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비산 매화바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쫓비산 / 전남 광양
○ 산행일자 : 2011년 3월 26(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관동마을~게밭골~호남정맥능선~갈미봉~전망바위~쫓비산~정맥갈림길~청매실농원
○ 산행시간 : 4시간 00분(GPS 측정 9.3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강서구청역을 경유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여 하동IC에서 내렸다. 하동에서 광양으로
건너가는 섬진교 앞에서부터 지체가 시작된다.
10:55 관동마을 앞 강변 주차장에서 하차
11:01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면 바로 맞은편에 이정표가 있다.
11:06 관동마을 입구
이정표(→쫓비산 6.5km, 매봉 8km /관동마을)
이정표 방향표시는 우측이지만 직진하여 마을길로 들어서야 한다. 아스팔트포장길이다.
11:07 이정표(↑쫓비산 6.4km/매봉 7.9km, ↓관동마을 0.1km)
11:08 이정표(↗쫓비산 6.3km/매봉 7.8km, ↓관동마을 0.2km)
11:12 이정표(↑쫓비산 6.0km/매봉 7.3km)
11:28 쉼터시설
11:29 이정표(↑쫓비산 5.2km/매봉 6.5km, ↓관동마을 1.3km)
11:32 이정표(↑쫓비산 4.9km/매봉 6.2km, ↓관동마을 1.6km)
경작지 사이 길을 지나면 곧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지막한 지능선을 양쪽에 두고 오르는 길이다.
11:49~51 주능선(게밭골재?)
이정표(게밭골, ←매화마을 7.5km/쫓비산 3.9km, →매봉 5.2km/백운산정상 9.6km, ↓관동마을
2.6km)
이정표 기둥에 게밭골이라 씌어있다. 통상 이정표 기둥에는 현위치를 표기하는데, 주능선상임에도
게밭골이라니 의아스럽다. 아마 우리가 올라선 길이 게밭골이라 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현위치는
‘게밭골’이라 할 게 아니라 ‘게밭골재’라 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좌측으로 능선길을 오른다.
호남정맥길이다.
12:09~16 갈미봉(해발 519.8m)
광양시 표지판(매봉←갈미봉→쫓비산), 준ㆍ희 팻말(호남정맥 갈미봉 519.8m), 부산어울림산악회
표식판 등이 갈미봉 정상임을 알려준다. 정상은 작은 운동장만큼 널찍한데,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가 하면 오가는 사람들로 번잡하다. 서둘러 벗어나고 싶었지만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
렸다가 이동했는데, 광양시 표지판으로 인해 헷갈렸다. 올라선 방향에서 보면 우측은 쫓비산이
당연하다. 허나, 좌측이 매봉이라면 그쪽에 길이 있고 그게 호남정맥이 아닌가? 게다가 부산일보
기사도 우중산행한 결과를 적은 것이라서 1시간 20분전에 지나온 갈미봉을 만났다고 하는 등
혼란스러웠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우리가 걸어 온 길은 매봉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광양시 표지판은 최소한「매봉↙갈미봉→쫓비산」정도로는 표기함이 마땅할 것이다.
12:19~49 능선 안부 /점심식사
13:03 전망바위
13:20 496m봉
13:38 538m봉
이전의 지도에는 이곳이 쫓비산으로 되어 있고, 부산일보 기사에도 마찬가지다. 허나 최근 지도는
538봉으로 수정되었다. 쫓비산 정상보다 조금 높지만 봉우리 구분이 잘 되지 않는 능선 형태다.
13:49~51 쫓비산 정상(해발 536.5m)
정상에는 강우량 측정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말뚝 형태의 삼각점이 있다. 또한 광양시의 표지판
(갈미봉←쫓비산→불암산)과 준ㆍ희 팻말(호남정맥 쫓비산 536.5m)등이 보인다. 이 곳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어서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다.
14:04~12 갈림길
이정표(↖청매실농원 2.8km, ↗토끼재 2.2km, ↓쫓비산 0.8km)
우측은 토끼재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이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좌측길로 향한다.
