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재'를 넘은 까닭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낙동정맥 6차 구간
○ 산행일자 : 2007년 05월 06일(일)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낙동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길등재-한티재-우천마을-추령-635.5봉-집터-631.4봉-덕재-휴양림갈림길-사곡
○ 산행시간 : 6시간 27분(산행거리 22.4km / 정맥길 19.2km + 하산길 3.2km)
□ 산행일지
06:00 부산진역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가는 중에 동명휴게소에서 아침식사
10:33 길등재 /산행시작
길등재에서 한티재까지는 3.3km, 몇 개의 작은 봉우리와 무덤을 지날 뿐, 특징적인 건 없다.
11:12 한티재
낙동정맥 영양 2구간 안내도가 있어서 한티재에서 휴양림갈림길까지 15.3km임을 안내한다.
11:22 이정표(↑추령 5.9km, ↓한티재 0.7km)
11:36~40 쉼터가 있는 봉우리
원목3개로 만든 휴게시설이 있고, 나무에는 양주동 박사에 지은 시(산길)를 걸어놓았다.
11:50 이정표(↑추령 4.3km, ↓한티재 2.3km)
12:10 우천 /이정표(해발 496m 우천/ ↑추령 2.7km, ←우천 0.3km, ↓한티재 3.9km)
12:30~58 이정표(↑추령 1.5km, ↓한티재 5.1km) /점심식사
13:19 추령 /이정표(해발 497m 추령/←저수지 1km, ↓한티재 6.6km)
13:40 635.5봉 /이정표(↑휴양림 7.5km, ↓추령 1.3km) 삼각점도 있다.
13:49 송정교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송정으로 가는 길인 듯.
14:15 집터 /평지에 파란 천막이 덮혀 있을 뿐이나, 가마솥이 딩굴고 있는 등 집터 흔적이 역력하다.
14:30~37 무명봉우리/ 휴식
14:40 631.4봉
삼각점도 없는데, A4용지에 631.4M라고 쓴 코팅지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곳에 이런 안내판이 있으면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그런데, 이 부근에서 산악회에서 준 지도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지도에는 633.7봉, 638봉, 610봉은 있는데, 631.4봉은 보이지 않는다.
14:58 원목쉼터
15:06~10 원목쉼터
15:14 원목쉼터
15:19~20 덕재 /이정표(↓추령 6.3km)
추령방향 외 이정표의 다른 부분은 파손되어 있다. “덕재”라고 쓴 A4 코팅지가 걸려 있고,
“추령 6.3km, 덕재, 휴양림 2.4km” 라고 쓴 골판지도 걸어 놓았다. 그런데 낙동산악회의
방향표시판(코팅지)가 길 바닥에 깔려있는데, 이러한 장소에 방향표시판을 왜 깔아놓았을까
의아스러웠지만, 오늘 아침 산악회에서 받은 지도에는 분명히 “덕재”를 넘어 직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방향표시판의 위치도 11시 방향, 해서 그대로 직진했는데....
15:35 무명봉
15:45 무명봉
15:56~16:02 봉우리 쉼터(굵은 원목 1개) /휴식
16:07~12 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검마산 2.9km, ←매표소 1.5km, ↓추령 8.7km)
매표소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지도와는 달리 임도가 구불구불하고, 휴양림을
통과하고도 도로까지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비로소 가지고 있는 지도가 부실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산악회 회장님의 전화로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도데체 혼란스럽다.
16:54 사곡(88번 도로) /검마산 자연휴양림 2.2km라는 큰 안내판이 서 있다.
17:00 검마산 특산물 직판장 휴게소 /산행 종료
함께 내려 온 인원은 8명, 휴게소에서 산악회 버스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
17:10 산악회 버스 탑승 /오는 길에 백암온천에 들러 목욕
21:38 부산 백양터널 지나 하차
21:53 집 도착
□ 산행후기
산악회에 공지된 이번 구간은 길등재에서 검마산 자연휴양림위 임도까지 약 15.9km.
산 이름이 하나도 없어 다소 무료하게 느껴지기 쉬우나,
600m대의 봉우리만도 약 15개나 되어서 결코 녹녹치 않다고 안내한다.
허나, 쉽고 편안한 대간길과 정맥길이 어디 있었던가.
사람의 진을 다 빼야 놓아주는 것이 대간길이라 하면서
오히려 그러한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바로 꾼들이 아니겠는가.
부산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이 곳 정맥길은 모처럼 날씨도 맑고 황사도 없다.
오르내림은 계속되지만 싱그러운 신록과 푹신한 낙엽의 능선길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특히, 오늘 산행에는 나와 토요산행을 해 온 두 분이 참여, 함께 걷게 되어 더 없이 즐겁다.
그래서 일까, 곡절이야 있었지만
다른 분들은 “덕재”에서 하산을 하였는데도,
우리들을 포함, 중간그룹 8명은 그 “덕재”를 넘어서 약 2.5km의 정맥길을 더 걷고 말았으니...
▽산행지도
▽산악회에서 배부해 준 "실전 낙동정맥 종주산행" 책에 있는 지도. "덕재"위치가 잘못 표기되어 있다.
(위쪽 빨간 원내의 위치가 덕재인데, 아래쪽 원내 위치에 덕재라고 되어있어서 그대로 직진했다)
▽산행고도표(낙동산악회 선두대장 측정/ 길등재-덕재 하산길)
▽길등재에서 올라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키 큰 나무숲을 지나고...
▽능선을 이어서 간다.
▽오름길도 반복되지만...
▽봄꽃의 화사함과...
▽여린 아름다움에 힘겨운 줄 모른다.
▽한티재를 넘어서고...
▽쉼터가 있는 봉우리에서는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우천마을을 지나게 된다.
▽활엽낙엽이 수북한 길...
▽봄의 생명력이 낙엽을 헤치고 나와있다.
▽추령을 통과...
▽추령쉼터에는 쉴 만한 장소는 없고 꾼들의 리본만 주렁주렁...
▽낙엽과 신록이 어우러진 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좋겠다.
▽631.4봉. 표식코팅지가 떨어져 있다.
▽봄꽃도 살펴보면서...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쉬면서 가자.
▽다시 임도가 나오는데...
▽"덕재"다.
▽덕재를 넘어 낙엽길을 이어간다.
▽황장목 군락지를 지나고...
▽때늦게 피어있는 진달래도 본다.
▽휴양림 입구 임도. 오늘 정맥길은 여기서 마감...
▽휴양림으로 내려서지만...
▽매표소를 통과해서도 한참후에 도로에 도착, 지친 발길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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