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 대해, 열린 가슴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거제 망산(397m)
○ 산행일자 : 2006년 12월 02일(토) /구름 조금,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저구고개-각지미-여차등-내봉산-호연암-해미장골등-망산-명사해수욕장
○ 산행시간 : 4시간 22분(후미 기준)
□ 산행일지
08:15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호남고속도에서 내서IC로 나와 14번 국도를 타고 거제로 진입한다.
11:15 저구고개 도착
저구고개 약간 지나친 갓길에서 하차, 남부주유소앞으로 이동하여 대열을 정비한다.
주유소앞에는 망산등산로 안내판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11:27 산행 시작
망산 안내판과 화장실이 있는 들머리로 들어선다. 잡목이 우거진 푹신한 길은 돌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오름길이 되고 한차례 치고 오르니 전망바위에 닿게된다.
11:43~48 전망바위
왼편 아래에 다대만과 마을이 조망되고 뒤돌아서니 노자산이 우뚝하다. 회원들은 벌써부터 내려
다 보이는 경관에 감탄하면서 연신 디카를 눌러댄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11:52~56 갈림길
전망바위를 조금 지난 곳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명사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인 듯한데, 앞선 회원들 일부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다. 단체산행의 맹점이다. 뻔한 길임에도
앞사람만 보고 무심코 따라가기가 쉬운 것.
12:01~06 각지미(해발 269m) /안내판(↑여차1.2km/내봉산 +0.3km, ↓저구고개 1.5km)
대우조선해양산악회와 우정알파인클럽에서 세운 안내판이 현위치를 알려준다. 여기서는 양쪽
으로 바다가 보인다. 내리막이후 완만한 오르내림. 잠시 오름길을 오르니 바위전망대가 있는
봉우리다.
12:27~30 315봉(세말번디)
바위전망대에 서니 거제 해금강이 조망된다. 둘러보니 위치상 315m봉(세말번디)이 틀림없는 듯
한데, 별다른 표식은 없다. 바로 앞에 보이는 내봉산을 바라보면서 내림길을 내려가니 안부다.
12:36~38 여차등 /이정표(↑정상 2.2km, ←여차 0.5km, ↓저구 2.7km)
이정표에서 표기한 정상은 망산을 가리키는 듯. 별도로 안내판도 있다.(↑내봉산 0.3km/호연암
+0.8km/↓각지미 1.2km) 나무의자가 있는 넓은 터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점심식사중이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름길을 오른다. 왼쪽으로 다도해의 경관을 바라보면서 암벽길을 올라선다.
12:50~13:00 내봉산(해발 359m)
정상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독차지하고 식사중이다. 좁은 곳에서 길이라도 좀 틔어주면 좋으련만,
단체행락객들은(산행객들이 아닌) 기본 예의도 없다. 바다쪽 암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너무나
시원하다. 길은 오른쪽 아래로 이어지고 잠시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안부이다.
13:10~45 안부
넓찍한 터에 앞선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90여명의 인원이 함께 점심식사.
13:54~58 천년송
바위봉우리위에 소나무가 멋지다. 천년송이라 하던데, 그 정도는 아닌 듯.
14:06 호연암 /안내판(↑망산 1.1km/명사 +1.8km, ↓내봉산 0.8km)
암릉길도 나오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14:20~23 전망대
왼쪽에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무지개마을인 듯. 포구너머 바다는 끝없이 이어지고...
14:31 해미장골등 /이정표(↑정상 0.5km, ←홍포<무지개> 0.6km, ↓저구 4.4km)
정상까지는 경사가 있는 오름길. 하지만,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다.
14:46~54 망산(해발 397m) /이정표(↑명사1.8km, ↓홍포1.1km/내봉산1.9km/여차1.7km/저구4.9km)
정상석이 우뚝하다. 정상석 옆에는 다도해 전경 안내도가 있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섬들의 이름
을 알려주는데... 점점이 떠 있는 수십개의 섬들은 왜 다도해라고 하는지를 증명한다.
15:01 암봉 우회길
정상에서 내려서니 암봉이 가로막고, 길은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이어진다.
15:07 너른바위
반석과 같은 너른바위 전망대로 쉬어가기 좋은 듯.