14:32 갈림길
직진방향 능선길에 나무둥치로 막아 놓았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4:38 육각정자 전망대
14:51 청매실농원
14:57~59 섬진강변 도로
15:01 대형주차장 /산행 종료
15:45 후미 도착, 버스 이동
16:39 하동IC 직전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17:11 부산으로 출발
19:52 부산 백양터널 지나서 하차
□ 산행후기
봄은 꽃 산행의 계절, 산악회의 꽃 산행은 매화산행부터 시작된다.
매화는 겨울에 피고 봄에 진다는 동백 다음으로 제일 먼저 피는 꽃으로,
이른 봄에 꽃을 피우면서 맑고 깨끗한 향기를 그윽하게 풍긴다.
전남과 경남의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하류,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은
철이 되면 마을 전체가 매화로 뒤덮여서 이를 보고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산꾼들로서는 꽃구경만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쫓비산은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면서 섬진강을 끼고 앉았다.
광양 매화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서,
가볍게 산행을 마친 후 매화를 즐기기에 적당한 산이라 보았다.
관동마을에서 게밭골로 오르고 갈미봉에서 쫓비산을 향해 능선을 따랐다.
육산이 이어진 평범한 정맥길, 혼자서 걷는다면 호젓해서 걷기 좋은 산길일 것인데
많은 유산객(?)들로 인해 시끌시끌하고 분잡스럽다.
몇 개월 전부터 매화산행지로 잡아놓았지만 여러 가지 걸리는 게 많았다.
개화시기는 예측하기 어렵고 때를 맞추더라도 상춘인파에 치일 것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매화마을로 내려서니 매화는 피었으나 모든 매화가 만개한 상태는 아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금년은 매화축제는 취소가 되었다지만 북적대기는 마찬가지고,
양지에는 활짝 핀 매화도 많았지만 별다른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니,
산행이 미흡해서일까, 아니면 번잡함을 싫어하는 천성 때문일까.
▽산행개요도
▽섬진강 쪽에서 본 산행경로. 우측에서 출발하여 좌측에서 내려섰다.
▽매화마을 앞에서 차가 엄청 밀렸다. 차장 밖 섬진강변에는 매화가 피어있다.
▽버스는 관동마을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차에서 내려서니 저 건너편에 하동 성제봉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나와 직진으로 도로를 건넌다.
▽도로가에는 이정표가 서 있다.
▽마을길을 따라 가는데...
▽길섶에 봄꽃이 화사하다.
▽매화길을 지나고...
▽마을을 벗어났다.
▽흙길이 나오더니...
▽계곡길로 이어진다.
▽한굽이 오름길을 치고...
▽능선에 올라섰다. 호남정맥길이다.
▽좌측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오르막을 올라서니 작은 운동장만한 공터...
▽바로 갈미봉이다.
▽능선길 곳곳에도 사람들은 모여있고...
▽행렬은 길게 이어지는데...
▽걸핏하면 지체되기 일쑤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강너머 하동의 산군들이...
▽평탄한 능선길은...
▽봉우리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암봉을 우회하고...
▽시설이 있는 나지막한 봉우리에 다가서니...
▽쫓비산 정상이다.
▽다시 순한 능선길을 걸어...
▽갈림길에 이르렀다. 호남정맥과 결별하는 지점이다.
▽이제 청매실농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후 섬진강변이 내려다보이고...
▽주차장에는 수많은 차들이 들어서 있다.
▽이제 거의 내려왔다.
▽널찍한 임도를 따라서...
▽매화산책길로 내려섰다.
▽오가는 상춘객들...
▽청매실농원 앞에서 부터는...
▽꽃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온통 축제분위기... 지나 온 능선은 봉우리가 구분되지 않는다.
'근교산 그너머 > 그너머·자~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도 돈대산~신금산 /전남 진도 (0) | 2011.05.22 |
---|---|
진례산(영취산) /전남 여수 (0) | 2011.04.10 |
월류봉 /충북 영동 (0) | 2010.06.29 |
월출산 /전남 영암 (0) | 2010.04.18 |
오산 /전남 구례 (0) | 2010.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