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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 그너머/그너머·자~차

장안산 /전북 장수

 

장안산 잔설 산행

 

산행개요

 

 ○ 산 행 지  : 장안산 /전북 장수

 ○ 산행일자 : 20250118()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부토산)과 함께

 ○ 산행코스 : 무룡고개~억새밭~장안산~덕천고개~범연동

 ○ 산행기점 : 무룡고개 주차장(장수군 장계면)

 ○ 산행거리 : 9.0km(4시간 48)

 

산행일지

 

 07:00  부산 서면역 12번 출구에서 산악회버스 탑승

 10:16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하차

 10:26  산행시작

 

 10:29  무룡고개(들머리)

             등산로 안내도가 서 있다. 장안산 정상까지 3.2km...

 10:39  이정표(장안산 2.70km, 무룡고개 0.30km)

 10:41  괴목고개

             이정표(장안산 2.50km, 무룡고개 0.50km)

 11:07  벤치쉼터(샘터)

             이정표(장안산 1.5km/ 갈대밭 0.5km, 샘터 10m,

             ↓무룡고개 1.5km)

 

 11:14~36  억새밭(전망데크)

 11:43  언덕봉 전망데크

 

 12:04~47  장안산(1,237.4) /중식

             정상석(장안산), 이정표(범연동 5km/연주 3.4km,

             →밀목재 8.8km/지소골 3.0km, 무룡고개 3.0km)

 

 12:58  이정표(연주 3.1km, 지소골 3.3km/장안산 0.3km)

 13:23  Y갈림길(삼거마을 갈림길)

             이정표(법연동 3.4km, 삼거마을 2.4km, 장안산

             1.2km)

 13:38  당동 갈림길

             이정표(범연동 3.5km, 장안산 정상 2.0km)

 

 13:47  푯말(구조요청 위치번호 1002)

 13:59  이정표(범연동 3.0km, 장안산 정상 2.7km)

 14:02~07  능선 안부

 14:16  이정표(범연동 2.4km, 장안산 정상 3.3km)

 

 14:18~20  덕천고개

             푯말(구조요청 위치번호 1001), 이정표(범연동 2.2km,

             →덕천암 3.0km, 장안산 3.3km)

             좌측에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사거리다. 2013년 겨울에

             우측 계곡으로 내려간 적이 있지만 오늘은 직진했다.

 

 14:38  이정표(범연동 1.6km, 장안산 정상 4.1km)

 14:43  범연동 하산 능선(×904.2봉 직전)

             직후 이정표(범연동 1.4km, 장안산 정상 4.3km)

 15:14  범연동(2차선 도로) /산행종료

 

산행후기

 

 무룡고개는 고도 900m부터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곳이다.

 좌측으로 15분만 오르면 백두대간의 영취산(1,075m)이고

 우측으로 유순한 호남정맥을 타고 가면 장안산이 나온다.

 

 지난주에 결석한 산행대장 대신 나보고 홍보하라 하길래,

 장안산은 오르기 쉽고 완만한 능선에 눈이 많은 산이므로

 썰매 탈 비료포대 하나씩 가져오라 호언을 했었다.

 

 과연 주차장에는 차 바퀴가 헛돌 만큼 두터운 눈이 쌓였고,

 장안산을 오르는 산길에도 하얀 눈이 푹신하게 덮어있었다.

 하지만 나무는 헐벗은 그대로 눈가루 하나 붙은 게 없다.

 

 요 근래 수십일 동안 눈이 내리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깔려 있는 눈은 오래전에 내렸던 것이 녹지 않고 있음이라,

 백설탕 가루 같은 눈은 아이젠에도 달라붙지 않았다.

 

 장안산은 2013.01.26. 왔을 때, 그때가 환상적이었다.

 큰 나무에는 하얀 실가지가, 작은 나무엔 순백의 산호초가,

 산죽은 소담한 설화가, 시든 풀포기조차 화사한 눈꽃이...

 

 눈꽃 산행은 때의 운이라, 대신 오늘은 조망이 탁월했다.

 억새밭에서는 겹겹한 능선의 실루엣과 헌걸찬 남덕유가 보였고,

 긴가민가했던 지리산 천왕봉은 정상에 올라서 확실히 보았다.

 

 장안산은 서너 번, 여름에도 겨울에도 와봤던 산이다.

 그럼에도 오늘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지나친 데가 많았는데,

 예전 길은 오늘 길이 아니요, 그때그때 다른 게 길이 아닌가.

 

산행개요도
장수 장안산(무룡고개~범연동) 산행트랙 .gpx
0.11MB
산행지도에 매칭한 트랙
고도표
무룡고개 주차장에는 두툼한 눈이 깔려있었다.
주차장에서 올라서서 몇 걸음...
장안산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에서 장안산 정상까지는 3.2km...
두터운 눈계단을 밟고...
하얀 눈길을 이어 올랐다.
초입에서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길...
팔각정 갈림길을 그냥 지나쳤다.
몇 걸음 더해 가면 다시 이정표를 만나는데...
괴목고개라는 곳이다.
길은 제법 눈이 많이 깔려있지만...
나무에는 눈가루 하나 붙은 게 없다.
좌측으로 보이는 산그리메...
겹겹한 능선에 몽환적인 실루엣이다.
샘터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바로 억새밭에 오르게 된다.
억새밭 언덕에 올라서자...
주변이 사방으로 확 트이면서...
먼데까지 조망이 넓게 트이고...
탑이 서 있는 정상도 보인다.
저멀리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여긴 남덕유산이 배경이 된다.
후미들을 채근하여 길을 이었다.
나지막한 언덕을 넘어서자...
장안산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그래도 몇 개의 낮은 언덕을 넘어야 한다.
일부는 계단으로, 일부는 눈길로...
뒤돌아 조망을 즐겨가면서...
장안산 넓은 정상에 올라섰다.
점심을 먹고 단체사진도...
정상에서 밀목재 방향은 금남호남정맥길...
우리의 하산지점은 범연동이다.
저 앞이 중봉이라는 봉우린가...
산행지도에는 중봉, 하봉으로 이어있지만...
실상은 완만한 능선이 이어있는 형태라...
어데가 중봉인지, 하봉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삼거마을 갈림길을 지나자...
능선길은 급한 내리막이 되어...
한참 아래로 떨어진다.
안부에서 잠시 쉬었다가...
덕천고개에 이르렀다.
예전엔 우측길로 갔지만, 오늘은 그대로 직진...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을 이었다.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 길은 힘겹다.
정상 능선을 등지고...
하산하는 능선에 올라섰는데...
범연동까지 1.4km를 더 가야한다.
더 이상 큰 오르막은 없어도...
중간에 중턱 언덕봉은 있어서...
덕천고개에서 1시간 조금 못 미처서야...
범연동 도로에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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