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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지리산&설악산

설악산(서북능선)

 

 

 

천상의 진달래 


□ 산행개요


  ○ 산 행 지  : 설악산 서북능선

  ○ 산행일자 : 2007년 05월 19일(토) / 흐린 날씨

  ○ 산 행 자  : 수요산들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한계령-서북능선삼거리-귀때기청봉-1408봉-대승령-장수폭포-장수대

  ○ 산행시간 : 8시간 17분


□ 산행일지


  22:00(전일)  부산 동래전철역 3번 출구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04:20  한계령 도착 /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밥으로 아침식사


  05:05  산행 시작 /날이 새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랜턴이 필요하지 않다. 초입부터 급경사.

 

  05:23  이정표(↑중청대피소 7.2km, ↓한계령 0.5km)

  05:44  이정표(↑중청대피소 6.7km, ↓한계령 1.0km) /잠시 완만. 이어 너덜길을 내려서고 다시 오른다.

  06:14  계곡 샘터 /맑은 샘물이 있던 곳인데, 수해로 계곡이 무너져 있다.


  06:25~35  서북능선 갈림길 /안내도(←귀때기청봉 1.6km, →끝청 4.2km, ↓한계령 2.3km)

           주능선에 올라섰다. 오른쪽은 끝청과 대청봉으로 가는 길. 후미를 기다렸다 함께 왼쪽길로

           향하는 데 이내 진달래밭과 함께 너덜길이 시작된다.


  06:49  이정표(↑귀때기청봉 1.0km, ↓한계령매표소 2.9km)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황철봉보다는 덜하지만 제법 굵은 바위돌이 첩첩이 포개져 있어 길이

           분명하지 않다. 허나, 등산로를 안내하는 줄이 처져 있어서 길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은 없는데,

           특히, 우중이나 안개낀 날씨에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

 

  07:30  이정표(↑귀때기청봉 0.4km, ↓한계령매표소 3.5km)


  07:38~53  귀때기청봉(해발 1,578m) /이정표(↑대승령 6.0km, ↓한계령매표소 3.9km)

           정상석은 없다. 정상의 작은 공터에는 남·북방향으로 2개의 전망안내판을 설치하는 중인 듯.


  08:05  이정표(↑대승령 5.6km, ↓귀때기청봉 0.4km)

           계속 가파른 내림길. 이후 잠시 완만해 지다가 밧줄이 메여있는 암봉이 나온다.

 

  08:36  이정표(↑대승령 4.8km, ↓귀때기청봉 1.2km)

           1,456봉인가 했는데, 운무가 살짝 걷히자 바로 앞에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08:56  이정표(↑대승령 4.3km, ↓귀때기청봉 1.7km)

           암릉이 계속되던 길은 잠시 능선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 사면길로 이어간다.


  09:13~09:25  능선안부 공지 /간식 및 휴식

  09:32  이정표(↑대승령 3.6km, ↓귀때기청봉 2.4km)

           다시 암릉길이 시작된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하는 곳이 계속 나오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10:02  이정표(↑대승령 3.2km, ↓귀때기청봉 2.8km) /밧줄이 있는 암릉이 계속 이어진다.

  10:25  이정표(↑대승령 2.8km, ↓귀때기청봉 3.2km)


  10:39  이정표(↑대승령 2.4km, ↓귀때기청봉 3.6km) / 1,408봉으로 추정되지만 확인할 수 없다.

  10:58  이정표(↑대승령 1.8km, ↓귀때기청봉 4.2km)

           비로소 흙길이 이어진다. 돌맹이가 깔려있어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걸을 만 하다.

 

  11:12  봉우리 /1,289봉인 듯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11:28  밧줄 내림길 / 내려서기 까다로운 곳인데, 부근에 계단설치 자재가 쌓여있다. 곧 설치될 듯.


  11:43~12:16  대승령 /이정표(해발 1,210m, ↑남교리 8.6km, ←장수대 2.7km, 대청봉 12.7km)

           남교리 방향에 수해복구 공사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언제까지 라는

           일정은 없고...장수대 방향으로 하산한다.


  12:31  계곡 /가파른 길은 계곡을 만나자 완만해 진다. 두 번 계곡을 건너 길을 이어간다.

 

  12:54~57  대승폭포 /이정표(해발 780m), ↑장수대 0.9km, ↓대승령 1.8km)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폭포라 하며, 낙차가

           88m로서 한국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13:14  이정표(←공원입구<장수대> 0.3km, ↓대승폭포 0.6km)

  13:22  장수대 /산행종료


  14:12  장수대앞 도로

           산악회 버스를 찾느라 한계령 방향으로 걸었는데, 차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장수대로 돌아와서

           주차장소를 확인하고 옥녀탕 방향으로 걷는다.

 

  14:38~15:13  옥녀탕 주차장

           후미를 기다렸다 주변에서 목욕과 저녁식사후 부산으로 출발

 

  21:30  부산 만덕고가로에서 하차


□ 산행후기


  설악산은 5, 6차례 와 본 것 같은데 서북능선은 처음이다.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는 개별적인 접근은 어려워서 그간 산악회와 함께 왔던 것이고,

  단체산행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이 선호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기에

  주로 오색에서 대청봉에 오른 다음 백담사로 내려서거나 공룡능선을 타 왔던 것이다.


