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안개 속에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남해 망운산
○ 산행일자 : 2009년 5월 16일(토) / 산행 내내 비(강수량 59.5mm)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코스 : 신촌회관-체육시설-전망대-468.6봉-관대봉-망운산-망운암-화방사갈림길-저수지-오동마을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 산행일지
07:04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하동IC로 나온다. 이후 남해대교를 건너고 남해공설운동장을 지나쳤
는데, 길을 찾다가 좁은 도로를 타고 신촌마을에 이른다.
09:50 신촌버스정류장(신촌회관 앞)에서 하차
10:02 산행 시작
정류소 주변은 사거리다. 망운산 들머리는 북쪽방향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10:06 풍계사(문화 류씨 제실) /도로 좌측에 위치
10:09~13 들머리
들머리는 도로의 고개마루다. 망운산 등산로 안내도와 삼림욕장 안내도, 애국지사 묘소안내도,
입산통제 입간판 등이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10:14 갈림길 /위치 안내목(망운산 정상 4.4km, ↓남산 입구)
들머리에 들어서면 바로 갈림길이다. 이어지는 포장길은 묘소로 가는 길. 좌측이 산행로이면서
삼림욕장길이다. 과연 삼림욕장길답게 우거진 숲길이 이어진다.
10:18 이정표(↑망운산 정상, ↓남산 입구)
10:29 체육시설 삼거리
이정표 1(←전망대/팔각정/숲속교실, →등산로<신기마을>, ↑건강활동지구)
이정표 2(←망운산 정상 →신기마을, ↓서변)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한 체육시설을 둘러보면서 좌측 망운산 방향으로 오른다.
10:32 숲속교실지구 /등산로안내판(↑산림욕장 0.64km /전망대 0.56km)
10:39~42 팔각정 /길 우측에 위치
10:47~50 전망대(시멘트 2층 건축물)
사방이 트여있어서 조망이 좋은 곳인 듯. 허나, 비가 내리는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10:55 편백림 지역
위치 안내목(편백림<현위치>, ↑망운산 정상 2.6km, ↓망운산 입구 1.8km)
11:06 468.6m봉
삼각점 및 안내판(경남-511호) /안내판(남해산줄기 ▲468.6m 준․희)
삼각점에서 몇 걸음하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남해지맥 종주길이다.
11:08 아산마을 갈림길(삼거리)
등산로 안내판(↑망운산 정상 2.26km /관대봉 0.56km)
이정표(↑망운산 정상, →아산마을, ↓남산입구)
11:15 약수터 갈림길 /이정표(→관대봉<정상>, ←약수터)
11:19 전망바위
11:24~31 관대봉 앞쪽 아래
위치 안내목(관대봉<현위치>, ↑망운산 정상 1.7km, ↓망운산 입구 2.9km)
관대봉은 거대한 암봉이다. 바로 오르는 길도 있는 듯하지만 비가 오고있어서 조금 위험스럽다.
왼쪽으로 에돌아서 뒤쪽에서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11:34 관대봉 뒤쪽 암릉오름길
관대봉 뒤쪽에 밧줄이 있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밧줄이 없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11:35 관대봉 암봉 위(594.7m)
사방이 트인 곳이지만, 안개구름에 가려 보이는 것이 없다. 올라섰던 곳을 내려와 길을 잇는다.
잠시 내려서는 길에 이어 오름길이 계속된다.
12:16 759m봉 /암봉(중계탑 갈림길)
위치 안내목(↑정상 420m, ←중계탑 900m, ↓관대봉 1.3km/망운산 입구 4km)
좌측은 중계탑으로 이어진다. 5만분의 1 지도책에는 중계탑이 있는 봉우리를 망운산으로 표기
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그곳이 해발 785.9m로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그러나, 중계탑이 들어
섬으로 인하여,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상이 주봉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12:23~58 망운암 갈림길 /점심식사
이정표(↑망운산 정상, →망운암, ↓관대봉)
13:06~13 망운산 주봉(해발 765m) /정상석(망운산 786m), 이정표(←화방사, ↓중계소)
커다란 정상석에는 786m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곳은 해발 765m이다. 중계탑봉(785.9m)을
대신하여 주봉역할을 하고 있기에 정상석을 그렇게 세운 듯하다. 큰 정상석 몇 걸음 앞에는 진주
우정산악회에서 세운 작은 정상석이 있는데, 그 뒤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그러나, 너무 가파르게
보여서 망운산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우중에 안전산행을 위하여 편한 길로 가기로 한 것이다.
