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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마~바

백악산(857m) /경북 상주, 충북 괴산

 

 

 

대간길을 바라보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백악산(충북 괴산, 경북 상주)

 ○ 산행일자 : 2009년 6월 27일(토) / 맑고 무더운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입석분교-물안이골-수안재-대왕봉-돔형암봉-백악산-헬기장-옥양골-옥양폭포-옥양교

 ○ 산행시간 : 7시간 00분

 

□ 산행일지

 

 07:11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출발시간은 7시였으나,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늦은 회원들이 있어서 조금 지연되었다. 여러 고속

          국도를 갈아타고, 청원-상주고속도로를 들어서서 화서IC로 나온다. 이어 갈령을 거치고 화북면

          소재지를 지나 입석리에 닿는다.

 

 10:19  화북초등학교 입석분교앞 도착

          버스는 입석2리 마을회관을 조금 지나있는 매점 앞에서 정차한다. 도로를 건너 입석분교 운동장

          한켠에서 산행을 준비한다.

 

 10:30  산행시작(해발 260m)

          입석분교 운동장 울타리를 따라 산으로 나 있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라간다.

 10:33  김녕 김씨 제실(길 우측 위 산기슭에 위치)

 10:39  조립식 건물(길 좌측에 위치)

 10:47  계곡을 건너는 잠수교(길 좌측에 위치)

          좌측에 계곡을 건너는 잠수교가 보인다. 직진하여 포장길을 따른다.

 10:49  하얀집 직전 갈림길

          포장길이 좌우로 갈리는 곳. 하얀집이 보이는 우측 길로 향하고, 하얀집을 지나쳐 계속 포장길을

          따른다.

 

 10:53  산행로(좌측은 계곡을 건너는 길)

          포장길이 굽어지면서 작은 계곡을 건너는 곳 직전에 산행로가 열려있다. 입구에는 리본이 많이

          달려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10:57  폐가(산행로 좌측에 위치)

 11:01  계곡 건넘

          계곡을 건너면 이제는 계곡을 우측에 두고 걷는 길이 된다.

 11:10  계곡 건넘

          다시 계곡을 건넌다. 이후에도 수차례 계곡을 건너게 된다.

 11:28~33  된비알 직전 안부 /휴식

          잠시 휴식 후 비탈길을 오른다. 제법 가파른 길이다.

 

 11:38  수안재(해발 520m)

          이정표(←백악산<100분>, ↑윗대방<20분>, →낙영산, ↓옥양동<40분>)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선 것. 왼쪽 백악산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11:43  작은 표석(山)

          약간의 오름 길을 올라서니 작은 표석이 있다. 능선길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제법 가파른 길이다.

 

 11:49~12:04  전망바위(GPS 597m) /휴식 및 조망

 12:07  부처바위(길 우측)

 12:16  침니바위

          앞쪽 바위가 벌어진 틈으로는 올라갈 수가 없다. 거대한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12:20  밧줄암릉길

 12:25  전망바위

 

 12:40~13:10  대왕봉 갈림길 /이정표(↑백악산<50분>, →대왕봉<5분>, ↓수안재<30분>)

          앞선 회원들과 합류, 점심을 먹은 다음 대왕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3:14~20  대왕봉(해발 819m)

          이름과 같이 거대한 암봉이다.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서니 표시판(괴산의 명산 대왕봉<819m)>이

          암봉 바닥에 바닥에 놓여있다. 속리산 능선과 돔형 암봉, 백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13:24~28  대왕봉 갈림길(12:40~13:10 경유지)

 

 13:33  갈림길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우회 길인 듯. 이어서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조금 까다로운 암릉

          직전에는 우회길이 있다.

 

 13:52~14:01  돔형 암봉(GPS 824m)

          암봉은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야 한다. 좌측에 밧줄이 있지만 상당히 부실하다. 실제로 회원 중에

          밧줄이 끊어져 찰과상을 입은 이가 있다. 좀 더 진행하여 뒤쪽에서 오르는 것이 안전하겠다.

          암봉 위는 널다란 암반이다. 40여명이 올라서서 조망을 즐기는데 전혀 비좁지 않다.

 

 14:14~17  고사목

          바위사이 좁은 길을 올라서니 바위 틈에 뿌리를 둔 고사목 한그루가 서 있다. 암릉길이 이어진다.

 14:26  갈림길

          우측은 우회길이다. 직진하여 암릉을 올라서니 바로 백악산이다.

 

 14:27~37  백악산(해발 857m)

          괴산군수가 세워놓은 정상석이 있다. 백악산은 경북 상주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인 것인데,

          괴산군수가 선점한 셈이다. 백악산 정상도 쉬어가기 좋은 암반이 널찍하다.

 14:45  중턱 봉우리

 14:51  안부

 15:02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듯한 길이 보인다. 직진한다.

 15:06  832m봉

 

 15:16~18  헬기장(해발 846m)

          헬기장 한쪽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서 속리산 능선과 대간길을 바라보는 마지막 조망을 한다.

          직진하여 몇 걸음하니 길은 좌측 내림길로 이어지는데, 동행자 중 무릎을 다친 회원이 있다.

          이후 천천히 함께 하는 걸음이다.

 

 15:23  밤티재 갈림길

          오른쪽 길은 밤티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뚜렷한 왼쪽의 내림길을 따른다.

 15:46  갈림길

          직진하는 능선길을 앞두고,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뚜렷하고 많은 리본이 달려있다.

          왼쪽으로 내려섰지만 잠시 후 두길은 합쳐진다.

 15:52  봉우리

 15:54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한다.