  이러한 차에 금번 산행은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십이선녀탕 계곡으로 빠지는 코스라 하니, 

  설악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기대 앉아 한껏 기대감에 젖어있는데,

  십이선녀탕 계곡이 수해복구 공사 때문에 통제되고 있다는 안내를 듣는다.


  이런, 이런, 이런...

  실망이 상당했지만 산이란 게 본시 천변만화 하는 것.

  재빨리 마음을 추스리고 변화된 여건에 적응해야 한다.


  산악회에서는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목인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것으로 코스를 변경한단다.

  그래도 좋다. 귀때기청봉에서 대승령까지의 서북능선길은 처음이니까...

  가보지 못한 곳, 미지의 산길을 생각하면 언제나 설레인다.


  여명과 함께 한계령에서 출발, 주능선에 올라 귀때기청봉으로 향하는데 길이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귀때기청봉을 전후한 너덜길은 황철봉과 비슷하고, 계속 오르내리는 암릉길은 공룡능선과 흡사하다.

  허나, 공룡능선은 길이야 편하지만, 여긴 불규칙한 돌길이라 걸음을 하는데 중심이 잘 잡히지 않는다.


  이 같이 거친 길바닥은

  같은 능선의 반대쪽인 끝청으로 가는 길과는 확연히 구분되는데,

  아마 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발걸음이 뜸 했던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일까.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와 연초록빛 새순은 한층 청정하게 보이는 것이니,

  스쳐 흐르는 운무와 함께 천상의 능선길을 허위 허위 걸어 간다.

 

 

 

  ※ 산행참고사항

 

      서북능선은 전반적으로 길이 매우 거칠어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다.

      1,408봉에서 대승령까지는 다소 내달릴 수 있지만, 그외의 길은 편하게 걸을 수가 없으므로,

      실제산행시간이 국립공원사무소의 안내시간보다 더 많이 걸리는 유일한 구간이 아닌가 한다.


     ① 한계령 → 능선갈림길(2.3km) : 실제소요 1시간 20분 / 국립공원 안내 2시간 30분

                             (통상적인 사례로서 국립공원 안내시간은 실제산행시간보다 훨씬 길다)


     ② 능선갈림길 → 귀때기청봉(1.6km) : 실제소요 1시간 3분 / 국립공원안내 1시간

 

     ③ 귀때기청봉 → 대승령(5.1km) : 실제소요 3시간 50분 / 국립공원안내 3시간

        ▶같은 거리인 공룡능선과의 비교(2006.10.08 산행시)

         * 희운각대피소→마등령(5.1km) : 실제소요 3시간 10분 /국립공원안내 5시간 20분  


     ④ 대승령 → 장수대분소(2.7km) : 실제소요 1시간 6분 / 국립공원안내 2시간 20분(①구간과 유사)


 

 ▽산행개요도(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산행은 한계령에서 부터 시작된다. 

 

▽가파른 길을 올라서고... 

 

 

▽봉우리를 넘어간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서서... 

 

▽되돌아보니 운무가 자욱하다. 

 

▽계곡 샘터. 작년 게릴라호우로 무너져 있다. 

 

▽서북능선 갈림길. 

 

▽바로 너머 용아능선을 둘러보고... 

 

▽귀때기청봉을 향해 간다.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과 같이 펼쳐진다.

 

 

▽귀때기청봉을 앞두고...

 

▽유명한 너덜길이 시작된다.  

 

▽가끔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서...

 

▽안내줄을 따라서 간다.

 

▽남쪽으로 보이는 건 점봉산일까...

  

▽귀때기청봉.

 

▽정상 좁은터에는 전망대 시설을 설치되고 있다. 

 

 

▽운무가 자욱한 길을 이어서...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정표만 서 있다. 귀때기청봉에서 1.2km 지점.

 

▽봉우리는 줄지어 서 있고... 

 

▽진달래는 지천이다.

 

▽노란꽃...

 

▽하얀 꽃... 

 

▽이름모르는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드러낸다. 

 

▽바윗길을 올라서... 

 

▽암봉에 올라선다.

 

▽밧줄을 부여 잡고... 

 

▽또 하나의 암봉을 올라섰다. 

 

▽역시 설악은 설악이다.

 

▽이정표는 아직 갈길이 멀다하는데... 

 

▽곳곳의 야생화는... 

 

▽산행의 노고를...

 

▽위로해 준다. 

 

▽이건 무슨 꽃?  물방울꽃. ㅎㅎㅎ...

 

▽마지막 밧줄구간을 내려서니...

 

▽비로소 편한 길.  오늘 처음으로 내달려 가니...

 

▽곧 대승령에 당도한다.

 

▽십이선녀탕 계곡의 남교리방향은 출입금지다. 

 

▽장수대 방향으로 내려서니 곧 계곡에 닿게 되고...

 

▽잠시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더니... 

 

▽대승폭포. 

 

▽대승폭포에서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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