13:21~23 망운암 갈림길(12:23~58 경유지)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이정표의 망운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13:38~42 망운암
13:43~49 일주문 앞 삼거리 /이정표(←화방사, ↓망운암, → )
당초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려고 했지만, 편한 길로 가기로 한다. 이정표에도 우측방향에는
글씨가 지워져 있다. 화방사 방향으로 포장길을 따라간다.
13:51 산행로
포장길 우측에 있는 산행로로 들어선다.
13:54 망운암 안내판 /이정표(↑화방사, ←망운산 정상, ↓망운암)
13:56 갈림길
산행로 우측에 좁은 길이지만 뚜렷한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여 넓은 산행로를 따라간다.
14:01 삼거리 /이정표(↑화방사, →오동마을, ↓망운산 정상)
직진하는 길을 두고 우측 오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14:26 상수원 보호구역 표식판
14:30 오동저수지(저수지 보호 철망)
14:52 오동마을 삼거리 /산행 종료
이후 후미 도착과 함께 고성읍으로 이동, 부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부산으로 출발
□ 산행후기
남해 망운산으로 가는 날에 비가 온다.
섬 산이야 바다를 바라보는 재미로 오르는 것인데,
제법 많은 비가 예상되는 때에 조망도 없는 조망의 산을 찾게 된 것이다.
남해라 하면 작년 5월에 가 보았던 금산이 얼른 떠오른다.
허나, 사실 금산은 산행지라기 보다는 공원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범위가 좁다.
그에 비하면 망운산은 우리나라 섬 산 중에서 한라산과 성인봉 다음으로 높은 산이라 하니
조망도 탁월하겠지만 높이가 있는 만큼 산세도 웬만할 것이다.
신촌마을과 신기마을을 잇는 도로 중간에서 오르는 산행로는 산림욕장길이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빽빽이 늘어선 활엽수 사이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비에 씻긴 나뭇잎들은 한층 새뜻한 모습으로 충만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주능선에도 나무숲은 우거지고 암릉길은 반반하여 정갈하기 그지없다.
망운산은 자욱한 운해 뒤에 숨어서 그 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험하지 않으면서도 늠름하게 이어지는 능선에서 남해 진산의 풍모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산은 아껴두었다가 청명한 때에 찾아와야 할 것인데,
계획된 산행지를 쉽게 바꿀 수 없는 단체산행의 한계가 못내 아쉽다.
혼자였다면 애초부터 우중산행에 적합한 다른 산행지를 골라갔을 터이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그칠 조짐이 전혀 없다.
전망시설에 올라 봐도 푸른 바다 대신에 백색 바다(雲海)만 보이는데,
회원들은 그래도 즐거운지 실없는 농담을 주고받는다.
“이럴 때는 마음의 눈, 심안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지요, 나는 다 보이는데, 안 보인다는 사람은 마음이 삐딱한 모양이지.”
“어이구, 그런 말은 몇 번 더 들으면 백번이 되겠네.”
아서라 말아라,
우리 네 세상살이 또한 오리무중 아니던가.
안개구름 속에서 내 마음은 나무숲처럼 젖어든다.
▽산행개요도
▽신촌버스정류장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가야 들머리를 만난다.
▽망운산 들머리. 고개마루에 있다.
▽들머리에 들어서면 곧 산림욕장길이 되고...
▽운치있는 숲길이 이어진다.
▽체육시설 삼거리.
▽이정표를 따라 좌측 능선길을 오르면...
▽숲속교실지구를 지나치고...
▽팔각정을 만난다.
▽편백나무숲길을 따라서...
9
▽전망시설에 닿는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똑 같은 색깔뿐....
▽본격적인 편백나무숲을 통과하고...
▽남해지맥길과 합류한다.
▽갈림길에서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암릉지대. 맑은 날이면 탁월한 전망대일 듯...
▽운무에 가려진 풍광은 어떤 모습일까...
▽수풀터널을 통과하여...
▽관대봉과 마주섰다.
▽관대봉은 왼쪽으로 에돌아 뒤에서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관대봉 암릉길을 내려서면...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깨끗한 산길...
▽암봉에 올라서니...
▽중계탑봉과 갈라지는 759m봉이다.
▽망운암 갈림길. 이곳에서 점심식사...
▽이어 아름다운 암릉길을 따라...
▽망운산 정상석을 만났다.
▽이제는 하산길...
▽망운암은 안개에 싸여있고...
▽일주문은 이채롭다.
▽너덜길을 건너고...
▽새뜻한 숲길로 내려선다.
▽오동저수지에 이르면...
▽사실상 산행은 끝...
▽우중산행 어때요? 즐거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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