4시간 00분(GPS 측정 7.9km)
□ 산행일지
5.20(금)
23:3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5.21(토)
04:16 땅끝마을 도착
밤새 달린 버스는 예상보다 이르게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전망대를 다녀 온
후 아침식사를 하고, 승선을 기다렸다. 그런데 짙은 안개로 승선이 보류된다. 6시 10분에 승선,
6시 30분에 출항할 계획이었는데, 안개가 어느 정도 걷혀야 출항이 가능하다고 하고, 그게 언제
쯤일지 기약도 없다. 결국 8시 30분까지 기다렸다가 버스를 돌리고 말았다. 진도로 이동하여
조도 둔대산 산행으로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09:12 팽목 여객선터미널(진도군 지산면) 도착
09:30 조도행 한림페리호 승선 출항
10:08 조도(하조도) 어류포항 하선
10:13 조도 관광버스 탑승
10:18 산행마을 버스정류소에서 하차
10:21 산행시작
경작지 사이로 나 있는 포장길을 따라서 나지막하지만 우뚝한 산봉을 향한다.
10:30~33 돈대산 들머리
포장길이 끝나고 숲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공터가 있다. 국립공원 관리원들이 기다렸다가 간단한
체조를 권하고 쓰레기를 가져와 줄 것을 안내한다.
10:46~49 능선 갈림길 /이정표(→곤우마을 1.1km, ↓산행마을 1km)
능선에 올라서니 거대한 바위가 바로 앞에 솟구쳐 있다. 산행로는 바위 좌측 아래로 이어진다.
10:52~11:03 손가락바위 /이정표(현위치 손가락바위, ↖돈대산 정상 400m)
수평으로 촘촘히 층이 있는 거대한 퇴적암인데, 중간에 동굴이 있다. 사다리를 타고 동굴에 올라
서고 굴을 따라 통과하면 바위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신비한 형태는 돈대산의 명물이라 할만하다.
11:04 갈림길(Y형)
직진방향 좌측 오름길을 두고 보다 뚜렷한 우측길로 진행한다.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11:06 난간줄이 있는 암릉 오름길
11:12 손가락산
11:19 약수터 갈림길(Y형)
좌측으로 내려서는 듯한 길이 있다. 우측 오름길로 진행하는데, 몇 걸음 앞에 팻말이 달려있다.
팻말(←약수터 쉼터 200m)
11:22~24 암봉
11:29~12:10 돈대산 정상(해발 271m)
이정표(현위치 돈대산 정상, 진도 조도 돈대봉 330.8m, ↗약수터 500m, ↓손가락바위 400m)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대신한다. 이정표는 고도를 330.8m로 표기하고 있지만, 지도상 고도는
271m이고, GPS도 이와 근접한다. 또한 지나온 손가락바위도 800m 정도가 될 것인데, 이정표는
400m로 표기하고 있다. 주변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나무계단을 타고 내려선다.
12:13 갈림길(ㅓ형)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산행리본이 많이 달린 뚜렷한 길로서, 유토마을로 내려서는 하산길
인 듯 하다. 직진한다.
12:15 전망바위봉
우뚝한 바위봉우리다. 선답자들이 말하는 투스타 바위인 듯. 길은 이어진 큰 바위의 우측 아래를
따라 이어지다가 곧 능선으로 복귀한다. 올망졸망한 바위가 있는 암릉과 숲길이 반복된다.
12:37 포장길
12:39~43 갈림길(ㅏ형) /직진
12:45 읍구마을 포구 넓은 도로
12:52 육동마을 도로와 합쳐지는 지점(볼록거울)
12:53 읍구마을 버스정류장(육동-읍구-유토)
12:56 읍구마을 표석
12:58~13:02 신금산 들머리
신금산 들머리는 읍구마을에서 유토마을로 이어지는 도로의 고갯마루에 있다. 고갯마루 몇 걸음
앞에 유토마을 표석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두 마을의 경계지점인 듯하다. 진행방향 도로 우측에
신금산 탐방로 입간판이 서 있는데, 신금산 정상까지 1km, 등대까지는 5km임을 안내하고 있다.
13:15~20 기원돌탑봉
오르막을 올라서니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돌무더기위에 정상석 같은 돌 하나를 세워놓고 있어서
신금산 정상인 것으로 잠깐 착각했으나, 선답자들이 말하는 기원탑 봉우리다.
13:28 사다리가 걸린 암릉 오름길
13:31 폐초소 건물
13:36~38 신금산 정상(해발 231m) /이정표(현위치 신금산 정상)
이곳도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이곳에서 동쪽
등대 방향으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238m봉을 신금산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다.
13:39~41 어류포 전망대
정상에서 몇 걸음 내려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상조도와 조도대교, 어류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3:42 밧줄이 걸린 암릉 내림길
13:43~47 안부 갈림길(ㅓ형)
직진하는 능선길을 두고 좌측길로 내려선다.
13:55 KBS 조도TV 중계탑
13:58 이동통신 방송탑
14:03 간선도로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 우측으로 등대로 가는 길이 갈라지지만 넓은 도로를 따라 직진한다.