 

 15:59~16:01  기암(강아지 바위, 또는 아기공룡바위)

          이곳에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16:09  갈림길 합침

          오른쪽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강아지바위에서 갈라진 길인지 모르겠다.

 

 16:21  갈림길

          바로 앞 봉우리를 앞둔 오름길에서 직진하는 능선길과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 갈라진다.

          능선길은 부산일보 산&산팀에서 답사한 길로서 개요도상 537암봉과 너럭바위를 거쳐가는 길이다.

          능선길은 널찍하고 우측 길도 뚜렷하다. 앞선 산행대장의 인도에 따라 우측 길로 내려선다.

 

 16:29  계곡상류

 16:40  국립공원 표석

 16:42  직벽 폭포암

 16:53  비스듬한 폭포암

 16:57  계곡 건넘

          이후 풀숲길을 따라가면서 계곡을 수차례 건넌다.

 

 17:03  석문사

 17:07~27  옥양폭포 /계곡욕

 17:30  차단기 /산행종료

          차량 차단기를 통과하면 바로 옥량교가 나온다. 바로 옆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

 21:25  부산 백양터널 직전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요즘 들어 왠지 산행이 시들해 진다.

  그렇다고해서 산행을 대체할 다른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이 관심이 가는 분야도 없다.

  그런데도 산에 대한 느낌이 예전 같지 않고 일상에서도 활력이 많이 떨어진 듯하다.

 

  해서, 금주에는 혼자만의 산행을 계획했었다.

  그간에 편하게 단체산행만 하다 보니 게을러지고 무기력해진 것 같아서

  거리가 좀 있는 코스를 잡아서 마음껏 걸어보고 땀도 흠뻑 흘려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랬는데, 세사의 연고가 발목을 잡는다.

  함께 가자는 산우의 강권(?)에 혼자산행은 미루어지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산악회를 따라나서게 된다.

 

  백악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그간에는 주로 상주 쪽에서 오르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상주 백악산이라 하였으나,

  최근에 괴산 쪽 대방리계곡이 알려지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괴산군에서는 백악산을 괴산 35명산에 포함시키고는 정상석도 선점하여 설치해 놓았다.

 

  수안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악(百岳)이라는 이름 그대로다.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갖은 모양의 바위와 거대한 암봉들이 연달아 나타나는데,

  암봉인가 하고 올라서 보면 바위턱이고, 그 바위턱이 거듭되면서 고도는 높아지고 조망은 넓어진다.

  그럼에도 암릉길보다는 편안한 흙길이 더 많고 잎사귀가 우거진 그늘길이 대부분이다.

 

  돔형바위봉은 백암산의 여러 암봉 중에서도 으뜸이다.

  거대한 바위덩이는 수십 명이 올라서도 비좁지가 않고, 반반하고 깨끗한 바닥은 앉아 쉬기에 좋다.

  낙락장송을 곁에 두고 저 멀리 속리산 능선을 바라보니 수년 전에 걸었던 백두대간이 생각난다.

  밤티재에서 문장대까지의 암릉길은 그 얼마나 짜릿하고 스릴이 넘쳤던가.

 

  솔직히 말해서 대간길 중에서 기억에 남아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도 이 부근이 특별히 기억되는 것은 그만큼 산세가 옹골차고 풍광이 수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따라 그리워지는 대간길은 그러한 멋진 곳이 아니다.

  그보다는 이름 없는 산속, 적막하게 혼자 걸었던 길이 떠오르는 것이니, 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산행개요도

 

 

 

▽화북초교 입석분교앞에서 하차했다.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시멘트포장길이 산행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포장길을 따라서...  

 

▽조립식건물을 지나치고... 

 

▽갈림길에서는 하얀집쪽으로 향한다. 

 

▽잠시 후 만나는 산행로.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숲그늘길... 

 

▽몇차례 계곡을 건너고... 

 

▽된비알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수안재에 이른다. 

 

▽완만한 능선길인가 했더니... 

 

▽곧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부처바위는 조금 지나서 보아야 제격이다. 가부좌를 하고 있는 형태지만 머리가 떨어지고 없다. 

 

▽침니바위는 바로 오르기가 어렵다. 거대한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올라야 한다. 

 

▽황홀한 녹색숲속길. 이런 길은 걸음걸이도 엘레강스하게...

 

▽대왕봉 갈림길에서 점심식사. 

 

▽대왕봉은 갈림길에서 5분거리다. 저너머에는 속리산 서북능선이...   

 

▽가까이에는 가야할 능선이 조망된다. 중간에 돔형암봉, 오른편이 백악산 정상...  

 

▽돔형암봉은 거대하고 널찍하다. 

 

▽저기 저 대간길을 내가 언제 걸었던가... 

 

▽내려서는 암반길에 기암이 눈길을 끌고... 

 

▽밧줄이 있는 암릉길은 조심스럽다. 

 

▽고사목이 있는 암릉에 올라서고... 

 

▽절벽 옆을 붙어간다. 

 

▽저건 석문바위인가... 

 

▽백악산 정상. 괴산군에서 세운 정상석은 그 형태가 똑 같다.  

 

▽안부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는 길에 기암이 무수하다. 

 

▽헬기장. 한쪽 바위에 올라 속리능선과 대간길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이제는 하산길... 

 

▽잠시 능선을 이어가다가... 

 

▽계곡길로 내려선다. 

 

▽물마른 계곡에는 폭포암이 발가벗고 있다. 

 

▽이건 무슨 폭포암일까. 비스듬히 누워있다. 

 

▽숲길과 계곡을 몇차례 통과하고... 

 

▽석문사를 지나치니... 

 

▽마침내 옥양폭포다. 어이구, 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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