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은 내게...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동정맥 13차 구간
○ 산행일자 : 2007년 10월 07일(일)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피나무재-통천문-청련사갈림길-대관령삼거리-왕거암갈림길-느지미재-먹구등-황장재
○ 산행시간 : 10시간 25분 /알바 40분 포함(산행거리 29.4km /알바 거리 제외)
□ 산행일지
23:00(전일) 부산진역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2:45 피나무재 도착(경북 청송군)
피나무재는 한번 찾았던 곳. 지난 8월19일 12차 산행으로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 걸었다.
02:54 산행 시작
깜깜한 어둠속에서 그저 선두대장을 앞세우고 줄을 이어간다.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04:07~16 통천문
04:19 별바위 갈림길
04:40 주산재 갈림길 /6시가 지나자 저 멀리 동이 트기 시작하고, 겨우 주변이 드러난다.
06:14~28 헬기장(798봉) /간식으로 즉석 잣죽 한그릇.
06:45 청련사 갈림길 /이정표(→청련사까지 1.0km) /119구조위치지점(갓바위 4번 지점)
06:50 갓바위 전망대 갈림길 /이정표(↑갓바위, →갓바위 전망대, ↓청련사)
06:53 대관령 삼거리
- 이정표(↑갓바위까지 0.2km, ←주왕산 방향, ↓청련사까지 1.4km)
- 119구조위치지점(갓바위 3번 지점)
앞서 가던 일행을 따라 그대로 직진, “알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서는 왼쪽 주왕산
방향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관성의 법칙일까. 이 곳 훨씬 앞에서부터 길 왼편에 굵은 동아줄로
줄이 쳐져 있었기 때문에 줄을 따라 그대로 직진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속 직진방향으로
이어져 있는 줄이 주왕산 방향 왼쪽길을 차단하고 있는 형태였기에 갈림길인줄 모르고 지나
쳤던 것. 지나면서 “갓바위까지 0.2km”라는 이정표는 보았는데 “주왕산 방향” 이정표는 보지
못했으니, 아직까지 기본이 되지 않은 것일까.
06:54 전망대
07:05~07 갓바위 /119구조위치지점(갓바위 2번 지점) /갓바위 안내판
07:16 비탈능선길
계속 급하게 떨어지는게 이상해서 일행들과 함께 확인해 보니 잘못된 것이 확실하다.
급한 오름길을 치고 오른다.
07:22 갓바위
07:37~54 전망대 /아침식사
07:56 대관령 삼거리 /이정표(↓갓바위까지 0.2km, →주왕산 방향, ↑청련사까지 1.4km)
아침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알바”시간은 40분. 밧줄을 넘어서 주왕산 방향으로 길을 잇는다.
08:07 모둠터
08:39~40 왕거암 갈림길(←왕거암, ↗정맥길)
왕거암은 바로 왼쪽. 10여분이면 다녀 올 수 있는 곳이지만 알바한 처지로 그냥...
09:01 느지미재(←큰골 /내원동, ↑정맥길)
09:10 옛길 안부
09:35 폐헬기장 터 /보드블럭 조각 몇 개.
09:36~53 헬기장(875봉)
10:17~20 먹구등(해발 846.4m) /갈림길(↖금은광이, ↗정맥길)
왼쪽길로 몇걸음하니 좌측에 작은 삼각점이 숨어있다.
10:28 두고개
11:08~17 능선안부 /휴식 및 간식
11:31 849봉 /능선 안부와 같은 길 오른편에 삼각점이 숨어있다.
11:48 넓은 묘지터(←대둔산, ↑정맥길) /정맥길은 직진이지만 잠시 대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11:53 대둔산 정상(해발 905m)
정상석도, 삼각점도, 조망도 없다. 어느 산행기에 “대둔산”이라고 쓴 표식이 나무둥지에
감겨있는 걸 보았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묘지터로 되돌아 간다.
11:56 넓은 묘지터
12:03 기사리 갈림길 /출입금지 안내문 /이정표(→기사리마을 1시간 소요)
12:21 이정표(→황장재 3.7km, ↓먹구등 5.2km)
12:30 이정표(↑황장재 3.1km, ↓먹구등 5.8km)
12:42 갈평재 /이정표(↑황장재 2.1km, 안하곡 1.8km, ←갈평동 2.4km, ↓먹구등 6.8km)
13:05 437m봉 /이정표(↑황장재 1.0km, ↓먹구등 7.9km)
13:19 황장재 /이정표(↓안학곡/갈평동) /산행종료
14:11 부산으로 출발 /오는 중에 영덕에서 목욕
18:45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19:00 집 도착
□ 산행후기
낙동정맥 밟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지난 8월19일 12차 산행이후 태풍과 집중호우를 사유로 2번이 연기되었는데,
대간산행때는 폭설로 중간에서 탈출한 적은 있지만 폭우에 의해 중지한 사례는 없었다.
언제부터 대간꾼들이 날씨에 연연했는지,
일기와 상관없이 출발해 왔던 산악회에서 2번이나 연기한 것은
아마 참여자가 너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런 식으로 해서 완주는 할 수 있을 것인지,
정맥길의 갑작스런 연기로 인하여 9월 한달은 다른 산행일정마저 뒤틀리게 되었으니,
이럴 바엔 차라리 정맥산행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어지러운 심사로 인한 것인지,
대관령 삼거리에서 엉뚱한 길로 빠지는, 소위 “알바”를 40분간이나 하고 말았는데,
작은 변화에 그대로 흔들리는 이 마음을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산행개요도
▽산행고도표
▽깜깜한 어둠속을 3시간...6시가 넘어서야 멀리 동이 트온다.
▽이윽고, 아침해는 눈 부시게 떠 오르고...
▽식전(食前) 삼십리라 하더니, 청련사 삼거리다.
▽갓바위 전망대 갈림길을 지나고...
▽대관령 삼거리를 무심코 지나치니, "알바"의 시작이다.
▽곧 산 첩첩...전망대가 나오고...
▽갓바위가 전망되는 곳에서 내려선다.
▽갓바위 아래를 지나서...
▽또다시 전망좋은 곳을 만났지만, 정맥길을 벗어났다.
▽대관령 삼거리에 원위치. 밧줄을 넘어 가야 한다.
▽이건 모둠터 인듯...
▽왕거암 갈림길에 올라 길을 이어가는데...
▽빛 바랜 잡초가 계절을 알려준다.
▽헬기장. 지도상 875봉으로 보인다.
▽875봉에서 24분...삼각점이 있는 먹구등이다.
▽집채만한 바위사이를 지나...
▽조망없는 능선길을 이어간다.
▽다시 삼각점을 보고 875봉으로 추정한다.
▽우거진 잡목길을 헤쳐...
▽깨끗하게 단장된 넓은 묘지터에 이른다. 대둔산 갈림길이다.
▽대둔산. 오늘 유일하게 이름있는 산이건만 조망도,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다.
▽곧 출입금지 안내문을 거꾸로 지나치니, 이제 현행범 신세는 면했다.
▽갈평재를 지나서...
▽황장재에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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