14:21 어류포 선착장 /산행종료
15:00 진도행 한림페리호 출항
15:37 진도 팽목항 하선
15:45 산악회 버스 탑승 이동
17:45 벌교 시장 내 음식점 도착, 저녁식사
19:01 부산으로 출발
22:01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 산행후기
밤새 버스를 타고 땅끝마을에 도착했을 때, 우려했던 비가 그쳐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해무가 서린 여명의 바다는 참으로 절경이어서 설레는 마음은 더욱 더했다.
그랬는데, 그 해무로 인해서 보길도 가는 뱃길이 막힐 줄은 정말 몰랐다.
안개가 걷혀야 출항할 수 있다는 것 뿐, 그게 언제쯤일지 기약도 없다.
6시 30분 배를 예정하고 왔는데, 8시가 넘도록 기다렸건만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보길도를 포기하고 진도로 버스를 돌렸다.
진도 팽목터미널에 도착하니 그곳도 해무는 마찬가지지만 조도로 가는 배는 운항을 한다.
뱃길로 40분, 조도 어류포에 닿아서 섬 내를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산행마을 정류장에서 내렸다.
경작지를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서니 원시림 같은 풀숲이 우거졌다.
초입에서 10여분 만에 올라선 능선에는 손가락바위가 신비한 형상으로 맞아 주고,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풀숲과 암릉이 반복되는 아기자기한 길이다.
숲길인가 했더니 이내 암릉을 만나고 몇 걸음 하면 다시 숲길이 이어져서 넓은 정원을 걷는 듯하다.
읍구마을로 내려와 15분 남짓 도로를 따라가니 고갯마루에 신금산 들머리가 있다.
신금산은 군데군데 늘어선 키 큰 나무와 근육질의 우뚝한 암봉들이 돈대산과는 구별된다.
안개가 여전한데다 배 시간도 있어서 등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두고 정상 직후에서 내려섰다.
예정 없이 찾은 곳이지만, 조도 또한 이름난 섬 산행지다.
수많은 섬들이 새떼가 바다 위를 날고 있는 모습같다하여 새 조(鳥)자, 섬 도(島)자로 이름되었고,
손가락바위도 신비롭지만, 특히 신금산 능선 끝의 등대주변은 빼어난 절승지로 소문 나 있다.
샅샅이 둘러 볼 수 없음에 아쉬었으나,
보길도에 갔더라도 이러한 사정은 마찬가지였을 것이니,
돌아오는 뱃길에 해무는 그윽하게 흐르고 있었다.
▽산행개요도(클릭하면 확대됨)
▽진도 팽목 여객터미널에서 조도 어류포항까지의 뱃길과 산행경로
▽들머리에서 본 산행경로
▽보길도와 조도의 위치. 땅끝마을에서 보길도로 가고자 했으나 해무에 막혔다. 해서 진도 조도로 방향을 돌렸다.
▽밤새 버스를 타고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땅끝마을 전망대에서의 조망. 해무 서린 풍경에 감탄했는데, 이 해무로 인해 뱃길이 막힐 줄 몰랐다.
▽진도로 차를 돌려서, 조도가는 배를 탔는데...
▽저 앞에 보이는 조도도 안개가 자욱하다.
▽조도 돈대산도 이름난 산행지다.
▽원시림 같은 숲길을 따라...
▽능선에 올랐더니, 우뚝 선 바위가 신비롭다.
▽돈대산 명물 손가락 바위...
▽사다리를 타고 올라서면 반대편까지 뚫려있는 동굴을 통해 바위 위에 올라설 수 있다.
▽깨끗한 숲길...
▽곧 암봉을 만나고...
▽난간줄을 잡고 올라서면...
▽다시 풀숲길이 이어진다.
▽길지 않은 숲길과 짧은 암릉이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저 앞에 보이는 돈대산 정상...
▽정상에서 인증 샷 한 컷...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계단길이다.
▽솟구쳐 있는 암봉. 이름이 있을 듯한 모습...
▽바위와 숲이 조화된 아기자기한 길을 이어서...
▽마을을 향해 내려선다.
▽해무 그윽한 읍구 포구를 지나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읍구마을을 지나친다.
▽읍구마을과 유토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고갯마루. 신금산 입간판이 서 있다.
▽도로에서 다시 산으로...
▽신금산 산길은 키큰 나무가 늘어서서 돈대산과 구별된다.
▽기원 돌탑봉을 오르고...
▽신금산 정상을 향해 다가선다.
▽사다리를 타고...
▽폐초소를 지나면...
▽신금산 정상이다.
▽저 앞에 등대로 가는 능선. 뱃시간에 쫒겨 다음을 기약한다.
▽내려다 보이는 상조도와 조도대교, 어류포.
▽암릉을 내려선 후...
▽하산길로 들어서고...
▽키큰 숲길을 지나...
▽어류포로 내려섰다.
▽뭍으로 돌아가는 바닷길에 해무는 여전히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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