15:14~17 전망바위
뾰쭉한 바위위에 올라서니 천길 낭떠러지다. 명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15:27 무덤1기
잡목사이의 급경사 내림길을 끝에 넓은 묘지터가 나오면서 길은 완만해진다.
15:29 갈림길
왼쪽길로 향한다. 되돌아 보니 우리가 나온 길 입구에 몇 개의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15:31 도로
15:34~46 마을회관 진입로
잠시 뒤처진 회원들을 기다리면서 길을 안내한다.
15:49 명사해수욕장 주차장 /산행종료
15:53 버스 이동 /저녁식사(16:25~17:20) /17:20 부산으로 출발
21:38 서면 롯데호텔앞 도착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이십 수년전, 해운대 지역에서 직장생활 할 때다.
직장동료 한사람이 딸집을 찾은 장모님께 해운대 구경을 시켜 드렸는데,
처갓집이 두메산골이었다는 것.
평생동안 계곡물만 보고 살아오셨던 장모님께서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한동안 머엉~하니 바라보다가
“야아...... 물 많다!!.”
하시더란다.
거제 망산은 거제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산이다.
부산에서 접근시간은 3시간인데 비하여 산행시간은 4시간이 채 되질 않으니,
근교산 그너머의 산행지로서는 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산행공지를 올리자마자 회원들의 신청이 쇄도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45인승 버스 2대가 만차가 되고 말았는데 근래에 없던 일이다.
모두들 부산에 살면서도 그렇게 바다가 그리웠을까.
하긴, 거제 망산은 한려수도의 전망대로서 유명한 산.
호수같은 잔잔한 바다에 각각의 크기와 모양으로 떠 있는 섬들의 풍광은 과연 천하일경이라 할 만하고,
끝 간데 없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확 트인 가슴은 바다와 같이 넓어진다.
그래서 인지,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한결같이 넉넉하고 여유스럽게 보이는 것이니...
회원여러분.
물... 구경....
많이 하셨습니까?
▽산행지도(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저구고개에 도착, 산행을 준비한다.
▽들머리를 향해 이동. 90여명의 대인원이다.
▽저구고개 들머리에 들어서니...
▽바로 산길이 이어지고...
▽한차례 오름길을 올라서니...
▽바로 전망대. 다포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제부터는 능선길...
▽각지미에 올라서서 명사해수욕장과 다도해의 진면목을 본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고...
▽오름길을 이어가는데...
▽무채색 능선길은 욕심없이 살라하는 듯하다.
▽315봉 전망대. 저멀리 희미하게 떠 있는게 대마도일까.
▽오른 만큼 내려가야 하는 게 능선길.
▽바로 앞에 내봉산을 보고 내려서니...
▽여차등에 닿는다.
▽내봉산을 향해 오르는데...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 이어지지만...
▽내려다 보이는 드넓은 바다는 힘겨움을 덜어준다.
▽암릉길을 오르면...
▽내봉산 정상.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잠시...
▽내봉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곧 완만해지는 길을 이어가니...
▽안부. 넓은 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걸어가면...
▽암봉위의 멋진 소나무를 만난다. 이름하여 천년송...
▽이어서, 바위가 많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호연암이다.
▽마른나무가 우거진 길을 지나고...
▽암릉길을 내려선다.
▽뒤돌아 본 내봉산.
▽멋진 바위길을 지나치고...
▽해미장골등을 통과한다.
▽바로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 망산을 바라보며...
▽한차례 오름길을 치고 올라서니...
▽망산 정상에 서게 된다.
▽망상에서 바라본 다도해. (실력이 시원찮아 일부분만 나왔다)
▽초소가 있는 정상옆 암봉을 넘어서...
▽하산길을 이어간다.
▽암봉과 소나무 사이길을 지나고...
▽너른바위 전망대를 만난다.
▽다시 전망대. 명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리막을 이어가니...
▽무덤터를 지나면서 길은 완만해지고...
▽곧 도로에 닿는다.
▽날머리의 거제지맥 등산안내도. 언젠가 한번 걸어보고픈 마음을 안고...
▽명사해수욕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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